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세가퍼블리싱코리아가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8월 30일 정식 발매가 예정되어 있는 닌텐도 스위치용 리듬 액션 게임 '삼바 데 아미고(Samba de Amigo): 즐거운 파티'의 미디어 시연회를 개최했기에 참여해 보았다.

※ 본문의 스크린샷은 외국어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한국어가 표기됩니다.

주인공 '아미고 군'

'삼바 데 아미고' 원작은 아케이드로 발매된 후 드림캐스트와 Wii로 이식된 마라카스 연주 게임이다. 필자의 경우 드림캐스트를 통해 처음 접했는데, 컨트롤러의 압박으로 인해 플레이 하기가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가장 직관적이지만 설치에 시간을 요하는 컨트롤러

그런 관점에서 볼 때 Wii로 이식된 삼바 데 아미고는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비록 Wii 리모컨과 눈차크를 이용한 마라카스 시뮬레이션이 전용 컨트롤러만큼 정확히 인식되지 않는다는 불평을 듣기는 했어도 말이다.

15년 만에 스위치로 발매되는 새로운 삼바 데 아미고는 조이콘을 마라카스처럼 양손에 들고 리듬 구슬이 테두리에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쉐이크 하면서 지시에 따라 댄스나 포즈를 취하는 식으로 플레이 하게 된다.

지시하는 포즈나 움직임도 따라 해야 한다.

조이콘 버튼이 안쪽으로 향하게, LR 버튼이 엄지 손가락에 오게 한 뒤 수직(12시 방향)으로 세우면 게임이 시작되며, 상단 테두리는 3시에서 12시, 중단 테두리는 12시에서 3시, 하단 테두리는 9시에서 6시로 인식된다.

리듬 구슬에 맞춰 쉐이크 쉐이크

글로 설명하니 어려워 보이지만, 위아래로 적당히 흔들면서 즐겨도 괜찮게끔 판정이 상당히 너그러운 편이고, 짧은 시간 안에 제시된 동작을 취하는 포즈와 일정 시간 동안 동작을 행하는 댄스에 슬라이드를 더했다. 포즈 후 노트 입력이 힘든 점을 감안해 입력이 좀 늦어도 봐주는 센스가 돋보인다.

슬라이드

또 하나의 변화구로 '해프닝'이 추가됐다. 화면에 출현한 해프닝 구슬을 테두리에 맞추면 룰렛이 나타나 특별 스테이지에 입장해 지시대로 행하는 하이파이브와 배팅, 동작 입력을 요하는 포즈 러시와 엑서사이즈, 구슬과 테두리의 소형화/대형화 등 다양한 해프닝이 일어나면서 재미와 점수를 더한다.

해프닝 중 하이파이브

만일 조이콘이 없거나 2인 플레이 시 한 명이 닌텐도 스위치 프로 컨트롤러 등을 사용하게 된다면 아날로그 스틱 혹은 버튼을 해당 방향에 맞춰 입력하는 '버튼으로 플레이'도 가능하다. 단, 모션 입력은 스틱으로 하기 때문에 사실 상 아날로그 스틱을 써야 하며, 입력 판정이 보다 엄격하게 적용된다.

'둘이서 파티' 중 게임 내 관객에게 어필 하여 점수를 서로 빼앗는 '어필 배틀'

게임 모드로는 가장 기본이 되는 '리듬 게임' 외에 최대 8인의 플레이어를 포함한 20인의 캐릭터가 배틀로얄 방식으로 대결하는 '월드 파티', 리듬 게임/러브 체커/어필 배틀/미니 리듬 게임을 오프라인 2인 플레이로 즐기는 '둘이서 파티', 2인에서 4인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리듬 게임 온라인'이 있다.

최대 8인의 플레이어가 배틀로얄 형식으로 겨루는 월드 파티

그리고 소위 인싸 스타일의 싱글 모드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스트리미고!'(StreamiGo!)이다. 홍보대사가 되기 위해 스트리밍 SNS에서 미션에 도전해 팔로워를 늘리는 챌린지 모드로, 은근히 도전 의식이 불타게 만들며, 화면 좌측 하단에는 코멘트 창이 있어 피드백은 물론 도네이션이 들어오기도 한다.

실제 인싸라면 이쪽이 더 끌릴 듯. 리듬을 싱크로 시켜 궁합을 체크하는 '러브 체커'

끝으로 갤러리에는 게임을 통해 입수한 포인트로 안경과 귀걸이/얼굴색/마라카스/마라카스 소리/프로필 얼굴/프로필 배경색을 교체할 수 있는 코스튬 샵이 존재하는데, 레벨 업 시 공짜로 제공하는 아이템이 동기를 부여한다. 또 제일 처음 진행하는 튜토리얼도 마련되어 있어서 재도전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게임이 그렇긴 하지만 특히 음악 게임은 직접 플레이 해봐야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삼바 데 아미고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노트를 입력하는 리듬 액션 게임과 달리 몸을 움직이는 재미가 있기에, 이러한 부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경험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소닉 시리즈의 스테이지에서는 소닉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