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 : 여기가 하이야드 힐? 왠지, 커다란 집뿐이네.
레이튼 : 아무래도, 이 주변은 주택가가 모여 있는 것 같구나.
루크 : 이 구역에는 경찰서나 황금궁전의 발굴조사대가 체류하는 발굴현장 등이 있어요.
레미 : 루크 군의 길안내가 있으니 든든하네요, 교수님.
레이튼 : 아아, 그렇구나. 아란버드 저택을 찾아가 보자.
- 위로 올라가서 가운데 부분을 터치하면 대화 발생
레미 : 와아, 경치 좋네요, 교수님.
루크 : 여기는 하이야드 힐의 대광장이에요. 미스트하레리 마을에서 제일 큰 광장이죠.
레미 : 헤에~, 그렇구나. 그럼, 저 위에 보이는 건?
루크 : 저건 이 마을의 댐이에요. 아란버드 저택은 저 쪽에 있어요.
레이튼 : 물의 마을의 댐인가. 이거 꽤 흥미있구나.
- 위쪽으로 주욱 가서 댐을 지나면 낡은 문 앞에서 대화 발생
레미 : 왠지, 엄한 분위기네요….
루크 : 계단을 오르면 아란버드 저택이에요.
- 위로 올라가 숲을 조사한다.
레이튼 : 그건 그렇고, 정원이 엉망이구나. 원래는 근사한 정원이었던 것 같지만… 안타깝군.
레미 : 가드닝에 적합한 넓은 정원인데, 확실히 안타깝네요. 원래부터 이랬었을까요?
루크 : 이전에는 정말로 아름다운 정원이었어요. 하지만, 아란버드 씨가 돌아가셔서 엉망이 되어 버린 듯 해요.
레이튼 : 일단, 이 정원을 통과하지 않으면 저택에는 갈 수 없는 것 같구나.
(퍼즐 046을 풀면)
레이튼 : 좋아, 어떻게든 앞으로 갈 수 있겠다.
레미 : 아야야야, 나뭇가지에 버리가 걸려서….
루크 : 괜찮으신가요, 레미 씨.
레미 : 으, 응. 그렇지, 됐다. 그렇다고 해도, 심하게 망가졌네.
레이튼 : 손질을 하면 필 것 같은 꽃이 있는데, 실로 안타깝구나. 자, 앞으로 가자.
- 다시 한번 터치해서 안으로 들어간다.
레미 : 가까이서 보니 일단 으스스하네요. 잘 보면 거미줄이 쳐져 있어요. 으으, 기분나빠…. 루크 군, 정말 이런 저택에 사람이 사는 거니?
루크 : 그럴 거…에요.
레이튼 : ……응?
(사람 그림자를 발견)
루크 : 왜 그러세요, 레이튼 씨.
레이튼 : 아니, 아무 것도 아니다. 자, 현관으로 가자.
- 문을 두드려 본다.
레미 : 아무도 없는 건가요?
레이튼 : 아니, 그럴 리가… 아까 여기 올 때 2층 창문에서 사람 그림자를 봤단다.
레미 : 에엑! 잠깐만요, 지금 아무도 없다면, 정말 무섭잖아요. 『재앙의 마녀』라는 게 역시 유령이었거나?
루크 : 앗…누군가 와요!
레미 : 엑?
(노인 등장)
뎀스 : 뭐냐?
레이튼 : 갑자기 죄송합니다. 전 엘샤르·레이튼. 마을에 나타나는 마신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라 씨는 이 집에?
뎀스 : 모른다!
레이튼 : 기다려 주세요. 실례지만, 당신은?
뎀스 : 난 이 저택의 정원사 뎀스다. 아가씨는 너희들 같은 자와 만나선 안 돼. 자, 돌아가라.
(들어가버린다)
레이튼 :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레미.
레미 : 예? 뭐가 말인가요?
레이튼 : …정원사가 있는데, 이 저택의 정원은 이렇게 망가져 있어…저 정원사는 일을 하고 있지 않는건가.
루크 : 게다가, 아란버드 씨의 죽음을 계기로 저택의 고용주들은 전부 해고되었다고 들었는데….
레미 : 에엑! 그럼…설마, 저 정원사는 가짜로 유라 씨를 감금하고 있다는?
레이튼 : 그건 가능하군….
레미 : 긴급사태에요! 이 저택에 잠입하죠!
루크 : 레이튼 씨!
레이튼 : …….
- 왼쪽 위로 가서 경비탑 앞에서 문을 조사한다.
레미 : 교수님, 이쪽 탑에는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루크 : 탑 위의 연결통로를 쓰면 저택에 들어갈 수 있는 것 같네요.
레이튼 : 얘들아, 역시 마음대로 들ㄹ어가는 건….
레미 : 무슨 말씀이세요. 여자아이의 위기를 도와주는 것도 영국 신사의 의무라구요, 교수님!
루크 : 내버려 둘 건가요? 레이튼 씨.
레이튼 : …이 상황에선 별 수 없구나. 유라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뒤엔 늦지.
레미 : 서두르죠!
- 참고로 이 탑에서 더 왼쪽으로 가면 호수가 나온다.(올 필요는 없지만)
레미 : 와~, 큰 호수네.
레이튼 : 아무래도, 여기가 마을의 수원이 되는 것 같구나.
루크 : 산에서 흘러오는 용수나 빗물은 이 호수에 모여들어요.
레미 : 그렇구나. 그럼, 마을의 생활용수도 여기서 나온다는 거니? 거기 있는 녹슨 파이프가 수도관…, 이라는 건 아니겠지.
루크 : 그건 옛날 썼던 파이프에요. 새로 위생적인 수도가 통해 있으니까 그대로 되어 버린 듯하고요…. 지금은 일단, 아래 저수지에 물을 끌어서 거기서 분배하고 있는 것 같지만, 옛날엔 이 호수에서 오는 한 개의 파이프가 몇 갈래로 갈라져, 마을로 물을 날랐던 듯 해요.
레이튼 : 그럼, 마을 속에 남아있는 파이프는 이전 급수 시스템의 흔적이라는 거구나.
레미 : 과연, 그렇게 된 거군요. 조금 신경쓰였었어요.
- 탑으로 들어가 위로 올라가면 막다른 곳인데 왼쪽 위의 풀숲들을 없애면 계단이 보인다.
레미 : 후우~. 이걸로 위로 올라갈 수 있겠어요!
- 위로 올라가면 대화 발생
레미 : 와아~! 경치 좋다! 호수와 마을을 한번에 볼 수 있네요.
레이튼 : 여긴 감시탑인 듯 하구나. 지금은 쓰이지 않는 것 같지만….
레미 : 어라? 그러고 보니 저택으로 이어진 통로가 안 보여요. 놓쳤던 걸까요.
레이튼 : 이상하군. 밖에서 볼 때는 분명히 연결통로가 있었을 텐데…. …어? 레미, 저 벽에 뭔가 쓰여 있구나.
레미 : 으음! 보도록 하죠, 교수님.
(그림 + 숫자 발견)
레미 : 낙서이면서 의미 있어 보이네요. 『마녀의 표시』도 아닌 것 같고….
레이튼 : 숫자가 쓰여 있구나. 흠, 『4, 1, 2, 3』인가.
레미 : 어쩌면, 이건 중요한 단서일 지도 몰라요! 메모해 둬야지.
루크 : 숫자 위에 그려진 건 으음, 화염인가요?
레이튼 : 4개의 숫자와 화염…. 이 그림이 의미하는 건 뭘까?
- 하층부로 내려가 벽에 있는 접시같은 촛대를 조사한다.
레이튼 : 잘 보니, 원 터치로 불이 붙는 촛대인 것 같구나.
레미 : 헤에~! 성냥이 필요없다니 편리하네요!
루크 : 저, 레이튼 씨, 이 촛대 혹시….
레이튼 : 루크, 꽤 예리하구나. 아마 이 4개의 촛대가, 우리들이 나아갈 길을 비춰줄 거란다.
레미 : 엑? 그런 건가요!?
시나리오 퍼즐 - 수수께끼 촛대 문제 : 벽에 4개의 촛대가 늘어서 있다. 아무래도 이 탑의 비밀이 여기 숨겨져 있는 것 같지만….
탑 속에서 찾은 힌트를 단서로 하여 터치로 촛대에 불을 붙여 보자.
푸는 방법 : 촛대를 터치해서 불을 순서대로 붙인다.
정답 : 왼쪽에서부터 2번째, 3번째, 4번째, 1번째 순으로 붙인다. 설명 : 전망대 그림의 4, 1, 2, 3을 붙이는 순서로 해석하면 된다. |
레이튼 : 위쪽에서 소리가 들렸구나. 레미, 루크, 가 보자.
- 위로 올라가면 길이 하나 생겨 있다.
레미 : 교수님! 아깐 없던 통로가 생겼어요!
레이튼 : 역시, 저 촛대가 열쇠를 쥐고 있던 것 같구나.
루크 : 자, 저택으로 들어가죠.
- 안으로 들어가 문을 조사한다.
루크 : 이 문이 저택으로 이어져 있을 거에요.
레미 : 잠깐, 루크 군. 문에 뭐가 달린 것 같아.
레이튼 : 이건 퍼즐 열쇠로군. 이 퍼즐을 풀지 않으면 앞으로 갈 수 없는 것 같구나.
루크 : 레이튼 씨, 여긴 저에게 맡겨 주세요.
(퍼즐 047을 풀면)
루크 : 풀었다! 이걸로 문이 열릴 거에요.
레미 : 제법인데, 루크 군. 자, 가죠! 교수님!
- 안으로 들어가면 저택이다.
레미 : 넓은 저택이네요. 유라 씨는 이런 곳에서 혼자…?
레이튼 : 빛도 막힌 듯 하군. 사람이 생활하고 있다고 하기에는 보이지 않지만….
레미 : 여, 역시 유령…?
루크 : 그렇게 떠들면 그 정원사에게 발견되어 버려요. 조용히 가죠.
레이튼 : 어라, 저기 벽에 걸려 있는 건…?
루크 : …유라의 사진이네요. 몇 년쯤 전에 찍은 사진이라고 생각해요.
레미 : 유라와 함께 찍혀 있는 건 누굴까?
루크 : …이쪽은, 유라의 동생인 토니에요….
레이튼 : 그는 지금 어디에 있니?
루크 : 모르겠어요. 저택에 살고 있는 건 틀림없을테지만요.
레이튼 : 모습은 보이지 않는 듯 하구나. 유라 씨와 함께 있는걸까.
- 오른쪽으로 가서 문을 조사하면 이벤트가 발생한다.
레이튼 : 여기가 유라의 방인 것 같구나. 둘 다, 준비는 되었니?
레미 : 맡겨 주세요, 교수님.
루크 : 유라…!
유라 : 당신들은 누구!? |
레이튼 : 나는 엘샤르·레이튼. 놀라게 해 버린 것 같지만, 우리들은 결코 수상한 자는 아니란다.
유라 : 수상한 자가 아닌 사람이 어째서 멋대로 남의 방에 들어오는거죠?
레이튼 : 미안하다. 이건 좀 사정이… 잠깐만 얘기를 들려 주지 않겠니?
유라 : …….
레미 : 너, 저 정원사에게 감금되거나 하진 않았니?
유라 : 뭐죠 그게? 정원사 뎀스는 확실히 여기 고용주에요. 감금 같은 건 당하지 않아요.
레미 : 그렇구나….
레이튼 : 그런가, 우리들이 지레짐작해서 좀 실수를 한 것 같구나. 정말 미안하다.
레미 : 미안….
유라 : 알았다면, 바로 나가 주세요.
레이튼 : 그 전에 한 가지만 가르쳐 주렴. 넌 『마신의 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니
유라 : 마신의 피리….
레이튼 : 네 부친인 아란버드 씨가 1년 전, 암시장에서 산 것이란다.
레미 : 마을을 습격하고 있는 마신은 누군가가 그 피리로 불러내는 것 같아. 마신에게 도달하려면, 그 피리의 소재를 밝혀내지 않으면 안 돼.
유라 : 그런 피리는 몰라요. 게다가 피리로 마신이 불려나온다니, 정말로 믿고 있나요?
레이튼 : 난 마신이 나타날 때, 아름다운 피리 소리를 들었었다. 그 피리가 마신과 관계있는 건 틀림없지.
유라 : 난 아무 것도 몰라요. 돌아가 주세요!
레미 : 부탁이야! 이 마을의 운명이 걸려 있어.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어!
유라 : 전 『재앙의 마녀』… 가까이 하는 자에게 재앙을 내려요. 내게 가까이 하면, 당신들도 그냥은 끝나지 않아요.
루크 : 에…!
유라 : 자, 돌아가세요!!
루크 : …어째서? 유라는 마녀 같은 게 아니야.
레미 : 에엑!? 너희들 아는 사이니?
유라 : 루크….
루크 : 유라, 넌 마녀 같은게 절대로 아니야! 절대로….
유라 : 어라? 왜 그래? 알았다. 이런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구나. 실은 나도야! 루크 : 어? 유라 : 와 봐! 루크 : 우와~. 유라 : 어때? 예쁘지? 루크 : 응! 유라 : 하늘을 보고 있으면 말이지, 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 따위 작은 거라고 생각하게 돼.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루크 : 그러네, 작은 거였구나. 유라 : 난 유라! 이제부터 우리들은 친구지? 루크 : 응! 난 루크, 루크·트라이튼! 앗! 유라 : 봤어? 루크! 루크 : 응! |
루크 : 유라는 마녀 같은 게 아니야! 왜 거짓말을 하는 거야!
유라 : 루크…. 난 저주받고 있어. 난 누구나 무서워하는 재앙의 마녀….
루크 : 유라!
유라 : 돌아가!!
뎀스 : 너, 너희들, 어느새!! 유라님 괜찮으십니까! 나가앗!
레이튼 : …가자, 루크, 레미.
레미 : 교수님, 죄송해요. 저 때문에….
레이튼 : 아니, 신경쓰지 마라. 판단을 서두른 나도 어리석었었다. 그건 그렇고, 유라는 어째서 저렇게 딱딱한 태도를 취하는 걸까.
루크 : …….
레미 : 루크 군, 혹시 뭔가를 알고 있지 않니?
루크 : …유라는 병에 걸렸어요.
레미 : 엑? 그렇게는 보이지 않았는데….
레이튼 : 아무래도 깊은 사정이 있는 것 같구나. 여기서 얘기하기 전에, 우선 저택을 나가자.
- 저택을 나오면 대화 발생
레이튼 : 그녀가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레미 : 그러고 보니, 루크 군. 아까 말했던 유라 씨의 병이란 건?
루크 : 파티에서 만난 후에 알았어요. 유라는 이미 오래 못산다고….
레미 : 에엑!? 어째서?
루크 : 아빠가 말했어요. 그 병은 실력 좋은 의사 선생님도 못 고친다고. 그래서, 분명 유라는 그 때문에 마음을 닫아버렸다고 생각해요.
레미 : 사실을 들으려면 어찌해야 좋을까?
루크 : 유라는 마녀 같은 게 아니에요… 절대로 아니에요.
레이튼 : 아아. 마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그녀도 조금은 마음을 열어 줄 지도 모르겠구나.
레미 : 어쩌면, 마신의 피리에 대해서도 들려 줄 지도 몰라요!
루크 : 그, 그러네요!
- 녹슨 문까지 내려오면 다시 대화 발생
레이튼 : 하이야드 힐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조금은 유라들의 사정을 알고 있지는 않을까.
루크 : 그러네요. 여기라면 아란버드 저택과도 가깝고, 어쩌면 뭔가 들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레미 : 조사개시, 로군요!
- 포엠 & 포코과 대화한다.
레이튼 : 어라? 너희들은, 시장에 있던….
포코 : 포코와~.
포엠 : 포엠이에요.
레이튼 : 꽤 멀리까지 왔구나.
포엠 : 응. 잭키 씨의 보트 시운전에 탔었죠.
루크 : 후음.
포엠 : 왜? 왜 그런 눈으로 보는 거야?
루크 : 혹시, 크로우의 지시로, 우리들을 감시하러 왔니?
포엠 : 아냐아냐! 절대로 아니야!
포코 : 그냥 관광이야~.
레이튼 : 후후. 그럼, 그런 걸로 해 두마.
- 계속해서 강가 길까지 내려가면 또 대화 발생
레미 : 응…? 교수님, 저건 뭘까요?
레이튼 : 응? 뭐 말이니?레미 : 자, 저기 조금 튀어나와 있는, 저 수수께끼의 물체….
레이튼 : 으음, 신경쓰이는군. 터치해 보자.
- 터치해보면...사람이다.
굿 시 : 여어! 난 굿 시!
루크 : 우와!! 까, 깜짝이야!
굿 시 : 내가 그림자에 숨어 있는데 찾아냈다는 건… 혹시, 내가 삐져나와 있던 건가….
루크 : 그래요. 엄청 삐져나왔었지요.
레미 : 저런 그림자에서 뭘 하고 있었나요?
굿 시 : 그림자에서 안식의 땅을 찾아다닌지 수년. 난 언제나 삐져나왔었지….
루크 : 하아.
굿 시 : 그건 처음으로 숨바꼭질을 했던 때… 여기서 가만히 그림자에 숨었던 난 불과 몇 초만에 들켜 버렸다. 그래, 모르는 새에 발이 삐져나왔었지. 돌이켜 보면 그때부터 죽 삐져나오고 삐져나오며 살아 왔다. 그래, 세상으로부터도 말이야!!
레미 : …하아.
굿 시 : 지금은 이렇게, 뱃살도 삐져나오고 있지.
루크 : 우리들, 사건 조사중이에요. 아란버드 씨에 대해 뭔가 모르나요?
굿 시 : 확실히, 저 저택의 고용주들은 전부 잘려서, 살고 있는 건 아란버드의 아이들뿐일 터. 그런 아이들도 삐져나와 숨바꼭질을 할 셈인가!
루크 : 아니, 딱히 삐져나오진 않았지만. 감사합니다.
굿 시 : 정보를 짜낼 만큼 짜내니 나 같은 건 무시인가…그런가….
루크 : 앗…가버렸다.
레미 : 이상한 사람이었네….
- 대광장으로 돌아와서 야마다와 여자(마기)와 대화한다.
야마다 : 마신 다음엔 마녀라고? 험담을 하는 것 만으로 험한 꼴을 겪는다니 비과학적에도 정도가 있다구. 그런 건 말이지, 누군가가 뒤에서 조종하는 거라구.
마기 : 나도 마을 사람들에게 들었어, 마녀의 소문. 네네, 마신을 조종하는 건 그 마녀가 아니니? 마녀로 불릴 정도이고 그 정도 할지도 모르잖아.
루크 :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없어요.
마기 : 에이, 농담이야. 그건 그렇고, 그 정원사 정말로 수상해. 그게, 커다란 저택에 고용주가 단 한명이고, 그게 정원사라니 이상하잖아. 나라면 절대로 요리사만 남길 거야. 매일 맛있는 식사를 먹고 말이지.
- 오른쪽으로 가서 껌씹는 남자(한스)와 대화한다.
한스 : 아란버드의 아이들? 원래는 대지주인지 뭔지 몰라도, 지금은 저 낡아빠진 저택밖에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더군. 원래, 지주 같은 거 경찰서장 아빠와 비교하면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 오른쪽으로 가면 경찰서 앞이지만 퍼즐과 콜렉션 외에 딱히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 하이야드 아치로 가서 아가씨(미치루)와 대화한다.
미치루 : 안녕하세요, 날씨가 좋군요.
레이튼 : 안녕하십니까, 아가씨. 잠시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미치루 : 아가씨라니, 말해 주셔서 기쁘네요. 뭐가 듣고 싶으신가요?
레이튼 : 아란버드 저택에 대해 뭔가 알고 계시지 않으십니까.
미치루 : 아란버드 저택? 1년 전에 영주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문이 닫힌 채 소리도 안 날텐데요. 분명, 고용주들은 모두 해고되어 마을을 나가버렸다고 들었어요. 아가씨들은 어쩌고 있을지?
루크 : 『재앙의 마녀』는….
미치루 : 이 세상헤 저주 같은 게 있다고 생각해요?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어딘가의 애 장난이에요. 마신에 대해서도, 조금만 더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얘기는 다르겠지만, 이 마을의 모두는 미신을 좋아해서리. 제대로 얘기를 듣고 싶다면, 미신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의 얘기가 좋지 않아요? 아까, 대광장 서쪽에 그녀들의 친구인 남자아이가 걸어갔으니까 그 아이와 얘기하면 뭔가 알 수 있을지도. 정말, 좋은 어른이 모이고 모여 소문 같은거에 휘둘리다니 한심하다니까요. 달링 앞에선 말 못하지만요. 당신들도 하찮은 소문에 휘둘리지 말아요.
- 대광장 왼쪽으로 가서 남자아이(존)와 대화한다.
존 : 안녕하세요, 본 적 없는 얼굴이네요. 관광객이신가요?
레이튼 : 관광…과는 조금 다르구나. 넌 아란버드 저택의 주인에 대해 뭔가 모르니?
존 : 으음, 거기에는 내 친구들이 살고 있어요. 토니라고 하는데, 최근엔 전혀 모습이 보이지 않아요. 대신, 수염 난 할아버지가 출입하는 것을 봤어요. 대체 누구일까요?
레미 : 교수님, 그 할아버지라는 거 혹시….
레이튼 : 뎀스 씨인가?
존 : 그 사람은, 자주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 쪽으로 나가요. 그 할아버지에게 뭔가 용무가 있나요?
레이튼 : 아아, 조금이지만. 고맙다.
레미 : 다시 시장에 가게 생겼군요.
- 시장으로 가도록 한다. 도중에 하이야드 아치에서 대화 발생
미치루 : 어라, 당신들. 좋을 때 왔네요.
레이튼 : 그 모습을 보니, 뭔가 있었던 모양이군요.
미치루 : 에에, 방금 전 거기 수로를 아란버드 저택의 할아버지가 보트로 건너갔어요. 당신들, 아란버드 저택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가르쳐 드리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레미 : 이건 시장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요? 교수님!
레이튼 : 그렇구나. 시장으로 가 보자. 아가씨, 협력 감사합니다.
미치루 : 보답 같은 건 별로 괜찮아요. 그보다 잭키 씨의 보트는 꽤 빠르니까, 발로 쫓아가려면 서두르는 게 좋아요.
- 시장 입구까지 뛰어가야 한다. 보트는 설정상 쓰지 못한다.
레이튼 : 자, 뎀스 씨는 있을까나?
루크 : 뒤를 밟는다는 걸 들키면 귀찮게 되겠지만.
레이튼 : 완전히 새하얀 수염의 뎀스 씨라면, 분명 목격정보 정도는 있겠지. 시장 정보통이라고 하면….
레미 : 사탕 파는 타피 씨와, 흑까마귀의 아이들이지요!
- 타피와 대화한다.
타피 : 어라, 또 너희들인가. 뭘 그리 끈질기게 돌아다니는 건지.
레미 : 저희들은, 지금, 조사중으로… 어라? 사탕은 어떻게 되었나요?
타피 : 안됐지만 사탕이라면 다 팔린 참이란다.
레미 : 엑, 그렇게 많았었는데?
타피 : 방금 점, 가끔 여기 오는 애기에게 전부 팔아 버렸지.
레미 : 맞다, 그 아이가 온 전후에, 흰 수염의 할아버지를 보시지는 않았나요?
타피 : 흰 수염? 영감이라면 오늘은 오지 않았어. 내가 본 건 귀여운 애기뿐. 밤색 털로 뒷머리가 찰랑거린 귀여운 애기지. 전부 사버려서 주눅들긴 하지만. 일부터 하이야드 힐에서 사러 와 주는 귀여운 손님의 부탁은 거절 할 수가 없지.
레미 : 멀리에서까지 사러 온다는 건, 역시 그 사탕, 맛있구나….
타피 : 탐스런 눈으로 보는 건 됐다. 어른이 된 딸애 뻘에게 먹일 수 있는 사탕은 없어요! 뭔가 알고 싶은 게 있다면, 시장 아이들에게라도 물어 보려무나. 자, 언제까지 미련이 남아 보지 말고, 얼른 가라.
루크 : 레미 씨…역시, 저 사탕이 먹고 싶지 않나요?
레미 : 무슨 말이니, 루크 군. 난 어른이니까 사탕 같은 건 안 먹어도 괜찮아.
루크 : ……. 다음에 올 때, 제가 사다 드릴께요.
레미 : ……응.
- 왼쪽으로 가서 마리린과 대화한다.
마리린 : 어서 오세요! 오늘은 무슨 일인가요?
레미 : 저기, 이 근처에서 흰 수염 할아버지를 못봤니?
마리린 : 흰 수염 할아버지? 미드 씨 말이려나. 오늘은 오지 않았는데, 왜 그러세요?
레이튼 : 미드 씨…는 아니란다. 시장에서 이상한 일은 없었니?
마리린 : 그러네요, 남자애가 잔뜩 물건을 사러 왔었지만요. 오늘은 그 뿐이에요.
레미 : 그런가. 뎀스 씨는 아직 오지 않은 듯하군요.
레이튼 : …….
- 위쪽으로 가서 곤과 대화한다.
곤 : 아아~, 내 사탕이 다 팔려 버리다니!
레이튼 : 사탕을 사간 아이가 어떤 아이였는지 알고 있니?
곤 : 전혀 몰라요. 사탕을 독점할 때에 봤다면 내가 막았을텐데!
레이튼 : 그럼, 흰 수염 할아버지를 보진 못했니?
곤 : 흰 수염 할아버지? 그건 몰라요.
레이튼 : 그런가, 고맙다.
- 왼쪽으로 가서 모노리와 대화한다.
모노리 : 아까, 별로 본 적 없는 남자애가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가끔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누군지 생각나지 않아요. 하지만 그건, 부자였어요. 도련님 냄새가 났으니까.
레이튼 : 흰 수염 할아버지는 보지 못했니?
모노리 : 할아버지 같은 건 못 봤어요. 난 이렇게 바쁘니까 그런 건 크로우에게 물으세요.
- 위쪽으로 가서 푸칙과 2번 대화한다.
푸칙 : 귀찮구만. 아아, 귀찮아. 리더 크로우가 없으면 모두가 제멋대로 해 대서 귀찮네.
레이튼 : 크로우는 나가 있니?
푸칙 : 신경쓰이는 게 있다며, 어딘가로 가버렸어요. 조금 있으면 돌아올 거라 보지만요. 크로우에게 용건이 있다면, 돌아오면 가르쳐 드리죠. 아아, 귀찮아.
푸칙 : 크로우가 돌아왔어요. 암시장에 있을 테니까, 가 보면 어때요.
레이튼 : 고맙다, 가 보마.
- 암시장 무대 뒤로 가서 크로우와 대화한다.
크로우 : 당신들인가. 재앙의 마녀와는 만났나요?
레이튼 : 아아, 어떻게든 말이지.
크로우 : 그래서, 뭐 때문에 다시 여기로 돌아왔죠?
레이튼 : 시장에서 흰 수염 할아버지를 보지 못했니?
크로우 : 아까부터, 그것만 물으면서 돌아다닌 듯 하군요. 모두의 보고를 받았어요. 하지만, 그런 할아버지는 보지 못했어요. 그 대신….
레이튼 : 그 대신에?
크로우 : 정보가 있다면 있죠. 하지만, 공짜로는 가르쳐 줄 수 없어요. 그렇군, 이 수수께끼가 풀린다면 얘기해 줘도 좋겠죠.
(퍼즐 050을 풀면)
크로우 : 방금 전, 하이야드 힐의 도련님이 시장에서 장을 보고 간 듯해요.
레미 : 아는 사이니?
크로우 : 부자 중에 아는 애 같은 건 없어요. 있다고 한다면 단골뿐이죠.
레이튼 : 단골 손님인가.
크로우 : 그 도련님은, 사탕 외에도 일용품이나 식료를 사들이고 가버렸지요. 심부름꾼으로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잔뜩 물건을 안고 돌아갔어요. 그것도, 한두번 얘기가 아니에요. 뭐, 사람은 겉보기로는…, 이란 거지요.
레이튼 : 그런 것 같구나, 흑까마귀 군.
크로우 : 그 호칭은 비밀이잖아요.
레이튼 : 고맙다, 크로우. 좋은 정보였다.
크로우 : 그런가요? 그럼 됐지만요.
레미 : 결국,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네요. 뎀스 씨도 놓쳐 버린 것 같고요.
루크 : 이제부터 어쩌실 거죠?
레이튼 : 두 사람 모두, 수확은 있었단다. 내 추리가 맞다면, 마을에서 사건이 일어날 거다.
- 이제 시장을 나와 십자로까지 가면 대화가 발생한다.
레미 : 뭔가, 저쪽이 소란스럽네요. 사건인가요? 신경쓰이네요…!
레이튼 : 바로 뭔가 일어난 것 같구나. 동쪽으로 가 보자.
- 동쪽 주택가로 가면 이벤트가 발생한다.
레미 : 교수님! 큰일이에요!!
레이튼 : 이건…!?
(벽에 마녀의 표시가 생겼다)
루크 : 이건 『마녀의 표시』에요…. 유라를 나쁘게 말한 사람에게 어느틈엔가 남겨지죠.
레이튼 : 『마녀의 표시』….
(무언가를 발견)
레이튼 : 아래에는 사탕 포장지가 떨어져 있구나. 역시, 그런 건가.
- 앞에 서 있는 남자(토미츠)와 대화한다.
토미츠 : 저 집의 주인은, 아란버드 씨의 뒷담화를 한 참이었어. 아란버드 씨는 고액의 토지세를 거둬들인 사람이었으니까, 원한을 사버린 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죄없는 아이들까지 나쁘게 말하니 이런 꽃이 되는 거지. 안됐어.
레이튼 : 과연, 역시 그런 건가.
레이튼 : 두사람 다, 수수께끼가 풀렸단다.
루크 : 정말인가요, 레이튼 씨!
레이튼 : 아란버드 저택을 나와서, 여기에 올 때까지의 정보를 정리해 보렴. 우선, 우리들은 무엇 때문에 뎀스 씨를 쫓아가게 되었지?
우리들이 뎀스 씨를 쫓아온 이유는 뭐였지? A. 유라가 신경쓰여서 B. 재앙의 마녀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C. 뎀스 씨에게 한눈에 반했다 |
레미 : 재앙의 마녀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였죠.
레이튼 : 그렇지. 유라는 자기가 저주받았다고 생각해 마음을 닫고 있던 것 같았다.
레미 : 언제나 옆에 있는 뎀스 씨라면 뭔가를 알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여기까지 쫓아온거였죠.
레이튼 : 하지만, 우리들은 도중에 뎀스 씨를 놓쳐 버렸지.
레미 : 확실히, 자주 보트로 장보러 나간다는 얘기를 듣고, 시장까지 쫓아갔죠.
레이튼 : 하지만, 중요한 뎀스 씨는 시장에선 발견되지 않았지. 다른 목격증언은 있었지만 말이지. 시장에서 장을 보고 간 건 대체 누구였을까?
시장에서 장을 보고 간 건 누구? A. 수염을 기른 미드 씨 B. 하이야드 힐의 남자아이 C. 흰 수염의 할아버지 |
레미 : 확실히, 하이야드 힐에서 남자아이가 장을 보러 왔다는 얘기였죠.
레이튼 : 그래, 크로우의 말로는 일용품과 식료를 사들여간 소년이 있어F을 거야. 그리고, 타피 씨의 사탕도 말이지.
레미 : 확실히 신경쓰이지만, 그게 조사랑 무슨 관계가 있나요?
레이튼 : 아아, 큰 관계가 있지. 그럼, 지금 여기서 우리들이 본 『마녀의 표시』…뭔가를 결정짓는 증거가 떨어져 있지 않았었니? 그래, 예를 들면 마녀의 표시가 그려진 벽 아래 같은것에 말이지.
마녀의 표시 아래에 떨어져 있던 것은? A. 사탕 포장지 B. 페인트 솔 C. 마녀의 빗자루 |
레미 : 사탕 포장지가 떨어져 있었죠.
레이튼 : 그래, 바로 그거지. 레미. 그 사탕 포장지가 대체 누구 것인가, 생각해 보면 알 거란다.
레미 : 시장에서 타피 씨의 사탕을 사간 하이야드 힐의 남자아이….
레이튼 : 그래, 틀림없이 그럴 거다.
레미 : 교수님, 대체 어떻게 된 거죠?
루크 : 뎀스 씨는 어디로 가버린 걸까요….
레이튼 : 후후, 그건 아란버드 저택에 돌아가면 알 거란다.
- 십자로까지 가면 대화 발생
잭키 : 야아! 너희들, 마침 잘 왔군!
루크 : 우와!! 무슨 일인가요, 잭키 씨.
잭키 : 이야~, 기다렸다구! 지금 막, 하이야드 힐에 있는 북쪽 보트 선착장의 준비가 끝났다. 이건, 원더풀한 거라구! 걸어가는 것보다 훨씬 빠르니까, 자주 이용해 달라구!
레이튼 : 흠, 보트를 써 보는 것도 좋을 지도 모르겠구나.
- 보트로 북쪽 선착장까지 가서 저택 앞까지 걸어간다.
레미 : 교수님, 루크 군! 호반의 안개 속에 사람 그림자가 보여요.
레이튼 : 유라일 지도 모르겠구나. 좋아, 가 보자.
- 호반으로 간다
루크 : 저건… 레미 : 유라다! 유라 : 또 당신들인가요… 말했을 텐데요! 이 이상 제게 가까이 하면, 저주받아 어떤 저주에 휘말리게 될지… 레이튼 : 넌 저주받지 않았단다. 수수께끼는 풀렸단다. 유라 : 예? 레이튼 : 유라, 넌 결코 재앙의 마녀 같은 게 아니란다. 루크 : 유라… 레이튼 : 재앙의 마녀의 정체는 유라, 널 지키려는 순수한 기분이 만들어낸 조금 특이하게 바뀐 속임수였단다. 유라 : 재앙의 마녀의… 비밀? 레이튼 : 아무래도 유라, 너 자신도 이 수수께끼의 진상을 깨닫지 못한 것 같구나. 유라 : 예? 레이튼 : 네게 걸렸다는 저주, 재앙의 마녀의 정체는… 그건 너지? |
유라 : 뎀스가? 무슨 뜻?
레이튼 : 마녀의 저주…, 너를 나쁘게 말한 자에게 재앙이 닥치는 건 왜일까? 그건 수수께끼라고 할 수도 없을 만큼 실로 간단한 속임수였단다.
유라 : 엑?
레이튼 : 정원사 뎀스 씨, 당신이죠. 마을에서 유라를 나쁘게 말하는 자를 찾으면, 그 인물을 적어 두고, 그 자의 집에 숨어들어 복수했었죠. 『마녀의 표시』를 그려서 말이죠. 이 풀리지 않는 사태를, 마을 주민들은 저주라고 소문을 내게 되어, 점차 그녀를 마녀로써 무서워하게 되었었죠. 즉 그야말로, 『마녀의 저주』의 소문을 만들어낸 장본인이었다.
유라 : …정말인가요!?
뎀스 : …….
레미 : 뎀스 씨, 아무리 주인님을 위해서라고 해도, 어째서 어른답지 않은 짓을!
레이튼 : 후후…레미, 어쨌든 그는, 어른은 아니니까 말이지.
레미 : 엑?
레이튼 : 슬슬 진짜 모습을 보여 주지 않겠니?
(가면을 벗는다)
레미 : 아앗!
토니 : 누나의 험담을 하는 녀석 따위 용서할 수 없었어요….
유라 : 토니, 무슨 짓을….
레미 : 교수님, 어떻게 알아내셨죠?
루크 : …….
레이튼 : 저택 안에는 유라와 또 하나의 남자아이가 둘이서 찍혀 있는 사진이 많이 있었지. 하지만,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 그의 존재를 가리키는 흔적이 많이 남아있었는데도 말이지.
유라 : 죄송합니다. 동생이 마을 사람들에게 폐를…. 저희들은 마을과 관련하지 않고 살아가자고 결심했는데….
루크 : …….
레미 : 우리들은 『마신의 피리』를 찾고 있어. 네 아버님 아란버드 씨가 확실히 암시장에서 낙찰해 갔을텐데….
유라 : 마신의 피리….
토니 : …….
유라 : 그런 피리는 몰라요….
루크 : ……. 너도…뭔가를 두려워 하고 있구나.
유라 : 에!
레이튼 : …….
유라 : 전 그런 피리는 아무 것도 몰라요. 돌아가 주세요!
루크 : …….
레미 : 뭔가 숨기고 있니?
루크 : 지금은 이대로 가죠.
레미 : 에?
레이튼 : …그렇구나. 레미, 물러나자.
- 탑 앞으로 돌아간다.
레미 : 왜 그러니? 루크 군.
레이튼 : 슬슬 얘기해 주지 않겠니. 네가, 아니…너희들이 무서워 하는 것을.
루크 : ……. 마신이에요.
레미 : 마신은 확실히 무섭지만….
루크 : 레미 씨, 당신은, 우리들이 정말로 무서워하는 마신의 힘을 모르는 것 뿐이에요. 마신은 마을을 파괴하는 것 이상으로 무서운 힘을 갖고 있어요….
레미 : 그게 뭐니?
루크 : 마신의 힘은 사람의 마음을 갉아먹고 있어요. 마치 뭔가에 사로잡힌 것처럼 변해 가죠…. 분명, 이것도 마신이 가진 마력이에요.
레미 : 마력이라니…그런 일이….
루크 : 마신은 어딘가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전부 듣고 있어요. …그래서 어른들은 모두 마신의 수하가 되어 있는 거죠. 그래요, 제 아빠도….
레이튼 : …….
루크 : 레이튼 씨, 당신은 제가 기대한 대로의 사람이었어요. 전 확실히…이 마을의 어른이 아닌 누군가에게 도움받고 싶었죠. 마신도…재앙의 마녀도…전부, 그 날부터 시작했었어요….
유라 : 어째서 아빠…우리들을 놔두고 죽은 거야? 그런 거 싫다구요. 「자업자득이야」 「기분 좋구만」 「살았군」 「자 보라구」 「이제부턴 돈 안뺏기고 살겠군」 루크 : 유라, 우리들 친구지? 넌 외톨이가 아니야. 유라 : 네가 뭘 알아! 너에겐 상냥한 아빠도 엄마도 있잖아! 네가 뭘 안다는거야!! 루크 : 유라… 유라 : 난 너와는 달라. 너와는… |
루크 : 그 날부터, 유라는 변했어요. 그리고, 얼마 안 가 마신이 나타나기 시작했죠….
레이튼 : 마신이?
루크 : 그 때부터 마을에선 나쁜 일만 일어났어요. 마을에선 아파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제 엄마도 없어졌어요.
레이튼 : 없어졌다?
루크 : 아빠는 여행이라고 말하지만, 엄마는 제게 말없이 여행 같은건 가지 않아요. 분명 아빠는, 마신에게 조종당해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그런 식으로 마신은 마을 어른들의 마음을 쥐고 흔들 셈이에요. 이대로면 이 마을만이 아닌, 세계가 전부 장악되어 버리겠죠.
레이튼 : 너처럼, 유라도 마신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거니? 그래서 마신의 피리를 우리들에게 숨기고 있다는?
루크 : 응, 분명 그럴 거에요!
레미 : 그런 일이….
레이튼 : 확실히, 클라크와 만났을 때, 나도 뭔가 위화감을 느꼈다. 루크. 나도 마신의 힘을 믿는단다.
레미 : 에엑!!
루크 : 마신은 사람을 바꾸고 있어요…, 그게 마신의 무서운 힘이에요.
레이튼 : 아무래도, 모든 것의 시작은, 1년 전의 아란버드 씨의 죽음에 있는 것 같구나. 사망의 자세한 원인을 조사하게 위해, 미스트하레리 경찰을 찾아가 과거의 기록을 조사하도록 하자.
레미 : 과연! 그 방법이 있었군요!
레이튼 : 루크, 이 마을의 수수께끼는 이 내가 반드시, 밝혀내 보이마.
루크 : 지, 진짜로요?
레이튼 : 아아. 약속은 반드시 지키마. 영국 신사로서 말이지.
루크 : 네! 레이튼 씨.
레이튼 : 그럼, 다음 목적지는, 미스트하레리 경찰이다.
- 경찰서 앞에서 폴리스와 대화한다.
폴리스 : 서장의 허가가 없으면, 용건이 없는 분을 들일 수는 없습니다.
레미 : 그래요? 그럼 우리들은 중대한 용건이 있어요. 들어갈 자격이 있다는 거네요.
폴리스 : 에엑! 으음, 그리 말하시니 그런 것도 같군요. 실례했습니다. 어서, 들어오시지요.
- 안으로 들어가 다른 폴리스와 대화한다.
폴리스 : 미스트하레리 경찰서에 어서 오십시오. 무슨 용건입니까.
레이튼 : 이 마을의 촌장의 의뢰로 마신의 조사를 하고 있는 엘샤르·레이튼이라는 사람입니다. 실은, 마신의 조사로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 경찰서에 남아 있는 사건기록을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만.
폴리스 : 안타깝지만, 어젯밤 마신사건의 일로 서장이 외출중이기 때문에, 현재는 자료를 보여드릴 수 없습니다. 서의 규정으로 서장의 허가가 없는 한, 외부 분에게 자료를 보여드리는 건 금지되어 있습니다. 요 1년 전후의 사건 기록은 스코틀랜드 야드로 보내고 있으니, 그쪽을 찾아가 보시면 어떨까요?
레이튼 : 서장이 돌아오는 것은 언제쯤입니까?
폴리스 : 글쎄요, 거기까지는. 적어도 5시간…, 길면 10시간 걸리는 때도 있으니까요.
레이튼 : 그렇습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곤란하군. 서장이 돌아올 때까지 아직 몇시간은 남은 모양이다. 게다가, 이건 내 억측이지만… 서장이 돌아온다고 해도, 마신사건과 아란버드 씨의 죽음에 관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으면 자료는 보여주지 않겠지.
레미 : 접수처 사람의 얘기로는, 스코틀랜드 야드에도 같은 자료가 있다는 거죠? 교수님, 제가 런던에 돌아가 당시의 사건기록을 찾아오겠어요!
레이튼 : 하지만, 레미. 스코틀랜드 야드가 자료를 보여줄지 어떨지도 모르잖니.
레미 : 괜찮아요, 실은 조금 연줄이 있거든요. 게다가, 이 마을의 사람들의 목숨이 위험해져 있는데, 놔둘 수 있을 리도 없잖아요. 그러니, 제게 맡겨 주세요! 조수로서 당연한 일이에요!
레이튼 : ……. 미안하지만, 부탁해도 될까? 나와 루크는 이 마을의 조사를 진행하마. 그리고, 여유가 있다면, 대학에 찾아가, 내 메모와 며칠 분의 새로운 신문을 가져왔으면 한다.
레미 : 메모와 신문이군요. 맡겨만 주세요!
레이튼 : 레미, 잠깐 기다려라! 합류할 장소를 정해 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