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때 애비놈이 한달간 갔다오면 피슾피였나 뭐였나 하여튼 사준다길래 갔었지
개미랑 놀다가 개미가 손가락 꽉 물어서 떼어냈더니 머리만 달랑 남아있다던가
감기 걸려서 열이 40도인가 39도인가 나서 밥먹으로 가다가 토하기도 했고
뭔 자아가 어쩌구 저쩌구 이제 느그들 정신은 몸을 떠나 한국을 떠나 지구를 떠나 어쩌구저쩌구 사고나서 뒤지고 느그 부모가 슬퍼하고 ㅈㄹㅈㄹ 가스라이팅 하고
그러고 마지막 날 바로 전에 강당에 모여서 트랜스포머 1편을 틀어줬는데 ㅗㅜㅑ 진짜 미치는 줄 알았음
로봇, 차, 변신, 외계인인데 이걸 참는 초딩 남자애가 있었을까
진짜 충격을 넘어선 무언가였음
그래서 게임기 받음??
ㅇㅇ 아직도 가지고 있긴 한데 배터리 다 나가서 안 켜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