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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턴은 에이곤의 배역을 녹음하기 위해 녹음 스튜디오에 있었다.
에이곤은 엘든 링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에 새로 추가된 캐릭터로, 린턴의 활약 덕분에 커뮤니티에서 사랑받는 아이콘이 되었다.
특히, 모든 유저들이 에이곤이 완전히 극도로 증오하는 거대한 괴수, 폭룡 베일과의 싸움에서
플레이어를 돕기 위해 소환될 때 남기는 독백을 좋아한다.
"베에에에에일이여!"
독백이 시작된다.
"이번에야말로! 똑똑히 알게 해주겠다!
용의 전사가! 에이곤이!
네놈의 공포다!"
"...역시 단단한가, 이 지긋지긋한 폭룡 자식.
하지만! 몇 번이든! 몇 번이든!
내 작살을 박아주마!
내 영혼을!"
엘든 링 커뮤니티에서 에이곤과 베일, 그리고 위의 독백을 기반으로 수십 개의 밈이 만들어졌지만,
지난주에 린턴과 이야기하기 전까진 린턴은 팬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거의 알지 못했다고 한다.
사실, 그는 에이곤의 독백의 마지막 컷조차 보지 못했고, 그가 연기한 에이곤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으며,
왜 에이곤이 베일에게 그렇게 화를 내는지 전혀 몰랐다.
그가 아는 것은 황금 나무의 그림자에서 연기한 경험은 그의 연기 경력에서 가장 강렬하고 특이한 역할 중 하나라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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