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와이프로부터 어릴때부터의 로망이었던 콘솔게임기를 선물받은 뒤...3달이 흐른 지금
즐긴 몇몇게임들 소감을 적어보고 추천도 좀 받아보려고 글을 올립니다.
사고보니 대부분의 게임이 FPS와 같은 진행에 대작도 그 방면에 머물러 있더군요.
FPS는 잼병이지만 그래도 대작이라 불리는 몇몇 게임을 구입해서 즐겼습니다.
워낙에 겜을 못하는 관계로 전부다 싱글만 플레이했습니다.
1. 기어스 오브 워3
게임기와 함께 5만5천원의 거금(?)으로 추가 구입한 타이틀입니다.
3인칭 시점 액션게임이더군요. 퀘이크1 이후로 게임을 거의 끊고 살았는데...
그래픽이 너무 좋더군요.
난이도는 쉬움으로 플레이했고 엑박 첫게임으로 눈이 호강을 누렸습니다.
근데 왠지 너무 어려워서 가슴에서 쇼크웨이브같은 레이져 뿜어내는 놈이랑
막판 빛을 뿌리는 풍뎅이타는 마녀한테서 20~30번은 죽은 듯 합니다.
거의 랜서를 주무기로 플레이하긴 했는데 항상 총알이 모자라 적의 해머비스트를
주워서 더 많이 쓴 듯 하네요. 1편부터 플레이한게 아니라서 스토리에서
캐릭터들의 공감을 얻어내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1~2편이 가격이 싸서 플레이해보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지만...3편도 너무 힘들게
클리어해서 1편이 어렵다는 말이 있어 엄두가 안나네요.(오로지 쉬움으로만 했는데..)
정신없이 재밌게 했다는 느낌보다는 엔딩보겠다는 의무감에 플레이한 것 같네요.
호드모드는 적이 너무 강해서 한두번 하다 매각했습니다.
2. 헤일로 리치
이것도 대작이라는 소리에 솔깃하여 구입한 1인칭 액션 게임입니다.
유일하게 즐긴 헤일로 시리즈이기도 하구요.
스토리가 괜찮다길래 구매했는데.....기어스 오브 워3보다는 좀 더 재밌게 했던 것 같습니다.
화려하고 이쁜 그래픽...(기어스 오브 워3에 비해서는 질감은 단조로워 보이지만)
다양한 탈 것들이랑 구성이 맘에 들었고...(지게차는 거의 쓸모가 없었던것 같네요.)
옛날 더빙 영화를 보는 듯한 구성과 처절한(?) 스토리..
하고나서 여운을 많이 남는 게임이었습니다.
기어스 오브 워3보다는 조금 쉬웠지만 중간 중간 조금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역시나 쉬움으로 플레이...
타격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스토리 구성이 워낙 좋아서 즐겁게 즐긴 게임이었습니다.
역시나 탄알 부족에 많이 시달려 적들 총을 많이 줏어썼는데...구린 총이 넘 많더군요.
3. 어쌔신 크리드
한글화인데다가 광활한 옛 예루살렘 도시 그래픽에 반해서 구입한 게임입니다.
암살과 건물과 건물사이로 뛰어댕기며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몸도 마음도 시원스럽게 해주는 것
같은 느낌도 잠시......도시만 달라졌지 너무 플레이가 반복되는 듯한 느낌이더군요.
그래도 의무감반 도시의 신비한느낌을 만끽하며 즐기며 플레이하는 느낌반으로
클리어 했습니다.
배 위에서 암살하는 거랑 마지막에 여러명 상대할 때는 얼마나 어렵던지...
특히 마지막 윌리엄과의 대결이랑 최종보스가 불러낸 환영(?) 9명과의 대결때는
절망감을 맛보며 난이도조절이 없는 게 한탄스럽더군요. 반격타이밍 잡기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인터넷에 엔딩 검색해보고 치울까 하는 생각이 간절~
(거의 3~4일간 그 두 대결 클리어한다고 고생했습니다.)
그렇게 고생했는데 2편은 더 쉬워졌다고 해서 기대가 되네요.
4. 바이오 쇼크1
제가 게임기를 구매했을때는 이미 2편이 출시된지도 한참 시간이 흘렀지만 1편이 진리래서
구입한 시디입니다. 데모게임을 받아보고 독특한 분위기와 그 신선한 재미에 반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두가지 엔딩 중 한가지 엔딩을 보고 난 뒤에는 클리어했다는 안도감과 '정말 재밌었다'라는 느낌이 교차하며
처음으로 2회차 플레이가 생각났던 게임이었습니다. 수중도시라는 독특한 분위기에 미치광이 같은 서플라이서들
덕분에 그 독특한 퇴폐적인 분위기와 스토리가 더해져서 게임하면서 끝이 궁금해서 더욱 몰입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쉬운 난이도도 한 몫한거 같구요. (역시 쉬움으로 플레이..) 컨트롤 잼병인 제가 이 게임하면서
딱 2번 죽었습니다. ㅋㅋㅋㅋ 2편은 '빅대디'가 주인공이라는데 한번 즐기고 싶은 맘이 간절하더군요.
5. 데드라이징1
제가 좀비물 매니아이기도 하고 가볍게 '좀비무쌍'을 즐기려고 샀던 시디였는데.....
이 게임을 너무 가볍게 봤나 싶습니다. 열심히 레벨업 노가다만 할때는 나중에 레벨업하고 재밌게 즐겨야지..
레벨업할수록 쉬워지는 느낌이 드는 듯 했는데..레벨44에서 본격적인 플레이를 위해서...공략집보면서 하는데..
밤이 되니 너무 어렵더군요. 앞이 안보여 좀비들이 너무너무 무섭고 어렵습니다. 인질구출도 어렵고..
(인질구출은 커녕 제가 죽겠더군요.)
첫판 보스 이후 총포상 보스는 권총과 머신건을 바닥이 나도록 반피도 못깎고..
레벨44에도 이 지경인데 50찍어도 딱히 나아질 거 같지 않아서 현재 포기상태입니다.
처음으로 엔딩 못보고 팔지도 모르겠어요. 너무 헐값이라 누가 사기나 하려나 모르겟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드라이징2:오프더레코드는 사고 싶네요. 어려워서 포기하기엔 너무 재밌는 게임이라..
한글판인데다가 시간제한이 없는 모드도 있다고 하니...혹시 난이도조절도 있을려나요?
6. 레드데드리뎀션
이것도 대작이라는 소리에 혹해서 샀는데....취향을 많이 타는 게임인 듯 합니다.
처음 엑박사고 기어스 오브 워3의 그래픽에 놀래서 흥분했다면 어느정도 엑박360의 그래픽 수준에 익숙해지고 난 뒤에
또 한번 그래픽에서 절 놀래켰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날씨와 강, 서부 그래픽에 쩔어서 게임성보다는 경치구경에 더 주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데드라이징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었던 한글화의 유무가 여기선 크게 적용되더군요. 대사집을 보면 해결할 수 있다지만
대사를 바로 듣고 이해하면서 플레이하는거랑 대사집끼고 플레이하는 차이가 게임몰입에 많이 차이가 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유자적하게 느긋하게 플레이해야 하는 스타일 또한 안맞고...그렇다고 무법자처럼 플레이하니 법을 어겼다고 게임오버를
초래하게 되는 불상사가...
아무튼 데드라이징에 이어 엔딩못보고 다시 되팔게 되는 찝찝한 상황을 맞이하게 될 거 같습니다.
7. 페이블2
이미 2편보다 최근작인 3편과 더 저니가 출시했지만...3편은 망작이라는 입소문이 많고 더 저니는 데모로 즐겨본 결과
별로 흥미를 못느껴 이 시리즈에선 '진리'로 통한다는 2편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오프닝 음악부터 예전 롤플레잉 게임을 즐겼던 그 시절처럼 포근하고 좋은 음악이 나오더군요.
아직 초반 플레이중이지만 집도 살 수 있고(아직까진 돈이 없어서 못샀습니다.)
그다지 어렵지도 않은 듯한 난이도에(초반이라 그런가)
호감도를 얻어서 결혼할 수 있는 시스템에 '선악구도' 등
즐길 요소가 많아서 좋습니다. 롤플레잉에만 있는 경험치를 모아서 앞으로 올릴 스킬에 대한 기대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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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인칭 슈팅게임에 너무 약해 남들만큼 재미를 못붙였지만....데모게임을 해본 결과
콜오브 듀티 시리즈는 명불허전의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월드앳워' '모던워페어3' 등 데모게임을 즐긴 후에 쫄깃한 타격감과 구성(데모라 짧았지만)에 반해서
모던워페어1,2 를 미리 구매해놨고 '대작'이라는 사탕발림에 넘어가 데드스페이스도 구입한 상태입니다.
(제발 데드스페이스1은 안어렵기를..데모게임도 사실 어려워서 클리어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난이도 높다는 닌자가이덴2를 데모로 짧게 즐겼지만...그닥 어렵다는 느낌은 못받았는데..
이정도 난이도라면 꼭 사서 해보고 싶을 정도로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비록 데모지만..
(쉬움으로 플레이했습니다.)
본작은 데모보다 훨신 어려울까 염려스럽군요.
뒤늦게 접한 콘솔 게임기지만 요즘 이거덕분에 너무 즐겁습니다.
데드라이징은 2보다 1이 더 재밌었던 기억이네요. 만렙찍고 모드별로 다 깨는 재미가 쏠쏠했던 기억입니다. 이제는 엑박 고장나서 1은 해볼래야 해볼수가 없네요 ^^
하하... 정말 소감 잘 보았습니다. 저도 늦었지만 하나하나 소프트가 늘어나는거 같아요...
데스 스페이스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요^^. 게임추천 몇개 드리자면 가격대비 괜찮은 게임으로 스페이스 마린 워헤머 추천 드려보아요 시점은 기어워랑 같구요 기어워 보단 플레이하기 쉽고 또 나름 타격감도 좋아요 3인칭 무쌍 총질 게임이라 해야하나 ^^ 벽타기 매달리기 줄타기 약간에 퍼즐 이렇것들 좋아 하신다면 툼레이더 애니머서리 추천 드려보아요 그렇게 어렵지 않고 잼나요 예전 어드벤처게임 스타일에 정석이죠^^ 가격도 착하고요 이것과 더불어 페르시아 왕자 시간에 모래 요것도 잼나구요^^ 페르시아 왕자는 한글이기도 하구요
바이오쇼크2는 스토리상으론 만족을 얻기는 힘드나 그외 게임플레이나 편의성은 정말 최고 ^^;
데드스페이스.... 이야기 들으니 용기가 샘솟네요.^^ 바이오쇼크2/페르시아왕자 추천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ㅋㅋ 워해머는 데모를 해보니... .기어스 오브 워랑 비슷하던데 움직임과 우중충한 그래픽이 한층 저렴한(?) 스멜이~~
레드 데드 리뎀션 추천합니다. 저도 타이틀 사서 하는데 값어치합니다. 방대한 스케일은 물론 높은 자유도, 그리고 멀티하시면 외국 멀티유저랑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엑박의 좋은점은 옛날 멀티게임들은 엑박에 가장 잘 최적화 되어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