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스까진 정말 쉽게 잡았는데 3번째 지역 뚫는데 고생 좀 했습니다. 3보스 잡고 나니 11시간 찍혀있네요.
1보스는 제법 쫄깃하게 깼는데 2~3번째 보스는 무뇌플레이로 깨져서... 전반적으로 가는 길은 어려운데 보스들은 허당인듯...
1. 레진 모으기가 게임플레이의 핵심
내구도 최대치를 늘리는 레진을 모으는 플레이 자체가 게임플레이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식 팁에도 나와있지만 내구도가 가득 찬 상태에서는 모든 실피움이 레진이 되어 내구도 스택을 올려줍니다.
실피움은 맵에 배치된 것 외에도 적들을 처치하다보면 낮은 확률이지만 드랍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지역을 탐사하는게 중요합니다.
이 게임은 파밍을 거르면 거를 수록 난이도가 폭증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딱총으로도 다 때려잡는다 이런 고수가 아니라면
가능한 한 최대한의 지역을 차근차근 노데미지로 답파하는 플레이가 성공률을 높입니다.
다른 로그라이크 하듯이 좀 익숙해졌으니까 스킵스킵~ 이렇게 하면 3지역의 똥몹들에게 개털립니다.
그냥 안맞고 잘깨라는 뻔한 말 아니냐 하시겠지만... 다음 방법을 통해 최대한 체력을 불릴 수 있습니다.
ㄱ. 전투 중 피격당했다면 당장 한두 대 맞고 죽을 체력이 아닌 이상 필드의 실피움은 먹지 않고 놔둡니다.
ㄴ. 페널티가 기능 오류인 템은 적절히 먹되, 대미지인 템은 다 거릅니다. 마찬가지로 대미지 입고 뭔가를 받는 장치도 다 거릅니다.
ㄷ. (회복약 제외)조건부로 내구도를 채워주는 소모템은 바로 써서 내구도를 회복합니다.
ㄹ. 해당 지역에서 갈 수 있는 곳을 다 답파했다면, 이제 돌아가면서 실피움 외의 수단을 우선하여 내구도를 채운 후 레진을 쓸어담아 최대체력을 늘립니다.
돌다가 내구도 회복 침대가 나왔다? 땡잡은 겁니다. 킵하시고, 그때부턴 조금 부담없이 전투하면 됩니다.
매 런을 이렇게 방마다 '최대한 안 맞고 전투해서 내구도를 늘린다' 를 목표로 침착하게 진행하다보면
어느새 내구도가 든든-하게 늘어나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1지역 파밍이 런 성패를 결정한다
1지역은 똥몹이라고 할만한 녀석이 없는 순한맛이기 때문에, 레진을 모으기에도 좋지만 아티팩트 챙기기에도 좋습니다.
2지역은 적당히 넘기더라도 1지역은 무조건 끝까지 다 파밍한다는 마인드로 상자고 뭐고 다 까고, 키가 필요하면 악성 키도 먹어서 여세요.
키로 여는 상자나 지역은 기능오류를 감당하고도 남을 정도로 보상이 좋습니다.
(이걸 또 역으로 뒤집으면, 1지역 파밍했는데 결과가 영 좋지 못하면, 과감하게 리셋해서 새로 하는게 좋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이렇게 많이 돌면 장점이 에볼라이트가 많이 쌓인다는 것인데, 상점이 각 지역마다 거의 무조건 하나는 배치되기 때문에
잔뜩 끌어안은 채 상점찾다 죽고 날려먹는 일은 잘 없습니다.
보스의 경우엔 2지역 보스는 잡아서 에테르/에볼라이트 뽑을만 한데 1지역 보스는 장소가 좁고 패턴도 지저분해서 비추합니다.
3. 칼질은 선택이 아닌 필수
1지역 네임드몹에 당해보신 분들은 1지역 똥몹 없다는 소리에 의문을 표하실 수도 있겠지만
1지역의 네임드몹 3종 모두 칼 한 방에 바로 스턴걸리고, 스턴에 빠져있는 동안 계속 칼로 때리면 회복전에 죽습니다.
붉은 빛 촉수 2종 모두 잘 숨어있다가 거리 적당할 때 호다닥 달려들어서 칼질 연타하면 허무할 정도로 쉽게 죽고
나무맨도 마찬가지로 스턴시키면 꽤 오랫동안 가만히 서 있습니다. 칼질 더 해서 죽이거나 머리 쏴서 없애면 됩니다.
2지역도 공중몹과 두더지 네임드, 외계인 빼면 칼질 스턴콤에 꼼짝못하고, 3지역에 가서도 기계들이 칼질에 굉장히 약해서 네임드 하나 빼면 다 한 방에 터집니다.
4. 3지역 막바지 도망치기
3지역의 위기라고 하면 다리 내리는 스위치까지 가는 길과, 보스방 가는 길에 있는 2족보행 떡장로봇입니다.
이게 근접했을 때 나오는 칼질도 무섭지만 원거리 공격이 쌍따발총인데 양 팔로 쏘다보니
엄폐물을 끼고 싸우면 팔만 쏙 내밀어서 총갈기는 비열한 공격에 피해를 너무 많이 봅니다.
잡아봤자 뭐 대단한 걸 주는게 아니고, 안 잡으면 방 문이 안 열리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만은 그냥 스킵하고 도망치는게 훨씬 좋습니다.
간혹 지역 봉쇄라고 문이 막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적들 회복시켜주는 토템이 나왔다는 뜻이니 그거만 부수면 문이 열립니다.
개똥무기 들고 있을땐 죽여서 무기 뽑아야되지 않은가 싶지만, 보스방 진입 전에 무조건 숙련도 맞는 딱총 하나를 주므로 무기가 구려도 달리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3지역의 위기는 미사일드론이 됩니다. 여럿이서 쏴대면 피하기 너무 힘든데 대미지 너무 아픔...)
5. 멘탈관리
차근차근 플레이하면 죽었을 때 빡치는 정도가 좀 심하긴 한데, 그렇다고 소울 시리즈마냥 보스방 숏컷으로 닥돌하면 오히려 더 안좋습니다.
빡쳤을 땐 차라리 플스에서 손 떼고 좀 쉬다가 새로 하시는걸 권장합니다.
침착하지 못하게 막 플레이하면 계속 맞아서 만피유지 못하고 레진 파밍 못해서 또 죽어서 또 빡치고
어차피 죽을텐데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서 파밍의욕 뚝뚝 떨어지고 그래서 완전 악순환입니다.
저도 3지역 막 들이박을때는 너무 화가났는데, 침착하게 하다가 죽어서 런 망하면 그냥 다른거 좀 하다가 머리 식으면 다시 붙잡고 그랬습니다.
특히 이 게임은 리스크 오브 레인처럼 쓸만한 아티팩트와 소모품들을 어느정도 언락하고 나야 파밍의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저처럼 손빨로 커버 못하면 그냥 탐사해서 템을 최대한 까고 에테르 모아서 시작지역 뽑기에 붓고 하는 걸 어느정도 반복해야 합니다.
돌다보면 이렇게 빵빵하게 파밍해서 보스 트라이 가능합니다. 회복약 5개 스택은 운이 좀 좋았네요.
3번째 보스 깨면 어차피 소지품 리셋되니까 보스전에서 모아온 거 팡팡 쓰시면 됩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론 재미있긴... 한데 게임값 8만원 시대를 여는 독점작 선발대원으로서는 영 거시기 한 게임 같습니다.
당장 이걸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게이머층도 많지 않고, 실질적 볼륨도 영 적은편이고(4~6지역은 1~3지역 재탕이라고 하더군요), 스토리도 괴악하고,
로그라이크라고 하면서 정작 선택지도 별로 없고 빌드 짜는것도 못하고, 플레이스타일도 똑같고... 로그라이크라기 보단 퍼마데스 TPS 느낌?
분명 재밌는 게임이긴 하지만 8만원 제값주고 살 겜은 아닌 느낌
평 잘보앗어요 추천-! 정성스럽게 잘적어주셧네요ㅠㅠ 감사해요
분명 재밌는 게임이긴 하지만 8만원 제값주고 살 겜은 아닌 느낌
딸피가 아니더라도 실피움 먹는게 좋은거 아닌가요? 이유를 알고싶어요
내구회복 침대라던가 사이폰 계열 소모품/아티팩트 획득을 통해 실피움 외의 내구회복 수단을 최대한 활용하여 레진을 많이 먹기 위함입니다. 가령 실피움이 4개 있는 맵에서 몇 대 맞았을 때,그 자리에서 다 먹으면 레진으로 변환되는게 1~2개 정도밖에 안되지만 놔두고 계속 탐사하다가 흡수의 아드레날린 아티팩트를 먹는다던지, 소모품으로 회복한다던지 해서 체력을 다 채우고 돌아와서 먹으면 4개 다 레진으로 먹어서 내구를 늘릴 수 있게 됩니다. 팁글 올라온걸 보니 헬리오스 뒷방 침대가 내구도를 채워준다고 하니까 1지역은 그런 우회 회복수단 없이도 실피움을 모아놨다가 모두 레진으로 먹는게 가능할거 같네요.
진짜 좋은 팁인거같습니다
오오~ 좋은글 추천드립니다. 6시간만에 1스테이지 보스 겨우잡고 2스테이지 갔다가 어이없게 죽어서 리셋되고, 똥망겜 욕하며 부들대고있었는데 한줄기 희망이 보이네요 ㅋㅋ
1지역 파밍에 실피움 외 체력회복 방법 중 하나로는 헬리오스 가서 잠자기가 있습니다(...)
5번 공감 운도 따라주고 조심조심 차근차근해서 이번판은 클리어 하겠네 하다가 허무하게 죽으면 그후로 나도 모르게 다급하게해서 결국 다 망치더군요
1지역 아직 못깨고 있는데 가오리 같은 날아 다니는 놈때메 욕이그냥 튀어 나옴.. 어디서 공격하는지 나오지도 않고 몸통박치기 해버리니 ㅡㅡ
아 모르는 것도 있고 레진 모아놓는건 생각도 안해봤는데 해봐야겠습니다. 어제도 나무몹 3마리에 특수몹 한마리에게 텔포 삼재진 당해서 멘탈 나갔었는데... 특수몹 까는 사이에 나무맨 3마리가 에워쌓고 포자를 뿌려대는데 회피도 안되고 끔살 당했습니다. 벌써 3주째인데 언제 3스테이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