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고 패키지 소장하려니 콘솔 값보다 더 나오는 것 같아서 포기했던 시리즈를 저렴한 가격에 합본으로 즐길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플레이 전에는 3분할 화면때문에 몰입이 방해가 되진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수시로 맵을 봐야하고 몹 노가다를
해야하는 게임 특성상 오히려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되감기 기능이 추가된 점이 정말 만족스러웠네요. 소울이나 템 노가다 할 때
너무 빨리 와리가리하다 드랍된 걸 놓치는 불상사가 더 이상은 없습니다..ㅋㅋ
개인적으로 게임 내적으로 두드러지는 단점은 없는데 스위치판을 구매한 입장으로서는 컨트롤에서 찐빠가 있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원본이 십자키 컨트롤에 최적화돼있어서 일단 프로콘으로 플레이했는데, 다들 아시는 것 처럼 십자키 다중입력 문제가 있어서 앞 점프하려는데
슬라이딩이 나간다거나 점프 평타를 하려는데 기술이 나가는 게 좀 거시기했습니다. 그렇다고 휴대용으로 하자니 조이콘 십자키는 버튼감이 시망인
딜레마가 있었네요..ㅠ 그리고 터치 기믹이 있는 구간을 독모드에서는 오른쪽 조이스틱 조작으로 구현해서 창월의 얼음깨기 기믹은 컨이 힘들어서
잠깐 휴대용으로 돌려서 패스했습니다. 이건 정말 사소한 부분이고 ds 이식작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단점이라고 꼽기에는 어중간하긴 하네요.
그럼에도 컨트롤이 불편하던 안 하던 렙찍누로 모든 것을 헤쳐나갈 수 있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존잼인 게임이라 몇 주간 정말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메트로바니아를 즐겼던 분들께는 무조건 추천할만한 컬렉션이며, 아니더라도 그때 그 시절 특유의 간단하면서 오묘한 원초적 재미가 지금도 유효하니까
구매하셔도 후회없으실 것 같습니다.
빼앗긴 각인만 한글이라는게 참으로 아쉽 읍니다...
빼앗긴 각인만 한글이라는게 참으로 아쉽 읍니다...
저는 패키지로 소장하고 싶은데 왜 이렇게만 나오는건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