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석방 기회
이상한 왕국에 미친 왕이 있었다. 그 왕국에는 모든 사형수들에게 사형집행 전에
한 번의 석방 기회를 주는 규칙이 있었다. 그 규칙은 사형집행 전 죄수에게
사탕을 하나 먹이는데 죄수는 항아리 안에 손을 넣어 자기가 먹을 사탕 하나를 꺼낸다.
항아리 안에는 파란 사탕 하나와 하얀 사탕하나가 들어있고
죄수가 하얀 사탕을 집으면 석방되고 파란 사탕을 집으면 사형에 처해진다.
그런데 미친 왕은 항아리에 파란 사탕만 두 개 넣어 죄수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석방 기회를 박탈해버리는 악랄한 왕이다.
아주 영리한 한 젊은이가 억울하게 사형에 처해지게 되었는데
그 젊은이는 왕의 간교를 무너뜨리고 마지막 석방 기회를 주는 규칙을 이용해
살아날 수 있었다. 어떻게 살아날 수 있었을까?
하얀 사탕을 집으면 석방, 파란 사탕을 집으면 사형인데 그 청년은 자기가 집은 사탕을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입에 넣어 삼켜버렸다. 규정 상 항아리 안에는 파란 사탕 하나와 하얀 사탕하나가 들어있어야 하니까 남아있는 사탕을 보면 그 청년이 보여주지 않고 삼켜버린 사탕의 색을 알 수 있다. 왕은 자기가 파란 사탕만 두 개 넣었다고 주장할 수도 없는 처지 아닌가? 그 청년은 집은 사탕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꾸중은 들을지라도 사형은 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