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중고거래 관련 글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글쓰기에 앞서 저의 입장은 중고거래에 대해 딱히 반대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에 가깝겠네요..
그리고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게임유저들도 비슷한 입장이 대다수일거라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밑도 끝도없이 분위기가 달궈지는 이유는
다소 과격한 문구를 사용하여 (예를들면 중고거래하는 사람들은 거지아니냐.. 등등) 게시글을 올려놓고
조용히 눈팅하던 유저들을 순간 흥분하게만들어 많은 댓글들을 달리게 하고
그모습을 보며 만족해하는 이상한 습성을 가진 일부 사람들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한 분들은 루리웹뿐만이 아니라 모든 커뮤니티에 항상 존재하죠..
저도 글을 자주 쓰는편은 아니지만 중고거래에 대해 글을 올려볼까 하다가
이건 맞고 틀림의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글을 올리는김에..
중고거래를 반대하시는 분들은 신품소프트를 사지않고 단지 싸게 중고거래를 한다고 단순히 생각하겠지만
거기에는 숨겨진 인건비가 존재한다고 보시면 생각이 좀 달라질꺼예요
중고거래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자체가 상당히 귀찮습니다
내가 원하는 소프트를 검색하여 적당한가격에 파는 판매자를 찾고
또 그것을 사기위해 장소를 협의하고 실제 그 장소까지 나가야하고 모르는 사람을 찾고 돈을 주고받고..
(요즘은 택배거래도 많이 하던데 택배보내는 것도 실제로는 상당히 귀찮은 일입니다)
나의 노력을 투자하여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하는 행동 자체를
재무재표도 관심없는 게임회사의 수익을 걱정하면서 반대하는건... 글쎄요..
신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중고거래를 하는 소비자도
우리나라처럼 조그마한 콘솔게임시장에서는 소중한 고객 아닐까요..
근데 한편으로보면 반대적인 부분도 많답니다 자기랑취향좀다른게임들 들뜬마음으로 새제품샀는데 이걸왜지금사냐부터시작해서 돈아깝다 덤핑될각이네 하고서는 꼭보면 나는나중에 싸지면 중고로사야지 이런분들도 상당히많거든요
덤핑의 근본적인 원인은 판매가 많이 안되기 때문이고 판매가 안되는 이유는 그 게임의 가치를 사람들이 인정을 하지 않기 때문 아닐까요.. 그 부분을 게임회사도 인정을 하고 가치에 맞게 가격을 수정하는 것이구요.. 매정한 이야기 이겠지만 게임자체가 재미있으면 신품매출도 꽤 일어나는 편이고 그런식으로 대박나는 게임들이 많은 요즘.. 게임회사들이 그러한점을 인정하고 잘만들면 오히려 선순환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짜 덤핑수준의겜이면 말도안하겠죠 근데 어느정도 팔리기도했고 따져보자면 개인의 취양 호불로가 갈릴정도의겜인데 돈아깝다 이런소리들으면 기분이 좋지는 않으니까요
제가 보기에도 과격한 문구를 쓰는 사람들 때문에 불판이 달궈지는거 같아요. 가급적이면 신품을 구매하자고 이야기하는 정도면 반박은 있었더라도 이렇게까진 되지 않았을거에요. 중고거래하는 사람들이 거지라느니 이런 표현들은 진짜 좀 아닌거 같습니다...
프로는 오히려 중고거래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