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플스를 사랑하는 30세의 루리웹 회원 키큰넘이라고 합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만든 자작 컨트롤러구요. 사진의 스크래치 백라이트는 푸른색이었으나
현재는 흰색으로 바꾸었습니다.)
(왼쪽은
모델이 된 아케이드의 실물입니다.)
엊그제 오픈케이스 갤러리에 자작한 컨트롤러를 올렸었는데 여러분들께서 제작하는 방법이나
순서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서 2호기를 만드는 과정을 차근차근 올려보겠습니다.
정보게시판이지만 제작에 관한 정보니 크게 문제는 없을 듯 하구요..
사실 어느정도 기한이 소요될지 모르겠으나 최소 한달 이상은 걸릴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전기에 대한 지식 (남땜질이나 전선 다루는 법)등은 필요 하실테구요.
드릴이나 톱, 줄 정도의 기본 공구등의 사용도 하실줄 아는 분이 시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그럼 시작합니다.
1. 재료편
개인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무언가를 시작하는 편 입니다.
모든 공구는 제가 그냥 편하게 쓰던 넘들이고.. 위에서 만든 실물과 동일한 크기와 재료기준 입니다.
(사진은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역시 기판이나 스크래치 등의 확보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오리지널 비트콘입니다.
7버튼 제품이라면 가장 좋겠지만 이전의 5버튼 용으로 제작은 가능합니다. (조금 까다롭지요)
순정 제품을 베이스로 사용하므로 EZ2DJ나 DJMAX용으로 사용은 불가능합니다.
무언가 컨버터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네용 -_-;;
오리지널 비트콘도 좋기는 하지만 스크래치의 크기도 작고, 버튼의 눌림현상이나
점등이 되지 않아..말이 많던 제품입니다. ^^
전기 작업 관련 공구
잘 아시겠지만 왼쪽부터 전기인두 실납, 니퍼입니다. (밑에 파란 판은 커팅매트로 각종 작업시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커팅 관련 공구
왼쪽 부터 다용도 가위 혹은 금속 가위(알루미판을 자를때 사용), 써클커터 (없어서는 안되는 공구로
둥글게 자르는 작업에 필수입니다. 최고 지름 30cm까지 유용), 철자, 나무톱, 실톱(사진의 모델은
무방향 제품으로 방향에 상관없이 커팅이 가능한 아주 편리한 제품입니다.)
드릴링 관련
왼쪽 부터 아까의 그 금속자 -_-;;. 평줄, 곡선준(알루미늄 판과 아크릴판을 자르고 구멍을 뚫고
다듬을 때 사용, 필수공구입니다.), 드라이버 (저는 귀찮아서 전동을 씁니다.), 커터, 핀바이스,
드릴과 드릴날 등..
그외의 재료들
왼쪽 부터 LED(www.ic114.com 이나 청계천 세운 상가등 전자상가에서 개당 2~300원대에
구매가능합니다. 스크래치의 백라이트로 사용하며 흰색이나 붉은색이나 푸른색으로
기호에 따라 선택하시길..), 각종 비트류, 테잎, 양면 테잎, 네임펜등..
위 사진중에 두번째에 있는 키보드 입니다. 을지로 전자상가에 가시면
개당 2~3000원에 구매가능한데요, 안쪽에 있는 점등부분이 일반 꼬마전구나 LED로 된것이 있는데
아케이드가 LED이므로 붉은색 LED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검은색 3개, 흰색 4개, 정사각형 2개가 필요하겠죠?
(위 완성제품에서 제가 사용한 것은 을지로 제품이 아닌 일본 전문 제품입니다.
그넘은 개당 1300엔 이상가는 고가(!)여서.. 또 쓰기에는 자금의 압박이 심합니다..
이번에는 그냥 저렴한 국산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
1mm두께 아크릴판
을지로 4가쪽 비철금속 상가에서 구매한 것으로 가로 60 세로 36로 재단해서 구매합니다.
사실 발광이 되는 버튼의 작업은 비교적 쉬운편 이지만 백라이트가 들어오는 스크래치는
오리지널의 그 포스를 살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잡한 형태만큼 빡시게 작업한 기억이 나네요 ^^;;
실제 아케이드의 사이즈는 각각 A(검은 스크래치판)=220mm, B(알루미늄 원반)=244mm(내경은 224mm)
C(백라이트부분)=260mm
스크래치의 구조입니다.
맨위가 실제로 회전하는 검은색 부분, 중간이 알루미늄 원반 부분, 맨 아래가 아크릴 백라이트 부분입니다.
이 컨트롤러를 만드는데 가장 힘들게 구했던 알루미늄 원반입니다.
아래쪽 지름 244, 위쪽 지름 224입니다. 가운데는 7버튼의 비트콘 스크래치를 잘라넣기위해
100mm의구멍을 마련했습니다.
을지로에 가시면 선반으로 깎아서 제작해주는 집이 몇군데 있습니다.
어디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쪽지주시면 대략 위치 설명드릴께요 ^^
두께 10mm의 후판을 사용하여 주문 제작합니다.
콘트롤러의 테두리 마감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몰딩입니다.
10mm 제품을 600mm*2, 350mm*2 총 네 개 준비합니다.
맨위가 포맥스라는 소재의 아크릴 판으로 역시 을지로에서 구입
220mm(두께 3mm)의 원반을 위함으로 230*230 정도면 2장이면 충분합니다.
아래쪽은 투명 아크릴판으로 230*310, 350*310(각각 한장씩 두께 5mm)
아크릴판을 작업시 많은 상처가 나므로 되도록 겉에 붙은 투명 필름은 떼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작업 종료시까지 말이죠 ^^ 다양한 두께의 아크릴판이 있지만 실제 작업시에는
5mm제품이 최고 같습니다..
8mm 아크릴판으로 제작한 지름 260mm 의 원형 아크릴입니다.
아크릴 집에 가서 수고비좀 주시면..원으로 잘라줍니다. 역시 투명아크릴..
스크래치의 표면의 질감과 그립감을 살려주는 시트지입니다.
스크래치와 콘트롤러 본체에 붙이게 되므로 조금 넉넉하게 필요합니다.
그외 기타: 12V 키보드 LED를 위해서는 아답터가 필요하지만 저는 PS자체의 7.6V 전원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보증이 되는것은 아니지만 이상없이 작동합니다.
선도 깔끔한 편이구요.
이상으로 비트콘 자작의 첫번째 시간을 마무리합니다.
사실 직장인이라 퇴근 후 조금씩 만들어야 하므로 다음 업데이트는 언제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시간에는 아크릴과 알루미늄의 구멍 뚫기와 각종 도면을 공개합니다.
기대해 주시구요. 리플 달아 주시면 힘이 됩니다. ^^
PS:그런데 제 콘트롤러는 무슨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좋을까요?
그외 궁금하신것이 있으시면 belbetmind@naver.com 으로
메일이나 쪽지주세요.
참..제 네이버 블로그에도 그 외의 자세한 정보 조금씩 업데이트예정입니다.
http://blog.naver.com/belbetmind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당신이야 말로 진정한 챔피언~!! 멋지세요~ ^ㅡ^
드... 드럼콘도 만들어주세요~! ㅠ.ㅠ
자작 비트군... 이름입니다;; 하하;;
ㅋㅋ 드럼콘이라.. 좀 빡실것 같은데..실제 드럼을 사서..센서를 달면 되나 -_-;; 조만간 파픈콘은 제작 예정입니다.
드림비트1호......ㅡ.ㅡ;;;
음..추천..
참나.. 루리웹에 재주좋으신분들이 상당히 많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 사실 알고 보면 그렇게 기술적으로 어려운 작업은 아닙니다. 그냥 노가다지요 -_-;; 앞으로 하게될 작업은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릴테니.. 다음 업뎃은 언제가 될라나..
대단합니다. 생각은 많아도 실천에 옮기기란 쉽지가 않은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추천합니다. ^^
정말 엄청나군요...저희들도 만들수 보고 만들수 있을까요??
이거야 말로 바로 유저 정보!!! 쓰잘대기 없는 비교글이나 낙시글들은 없어졋으면 하는 나의 바램은 언제 이루어 질것인가~~!!
이야... 대단하십니다.....ㅜ.ㅜ 정말 손맛 끝내줄거 같습니다..^^
제작 판매 계획은 없으신건가요. 구매의사 있는데 말이죠. 특히 팝픈콘..
^^ 뭐 파픈콘의 겨우는 실제 제품 실측을 좀 먼저 해봐야 합니다. 어디가면 최신버전이 있을라나.. 일단 비트콘 2호기 제작 끝나면 다음으로 도전해 볼 예정입니다. 그런데 판매를 한다고 해도..사실 원재료 값보다 수고비가 엄청난 작업이라.. -_-;;
정말 인건비가 상당하겠네요.. 완전 수작업이니...
뭔가 대단해 보이는군요 허허
완성작의 다양한 사진은 사진/스샷/이미지 카테고리의 오픈케이스 게시판에 자세히 올려두었으니 참고하세요 ^^
난 이렇게 손재주 있는 분들이 정말 부러워...;;; 난 뭐만 만지면 부셔지니..-_-
와 정말 부럽네요. 제품에서 열정이 막 넘쳐나는걸요 ^^乃
처음으로 추천버튼 눌러보네요. 추천버튼 위치도 오늘 처음 알았네요 ㅎ
팝픈콘 제작도 해주세요 asc 너무 비쌈 ㅠㅠ
그런데 파픈콘 이미지는 어디서 볼수있을라나요? 사실 발매된 컨트롤러들이 아케이드에 비해 많이 허접하더라구요. 있는 오락실이 있으면 함 가볼생각입니다.
팝픈 asc 이미지는 오픈케이스게시판에서 검색해 보면 나올거 같고,, ㅠ 팝픈뮤직 있는 오락실은 조이플라자 정도?
흠..파픈콘이 얼마나 할지 모르겠지만..만들기는 정말 쉬울것 같은데요..수작업 제품이 오히려 많이 더 비싸질것 같습니다... 비트콘처럼 양산되는 컨트롤러와 아케이드의 타격감등 차이가 많지 않다라면..그냥 사서 쓰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가격보다는 만드는 재미에 하는거라 생각하는데.. 저도 저런건 아니지만. 여러가지 만드는거 좋아하는데.. 만들어서 사용하는것보다 만드는 작업이 더 재밌는것 같습니다..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저와 정확히 비슷하시네요 ^^ 저도 만드는 재미가 더 커서 만들게 되었네요 ^^;; 사실 게임은 너무 어렵기도 하고..적응도 안되고..힘드네용 ^^
파프콘은 버튼이 너무 비싸서 무리가 있더라구요...버튼하나가 9900원;
멋진데~
예전에 비트매니아 2 DX용 컨트롤러 자작해서 팔던곳 있었는데 언제부터 안팔더군요. 거의 거기에 근접한 모델 혹은 더 나은형태인듯...
이전에 비트콘 팔던곳도 이렇게까지 세밀한부분까지 신경쓰진 않았는데 정말 멋집니다. 사고 싶어도 아케이드같이 멋지게 똑같은게 없어서 아쉬워했는데 님 글보고 한번 만들고 싶지만 손재주가 영... 빨리 익숙해지셔서 파셨으면 대박치시겠어요 퀄리티 굿~^^
감사합니다. 기존의 월하콘이나 CSC 콘의 경우 아케이드와는 다르게 아기자기한 면들을 더 부각시킨 반면 저는 아케이드와 거의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아케이트 특유의 터프하고 메탈릭한 느낌과 심플한 레터링등이 매력적이었지요. 차근차근 따라 만드시면 누구나 만드실 수 있습니다.
정말 잘만드셨네요.. 판매하셔도 될만큼 퀼리티가 좋네요.
추천은 거의안하는데 모처럼 추천해드립니다.ㅎㅎ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온피버 운영자님 아니십니까? ㅋ 여기서 뵈니까 반갑네여
비트매니아 유저로써 걍 닥치고 추천이네요. 멋지십니다~ -ㅂ-)乃
하하 저를 아시는 분들이 있으시네요 -_;; 온핍아이디가? ^^ (근데 저거 판매한다면 얼마면 팔릴까요? 제 인건비는 나와야겠지요 ^^)
저도 만들어 볼까 하는데..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