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버스가 지금 7장 까지 왔나 5장 이스마엘 본 게 작년 같은데 작년은 히스클리편 이었다니
시간 참 빠르다 싶다. 여튼 림버스를 통해서 그 캐릭들이 고전문학에서 따왔다는걸 들을 이후 한동안 그러려니 하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제와서 림버스에 나온 캐릭터들의 문학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오티스가 오디세이아에서 따왔다는 걸 보고 도서관에 가서 읽었는데
얼마만에 읽는 그리스 신화인지 초등학생 이후로 처음인거 같았다.
그런데 손가락 두께의 상대적으로 얇은책이라 그런가 큰 줄기만 남기고 자잘한 부분은 다 넘겨서 그런지 생각보다 쉽게
읽히고 또한 재미도 있었다.
읽은때는 참 좋았는데 막상 적으려니까 잘안됨.
상상도 해보지 못한 괴물과의 만남.
원치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사건을 해결하는 와중에 짜낸 꾀와 지혜로 상황을 풀어가는 주인공
그런 주인공이나 부하들의 우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끝나가는 상황을 악화되게 만들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이끌어 나가는거나
주인공이 일개 개인의 힘으로 넘을 수 없는 시련에
초월적인 존재인 신이 상황은 해결해주지 않고 상황을 풀어나가게 나타나서 도와준다던가
읽으면 누구나 알 법한 구성 요소들이 재밌었다.
아마 국내 유저들이 (홍은영 작가님 덕에) 제일 많이 알만한 작품 아닌가 함.
개인적으로는 홍루몽 읽어 보고 싶은데 우오....자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