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맵이 단순해서 별로인줄 알았는데 쓸데 없이 넓고 복잡한 FF시리즈 맵보다 이런 단순한 맵이 더 나은거 같아요.
하지만 아쉬운점이 있어 몇자 적습니다.
1. 장비가 잘 버려진다.
던전을 돌고 최고 난이도로 돌고 템을 잘 맞추고 마부를 다 해놓으면 레벨이 조금만 올라도 그 장비가 쓸모 없어진다는 겁니다.
거의 한 4랩 주기로 새로운 템들이 나오는거 같은데 그 템렙 차이가 커서 마부를 잘하고 보라색 템을 받아도 흰템 고랩 템이 더 나아요.
그래서 처음엔 다른 게임 생각하고 보라색 템 맞추고 마부도 다하고 그렇게 17랩짜리 칼을 들고 25랩 던전까지 썼었네요.
고랩 칼이 안나오기도 했고 나와도 다른 캐릭 전용으로 나와서 구하기가 참 힘들더군요.
그리고 나와도 마부한거랑 보라색 맞춘게 아까워서 못버리겠더라구요.
그렇게 자체 헬난이도 일반 던전 돌고나니까 게임이 더 재밋어지긴 했는데 템이 자주 버려진다는게 젤 아쉽더군요.
마찬가지로 템 제작에 필요한 재료템 역시 한단계만 업그레이드 되어도 쓸모없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열심히 던전 노가다해서 템 모아놓으면 다음 던전으로 가면 다 버려지더군요..
2. 제작시 여러개를 한꺼번에 제작 불가.
재료템이 한 30개 필요하다면 30번 꾹누르고 있어야하더군요.
그리고 완료되면 완료 메세지 뜨며 딜레이도 되고...
그래서 30개 만들려면 최소 1분은 그냥 누르고 있어야하는 불편함이 있는거 같아요.
3. 물약이 쓸모가 없다.
이것도 진짜 문제가 물약 치유량이 너무 낮아서 전투시 쓸모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조합을 노힐 올 딜러 조합으로 맞추면 진행이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피통이 1만 넘어가는데 물약 최고 치유량이 1400인데 적 평타나 도뜨하나가 수천입니다.
게다가 마나 물약의 효율이 너무 낮은겁니다.
과충전 시스템이 있지만 마나 물약 최고가 60정도인데 이건 기술 세번 쓰면 사라질 양입니다.
게다가 제작도 불편하고 재료도 너무 모자릅니다.
그래서 놀란을 처음엔 안썻는데 다행히 몇랩 오르니 과충전 5->9로 올라가고 마나 채우는 특성도 있더군요.
4. 스토리 컨텐츠 부족.
스토리 텔링이 부족한거 같아요. 단지 어떤 악마가 부활하려한다. 그리고 막으려한다. 이런 내용이 끝입니다.
약간 더 해서 스토리 텔링에 더 충실했으면 게임 몰입도가 더했을거 같은데 아쉽습니다.
다 완료했는데 아직도 주인공 이름이 잘 생각이 안나네요.
5. 복잡한 사이드퀘스트, 하지만 단순한 보상.
던전 안에 군데군데 사이드 퀘스트가 은근 많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드 퀘스트에 대한 설명이 적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공략을 따로 보지 않으면 진행도 어렵습니다.
(J누르면 나오는 사이드 퀘 말고 던전 안에서 작은 이벤트로 진행되는 사이드 퀘스트입니다.)
게다가 그 보상이 생각보다 별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문제때문에 더한것도 있지만 간신히 퀘스트 완료했더니 주는게 그냥 파란템. 것도 지금 파티에서 못쓰는 직업군걸로 주면 이걸 왜했나 싶더군요.
이런건 보물 상자에서도 나오는건데.. 아직도 던전에 수많은 느낌표가 있지만 이제는 그냥 이건 지나칩니다.
6. 레벨업이 너무 빨리됨.
던전을 한번 돌고 다시 높은 난이도 도전하고 할때쯤 레벨이 훅 올라있습니다.
투기장을 알기 전에도 그랬는데 투기장을 알고 나니까 투기장 한번 뛸때마다 레벨업이 되어 24랩때 17랩던전을 돌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뭔가 충분히 그 전 던전 컨텐츠를 즐기고 다음 던전으로 가고 싶은데 몇번 뭔가 하면 금방 다음 던전으로 갈 레벨이 되고 하니까 난이도가 하향되는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저랩 무기를 들기도하는데 이런건 좀...
그래도 간만에 재밋게 잘한 게임인거 같습니다.
정말 하고 있으면 시간 가는줄 모르겠네요.
DLC도 얼른 나왔으면 합니다.
만약 2편이 나온다면 위에 점이 좀 개선 되었으면 좋겠네요.
재미는 있었는데... 내 플래티넘.. 부들부들
??? 플래티넘이 왜용?
수집 불가능한 트로피가 있더라고요. 지금은 수정됐는지 모르겠는데... 다시 처음부터 하면 따질수도 있겠지만(랜덤이라 안따질 확률도 있어보임) 귀찮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