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총 클리어타임은 105시간
허나 이 중 40시간 이상이 노가다 시간이었음
체험판에서 20시간 굴리며 올 아키타이프 만랩 찍고,
탑에서 50짜리 강적 나올때 대놓고 노가다 하라고 만들어준 구간을 참지 못해 거기서도 노가다,
마지막 던전에서 전캐릭 올 아키타이프 만랩작을 하다보니 다시 노가다
그럼에도 매우 재미있었다.
1. 스토리
왕도적인 판타지 그자체였음.
불안과 혐오가 팽배한 세게에서 이상을 꿈꾸는 소년이
여행을 통해 동료와 교감을 나누며
이상과 이상의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는
얼핏 보면 중2병해 보이고, 유치해 보일수 있지만
그런 색감이 전통적인 판타지의 맛이라고 느낌
그런 판타지를 환상적으로 잘 그려줘서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먹음
특히 장갑전차를 타고 여행을 다니면서 관광명소들을 들리는 건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라 유독 좋았음
2. 그래픽
아무래도 그래픽이 최신예 게임임에도 떨어지는 건 인정할 수 밖에 없음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그 덕분에 쾌적하게 즐길수 있었음
아직 1060 오너인지라 최신 게임을 한다는 것이 걱정되었는데
신기하게도 최적화 이슈가 있다는 체험판부터 본판 엔딩을 볼 때까지
단 한번의 프레임 드랍을 제외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
아무래도 1060으로 최상급을 기대하지 않았기에 문제점들을 피해간게 아닐까 함
3. 사운드
말그대로 귀의 호강
주지스님 경전랩이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는건지
전투가 질리지가 않음
4. 전투
진여신전생의 프레스턴과 세계수의 미궁의 진형 시스템을 맛깔나게 엮어냄
특히 각 맵마다 권장 레벨 이상의 강적이 등장하는데
세계수의 미궁을 생각하면
1. 피해가라,
2. 나중에 패라
3. 철저하게 약점을 찔러라
라고 만든 몹들인데 자꾸 도전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음
그러다보니 하이자메가 정말 사기캐릭터인게
강적에게 기절 스쿼드 배틀 걸때 다른 캐릭터는 33%의 체력을 빼주는 반면
하이자메는 66%를 깎아줘서 앵벌이 하기 너무 좋았음
애초에 팀내 최고 속도 성장 + 훔치기 때문에 파티에서 뺄수가 없던 하이자메.
박쥐 모에화 종족이 이렇게 귀엽다니 사기 아님?
사족은 넘어가고 전투는 분명히 어려운 편이지만 약점도 명확해서
철저하게 약점을 노리는 플레이를 하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음
그 약점을 노리고 세팅하는게 너무 재밌었음
5. 육성
주인공이야 올 아키타이프 마스터야 업적이 있지만
사실 다른 캐릭터는 자기 궁극직 최단 코스 육성 ,
일부 중요 스킬 가져오기(이를테면 차지라던가, 차지라던가, 차지라던가)
정도만 육성을 하면 되서 빡신 노가다는 필요가 전혀 없는 게임임
그러나 너무 많이 육성한 나머지
최종보스는 왕자의 함성(프레스턴 4 증가)
비타르쟈(아군 1인 공방 2업)
비룬다(적 1인 공방 2다운)
스트롤 차지
다시 비타르쟈, 비룬다로 풀공뻥
스트롤 진테제
라는 사이클로 1방 컷
진 최종보스는 2턴 컷
파이널 최종보스는 3턴 컷
날 정도로 허무하게 끝나버렸음
오히려 육성 덜 된 상태로 싸운 삼룡이가 제일 어려웠음
차근차근 깎으려고 했더니 이색히들이 반감불가 9999를 때려버리니
이쪽도 진테제 사이클을 돌리게 된 시발점이 됨
참고로 최대 대미지는 99999인 것으로 보임
재밌는 점은 초반부동료 조합도 그렇고, 후반부 노가다도 그렇고
철저하게 주인공에게 마공을 강요함
근데 주인공 최종기는 역시나 힘
그래도
속성 약점 부여와
진테제 1인 초특대 대미지는 던전 보스들에게 충분한 악몽이었음
차지 마공버전 하이퍼도 땡큐
6. 총평
페르소나 시리즈보다 가볍게 입문할 수 있지만
파고들면 여신전생과 세계수의 매운맛이 튀어나오는 매력
그야말로 최고였음
개인적으로는 올해의 GOTY 확정
그리고...
이거 완전판 120% 나온다!
완전판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정리하겠음
그 완전판은 언제 나올까
아아 벌써부터 기대된다!
알차게 즐겼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