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는 지온은 침략자, 화이트베이스와 건담은 그런 침략자를 처부수는 입지란 느낌이지만
쿠클스 도안의 섬은 정 반대로 아무로가 침략자 포지션이 되고 적으로 몰림
도안의 자쿠도 여태까지 싸운 적대적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아무로라는 침략자에 대응하는 수호신적인 존재로 보이
아무로는 분노, 적의를 거두지 않고 싸우려 하지만
도안 또한 아무로와 같은 느낌으로 싸워왔던건지 이해하는것 같기도 함
그러니까 도안은 아무로와 비슷한 존재이자 비슷한 상황이었다 볼수 있을지도 모르지
전사라는 입장에서
도안도 지온에 쫒기고 지온에 맞서 싸우고 있다
지키기 위해서 무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무기를 지니면 서로 싸우게 된다
서로 믿을수 없게 된다 믿지 못하게 된다
보듯 아무로는 불신하고 있음
도안이 애들을 속이고 수하로 부린다
근데 이상한건 아무로도 어린애란거
아무로 본인은 화이트베이스에 속아서 싸우던가?
저 어린애들은 아무로 자신과 똑같은 입지인거임
아무로던 저 애들이던 다르지 않음
뭔소린가 싶지만 이 대사는 너는 그만큼 마음의 여유도 없고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
있는 그대로를 왜 ㅂㅈ 못하냐
그러니까 토미노부시임
너무도 무서운 이야기
이런소리를 너무 당연시 여기면
이렇게 되버린다
생각해보면 라라아가 아무로에게 샤아를 비슷하게 이야기 하지 않나?
서로가 적이기에 서로 이해 못하지만 서로 이해를 해야한다
소설판 건담에서 아무로가 죽는 장면은 그런 서로 싸울 상황이 아니고
서로 협력해야 한단걸 알리기 위해 나서다가 유탄에 맞아 죽는 장면이고
퍼건도 마지막에 아무로와 샤아가 서로 소통을 하는전개란걸 생각하면
이건 정마로 퍼건 결말에 대한 암시, 스포일러 수준의 이야기로도 보임
직접 대화를 나누는것
그것은 정말 사소한 일이지만 중요한 이야기기도 함
자신이 죽여온것에 대한 죄악감 PTSD같은게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상황
아무로 또한 그렇지
도안은 정말로 적에게 쫒기고 있는것일까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에 쫒기고 있는것인가
도안측도 아무로를 믿지 못하고 있지만
아무로가 저 애를 구하는것으로 서로 이해하기 시작한거 같단 생각이 듬
그리고 파괴되는 집
사이드7을 생각하면 절묘한 이야기
죄책감, 의무감 여러 감정때문에 싸우는 쿠클스 도안
자신이 모두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모두를 구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솔직히 뭔가 모순된듯한 이야기
하지만 쿠클스 도안을 전쟁으로 끌고가고 쿠클스 도안을 괴롭히는건
쿠클스 도안이 지니고 다니는 전쟁의 냄새, 투쟁심, 전의 같은 자신의 전쟁은 완결난 상태에서도
그런 무기를 버리지 않는것이 자신을 전쟁으로 몰고가는것
까놓고 말해 자쿠는 전투기같은 첨단 병기임
그런 병기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도안을 전장으로 계속 몰고간다 해석해도
마냥 틀린 이야긴 아닌거같기도 함
자쿠는 버려지고 도안은 자쿠에서 해방된 셈
퍼스트 건담의 결말도 건담은 버려지고 아무로는 건담에서 탈출해 동료들 곁으로 돌아가는 결말이지
어린애들은 그저 왜 그런 무기를 버리면 안되는가 생각하지만
도안에게는 자신이 병사, 전사라는 마음을 버리고 평화를 얻는 해답이었던것
아무로는 결국 역샤까지 그걸 버리지 못했기에 세상을 바꾸고 싶다 생각하면서도 군에서나 빌빌대고 있었던거 생각하면..
도안의 싸움은 끝나고 자쿠도 버려졌지만
아무로는 여전히 군인으로서 싸워야 하고 떠나야 하는 상황
자쿠는 버려졌지만 건담은 저렇게 서있는것 자체는 굉장히 모순되지만
그렇기에 뭔가 강조한다는 느낌마저 줌
자쿠는 버려지고 그것으로 도안은 평화를 찾았지만
아무로는 여전히 건담을 타고 싸워야 한다
그런 녀석이 싸움의 냄새가 싸움으로 이끈단 이야길 하는것도 뭔가..
없어도 되는 에피로 이야기 되곤 하지만
아무로가 여기서 배운 많은 경험은 이후에도 크게 영향을 줄법 하구나 싶기도 함
이재 넷플릭스 건담 결말을 보도록 하자
뭐 퍼건 tv판은 그 이후를 생각 안하고 만든 작품인데 그 이후 생각하면 걍 그러느니.. 0083 생각하지만 난 그거 조까라 하고 그 다음이 Z인게 더 크지 않나 싶음
요번에 새로나온 건담신작도 요런내용을예상했는데 허미씹헐 ! 나는 잔당이 될꺼예요 엔딩이라니 ㅠㅠ
퍼건 자체도 속편의 존재때믄에 많이 바뀌었으니까 퍼건 TV판은 앞으로 평화가 오고 세상이 바뀔거라 했지만 Z같은게 나오면서 앞으로도 그렇고 망할때까지 안변할거고 그거때문에 싸울꺼야 하고 못을 박아버렸으니
가령 모두가 이해하고 바뀔거라는 묘사도 아무로와 라라아의 밀회란 소설에선 그런 묘사가 있던 미라이와 세이라만 마지막 뉴타입 묘사가 나온다던가 하는 식으로 개악되버리고 뉴타입마저도 모두가 그리 될거란 희망이 아니라 그저 아무로와 라라아의 밀회에 지나지 않았단 결말로 바뀌어 버렸지 따져보면 Z의 샤아조차도 다를바 없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