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루트슈터 다 해본 입장에서
퍼디의 짧은 기간의 호응은 전부 어둠의 이벤트에 기인하지
여캐 원툴이 때문이 아님.
실제로 게임에 돈 쓰는거에 돈 안아까워 하는 나랑 내 친구가
이거 게임성이 개판이라 언제 먹튀하고 나를지 모르겠다고
스토리 깨기전에 얼티밋 캐릭 1~2개 산게 끝임.
근데 한달여간 가지고 놀 수 있었는데 이유는 별게 없음
제작진이 의도하지 않은 어둠의 이벤트가 한달 내내 벌어졌기 때문임
7월2일에 오픈해서 스토리에서 육성까지 3일정도 걸리고
이후에는 좋든 싫든 캐릭터 파밍 단계로 넘어가기 때문에
약 2주정도는 이벤트와 관계없이 루트슈터 유저들이 상주했을 가능성이 큼.
어쨌든 패지를 줍는데 익숙한 사람들인 만큼 어느정도 빌드를 깎아봐야
이 게임에 잠재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근데 딱 2주동안 플레이 하면 이게임이 얼마나 하자가 많은지 뼈저리게 느낄 수 밖에 없었고,
슬슬 질려가기 시작하던 차에
7월20일쯤 벨비런이 터짐.
그동안 모자른 돈과 재료로 모듈 작업이 시급했던 유저들에겐 젖과 꿀이 흐르는 어둠의 이벤트가 발생한거라
너도 나도 빌드 깎던 모든 유저들이 눈 뒤집혀서 돌리고, 빌드 작업해보고 하면서 목숨을 연장하게 됌.
그리고 밸비런은 7월24일 패치로 막을 내림.
이렇게 벌어들인 재화를 통해 목숨을 연장하게 된 유저들은 이때 벌어둔 재화를 통해
무기 파밍 단계로 돌입하게 되고, 그걸로 또 1주일의 목숨을 연장하게 됨.
근데 어둠의 이벤트는 끝나지 않았는데
바로
8월1일부로 알려지게 된 카황 이벤트다.
이 어둠의 이벤트는 8월1일부터 8월3일까지의 이벤트로
100%유도력과 뻑하면 무적으로 사람 빡치게 하는 거신을 초토화 시킨 이벤트로
밸비런으로 재화를 풀었다면 이 카황은 재료를 풀어버림
이 이후 대 개발 시대가 열리면서 퍼디의 생존기간을 또다시 1주일 늘리는 성공한다.
하지만 그 여파는 엄청난 파장을 남겼는데
사람들이 보라색 무기의 연구가치가 제로인 것을 깨닫게 만드는 상황을 초래하였고
막상 보라색 무기보다 좋은 궁극무기가 대부분 장난감에 지나지 않았다는
빨간약을 제공함으로써 사실상 게임성이 작살나있다는 것을 만천하게 공개한 이벤트였다.
덕분에 1주일 이후에 제대로 된 루트슈터들은 대거 이탈하게 되고,
사실상 여캐에 희망을 가진 사실상 숭배자들만이 남았는데.
이 이후 어둠의 이벤트는 존재하지도 않았고
각종 병크를 터뜨리면서 스팀 동접자수도 내리막길로만 가는중임.
"퍼디가 여캐원툴로 인기라도 있어봤잖아~"
는 명백히 잘못된 말임.
인기가 있었던건 아직 빨간약 먹기전의 궁금증과 연구심으로 가득한 유저들이 존재했기 때문이지
여캐가 이뻐서 인기가 있었다면 그 25만명중 10만이 넘는 사람들이
그렇게 단기간에 빠져나갈 수 없기 때문임.
여캐가 유저 유입에 큰 영향을 끼친건 맞지만
결국 게임은 게임성이 좋아야 유저가 버틸 수 있는거임.
안그렇다면 캐릭터 얼굴 따윈 투구로 가리고 살아가는 데스티니나,
워프레임의 생존이 이렇게 오래 이어질수도 없고,
에펙의 성공을 반박해야되는 문제에 직면하기 때문임.
결국 음식점은 음식이 맛있어야 사람들이 가는거지,
인테리어만 삐까뻔쩍하고 맛없으면 안가는 것과 같은 이치임.
게임의 정체가 너무 빨리 까발라졌다는게 문제라는거군
스킬로 딜찍누 하는거 꼴보기 싫어서 스킬 치명타 고자 만드는 글러트니 내놨더니 카황님 IBCM으로 개박살 내버림 ㅋㅋㅋㅋ 부랴부랴 핫픽스 쳐 내면서 백야 협곡 몹 리젠은 찐빠 냈던 ㅂㅅ 개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