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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달라졌지만 그 뜻은 변하지 않았다 - 비버롹스 2025

조회수 745 | 루리웹 | 입력 2025.12.06 (18:00:00)
[기사 본문]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주최하는 인데 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가 어느덧 3년 째를 맞이했다. 올해 버닝비버는 행사의 명칭을 ‘비버롹스(BEAVER ROCKS)’로 변경하는 한편, 보다 풍성한 콘텐츠와 활동들로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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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5일부터 오는 12월 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되는 비버롹스는 올해 명칭을 변경하는 것과 함께 ‘세상을 뒤흔들 거대한 축제의 장을 만든다’라는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이를 따라 게임 전시를 중심에 두면서도 다른 측면에서 게임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전 행사와 마찬가지로 참관객들이 최대한 많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성을 짜는 한편, 보다 실험적인 게임들을 만날 수 있는 Out Of Index와의 연계도 이루어지도록 전체적인 동선을 마련하고 있다.



● 비버롹스 - RGB로 구성된 플레이 난이도별 구성

매년 컨셉을 달리해서 구성하는 비버롹스는 올해에는 RGB라는 컬러로 출품작을 구분하는 결정을 내렸다. 신사동에서 했던 첫 행사를 제외하고 설명을 하자면, 2023년에는 시티 / 광장 / 빌리지로 구분을, 2024년에는 메뉴판의 형태로 구역을 구분했었다. 기준은 매년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게임 컨셉이나 난이도 등이 되었으며, 참관객이 자신의 성향에 맞춰서 기준을 잡는 일종의 가이드로 설정되어 있다.

올해에는 조작 난이도를 기준으로 RGB로 구분을 한 상태이며, 부스들의 색상을 통해 알아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간단한 조작법을 가지고 있는 타이틀의 경우 푸른색 / 일반적인 조작법의 경우 녹색 / 보다 빠르고 복잡한 조작을 요구하는 타이틀은 붉은 색에 부스를 배치한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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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부스의 형태다. 이전 행사들의 부스를 떠올려 보면 명확한 차이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전 부스들이 기둥을 세우고 그 안에서 활동을 하는 형태였다면, 이번 비버롹스에서는 십자 형태로 작은 구역을 설정하고 그 안에 네 개의 부스들이 자리하도록 설계한 상태다.

이전 부스들이 정면만을 바라보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양 옆이 개방되어 있는 구조다. 그렇기에 참가사가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영역들이 늘었고, 구성에 따라서 더 많은 시연기기나 소품들을 배치한 부스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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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처럼 행사장 전체를 꾸미는 것은 지금과 같은 구조에서는 쉽지 않았지만, 반대로 이번 구조를 택한 것이 몇 개의 이점을 가져왔다. 현장 출품작 자체는 지난해 83개에서 82개로 소폭 감소했지만 개방감이 생겼고 공간이 경직되어 있지 않아 이동 통로도 이전보다 원활하다.

출품작은 지난 여름부터 모집을 시작한 바 있으며, 그간 국내외 게임쇼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작품들은 물론이고 해외 개발사들의 작품들까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오프라인 행사장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관 및 스토브에서도 오는 12월 14일까지 출품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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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ut Of Index - 당신이 만나보지 못한 또 다른 실험적인 게임의 세계


비버롹스를 관람한 사람이라면, 실험게임 페스티벌인 OOI를 반드시 지나가는 동선을 따라서 이동하게 된다. 나가는 길에 거쳐가는 OOI는 그 존재를 몰랐다면 한 번은 시간을 들여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누군가는 쉽지 않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겠지만, 개발자들이 어떤 것들을 표현하고자 했고 어떻게 구현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문화적 관점에서 유의미한 활동이 된다.

올해 OOI의 출품작은 총 7종. 상사의 기괴한 요청에 따라서 괴상하게 사업 지표 그래프를 수정하는 ‘Pocket Boss’ / 데이터로 남길 수 있는 블록을 이용해 서로 돕거나 남을 방해할 수 있는 플랫포머 ‘Please One More Block’ / 과거의 나를 따라하는 고스트들과 깃발 뺏기를 하는 플랫포머 ‘Frontline : War of Ech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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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섯 손가락을 이용해서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 춤을 추는 ‘핑거 댄스’ / 눈을 감는 행위를 게임의 핵심 동작으로 삼은 ‘Before Closure’ / 아르헨티나 아투엘 강을 배경으로 하는 플레이가 가능한 다큐멘터리 ‘Atuel’ 이 출품되어 있다.

실제 플레이가 가능한 출품작들은 물론이고 내러티브 중심의 작품들도 여러모로 생각해볼 거리들을 남긴다. 이것은 게임의 메커닉 측면이 될 수 있으며, 때로는 내러티브를 전달하는 방법 등에서 분명히 실험적인 시도들이다. 이러한 것들에 관심이 있다면, OOI가 보여주는 방향성은 분명히 각별한 것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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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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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부턴가 해외 제작사도 참여하고, 신작도 많이 들어와서 좋더라고요 인디게임 좋아하시면 꼭 가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거북행자 | (IP보기클릭)116.121.***.*** | 25.1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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