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크리드 1편부터 모든 시리즈를 나올때마다 쭉 구입해서 해봤습니다.
그만큼 이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찐팬이어서 그런지 이번 작품도 꽤 재미있게 했습니다.
사람마다 게임에 대한 호불호가 갈려서 소감도 다를 수 있지만 저의 경우는 아주 만족합니다.
게시판에 실망했다는 글이 많아서 기대를 하지 않아 그런지 우려했던 것보다 재미있네요.
특히 1편에서 구현된 은닉 암살이라는 본래 설정을 잘 살렸다는 생각입니다.
스피디한 액션 게임으로 생각하면 실망할 수 있지만 이 게임은 비도기닉의 특성을 잘 살린 만큼 액션보다 은닉, 저격, 암살 등 조용하고 소리없이 움직이는 장르를 좋아하면 해볼만 합니다.
시대 배경과 장소도 1편을 떠올리게 해서 좋았습니다.
거대한 바그다드를 세밀하게 재현을 잘했네요.
그리고 이 시리즈의 매력인 역사적 사실들을 충실히 다룬 점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만큼 바그다드와 아라비아에 대한 사실들을 백과사전처럼 잘 정리해 놓았고, 이 내용들을 한글로 충실하게 번역한 점을 무엇보다 높이 사고 싶네요.
다만 다른 게임과 달리 O과 X 버튼을 반대로 설정해 놓은 것은 커다란 단점이네요.
두 버튼을 뒤바꿔 놓아 아주 헷갈립니다.
또 지도를 여닫거나 아이템과 퀘스트 확인을 위한 인터페이스 조작도 불편합니다.
버튼을 한 번만 눌러서 여닫을 수 있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여러 번 눌러야 하니 번거롭네요.
그럼에도 전체적인 스토리와 구성이 괜찮았고 시리즈의 기본 취지에도 잘 부합했다고 생각해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가공과 상상을 적절하게 혼합해서 게임적 요소를 잘 살린 이 시리즈가 계속 한글 자막으로 출시됐으면 합니다.
재밌긴한데 수수께끼빼고 모든 요소 다 클리어하는데 플탐 20시간도 안나와서... 너무 볼륨이 지나치게 적은게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