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회사 집결지에서 근무중인 유게이
월요일 점심을 먹기 위해 구내식당으로 향함
이 구내식당은 다른 회사 건물에서도 종종 먹으러 올 정도로
상태가 나쁘지 않은 구내식당이었음. 이 가격대에 이 정도 구성이면 괜찮지 정도?
오늘의 메뉴는 늘 있는 기본 반찬에 주요 메뉴는 생선까스+베이컨
나쁘지 않구나 생각하며 적당히 메뉴를 퍼서 자리에착석
그리고 생선까스를 한입 베어무는데...
으음...!! 아니 이 맛은..!!
생선까스가 맛있어? 튀김이 바삭바삭하다고? 타르타르소스가 느끼하지 않아?평소에 나오던 생선까쓰는 흔하디 흔한 급식 생선까쓰로 그럭저럭인 튀김 상태에
시판 타르타르소스가 그대로 나와 느끼함의 극치로 개인 취향에 맞지 않았지만
이건 달랐음... 이건... 맛있다!!!!
튀김 상태부터 갓 튀겨서 나온 듯한 바삭함에 느끼한 시판 타르타르소스를
청양고추가 들어간 소스로 변경한건지 직접 넣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매콤한 맛이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매우 조화로운 맛을 내고 있었음
오늘 먹은 생선까스는 매우 좋았다 회상하며 다시 근무지로 돌아갔음.
그리고 화요일 그날도 어김없이 구내식당을 방문한 유게이
오늘의 메뉴는 닭도리탕에 계란찜, 오늘의 메뉴 구성도 맛도리군.
밥을 한입 입에 물고 건져온 닭도리탕의 닭다리를 한입 먹는 순간...
아니 닭도리탕에서 불맛이 난다고? 항상 매운맛만 가득하던 닭도리탕에서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매콤달콤한 맛이 난다?
혹시나 매운 사람들을 위해 계란찜까지 같이 편성해둔 센스....
이건... 여태 먹어왔던 구내식당 메뉴 구성의 센스가 아니다...
뭔가 메뉴를 정하고 급식을 총괄하는 사람이 변경 됐구나라는 감이 왔음
총괄이 변경된 것을 감지한 유게이가 수요일 메뉴를 보고 확신에 대해 60퍼쯤 확률을 올림
그날의 메뉴는 비빔밥이었지만 요 3년간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 배식 방법이었음
물론 매우 맛있었고 같이 나온 제육볶음에선 어제 나온 닭도리탕과 마찬가지로
불향이 배어있어 매우 맛있는 수준...
그리고 확정 된건 목요일 메뉴 선정에서 확정
요 3년 동안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돈까스 덮밥이라는 메뉴를 내놓음
항상 기본반찬 후 주요 메뉴 순으로 가던 메뉴 순서도 변경되어
밥 -> 돈까스 -> 덮밥소스 -> 김치
의 순으로 메뉴가 진열되었고 3년 동안 절대 변하지 않았던 메뉴 순서가
너의 의심은 확정이다라고 내 귓속에 속삭이고 있었음
일본식 덮밥이 아닌 김치를 베이스로한 매콤한 소스와
잘 튀겨진 돈까스는 소스와 함께 비벼 먹어도 바삭함을 잃지 않았고
같이 나온 샐러드 역시 이 소스와 어우러져 급식으론 누릴 수 없는 환상의 맛을 자아내고 있었음
이건... 고수의 손길이다....
하지만 나의 마지막 걸림돌이 있었는데 항상 국이 너무 평범했음. 반찬을 신경 쓴 탓일까?
허나 그건 한 낱 기우에 불과했을 뿐
오늘 나온 닭개장은 나의 의심을 빠따로 후려갈겼으며
닭개장에 밥까지 말아먹고와 이빨을 닦고 월급루팡을 하며
이 글을 루리웹에 올리고 있다.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메뉴 구성에 맛이면 먹을만하지의 식당에서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매일 먹지 급으로 올라간 구내식당을 다니는
해피한 유게이로 탈바꿈
돼지
매일 먹는 밥만 맛나도 삶의 질이 달라지지 축하해요!
와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