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은 SF 소설을 읽은 느낌이다.
게임은 대화로 진행되며 상황에 따른 선택문이 따로 주어지지 않는다. 엄청나게 수동적인 게임이라 취향을 상당히 탄다고 말하고싶다.
게임이 진행되면 정해진 이야기가 흘러가며 그 중간중간 휴대전화기에 문자가 오는데 그 답장에 따라 분기가 나뉜다.
그리고 특정 상황에선 휴대전화기를 꺼내 문자를 보낼지 말지에 대한 선택에 따라 시나리오가 변한다
즉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단순히 휴대전화를 꺼내서 문자를 보고 답장하고 특정 상황하에서 문자를 보낼지 말지의 선택 정도이다.
첫 느낌을 제일 먼저 적은 이유는 이 게임의 느낌을 적는것이 이 게임에 대한 분석보다 이해가 빠를듯 해서이다.
정말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는것도 아니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그 분기분기에 특정상황이 전개되는
시나리오는 상당한 수준이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권하고싶다.
어떤 게임과 비슷한가? 라는 질문을 한다면
어릴적 특정 아동용 만화책에서 A라면 32P B라면 92P 로 가세요~하면서 시나리오가 연결되는 게임만화같은 방식이라고 표현하면
조금은 쉽지 않을까 싶다.
그래픽은 예상하다시피 2D 에니메이션 장면이 장면장면 삽입되고 대화와 음성뿐으로 진행된다.
액션이나 속도감은 현저히 적지만 그를 상회할만큼의 시나리오 파괴력이 있다. 여태까지 한 게임중 이정도의 시나리오를 들고 나온 게임은
거의 없다고 무방할 정도로 좋은 사나리오였다고 느낀다.
분기가있는 소설책을 읽는 느낌이니 잘 판단하시고 구매하시라. 본인은 엄청나게 만족하지만 취향 많이 탈 것 같다.
1회차는 가능하면 공략없이 플레이하시면 더 재밌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본인은 모든 베드엔딩(?) 루트를 다 돌파해서
트루엔딩쪽으로 보려면 여러번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다른 루트를 보면서도 정말 즐겁게 플레이중이다.
어떻게 보면 차라리 먼저 이편을 보는것이 진엔딩을 더 보고싶은 촉매제역할도 하는듯.
각설하고 요약.
수동적인 게임.(아동용 게임만화 느낌 A라면 P32, B라면 P92로 가세요~라는 느낌?)
시나리오 발군.(SF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다.)
예쁜 일러스트.(특별히 동영상이 많거나 움직임이 있는건 아니지만 장면 장면이 상당히 아름답다. 하지만 중복되는 장면이 너무 많다는게 함정.)
취향 많이탐. 한번쯤 고민하고 구매하시길. 하지만 본인은 소장할듯. 이상.
글을 이해하기 쉽게 썼는데 반말이라 댓글이 없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