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와 백기병의 스토리는 좋았지만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놓칠 수 있는 떡밥이나 맥거핀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는 밑의 질문글을 바탕으로 마녀와 백기병의 떡밥을 정리하고 해결해봅니다.
구글과 설정집의 힘을 빌렸습니다.
1. 미튼의 정체
미튼의 정체는 미튼 이벤트를 진행하는 맵에서 어느 묘지기 NPC 와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그 대화에서 언급되는 '마녀의 아이' 입니다.
그 아이가 어떤 이유에서 외도마녀화 하여 된 것이 바로 부리당고 벌레에 인간 아이의 얼굴을 한 미튼
외도마녀화 할 때는 주변에 있는 생물체와 융합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하피들이 잔뜩 등장하는 계곡에서 만나는 외도마녀 키르켄뷰트는 하피의 모습을 하고 있고
벨다가 외도마녀가 됬을 때 지네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유는 벨다의 일러스트에서 한 쪽 팔에 지네를 감고 있기 때문에
그 지네와 융합하게 되어 지네의 모습을 한 외도마녀가 된 것입니다.
2. 룻키니의 대학살
무슨 수를 써도 니케에 의한 세계 멸망을 막지 못하는 미래를 본 룻키니가 절망하여 아빠(토토페페)와 만들어낸 참극입니다.
3. 외도마녀와 백기병의 진정한 힘
아무래도 외도마녀들이 우르카 처럼 니케의 봉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다는 것이 가능성이 높은 추측입니다.
작중 백기병이 쓰러뜨리는 외도마녀인 키르켄뷰트 파렌하이트 아라마시라는
외도마녀들 중에서도 특히나 니케를 제압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마녀들이었습니다.
우르카가 외도마녀에게 손을 대지 말라고 글을 남긴 것도 옛 친구들을 위한 것과 동시에 봉인을 지키기 위함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4. 메타리카와 늪의 정화
우르카가 뿌린 세계수의 씨앗에서 태어난 메타리카의 마력을 늪과 연결되어 있어서 메타리카가 마력을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늪이 줄어듭니다.
우르카가 마리카에게 넘겨준 계획은 리카를 세뇌해서 계속해서 마력을 쓰게 만들어 늪을 완전히 없애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리카는 리카를 완전히 죽게 만들 수는 없었지만 대량의 늪을 줄이기는 해야 했기 때문에
알렉키노에게 일정 주기로 메타리카를 죽이도록 명령했습니다. 작중 메타리카는 그것이 알렉키노의 이상한 버릇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메타리카가 죽음에서 부활할 때도 대량의 마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늪이 줄어들고 마리카는 그것을 노린 것이었습니다.
5. 세계 재 구축 이후의 하인츠와 잭의 계획
없던 일이 된 것 같습니다. 나쁜 사람들이 다 착한 사람들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6. 토르데의 정체
이건 작중에서도 나옵니다만 토르데는 평행 세계의 메타리카입니다.
아마 비스코를 구하지 못 한 세계의 메타리카라고 봅니다.
사실 토르데에 관해서는 맥거핀 투성이 캐릭터라고 봅니다.
사실 토르데라는 캐릭터가 없었어도 이야기는 진행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7. 라비와 토끼 인형
라비와 함께 있는 토끼 인형은 라비의 스승인 퍼플 필이 제작한 것으로
퍼플 필 보다 강한 힘을 가진 라비를 조종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작중에서 라비는 언제나 토끼 인형의 말에 따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퍼플 필이 죽고 토끼 인형이 라비의 말에 대답하지 않게 된 것도 제작자의 마력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8. 비스코의 정체
우르카를 찾기 위해 천리안을 사용했다고 하는 전 왕국 전속 마녀이며 태양의 마녀로 불린 '베라이에 헤르젠'의 자식
그리고 비스코의 풀 네임은 '비스콜 도트리슈'로 도트리슈는 아마 아버지 쪽인 왕가의 성일 것 입니다.
아버지의 성인 도트리슈와 어머니의 성인 헤르젠을 둘 다 예전 우르카와 함께 싸웠던 고대 마녀의 이름으로
비스코는 결과 고대 마녀의 혈통을 두 가지 이었다는 것
덕분에 선천적으로 강한 마력에 대한 저항을 가졌다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열차를 타고 연회로 가는 도중 만난 청과를 요구하는 마녀의 정체는 비스코의 어머니 베라이에로 추측되고 있지만
어째서 전속 마녀였으며 왕녀인 비스코의 어머니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그 곳에 갇혀있는지는 불명
천리안으로 보면 안 되는 것을 보고 말았다. 그러므로 눈이 멀어버렸다. 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마리카와 만날 당시에는 눈이 멀쩡하지만 비스코의 과거 회상에는 안대를 하고 있습니다.
청과를 요구하는 것과 비스코가 청과를 좋아하는 것 역시 어머니 쪽에서 물려받았다고 생각하면 결론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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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 외의 떡밥들은 본편을 잘 플레이하면 대부분 알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들 말고 남은 떡밥들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답변 감사합니다. 궁금증이 어느정도 해결되었습니다. 다만 룻키니의 행동은 정말 이해가 안돼는게 룻키니의 아버지 토토페페가 초반부터 등장해서 왕국을 손에 넣는 계획을 짜고 있었다는 것은 룻키니가 애초부터 아버지와 협력해서 계획을 짜고 있었다는 의미고, 그리고 룻키니가 메타리카의 제자로 들어가기 위해 마을사람들을 몰살시켰다는 것, 이 2가지만 봐도 룻키니는 애초에 사악한 애였다는 말이 되는데... 룻키니가 애초에 절망하게 된 계기가 메타리카의 제자가 되었어도 세계의 멸망을 막을 희망이 안보여서였다는 건데....그건 그 뒤의 얘기란 말이죠. 뭔가 시기적으로 앞뒤가 안 맞네요. 세계의 멸망을 막고 싶어했던 선한 룻키니가 멸망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걸 깨닫기 전부터 아버지랑 계획해서 왕국을 먹을 계획을 짜고 있었고, 세계의 멸망을 막고 싶어서 메타리카의 제자가 되고자 했던 선한 룻키니가 마을사람들을 몰살시켜서 메타리카의 제자가 되었고, 그런 나쁜 룻키니가 미튼을 헌신적으로 도왔고 그녀의 죽음에 진심으로 슬퍼했다. 물론 룻키니가 애초에 미친X이었다고 한다면 뭐든게 맞아 떨어지지만..
룻키니는 마을과 가족보다 세계를 바라봤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애초에 룻키니는 마을 사람들과 사이가 좋은 편도 아니었고 그 이유에 관한 추측으로는 룻키니의 성별은 남자입니다만 룻키니의 풀 네임은 라나 룻키니입니다. 라나는 여자애한테 붙는 이름이고 룻키니는 여자애 같은 이름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으며 그것이 트라우마로 라나보다는 룻키니로 불리는 것을 선호합니다. 자기 소개 때도 유독 룻키니라고 불러줄 것을 강조합니다. 토토페페가 라나라고 부를 때도 불쾌하게 느끼는 모습을 보입니다. 마을을 망설임 없이 몰살 시킨 건 마을보다는 세계가 중요하니까 라는 이유와 동시에 동시에 그런 마음도 있었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백기병에서 진짜로 착한 인물은 별로 없습니다. 알렉키노나 비스코 백기병 정도죠. 대를 위해 소를 버릴 수 있는 캐릭터지만 소를 아무리 버려도 대를 위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고 미쳐버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왕국을 먹을 생각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메타리카 구출 당시만 해도 메타리카와 백기병에게 일말의 희망을 품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세계 멸망에서 왕국을 차지해봤자 소용 없는 일이죠. 왕국을 차지하는 건 토토페페의 독단이고 이제 무슨 짓을 해도 세계 멸망이 확정된 상황이라고 룻키니는 점성술로 알고 있으니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토토페페의 일에 동참했을 겁니다. 절대 착한 녀석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나쁜 놈이라고도 볼 순 없고요.
백기병이 착한건 아닌거같은데...ㅋㅋㅋ 명령만 내려오면 지성이 있는 상대라도 가차없이 죽여버리던 녀석인데 착하다 하긴 무리가 있죠. 메탈리카에 대한 충성심 혹은 애착은 있었던 거 같지만요
미튼을 헌신적으로 도운건 자신의 점성술에서 자신의 힘으로 도망치기 위한 시도로 해석 가능하지 않나 싶어요. 사실 이 시점의 룻키니는 이미 미래가 변하지 않을거라고 반쯤 확신하고 있었겠지만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끝까지 노력했던게 아닐까요. 결국 자기가 본 미래에서 벗어나는건 불가능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