작중 요리노부가 사부로를 살해한 이유가
사부로가 죽은 어머니까지 꺼내가면서 요리노부를 자극하고
이에 분노에 못 이겨서 홧김에 사부로를 죽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게 홧김에 그런 게 아니라 살고 싶어서 그런 거라는 추측이 있음
요리노부 이전에 아라사카 케이라는 사부로의 장남이 있었는데
한때 사부로의 뒤를 이어서 아라사카의 두 번째 CEO까지 올라서고
비록 사부로의 꼭두각시였지만 그래도 뛰어난 경영 능력을 겸비했으며
무엇보다 가문에 헌신적이었음
그런데 22년에 터진 4차 기업 전쟁에서 아라사카가 밀리테크에 패배하고
케이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할복의 의미로
소울킬러(조니가 당한 그거)를 통해서 정신이 디지털 감옥인 미코시에 업로드됨
사부로가 말한 "어머니 가슴에 두번이나 못질을 할 수는 없으니"라는 의미는
단순히 "어머니가 니가 두 번이나 사고 치는 꼬라지를 못 볼테니"라는 의미가 아니라
"어머니가 케이 다음으로 니가 미코시행 당하는 건 못 볼테니"라는 의미이고
즉 첫 번째 못이 케이, 두 번째 못이 요리노부이며
렐릭을 훔친 배신의 책임으로 요리노부를 미코시에 넣어버리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직감한 요리노부가 살기 위해서 사부로를 죽이게 됨
이는 가설일 뿐이긴 해도
"네 허물이 아무리 커도 배신은 덮어줄 수 없다"는 사부로의 대사가 신빙성을 더해준다
케이가 할복만 한게 아니고 소울킬러로 대가리도 뚜따당함? 개충격적이네 그냥 자살하고 끝난줄 알았는데.
솔직히 요리노부가 급발진 한거 같으면서도 안그랬음 본인이 죽던 죽음보다 더한일 당하던가는 확정이긴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