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 방문할 만한 곳을 추천해줘"라고 말하니 볼리가 베를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뮤지엄 아일랜드'의 사진과 날씨 정보를 벽면에 쏘고 있다.
볼리는 집안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퀴가 달린 이동 로봇으로 별도의 콘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한다. 볼리는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가전들을 관리·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상시간에 맞춰 음악과 조명을 키거나 고령 가족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도우미 역할도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이리와 볼리"라고 말하자 부스 뒤편에 있던 볼리가 자동으로 관계자 쪽으로 나왔다. 볼리는 바닥에 프로젝트를 통해 "안녕 노아"라는 글귀를 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볼리는 자동적으로 집안의 IoT 디바이스의 정보를 기억하고, 인식하고 또 예측한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가 이동형 AI홈 허브에게 "잘했어"라고 말하며 쓰다듬어 주니 이동형 AI홈 허브의 디스플레이가 하트로 바뀌었다.
LG전자도 CES 2024에서 선보인 AI 집사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IFA 2024에서도 선보였다. 앞서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CES 2024에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내년 초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동형 AI홈 허브는 두 다리에 달린 바퀴로 이동하며 카메라와 스피커, 센서로 집안의 가전 제어를 돕는다. 사용자의 목소리와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하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표정을 짓는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