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여성회의, 페미니즘 운동의 새로운 길을 열다 | 한국여성재단
메갈리아가 말하는 방식을
주류 페미니즘, 페미니즘이라는 '학문' 의 층위에서 용인한 게 원인이라고 생각함. 그것도 16년에 이미.
학문은 옳고 그름을 따지고 구분된 옳고 그름은 명분을 만들어냄.
즉 '명분을 만들어내는 층위에서', 현재의 페미니즘이 보이는 행태들을 용인할 수 있는 기재를
이미 16년부터 제공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됨.
이게 학문의 층위에서 '옳지 않은 것' 혹은 '이단' 처리가 되었으면
암만 스윗하네 뭐네 해도 결국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서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선을 적당히 조절하는 게 가능했을수도 있는데...
왜 그랬을까?
'페미니즘' 이라는 이름이 주는 권력에 취했던걸까?
뭐 사실 동덕여대로 시끄럽네 뭐네 해도 저 '학문 계층의 페미니즘' 은 신경도 안쓸거같음
현상을 눈 앞에 들이밀어도 연구주제는 취사선택 가능하니까
'페미니즘의 자기성찰' 이 가능하려면 무엇보다도 동덕여대의 사건에 대해 강력하게 입장표명을, 그것도 비판적으로 해야하는데
안그렇잖아?
맨스플레인으로 외부에서의 공격을 차단하고
흉자로 내부에서의 공격을 차단하는 기재를 가진 메갈리아를 포용하는데
연구주제 취사선택이야 아주 쉬운 일일테지
아무도 페미니즘을 공격하지 못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음
토론을 차단하고 논의를 차단하고 논리로의 설득을 포기한 채
끊임없이 양극화, 혹은 극단화의 수렁으로 굴러들어가는 '무료토킹바 금지' 라는 이 단어
이 단어에 대해서 가장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은 페미니즘 학문 계층에서 그것을 연구하는 지식인들임
여기에 대해 생각이나 할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라고 말하며, 다시금 생각의 다양성이라는 늪 너머로 숨지나 않으면 다행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