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2623346512 >
게임계 안에서의 입지로서는 축구에 완전히 밀려버린 농구는 천덕꾸러기 신세나 마찬가지죠. 그나마 과거에는 근근히 나오던 농구를 소재로 했던 게임들이 최근에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NBA 팬으로서 게임쪽에서 스포츠의 인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과거부터 괜찮게 즐겨오던 게임들도 있고해서 오늘은 농구게임에 대한 추억에 잠겨볼까 합니다.
1. 오락실의 최강자 - 스트리트 훕
소싯적 오락실 좀 다녀봤으면 꽤나 유명했던 우정파괴게임입니다. 3대3 길거리 농구를 무대로 했으며 아케이드성이 강해 일종의 농구액션게임이라 불릴만큼 스피드하면서도 몸싸움이 가능했고(몸통치기, 손치기 등) 스킬시전으로 화려함과 호쾌함마저 갖춘 게임이었죠. 원래는 네오지오 기판으로 제작되었으며 '덩크 드림'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미국수출용은 '스트리트 슬램', 유럽수출용은 '스트리트 후프'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고 우리나라에는 유럽판 기판이 들어와 '스트리트 후프'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국가별 대항전으로 이뤄진 게임은 각 나라별 특징도 살아있어 팀마다 상성과 전략도 살아있어 재미를 더했죠. 아쉽게 한국팀은 존재는 하지만 고르는 이는 거의 없었다는....(초고수가 고인물인증시전 정도때만 볼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B급 병맛 스포츠 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2055782757
2. 그놈의 200원 - 런앤건2가 아니고...NBA PLAY BY PLAY
저는 잘 알지 못하지만 태초에(?) 코나미에서 출시했던 농구게임 중 런앤건이라는 게임이 있었나 봅니다. 사실 그 당시만 해도 한국에서는 농구게임보다는 세이브 축구나 스트리트 파이터, 하다못해 농구게임을 해도 스트리트 훕을 했으니 모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뭐, 같은 회사의 축구게임인 위닝일레븐도 그렇고 이 게임도 그렇고 저작권 때문에 분명히 아는 선수임에도 비실명을 썼다고 하네요. 제가 소개하고픈 게임은 바로 '런앤건2(?)'로 알려졌던 'NBA PLAY BY PLAY'입니다. 사실 명백한 런앤건2가 나왔음에도 흥행실패로 조용히 묻히고 오히려 이 게임을 후속편으로 밀었다는 후문이 있죠. 게다가 이 게임은 전작과 달리 저작권문제가 해결되었고 3D그래픽이 신기할 때라 정말 오락실에서 재미있게 했습니다. 문제는 당시에는 철권같은 3D게임들은 200원을 받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게임도 마찬가지였죠. 때문에 아는 형과 대전한번 하려면 막대한 댓가(?)를 치뤄야 했습니다. 당시에 저는 '에어 조던'을, 아는 형은 '밀러 타임'을 외치며 했던 기억이 있네요.
-추억의 오락실 게임 : https://blog.naver.com/rdgcwg/222471495232
3. 들어와~ 다 덤벼~! - 프리스타일
성인이 되어서 가장 재미있게 했던 농구게임을 고르라면 프리스타일 시리즈일 겁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차 오락실 세대를 졸업하고 집에서도 무료로 편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이 바로 '프리스타일'이었습니다. 3대3 길거리 농구를 소재로 카툰풍 그래픽과 스타일리시한 코스튬꾸미기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장점도 있었지만 의외로 농구게임 자체도 재미있었습니다. 키가 작은 저는 일부러 키만 크게해서 센터로 골밑 플레이만하다 오지게 욕먹었던 기억도 있네요..ㅠㅠ (그때 같은 팀했던 분들에게는 사과를...) 현재는 프리스타일2까지 출시되어 제법 괜찮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팀뿐만 아니라 엑박과 플스 등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기본 무료게임이 가능하니 한번쯤 해봐도 좋은 게임인 듯 싶네요.
-포르자 호라이즌5 : https://blog.naver.com/rdgcwg/222567960065
4. NBA 농구게임의 마지막 희망(?) - 2K NBA
지금까지 소개했던 게임들이 농구를 소재로 한 것은 맞지만 리얼리티를 추구한 게임은 아니죠. 하지만 NBA 2K시리즈는 리얼리티 다 망해가고 있는 실제 NBA게임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게임입니다. 매년 내면서 매년 욕을 먹으면서도 왜 발전이 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던 그만한 매니아들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작년에 에픽스토어에서 2K 2021을 배포해 깜짝 놀랐죠. 현재는 2K 2022까지 나왔으며 유명 농구선수들도 가끔 플레이하고 방송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재작년 코로나로 실제 NBA가 멈췄을 때 NBA 2K 게임으로 이벤트를 열기도 했었죠. 이런 부분은 정말 멋지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네요. 제가 이 게임을 했을 때는 조작도 어렵고 아무리 그래픽이 발전했어도 선수들 외형이 불편한 감이 있어 잘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축구계 양대산맥 근황 : https://blog.naver.com/rdgcwg/222587499261
5. 만화책 따라올려면 멀었어~! - 슈퍼 슬램
농구는 몰라도 '슬램덩크'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죠. 한때 대한민국 남성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며 수십번씩 밤새 정독해야 했던 필독서인 '슬램덩크'~! 그리고 '슈퍼 슬램'은 그 만화책을 모티브로 만든 게임입니다. 정작 게임자체에는 'From TV animation SlamDunk'라고 쓰여있음에도 이름은 '슈퍼 슬램'이라고 지은 이유는 앞서 소개했던 '런앤건'을 코나미에서 '슬램덩크'로 상표등록을 해놨기 때문이죠. 그래도 겉모습만 보면 알사람은 다아는 그래픽이기에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당장 눈에 띄는 '북산', '능남', '상양', '해남'의 모습은 슬램덩크 팬이라면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죠. 저도 재미있게 했는데 이상하게 게임성은 정말 허접하고 별거 없는데 묘하게 중독성 있고 재미있던 기억이 있네요.
-wwe 2k 배틀그라운드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2525401308
6. 귀여운 NBA미니미를 수집하며 - NBA 플레이 그라운드2
전 2K에서 출시하는 미니미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WWE 2K 배틀드라운드도 상당히 재미있게 했고 2K NBA 플레이 그라운드도 좋아하죠. '플레이 그라운드'는 2대2농구를 기반으로 NBA선수들을 픽해서 즐기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이 이런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선호하는데 그 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NBA선수들을 플레이하는 재미도 있고, 선수들을 하나하나 수집하는 재미, 그리고 화려한 스킬과 덩크를 시전하는 재미까지 두루 갖추고 있죠. 다만 캐주얼한 이미지와는 달리 조작이 상당히 어려워 은근 초보자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과 게임이 단조로워 쉽게 질릴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힙니다. 혹시라도 차기작이 나온다면 3대3 모드도 있다면 좀 더 좋을 것 같네요.
-nba 플레이그라운드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1037694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