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가면 일상파트가 전투없이 너무 길기는 하지만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캐릭터의 맛을 계속 보여주는 에피소드라서 개인적으로 즐거웠습니다
심지어 백황 가니까 하쿠가 오슈토르가 됨에 따라서 하쿠식의 능글맞은 잡담이 거의 줄어든 듯 약간씩은 남아있었기 때문에
자꾸 거짓에서 그 평온했던 일상파트를 상기시키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백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즐기면서 백황에 더욱 몰입하고 엔딩에서 슬퍼할 수 있었던 덕은 전부
거짓의 가면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거짓의 가면 분량빼곤 좋아합니다.
시스템이 좀 아쉽죠. 회차계승이나 장면회상없는거...지나치게 죽창우월주의인거...스토리는 사람마다 다를거같네요ㅎㅎ둘다 합쳐서 딱하나 불만은, 악역의 메리트나 악역의 서사를 풀어가는과정이 1보다는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이겠지만.
어디를 보느냐에 따라 다른 거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게임에서도 전투보다도 스토리 같은 걸 더 좋아하기 때문에 텍스트 많은 게임을 좋아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텍스트 양이 너무 많은 게임이긴 하죠. 전투 분량만 뽑아내면 도저히 이만한 텍스트가 나오는 게 이해가 안 갈 정도로.
백황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게 거짓의 가면 덕이라는 의견엔 저도 동의하고 거짓 가면의 일상파트내용은 소소하게 좋아합니다만 백황 초반에 전작 스토리 설명해주는 부분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사실상 메인 스토리가 전부 후반에 몰려있다보니 언제쯤 이야기 진행하나 ㅠㅠ 언제까지 술만 마실거야~ 하는 느낌이 좀 많이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전투가 없는게 문제라기보단 굵직한 스토리 진행이 없이 떠드는 모습만 계속 이어지다보니 호불호가 갈리는게 아닌가 싶어요. 1편에선 이 부분의 분배가 잘되어있기에 2편이 더 지루하게 느껴지는 걸수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