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게임 좋아하긴 한데 잘 만들었어도 조금 하다 질리곤 해서 잘 안샀어요.
골프스토리, 이건 뭔가 싶어 찾아보니 평이 나쁘지 않네요. 가격도 착하구.
1. 간단한 조작,
골프샷 타이밍을 제외하곤 조작이랄 것도 없습니다.
스핀 먹일때 가끔 손가락 꼬이는 조작이 필요(R+ZR을 동시에...)하긴 한데 실시간 조작이 아니니...
달리기가 가능하단 걸 한참 뒤에 알아냈을 땐.....
달릴 때 장애물이 있으면 비켜가지 않고 바로 서버리는 건 조금 아쉽네요.
2. 선택장애 치료용 RPG
평소에 등장인물 이름 설정도 귀찮아서 전부 Zelda로 해버리는 사람입니다.
레벨업을 하고 포인트 또는 능력 활성화 이런거 보이면 혼이 빠져나가곤 하구요.
이 게임은 레벨업 시에 5 포인트 주는데, 능력치가 5가지라 그냥 균등하게 하나씩 올리고 있습니다.
3. 퍼즐.
RPG 답게 NPC들이 심부름 퀘스트를 주곤 합니다.
대부분 **를 5개 구해와라. 이런식으로 그냥 필드에 널려 있는것 찾아오는 방식입니다.
가끔 수수께끼를 풀어야 주는 것도 있는데 어렵지 않아서 좋네요.
4. 생각보다 긴 스토리.
월드맵(?) 상으로 봐선 중후반쯤 진행한 듯 합니다.
골프 게임을 RPG에 접목해서 소소한 스토리를 너무 지루하지도 않고 짧지도 않게 RPG 형식으로 잘 풀어낸 듯 하네요.
5. 다양한 필드 공략법
장애물을 피해 페어웨이로만 공략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육성으로 "와.. 뭐냐..." 이랬네요.
대사들을 휙휙 넘겨버려서 저만 그랬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6. 진동.
스위치의 HD 뭐시기 진동 방식을 잘 사용했다 그러네요.
말풍선이 기울어지면 그게 손으로 느껴진다고.
그런데 휴대모드로만 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ㅜㅜ
대사 나올때마다 진동이 오는건 조금 과하긴 한데, 감정 표현을 진동의 강약으로 표현한건 재미있네요.
7. 버그.
바위와 나무 사이로 들어는 갔는데 못 나온다던가
티샷을 눌렀더니 구멍으로 순간이동해서 못 빠저나온다던가...
저장하고 나갔다 들어오면 해결되는 가벼운 버그긴 한데
어제 두번 저러니 그냥 끄게 되더라구요.
피크로스랑 골프스토리 두개 추석기간에 구매해서 폐인 놀이하다가 글한번 남겨봅니다.
잘 봤습니다. 픽셀그래픽에 고해상도(?) 말풍선과 폰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타듀밸리도 폰트는 고해상도로 해주지... 쩝..) 개인적으론 10점 중 8점 주고 싶네요. 할만 합니다만 뒤로 갈수록 미니게임이 귀찮아져서...
저도 재밌게 즐기고있는 타이틀입니다! 더불어 유머러스한 캐릭터들간의 대화도 참 맘에 드는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