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이머) 콩코드에게 기회를 주세요
- 콩코드는 실패할 운명이었습니다.
이미 영웅 슈터 게임계는 오버워치와 발로란트, 에이펙스가 지배하고 있고
게다가 12월에 나올 마블 라이벌즈에게 화제성도 밀려버렸습니다.
트레일러에서 나온 으스스하고 휘돈스크(Whedonesque)한 대사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죠.
- 하지만 지난 며칠 간 콩코드를 플레이해보면서 이러한 실패는
점점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콩코드는 그저 나쁜 첫인상의 희생자이며, 숨을 고르고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 슬프게도, 메커니즘 측면에서 보면 콩코드는 꽤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오버워치나 라이벌즈보다는 데스티니 2에 가깝습니다.
로카의 곡예 로켓 발사나 킵스의 감시 능력처럼, 일반적인 총쏘는 슈팅게임보다
독특한 게임플레이 방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각 영웅들을 배우는 것은 하나의 여정처럼 느껴집니다.
- 물론 그렇다고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캐릭터를 배우기 위한 노력이 너무 많이 들고,
작동 방식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법이 없으며, 아무리 많은 영웅 명단이 있더라도
결국엔 몇몇 영웅에게만 손이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게임 템포도 너무 빨라서 매치메이킹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콩코드의 총격전은 환상적입니다.
- 그렇지만 저번에 공개되었던 트레일러는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명백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짝퉁이었고, 냉소적인 대화와 장난으로 가득했습니다.
그 예고편은 콩코드를 완전히 잘못 표현했습니다.
그래도 개발사는 매주 새로운 시네마틱으로 스토리를 확장해나가겠다고 했고,
등장인물들은 가오갤 짝퉁에서 벗어나 좀 더 입체적으로 변해갔습니다.
- 이 시네마틱들은 필자의 부정적인 생각을 뒤집었고, 더더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그들을 알고 싶다는 생각도 점점 커졌습니다.
거대하고 과장된 강도들의 총격전은 보는 게 아니라 직접 플레이해야합니다.
맥락없는 캐릭터들을 확장하고 살을 붙이는게 더 중요합니다.
새로운 스토리에 대한 희망이 있다면, 콩코드의 우스꽝스런 캐릭터 디자인
정도는 참아줄 수 있습니다.
- 부끄럽지만 콩코드는 현재 게임계의 조롱거리가 되어있습니다.
엉터리 예고편은 상당수의 사람들을 꺼리게 했고, 캐릭터 디자인들은
나머지 사람들마저 꺼리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콩코드 관련 유튜브 영상들의 싫어요 수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콩코드를
형편없다고 생각하는 지를 보여줍니다.
대중들의 집단지성이 플레이하지도 않고 콩코드가 형편없다고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콩코드는 분명 잠재력이 있습니다.
잠재력이 없다면 1년 뒤 마땅히 받아야 할 심판을 받겠지만,
아직은 포기할 단계가 아닙니다.
개선할 수 있는 길이 있으며 아니면 아예 개편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좋은 게임을 원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하지만 않았다면, 콩코드는 장점을 개발할 시간을 벌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