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체포된 적이 한번 있는데.
술자리 끝나고 거래처 사람들이 마사지 받고 마무리 하자고 해서 그러자고 따라갔음.
근데 마사지 샵이 멀쩡한 상가에 있는게 아니고, 무슨 건물 지하실에 있음.
이때부터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냥 아무 상호도 없고 철문으로 잠겨있는데, 일행이 전화거니까 열어줌.
들어가보니까 마사지라고 써있긴 한데 분위기가 딱 성매매 업소였음.
거기서 정색하고 나가기도 뭐해서 그냥 방 들어가 있으니까...
내가 도덕적이라 그냥 있었던게 아니라, 왠 40대 쯤으로 보이는 동남아 아주머니가 들어와서 걍 가만히 있다 나가기로 했음.
좋게좋게 설명해서 난 유부남이라 안논다 일행들이랑 온거다. 돈낼테니까 그냥 나 폰만 하다 나가곘다. 그러고 시간 때우는데
문에서 쾅 소리 나더니 왠 아저씨들이 우르르 들어와서 핸드폰으로 막 사진 찍어댐
이거 뭐지 하고 있으니까
XX서 생활 뭐시기 관데 지금 성매매 하신거 인정하시냐고
그래서 안했다고 하니까, 지금 혐의 부인하시는거냐, 현행범으로 긴급체포 할거고, 지금부터 당신 체포된거다
...........멘탈 깨짐.
일단 따라감.
수갑은 안채우더라.
경찰 봉고 타고 끌려감.
가서 앉히더니 조서 들이밀고
'아휴.. 이거 그냥 시인하시면, 징역은 고사하고 교육처분도 안나와요 기소유예 나올건데, 빨리 쓰시고 가세요. 협조 안하시면 검찰 다녀오셔야 하고 일 커집니다.'
.....이 ㅈㄹ 하더라.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걸릴게 없다 싶어서, 전화해서 아는 변호사 콜했음. 변호사 불렀으니까 변호사 오면 이야기하자고.
.............ㅋㅋㅋㅋㅋㅋ
'씁' 하는 표정 짓더니, 아 그냥 가시라고... 이 ㅈㄹ
결국 변호사랑 경찰서 앞에서 만남.
두달동안 아무 연락도 없다가, 나중에 혐의없음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고 하고 끝.
그거 실적점수 얼마나 되는진 모르겠지만.. 옷도 안벗고 있던 사람을 엮을려고 드냐;;
동탄경찰서인가?
거긴 아님 ㅋㅋ
법이 정의의 편이 아닌데 집행자가 정의의 편일리가
아니 그래도 이건 너무 양아치자네... 아무리 그래도 옷도 안벗고 있던 사람까지 엮을려고 드는건 쫌..
앵간하면 그냥 거부하고 나오는게 답이다 그런곳은..
그 거래처 사람들은 어떻게됐음?
기소유예 처분받고 끝났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