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국내 정발은 안되었지만 순전히 안락한 이풋 생활을 위해 해외 직구로 구매를 했습니다.
아직 이 제품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말씀 드리면 소니에서 만든 플스용 리모트 플레이 전용 기기로 보시면 됩니다.
처음 이 기기 해외에서 선 출시 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에이~ 스마트폰으로도 리모트플레이 다 되는데 굳이 저걸 사는 사람이 있을까 했었는데... 해외에서도 품귀 라하고 사용기들 보면 기대 이상이라는 뿜뿜들이 많아서 그냥 생각없이 질러버렸네요. (실은 모아 놓고 안 쓴 포인트가 있기도 해서)
참고로 저는 제 방에서 55인치 oled TV에 플스5와 PC 물려서 모니터 겸 게임 디스플레이로 사용을 하고 TV나 OTT 시청은 침대 맞은 편 벽에 스크린을 두고(사실은 그냥 벽지) 프로젝터로 쏴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할 것, 볼 것 없으면 책상으로 이동하기는 귀찮고 해서 프로젝터에 플스를 연결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대에서 등 기대고 편하게 이풋을 하는 거죠. 주로 컴까기 숙제 또는 잡다한 이풋 활동을 합니다. 그래서 프로젝터로 하던걸 이걸로 대체 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이풋 포함 대전류의 게임에 최적화 된 기기는 아니지만 이풋 생활을 기준으로 제가 일주일간 사용해 보며 느낀 지극히 주관적인 장단점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참고 정도 하셨다가 차후 정발 되면 구매 하시는데 참고 하세요.
[장점]
1, 공간 제약이 없이 네트워크가 연결 되는 곳이면 어디서든 이풋 플레이가 가능하다.
물론 스마트폰,태블릿으로도 리모트 플레이는 가능은 하지만 키 입력등 사실 실 게임을 하기는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에 이점이 제일 좋습니다.
가족들과 거실에서 TV를 공유 하시는 분들에게 제일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구매 포인트가 될 것도 같네요.
극단적으로 화장실 안에서도 이풋을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ㅎ
2, 주거지 이외의 공간 즉 출장,여행,나들이 중에도 이풋이 가능하다. (원활하다는 뜻은 아님)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최악의 환경 예를들어 차량 이동 중이나 한강 공원에서 스마트폰 핫스팟으로도 접속이 가능 하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해외 출장이나 가족 여행 중에는 일정 마치면 저녁에 스마트폰으로 일일보너스 받기 + 월/목 가챠 뽑기 정도만 했었는데 이제 일부 플레이까지 가능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원활하다는 뜻은 아님)
3,조작감이 듀얼센스와 똑같다.
뭐 중앙에 디스플레이 위치하고 양쪽에 듀얼센스가 반띵 되어 붙어 있는 디자인 이니 사용감은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물 접하기 전에는 이질적이고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했는데 무게도 부담 스러운 정도도 아니고 햅틱 피드백등 사용감이 듀얼센스랑 똑같습니다. (당연한 거지만..)
4, 편하게 이풋 활동이 가능하다.
양손을 사용할 수 있는 자세에서는 서있든 이동하든 앉아 있든 누워있는 어떤 자세에서도 조작이 가능 합니다. 제 경우 많이 사용하게는 자세는 역시나 침대에서 45도 정도 등받이 베게에 기대어 다리 쭉 뻗고 하는 거네요.
주로 컴까기 숙제, 뽑기, 렙업, 스쿼드 및 선수 정리등 잡다한 이풋 생활이 편한 자세로 가능합니다.
[단점]
1, 리모트 접속이 생각 보다 시간이 좀 걸린다.
스마트폰으로 리모트 접속 하는 정도로 보시면 되는데 플스 기동 되는 것에 익숙해서 그런지 조금 답답한 느낌이 사~알짝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리모트 접속 단계에서 연결이 끊기는 경우가 있었는데 자주 있는 정도는 아니었고 스마트폰으로 접속할 때도 가끔 비슷한 현상이 있었어서 큰 문제 까지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리모트 되는 PS5가 이미 구동이 된 상태 이기에 재 접속은 또 금방 되더군요.
2,화면(사운드) 딜레이, 프레임 드랍 현상이 있다.
아무래도 네트워크(Wifi)를 통해서 플스 기기에 연결을 시켜 화면이 미러링(?) 되는 방식이다 보니 미세하게 화면, 사운드에 딜레이가 있습니다.
게임을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대인전의 경우는 반응 속도의 미세한 차이에서 판정이 날 수 밖에 없어서 대인전은 불리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TV와 동시에 화면을 띄워 비교해 보면 아주 미세하게 반에 반 박자 정도 늦습니다. 화면 상으로는 체감이 아주 크게 나지는 않으나 소리를 들으면 딜레이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서두에서 말씀 드렸듯이 제가 프로제터로도 오랜 기간 이풋을 해왔기 때문에 프로제터와 비교를 해보았더니 화면, 사운드 딜레이가 아예 없더라고요. 싱크가 딱 맞았습니다. 사용하는 프로젝터의 제조사 스펙 수치상으로 화면 주사율이 4K 60Hz, 인풋렉이 17.5ms 입니다. (참고로 요즘 나오는TV의 인풋렉이 1ms) 이 정도면 대인전 까지는 힘들어도 Ai전 숙제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플레이 중 전체 화면 (좌우)이동 시에 아주 미세한 버벅임이 있습니다. 흡사 렉이 있을때 (미세하게) 두두득 끊기는 현상이 선수들 모션에 계속 보여집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약간의 멀미 증상을 느끼거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정도 인데 일단 저는 좀 불편(피곤) 했습니다. ;;
위에 프로젝터와는 싱크가 잘 맞았다고 말씀 드렸는데... 역시 유선(HDMI) 무선(Wifi)의 차이 인 것 같습니다.
3, 이풋(축겜) 하기에는 화면이 너무 작다.
PS포탈은 8인치 LCD 스크린 입니다.(터치 스크린 조작 됨) 다른 게임들은 충분할 수 있는데 축겜으로는 많이 작네요. 제가 이풋 모바일 버전은 안 해봐서 비교할 수는 없고 플스/PC로만 해온 사람이라면 작아도 너무 작습니다. 특히 40대 이상 노안이 오기 시작한 연령대 라면 TV 또는 모니터와 같은 스크린 설정 그대로 면 솔직히 좀 많이 부담 되실 겁니다. 이게 정말 플레이를 못 할 정도는 아니지만 장시간은 못한다는 의미 입니다. 다만 스크린 사이즈를 조절 하면 그나마 괜찮습니다. 스크린 설정을 '미들' 이상 크기 정도로 하면 할만 합니다. 다만 화면이 많이 잘리기 때문에 전체 피치의 정보가 파악이 어렵습니다. 하단 미니맵은 상대적으로 더 작아지니 큰 기대 안 하시는 편이 나을 것 같고 평소 하던 빌드업 이나 플레이 패턴을 감으로 하게 되던데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4, 다른 블루투스 기기와 연결이 안된다.
자사의 PULSE Elite 무선 헤드셋, 이어버드 만 무선 연결이 되게 만들었고 포탈 기기에 블루투스 기능 자체가 없습니다. 단 유선 연결은 가능하나 아무래도 요즘 같은 무선 시대에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기 자체에 스피커는 달려 있기는 합니다. 20만원 이상 추가해서 전용 무선 기기를 추가 하거나 안쓰는 이어폰 사용 해야 합니다. 제 경우 예전에 아들 넘 생일 선물로 소니 인존 H9 사줬는데 마이크 성능이 안좋다고 제가 쓰던 헤드폰과 맞바꿈해 사용하고 있어서 플스 본체에 USB 리시버 꼽고 무선 사용은 가능하나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답답해서 잘 안 쓰게 되더라고요.
[결론] *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저는 노안이 심한 편이라 평소 다초첨 랜즈 안경을 쓰는데 이풋을 30분 이상 정도 하면 눈의 피로 도가 꽤 있네요. 이풋의 경우 주 거주지에서는 숙제 포함 실 플레이는 거의 안 하게 될 것 같고요. 침대나 소파에 편히 눕거나 앉아서 AI 조작 플레이, 가챠 뽑기, 스쿼드/ 선수 디자인 등이 주 사용 용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여행, 출장, 외출 시에는 Ai숙제 포함 아쉬운 대로 현지에서 (잘)사용을 할 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물론 저와 다르게 시력에 문제가 없으신 분은 충분히 더 잘 활용 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제일 궁금해 하실 것이 '대인전' 이실텐데... 제가 꽤 오래 프로젝터로 이풋을 해와서 차이를 좀 아는 편인데 아무래도 인풋렉 때문에 좀 많이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화면 크기 까지 생각을 하면 대인전은 '비추' 입니다만... 그래도 리그 이벤트 정도까지는 감수하고 해 볼만 않을까 도 싶습니다.
어제 혹시나 해서 피파24를 한번 해봤는데 화면 버벅임이 이풋과 다르게 거의 안 보일 정도로 괜찮던데 제가 요즘 피파는 거의 안 해봐서 스크린 크기나 플레이 속도 차이인지 그래픽 처리 기술 차이인지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잘 판단이 안되지만 아무튼 화면의 미세한 버벅임은 이풋 보다는 괜찮았습니다.
PS/1
상기 리뷰는 순전히 이풋 플레이 기준으로 말씀을 드린 것 입니다. 다른 게임들은 꽤 사용하기 훌륭한 기기 일 수도 있습니다. 잠깐 해보았지만 철권8, 디아블로의 경우는 싱글 플레이의 경우 화면 크기 외에 TV와 큰 차이를 못느낄 정도로 좋았습니다. 굳이 큰 화면 필요 없이 즐길만한 게임들도 많이 있어서 PS포탈 기기 자체는 생각 했던 것 보다 꽤 훌륭하고 쓸만 하다는 생각 입니다. 다만 현재 해외 구매 대행으로는 34만원(관부과세 포함) 정도 인데 국내 정발 되면 20만원 중후반대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플스 리모트 플레이 전용 기능 외에 다른 활용도가 1도 없는 기기 이지만 이풋 이외에 다른 게임들도 같이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고민해 보셔도 괜찮을 제품 입니다.
매우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며 정발 시 구매 검토 중 이신분 계시면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PS/2
돋보기 고글을 만오천원 들여 구매 했습니다. 오!! 화면이 또렷하게 잘 보입니다. 다초점 안경 보다 시야도 더 넓고 좋습니다.
그러나 PS포탈 화면만 볼 때는 괜찮았는데 주변을 살짝 돌아 보면 어지럽습니다. 특별한 경우 아니면 안 쓸 것 같네요. ㅠㅜ
ㄹㄹㅇ에 이런 정성글이 오른쪽 보내즈아
말씀 감사합니다. ^^
아 저게 일반패드에 쪼개진 패드 연결하는게 아니라 전용디스플레이였군요; 가끔 리모트 할 일이 있어서 레노버 P12 패드 안드13버전 깔고 듀얼센스 연결했더니 키매핑이 엉망이라서 포기했어요ㅋ 어쩌면 저 전용기기 팔려고 소니가 안드패드 제조사에 좀 소극적으로 하는건 아닐까하는 의심도 드네요 ㅋ 그나저나 노안..ㅜㅜ 공감입니다;;
게임 뿐 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불편한게 많네요. 슬프네요.ㅠㅜ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__)
설명 기가막히네요 굳
에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리모트라서 역시 다른리모트와 마찬가지로 와이파이에 연관있는 딜레이가 있나보네여 어떤유저가 하도 폰, 태블릿, pc하고는 다르게 os단계에서부터 전용으로 제작해서 딜레이가 다르다고 해서 구매해보려고 했었는데 정발 후 할인까지 기다려도 되겠네요
네네 서둘러 구매 안해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직구는 차후 AS문제도 있기도 하고요. 싱글 플레이 게임은 무리 없는데 대전 게임류는 아무래도 딜레이 때문에 손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