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다행히 이 겜은 데모 때부터 기대감을 확 낮추어 줘서 기대감 없이 본겜을 하게 만들어주긴 했으나 색다른 충격을 선사해주더군요.
이 제작사는 1년 내내 부족한 점을 개선시키고 실제 농구에 더욱더 근접하면서 게임이라는 아케이드성을 얼마나 버무릴까라는 고심보다 오로지 유저의 지갑에서 얼마나 돈을 더 털어낼 수 있는가만 진지하게 고민해왔던 것 같네요.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프로스틱-그나마 발전 된 점-추가된 항목에 대한 느낌-카드깡 소감을 간략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프로스틱
1) 점퍼를 할 때 슬램덩크에서 강백호가 슛연습할 때처럼 거리보다 슛 방향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처럼 프로스틱으로 좌우 조절을 하는 것은 방향성은 맞는 것 같음. 또한 단순히 타이밍으로만 그린 여부를 판정하는 것은 감을 익히거나 빠른 동체시력으로 슛모션만 캐치하면 그린 띄우기가 쉬워진다는 점에 대하여 시뮬레이션 농구 게임을 지향한다면 바껴야 될 부분은 있었음.
2)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기본적으로 슈팅 시스템에 있는 것이 아니라 2케이 본인에게 있었음. 밸런스는 엿이나 바꿔 먹어라 우린 돈만 벌면된다는 목적으로 고작 발매 3개월 조금 지난 시점인 12월 24일부터 가질 수 있는 오팔 레이알렌부터 사거리가 확대되고 릴리즈 타이밍이 편한 카드들이 속출하면서 너도 나도 묻지마 3점을 던지는 게임이 되어버렸고 계속 돈만 벌려는 2케이는 신규카드를 팔아먹기 위하여 기존카드보다 더 좋은 카드를 일주일 간격으로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결국에는 카림이 초장거리 피카부 3점을 던져대고 가드플레이를 하며 마지막엔 야오마저 데릭로즈의 속도와 육성슈가의 슈팅력을 갖게 되었음.
3) 아무리 마이팀이 판타지리그라고 하더라도 판타지란 과거 현재를 떠나 자신이 원하는 선수로 로스터를 구성하여 다양한 로스터를 가진 상대와 맞붙는 것이 판타지지 샥, 카림, 야오가 가드 드리블을 하면서 초장거리 3점을 던져대고 벤시몬스가 미들과 3점을 장착하면서 괴물같은 골밑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아님. 결국 이렇게 되면서 장신 가드, 더 크고 빠른 센터, 정확히 말하면 가장 최근 발매된 프라임 이상급 카드로만 플레이를 하게 되면서 정작 유저간 로스터는 획일화되고 카드 수명은 버저비터팩 같은 비인기 팩은 4일(화-토), 다른 팩은 짧으면 2주, 길면 한달(티맥 같이 짱■들한테 인기있고 릴리즈가 극강인 카드는 예외)로 현질한 보람도 없게 만들면서 현질을 다시 안 할 수 없게 만들고, 다 같이 골밑 플레이는 개나줘버리고 너도 나도 하프코트 넘자마자 3점만 던저대고 픽 세워 놓고 옆으로 가는 피카부 플레이만 펼치게 된 것임.
4) 경쟁사가 없어진 투케이는 지향하는 바를 확실히 정할 필요가 있어보임. 시뮬레이성을 보다 강조할 건지 아케이드로 갈 것인지. 너도나도 묻지마 3점을 던져대고 장신 포가로만 플레이 하는 이런 아케이드성을 유지할 것이면 슛 방식을 굳이 프로스틱으로 바꿀 필요는 없어보임. 시뮬레이성을 강조할 것이면 프로스틱 방싱으로 변경하며 기존 슛방식을 너프시키는 것보다 레인지 익스텐더 뱃지를 없애고 피카부 3점을 정지상태인 3점 판정이 아닌 이동 3점 판정으로 하면 묻지마 3점 플레이는 충분히 개선될 것임. 그리고 슛방식 조작보다 카드 발매를 기존 카드들의 가치보장으로 현질 유저의 재산권 보호와 동시에 무과금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밸런스를 찾는게 더 시급해보임
5) 프로스틱 변경도 이미 개판이 되어가고 있음. 지금 너도나도 슛 안들어간다고 아우성이지만 리그팩 카드에만 해당되는 말임. 이미 동부서부카드 중 자수정 슈터인 휴스턴, 리치몬드는 가운데 안 맞어도 노란 존이면 거의 들감. 심지어 가운데선 아닌데도 그린판정도 받음. 이미 로스터를 잘 꾸린 중국 유저를 만나면 3점 80프로대로 처맞고 있음. 자수정카드부터 벌써 이런데, 핑다 이상급으로 도배될 시점인 3개월 후는 작년과 마찬가지인 플레이가 될 것임.
6) 결국 현질 안하면 이젠 오픈찬스 슛마저 못집어넣게끔 하게 만들겠다는 말임.
3. 그나마 발전된 점
1) 모션이 발전됨. 그래픽은 1도 발전한 부분도 없고 인게임 유아이도 그대로인 점 등은 까고 까고 또 까야 되지만 전작에서 가끔 물리법칙에 위반되는 것처럼 부자연스러운 순간이동이나 뻘 모션은 보이지 않음.
2) 그나마 적응할 재미를 프로스틱으로의 변경점은 지향할 방향은 맞는 것 같음. 그러나 그 방법이 잘 못 되었고 핑다 이상급 카드 나오면 바뀐 의미도 없을 것 같음
3) 그밖의 장점은 눈을 씻고 보아도 없음. 유저 편의성은 개나 줘버림임. 그토록 요구하였던 공격, 수비 작전을 매번 게임 때마다 세팅해야되는 점도 개선 안됐고 연습장도 1인 슛 연습 그대로임
4. 추가 항목 소감
1) 익스체인지 모드
불긴한 현질의 전주곡임. 어떤분은 안쓰는 잡카드를 활용할 수 있게끔 하는 모드라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너무 순진한 생각이신거 같음. 일단 원소유카드를 요건으로 한다는 점에서 카드깡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시스템이고 현재 핑다하나만 갖고 있어도 무제한에서 어마어마한 경쟁력을 얻을 수 있는데 익스체인지 모드에서 얻을 수 있는 밥 쿠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이아 1, 자수정 2, 루비 4 가 있어야 하는데 현 경매장 시세로 15만 엠티 내외가 필요할 것 같음. 다이아 카드의 가격이 안정될 때 쯤엔 밥쿠지가 필요 없음. 결국 전작에서 카드 잠금 재료 방식을 이런식으로 진화시킨건데 잠금 방식은 재료카드라도 사용할 수 있지, 이건 재료도 사용 못함. 이미 자수정 실라스는 자수정 휴스턴과 리치몬드가 충분히 좋기 때문에 익스체인지할 필요가 없음. 결국 필요로 하는 카드는 요건을 어렵고 돈 많이 들게 만들어 놓을게 뻔함. 잠금 카림을 만들기 위한 재료인 쓰지도 않을 라샤드가 200만 엠티를 넘겼던 전작의 악몽이 자주 재현될 가능성이 있음.
2) 제한 모드
이것 역시 불기한 현질의 전주곡임. 첫주라 요건이 빡세지 않았는데 1승한다고 해서 반지가 나오는게 아니므로 다승을 위해서면 주어진 조건하에 카드가 좋을 필요가 있음. 또한 제한 보상을 얻을 때 쯤 제한 보상의 매력이 있을지도 의문이고. 결국 장기간 현질의 인질로 잡아 놓을 목적으로 보임.
3) 뱃지 추가
이것도 한숨만 나옴. 뱃지가 밸런스 파괴의 주범인데 결국 이런식으로 나와보임. 기존 주어진 뱃지 틀에서 유저가 임의로 뱃지를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닌, 뱃지를 추가시킬 슬롯이 있고 갖고 있는 뱃지카드를 적용시킬 수 있는 것인데 리그카드의 경우 슬롯이 매우 적은데 프리미엄카드인 동,서부 카드는 슬롯이 8개나 있음. 프리미엄카드의 현질 유도라 보면 됨. 또한 뱃지 추가 시킨 카드의 가치증가를 경매장에서 환급받을 가능성이 없어 보임. 돈 낭비 슬롯으로 보임.
4) 계약카드 문제
추가된 항목이 아니지만 개악화된 항목임. 한숨만 나옴. 피파는 계약카드 한장에 28경기고 그것도 버프코치 있으면 30경기 이상임. 근데 이겜은 로스터에만 들면 계약이 소모되고 심지어는 1/4게임도 안되는 트리플스렛만 해도 동일하게 소모되는데, 꼴랑 맥스 5경기임. 그런데 체감도 안되는데도 무제한 난이도를 올스타로 너프 시켜 보상이 1.25배로 줄어 경기당 들어오는 엠티가 적어짐. 결국 한게임하면 로스터 13인의 1경기 계약에 필요한 엠티만큼의 돈도 회수 안됨. 거기다가 뱃지카드의 추가로 카드깡할 때 나오는 계약카드의 수도 줄어버림. 이건 진짜 큰 문제로 다가올 수 있음. 앞으로 어떻게 팀을 운영할지 유저에게 게 부당한 과제를 안겨준 것임.
5. 카드깡 소감.
1) 두괄식 총평
역시 투케이임. 현질을 자극함. 같은 오버롤에도 리그팩카드와 프리미어팩 카드의 성능차이가 어마어마 함. 욕처먹어야 함.
2) 리그팩 카드
뛰어난 카드는 없음. 그나마 좋은 카드가 89루비 릴라드, 85 사파이어 미들턴 정도고 루비 요키치, 엠비드, 폴조지 쓸만함. 자수정 카드는 커리밖에 안써봤는데 3점 핫존이 없고 탑부분은 오히려 콜드존인 것을 보고 경악함. 릴라드는 속도 슛 다 무난하고 좋음. 리그팩 중에 가장 좋은 카드인 것 같음. 그밖에 자수정인 릅, 에이디, 쿰보, 카와이 등은 12만원 현질했는데 안써봐서 모르겠음.
3) 자유계약 카드
역시 극강임. 써보고 앞으로 현질하라는 계시같음. 아이버슨 3점 다들감. 심지어 아주오른쪽에서도 들감. 속도 매우 빠름. 덩크 찍어댐. 에이디 골밑 훅 들감 수비 극강. 6게임 써보고 현질하라는 투케이의 자상한 메세지임.
4) 동서부 카드
프리미엄 카드 다움. 안나옴. 확률 극악. 60팩깠는데 다이아 버드 1, 자수정 휴스턴 1, 자수정 리치몬드 2, 자수정 칼말론 1 나온게 다임. 경매장 가격있는 데릭로즈는 자수정인데도 구경못함.
현시점에서 수비능력을 논할 때는 아님. 공격능력만 체감됨.
1번으로 자유계약 말고는 데릭로즈가 최고임. 3점은 핫존과 수치에 비해 좋지 않은데 3점 필요 없음. 그냥 달리기로 골밑가서 윈드밀 덩크 찍어버림. 드리블 잘하면 파크에서처럼 플레이 가능.
2번은 휴스턴 최강임. 다이아 버드보다 3점 좋은 것 같음. 안정적으로 3점 넣어줌. 리치몬드도 괜찮은 3점에 인사이드 공격력도 좋은 것 같음.
3번 버드는 다이아가 주류가 되기 전까지 오래오래 써먹을 수 있는 카드인것 같음. 한달 수명은 되어보임.
4번 말론. 나쁘지 않음. 오히려 88루비 라샤드가 좋아 보임
5번 하킴 안써봐서 모름. 램블빈지 뭔지 89 루비 센터 느리지만 쓸만한 것 같음.
결론은 역시 리그팩 쓰레기 돈낭비, 결국 프리미엄 카드를 또 뽑게 만들고, 벌써 이번작 24만원 현질했음. 담배같은 투케이임
ps 추가 소감.
현질유도를 위하여 토큰 보상마저 악화시킨 투케이.ㅜㅜ 전작에선 리그 카드 팀별로 잠금하면 토큰 20개 줬는데 이번작은 10개임. 티티에스 개어려워짐. 그럼에도 토큰 보상에 필요토큰 수는 그대로임. 토큰 보상 받기는 전작에 비해 매우 어려워짐.
담배같은 투케이 맞는거 같네요... 잘 읽고 추천 박고 갑니다!
사용한 카드들 소감이 인상적이군요 후기 감사합니다
그래서 전 현세대 마이팀은 거의 접은 상태예요. 마이리그로 슬라이더 만지고 즐기면서 모인 골드로 차세대 마이팀에서나 팩 질러야겠네요. 잘 봤습니다. 정성추
저랑 생각이 같으시네요.애초에 카드 능력치를 생각좀 있게 내면 되는데..장신이나 운동능력 좋은애들한테 3점 능력에 뱃지까지 달아줘서 본인들이 3점슛 게임 만들어놓고 이제와서 일반슛 너프시키고 프로스틱 적응해서 하라는것도 웃깁니다. 그냥 3점 관련 뱃지들 너프좀 시키고 적당히 카드내면 될것을
동감합니다.비록 예약구매했지만 현질에 빠지기 전에 접을까 고민중입니다.
후기 꿀잼이네요 ㅎㅎ 잘봤습니다. 차세대기용 나오면 그때 평가보고 질러야겠네요
실버도라님이신가요?
이런거 보면 더쇼는 확실히 많이 퍼주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