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로만 생각하기만 하면 안좋다 생각해서
그냥 머리속에 있는 걸 싸지르는 글인데
그래서 말에 앞뒤가 안맞을거같음
이게 참 웃기다고 해야할지
이런 불안이 처음이 아니거든
고등학생 3학년때
29살때
그리고 지금 33살
이게 공황장애인건지 우울증인지 모르겠는데
미래에 대해 신경 안쓰고 잘지내고 있다가
갑자기 내가 어찌해도 시간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고
언젠가 어느 무엇이고 모든게 끝이 나는게 확정이라는 사실이 두렵더라
그러면서 구토감이 확 몰려오면서 많은 식은땀과 함께
현실에서 멀어지는 감각이 오거든
예전에 두번 먼저 경험 했을때는
정말 몇날 며칠을 계속 울었어
매일 저녁이 되어 해가 질때되면
하루가 끝나간다는 사실이 무서워서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고
첫번째때는 친구들이 계속 옆에서 케어해주다보니 진정되었고
두번째때는 정신과에 다니면서 약먹고 가족들이 케어 해주다보니 진정됐어
두번 다 거진 한달 고생한듯
근데 요 며칠전부터 또 같은 불안감이 생기니까 머리 속이 너무 어지럽네 그리고 이게 해소될 수 없는 불안감이라고 생각이 들어
며칠전까지만해도 말딸 오프라인 행사가고 극장판 개봉할꺼 볼 생각에 신나고 낮엔 가챠가 잘되서 기분이 좋았거든
낮에는 분명히 괜찮은데 해가 지가 지고 나서부터는
갑자기 생겨나는 불안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지금 글쓰다 보니 생각이 나는데 우주관련해서
영상이나 정보같은거 보다보면 이런 불안이 오는거 같아
내가 어찌해도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공포 같은건가
넋두리느낌으로 쓰긴했는데
혹시 읽어준 친구들이 있다면
시간 뺐어서 미안해
다들 언제나 행복하길 빌께
게이야..나도 똑같은 증상 겪은 적이 있다. 할머니처럼 나도 언젠가 다 놔두고 가겠구나 간 이후의 모습을 상상했는데 까만 아무것도 없는.. 그런 두려움이 생각나서 불안했다가 그래도 긍정적인 사람이라 다시 마음을 고쳐먹었다. 첫 번째는 깊이 잠들면 아무 꿈도 기억나지 않고 다음날 눈을 뜨는데 결국 죽게되면 그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상태일 거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긴 휴식, 편안함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알다시피 삶이 팍팍하잖냐.. 나중에 나이가 들고 갈 때가 된다면 ’그래도 제법 잘 살았다’ 하며 쉰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두 번째는 ‘그러니까 지금 살 때 더 재밌게 살아야겠다’ 라는 마음가짐이다. 월급날 치킨 시켜먹으면 ‘아~ 이집 치킨 맛있네’ 하고 세상근심 잊고 맛나게 먹잖냐.. 그런 순간들을 일부러 하나 둘씩 더 늘려나가면 결국 잘 살고 편안하게 갈 수 있는거 아니겠나 싶다 ㅋㅋ 잘 살고, 편안하게 놓고 가라. 자기전에 유게보다가 글 남기고 간다. 네 불안이 사라지길 바라며.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에서 오는 공포감이라고 본인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는것같네
백년도 채 못살면서 천년의 근심을 짊어지고 사는것이 인간이라 근본 없는 소리지만 사람人이란 서로가 서로에게 기댄 형상을 하고 있다 하니 혼자서 모든걸 짊어지려 하지 말고 남에게 도움을 청하라
나는 그냥 끝나는건 자연스러운거라고 받아들였다 해가 뜨고 지고, 먹고 먹히는 관계가 있고, 생겼으면 사라지듯이 태어나면 죽는거. 어차피 뭔 일을 하고 무슨 고민을 하던 끝은 피할 수 없는거고 어떻게 하면 끝을 피할 고민 할 시간에 잘 먹고 잘 노는거에 집중하는게 현명함. 부처도 말했음. 이미 화살은 날라와서 몸에 박혔는데 화살이 어디서 날아왔고, 화살촉은 무슨 재질이고 화살깃은 무슨 깃털인지 고민하는건 쓸모 없다고.
근데 우울증인거같다 싶으면 정말 가까운 사람한테는 털어놓는게 좋을거같아 혼자선 힘들고 애매한 사람한테는 이상한 참견이나 잔소리나 들으니깐
https://youtu.be/83Vu3Higapc 힘들때 가끔 귀여운 동물 보는것도 조금이나마 안정감을 주더라구여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때 특정한 행동으로 대체하는게 도움이 될수있음 따뜻한 커피를 한잔 마신다던가 무작정 걷는다던가 샤워를 한다던가 청소를 한다던가 등등
감자맛불알
그러니까 의미가 없는걸 알고있긴한데 불안감은 안사라지더라고...
감자맛불알
지금도 자다가 발작온거마냥 깨어나서 몇분 끙끙대다가 글 썼어 덧글달아줘서 고마워
삭제된 댓글입니다.
불의축제 파이크
안그래도 야동보고 딸도 쳐봤는데 그때뿐이더라고
삭제된 댓글입니다.
앵무새 언니
하 미치겠네 또 정신과 상담 받아봐야하나
앵무새 언니
이번이 3번째라는게 답답하네 ㅠㅠ
나도 가끔 그러는데 요즘은 이거 보고 생각 고쳐먹으려 노력중
이게 참 쉽지가 않네 이겨내보려고 생각하면서도 바로 피드백처럼 불안이 오니
고민 해봐야 해결 안되는 문제는 그냥 생각조차 하지 말어 그런 고민 할 시간에 차라리 딴걸해 어짜피 해결 안될거 마음이라도 편해야지 뭐...
조언 고마워 노력해볼게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에서 오는 공포감이라고 본인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는것같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 확실하게 뭐가 불안한지 파악한거 같아
두가지 방안이 있다고 생각됨 첫번째는 사소한거라도 하나하나 결정을 해서 정해놓는것 일정이라던가 전부 다 정해놓고 사는거지 두번째는 분노로 불안을 없애는것 운동을 해서 날리던가 뭔가의 탓을 해서 존나 욕해서 잊는 방법이 꼭 나쁘다곤 할수없다고 생각함
백년도 채 못살면서 천년의 근심을 짊어지고 사는것이 인간이라 근본 없는 소리지만 사람人이란 서로가 서로에게 기댄 형상을 하고 있다 하니 혼자서 모든걸 짊어지려 하지 말고 남에게 도움을 청하라
응 알겠어 괜히 내 말에 다른사람도 같은 불안을 가질까봐 두려웠는데
나는 그냥 끝나는건 자연스러운거라고 받아들였다 해가 뜨고 지고, 먹고 먹히는 관계가 있고, 생겼으면 사라지듯이 태어나면 죽는거. 어차피 뭔 일을 하고 무슨 고민을 하던 끝은 피할 수 없는거고 어떻게 하면 끝을 피할 고민 할 시간에 잘 먹고 잘 노는거에 집중하는게 현명함. 부처도 말했음. 이미 화살은 날라와서 몸에 박혔는데 화살이 어디서 날아왔고, 화살촉은 무슨 재질이고 화살깃은 무슨 깃털인지 고민하는건 쓸모 없다고.
고마워 뭔가 집중 할 수 있는 걸 찾아볼게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때 특정한 행동으로 대체하는게 도움이 될수있음 따뜻한 커피를 한잔 마신다던가 무작정 걷는다던가 샤워를 한다던가 청소를 한다던가 등등
계속 뭔가 할것을 찾아보는게 좋겠네
나도 저항할 수 없는 거대한 우주와 시간의 흐름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막막하고 그럼. 근데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펜로즈의 조화객관환원 이론하고, 등각순환우주론을 접하니 그 뒤론 안그렇더라. 의식이라 하는 것은 생각보다 굉장히 근원적인 현상이고 우주는 계속해서 순환함. 결국 개개인이 우주라는 거대한 의식의 일부이고 이게 순환한다고 생각하니 좀 낫더라
순환 좋네 계속 된다는게
우린 실제로 같은 별의 자녀들이야. 우리 몸을 이루는 원소들 중 일부는 초신성 폭발을 통해서만 얻어지거든. 크게 보면 우주 어딘가에 있을 외계인도 같지 않을까? 이 말이 위안이 되길 바라. 결국 우주는 하나고 순환하여 이어지는 것이니까
게이야..나도 똑같은 증상 겪은 적이 있다. 할머니처럼 나도 언젠가 다 놔두고 가겠구나 간 이후의 모습을 상상했는데 까만 아무것도 없는.. 그런 두려움이 생각나서 불안했다가 그래도 긍정적인 사람이라 다시 마음을 고쳐먹었다. 첫 번째는 깊이 잠들면 아무 꿈도 기억나지 않고 다음날 눈을 뜨는데 결국 죽게되면 그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상태일 거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긴 휴식, 편안함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알다시피 삶이 팍팍하잖냐.. 나중에 나이가 들고 갈 때가 된다면 ’그래도 제법 잘 살았다’ 하며 쉰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두 번째는 ‘그러니까 지금 살 때 더 재밌게 살아야겠다’ 라는 마음가짐이다. 월급날 치킨 시켜먹으면 ‘아~ 이집 치킨 맛있네’ 하고 세상근심 잊고 맛나게 먹잖냐.. 그런 순간들을 일부러 하나 둘씩 더 늘려나가면 결국 잘 살고 편안하게 갈 수 있는거 아니겠나 싶다 ㅋㅋ 잘 살고, 편안하게 놓고 가라. 자기전에 유게보다가 글 남기고 간다. 네 불안이 사라지길 바라며.
고마워... 정말 고마워
근데 우울증인거같다 싶으면 정말 가까운 사람한테는 털어놓는게 좋을거같아 혼자선 힘들고 애매한 사람한테는 이상한 참견이나 잔소리나 들으니깐
그래도 여기있는 덧글달아준 친구들은 좋은 얘기들 해주네 ㅎㅎ
https://youtu.be/83Vu3Higapc 힘들때 가끔 귀여운 동물 보는것도 조금이나마 안정감을 주더라구여
고마워요 이겨내도록 노력할게요
심신 안정에 무언가 키우는것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