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나를 너무 피폐하게 하고 미치게 하고 그것 때문에 죽고 싶을 정도면
내려놓으면 됨
오히려 우리는 경쟁에서 이탈해도 굶어죽지도 않고, 손가락질 받지도 않는, 역사상 한번도 없었던 시대에 살고 있음.
불과 100~200년 전만 해도 물리적인 생존 그 자체를 위해서 경쟁했고, 설령 그렇게까진 아니더라도 노동과 경쟁의 대열에서 이탈하면 사람 대접 못받았음.
지금은 그 모든걸 내려놓고 길거리에 드러누워만 있어도, 입에 최소한의 먹을거 넣어주고, 얼어죽을까봐 거적대기라도 하나 덮어주고 가는 사회임.
속으로 어떻게 생각할진 몰라도 그렇게 살아도 '선생님' 이란 호칭으로 불러주는 사회고.
경쟁이 너무 괴로운데 못 내려놓는건 사회 탓이 아니고 각자의 욕망 탓이고, 나도 마찬가지임 ㅇㅇ
근데 인간의 본성이란게.. 누가 나보다 잘먹고 잘입으면 그렇게 되고싶은거긴함. 그래서 괴롭지...
ㅇㅇ 예전에 어떤 개도국에서 온 애가 묻더라 니들은 뭐가 그렇게 불행하고 안달이냐고.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의료서비스도 받는데, 거기서 뭘 더 얻겠다고 왤케 ㅈㄹ하냐고 그러더라고. 딱히 할말이 없더라.
그렇게 만들어진 탓이지 사회탓은 맞음 ㅇㅇ
물론 사회가 조장하는 측면이 크지. 근데 지금은 그게 정말 싫으면 무시할 수도 있는 사회임.
그런 두려움을 초월하는게 쉬운건 아니니까 인생이 길기도 하고
그래서 반박불가 단어 누칼협이 있음
중용이 이래서 힘듬
남한테 민폐끼치기도 싫구 욕먹는것두 싫은딩
손가락질도받고 굶어죽기도해. 니가보는 세상이 전부가아냐
만약 요즘 세상에 아사자가 나온다면 그건 '경쟁' 탓이라기 보다 '사회안전망의 헛점'이 문제 아닐까?
말장난하냐 그게그거지
나도 어느정도 공감하는게 알바만 전전하면서 생활비만 스스로 벌어도 아무도 뭐라고 안하는데 사람들의 눈높이는 각자 스스로가 올린게 맞음
우리 직원들만 해도 그래 주 38시간 일하고 20대 후반에 세후 350 받아서, 구찌 백 들고 줄퇴근 하면서, 내 생계 책임지기도 힘들어서 결혼해도 애는 생각 없다고 해. 거기다 무슨 말을 하겠냐
그것도 재밌지 ㅋㅋㅋㅋ 최소한 내 주변의 명문대 출신 중에 '지잡대' 라는 단어를 쓰는 애를 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아 물론 내가 모르는 곳에서 쓸 수도 있긴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