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의 색
이게 밴드 애니가 맞긴 하나 싶긴 하지만
뭐 일단 밴드 짜서 공연하긴 하니까
갈등도 없고 위기도 없고
물에 물 탄 것 같은 흐리멍텅한 시나리오가
그저 흘러가기만 할 뿐인 화면빨만 남은 애니
2. 블루 자이언트
이건 재개봉인데 돌비라서 굳이굳이 보러감
이 한 편을 보려다 시간이 남아 앞뒤로 2편 더 봄
위플래쉬가 음악 스릴러라면
이건 열혈음악물 그 자체
마치 약이라도 빠는 것 같은
애니에서만 가능할 법한 현란한 연출과
돌비의 미친 사운드력이 합쳐져
올해 그 어떤 음악 영화보다 강렬했음
처음 극장에서 이거 보고 돌아와 원작 만화 다 사서 읽음
3. 봇치 더 락 총집편 후편 팬감사 상영회
이건… 사실 전편을 보고 안 보려고 했는데
무려 팬감사 상영회라고 하더라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떼창하고 발구르고 박수치며 놀던
기억이 떠올라서 보러 갔음
상영전에 미리 결속밴드 깃잘도 주고 색지도 주고
노는데 방해될까좌 포스터는 상영 후에 주는 배려까지 해줬는데
정작 상영 시작하니 상영관이 아니라 도서관이더라…
오타쿠는 노는 것조차 못하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