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좋은 추억이라는게 없을 수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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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추억이라 하믄 작품에 대한 감상이 고작이네요

친구들이랑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한거 보다는 조용히 혼자서 작품을 오롯이 감상하는 쪽이 행복했던거 같은데

그렇다고 친구들에게 매정하게 대하지도 않았고 잘해주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나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있었다는 것을 친구들의 배신, 은따로 알게 되니 그동안의 추억들이 전부 괴롭고 악몽같네요

돌이켜보니 추억이라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부모님은 맞벌이로 어릴 때 부터 바쁘셔서 저를 챙겨주신적이 별로 없어

저혼자서 놀거나 집을 지키는게 전부였네요, 그래도 막상 부모님과 있을 때는 잘 지냅니다.

추억이라는거 없어도 비정상은 아니겠죠 

저는 어떠한 삶은 살아온걸 까요

[유리탑]

제게 추억이라 하믄 [작품에 대한 감상]이 고작이네요
[친구들이랑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한거] 보다는 조용히 [혼자서 작품을 오롯이 감상하는 쪽]이 행복했던거 같은데
그렇다고 친구들에게 매정하게 대하지도 않았고 [잘해주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나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있었다는 것을 친구들의 배신, 은따]로 알게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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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분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글쓴 분은 '좋은 추억'을 '외부'에서 찾고 있습니다.
작품, 잘해주려 노력, 친구의 배신.... 전부 외부의 것이고
외부의 것은 통제가 불가능하고
통제가 불가능한 것은 일관성이 없습니다.
'좋은 것'이었다가도 '나쁜 것'이 될 수 있다는 거죠.
님이 쓴 글에 나와 있네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했을때는 행복했다가
친구들의 배신으로 알게 되었다... 좋은게 나쁜걸로 변한거죠.

반대로 글쓴 분이 감상하셨다는 작품을 만든 사람은 어땠을까요?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은, 작가에게 힘이 있었다는 거고
결과물이 존재한다는 거고, 그것은 오롯이 작가의 것이며
작가의 추억이겠죠.

좋은 추억은 외부에서 찾는게 아니라
내부에서 만들어 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을 혼자서 놀거나 집지킬 때 하시면
좋은 추억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게 가능해 지실 겁니다.
좋은 추억을 스스로 만들어 내다 보면
그걸 보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그럼 그들과 잠시 즐거웠다가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하시면 됩니다.

[en2]

행복을 외부에서 찾으려 했던것 같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앞으로 소확행부터 시작해 추억을 쌓아나가겠습니다

[불타는빨간머리]

너무 좋은댓글 잘 보고 갑니다~

[쥬드매버릭]

조용히 혼자서 작품을 오롯이 감상하는 쪽이 행복했던거 같은데

[루리루리ㄹㄹ]

추억이라는게 뭐 별건가 ㅋㅋㅋ 오늘 밤에 자려고 누웠을때 글쓴이 프사 떠오르면서 아 눈호강했다~ 하면 그게 추억이지 ㅋ

[msilver_player]

추억이라는게 다른사람이 글쓴이에게 잘해줘야 , 누군가 해줘야, 만들어줘야 생기는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좋아하는걸 하고...소박하더라도 내가 재미있는걸 해야 생기는거죠.

위에 나열하신건 다들 수동적인 현실 한탄이군요.

[캡틴패럴]

무언가를 억지로 기억해서 추억으로 남는건 아닌듯 합니다.. 기억에 안남은건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이건 정말 개인차가 심한거니... 그리고 뭐에대한 추억이나 기억이 없다고 나쁜거냐?? 이건 또 아닌듯 합니다 ㅋ

[연쇄생인마]

날마다 뜨는 해의 힘찬 모습,
매일 저녁 펼쳐지는 고운 노을.
소중한 추억들입니다.

[루리웹-9017808102]

뭔 소리

[최달봉]

누가 그런 걸 함께 만들어줬어야 했을 시기에 그런 걸 누리지 못했다는 게 안타깝지만
이젠 없으면 본인이 만들어 나가면 되죠. 본인이 좋아하는 걸 하면 그게 추억이 되는 거 아닐까요?

[루리웹-9017808102]

여기가 루리웹 이었다는걸 덧글들이 증명해주고 있네요. 사진으로 보는 가슴이 추억일 정도면 얼마나 슬픈 인생인지 ... 인정해봅시다.

까놓고 말해서, 현실에서 프사와 관련된 경험들이 추억이 되야되는게 우리들이 바라는 인생이지 않을까요? 인정합시다.

[루리웹-0633612681]

짤녀와 함께라면 그냥 같이 있어도 좋은 추억이 될 듯합니다. 소개 좀

[슬기님이야]

친구가 대수인가요.. 살면서 좋은추억 언제든지 만들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