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에서 눈팅만 하다가 고민거리가 생겨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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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어떻게 게임아트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냐 쭉 적어보자면
어려서부터 그림을 슥슥 그리는것을 좋아했고
게임도 당시에 롤을 하면서 캐릭터 일러스트를 보며 막연히 저런거 그리면서 돈도 벌면 좋겠다 싶어
고딩때 '그림으로 먹고 살아야지'라며 결정하고 입시를 거쳐 지방대의 시각디자인과를 들어갔다가
프로그램으로 나누자면 포토샵으로 그림을 그리기보다
일러스트레이터나 특히 인디자인을 쓰며 활자, 규격, 배치 이런 공부를 많이 하더군요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대학 졸업은 해야지...'란 생각으로 학교 다니고 군대 갔다오니
신규 개설된 게임 캐릭터 수업을 듣고 게임 캐릭터
를 그려보니 '그래 이런거를 원했는데' 하며 학점은 좀 안나오더라도 가장 재미있게 한 수업이였습니다.
교수님에게 물어보니 이런일을 하려면 대부분 졸업을 하고 학원을 다니며 포폴을 만들어서 취업을 한다는 것을 듣고
안그래도 불만이였던 대학교 수업, 졸작으로 만들게될 것도 포폴로 쓸수 없는 다른 분야란 생각이 드니 일단 휴학을 해보고 게임아트 쪽을 좀더 알아보자 란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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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 후에는 일단 이때까지 나름대로 그려온게 있고 게임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이나 컨셉아트 자료같은것을 모아보며 혼자 3개월 가량 게임잡공고를 보며 채용 공고에 맞는 포폴을 만들어보고 지원하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한달에 한군대 취업공고에 지원해봐야지
란 생각으로 캐릭터 10개를 만들고 게임잡에 올리고
지원하니 게임잡 시스템상 내가 지원하지 않은 회사에서 이력서 열람하는 것도 눈에보이고 계속 시도해보면 되지않을까 란 생각을 했었지만
첫 한달 이후로 점점 조바심이나더니 내가 저 공고에 맞는 포폴을 만들고 있는데 갑자기 마감되면 어떻게 하지 같은 생각과 이력서 넣고 이력서를 확인했다고 뜨는데 여기서 아무런 피드백이 없으니 불안감이며 조바심등 온갖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래서 혼자서는 안되겠다고 온라인 수업을 찾아보며 들으며 기본적인 인체나, 2d캐릭터 컨셉아트 대략적인 파이프 라인(기획하고 썸네일 만들고 캐릭터 그리고 같은)을 배우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포폴을 하나 만들고 두번째 캐릭터를 만들면서 좀... 너무 괴롭더라구요. 혼자서 그림그릴때가 생각나기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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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보다는 반실사, 실사를 추구하고 있는데(즐겨 하는 게임이 그런것이니...)
그 이전에 캐릭터라는 상업미술이라는 관점에서 제가 캐릭터를 만들어서 감상자며 면접관이며 어필을 할수있을만한 감성 같은게 부족하고 까지 느꼈습니다. 여캐면 노출이 좀 있게 한다던지 특유의 휘황찬란한 무기를 그릴때면 거부감이 들더군요. 설정을 부여해서 그리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이 설정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데 억지로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특정 장르를 막 좋아하기보다. 사람들이 좋다고 말하는 게임이나 장르 영화 등을 좋아 해서인지
문제점이 명확하지는 않은데
게임 캐릭터 자체 만 보고 계속 그려 나가기가 좀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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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각한 것이...
게임에서 그림그리는 것하면 제가 캐릭터가 먼저 떠올랐기 때문에 캐릭터 컨셉을 공부하고 있는것인데
잘 안맞는것 같다고 계속 느끼니, 다른 분야인 2d 배경 컨셉으로 틀어야 하는것인지
캐릭터 원화를 계속 시도를 해볼지... 6개월 간의 시도로 이걸 판단하는게 맞는지 ...
이미 그려진 원화를 3d로 만드는 모델링을 하면 좀더 재미있게 할수 있을련지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고민이 됩니다...(3d에서도 캐릭터며 배경이며 나뉘고 2d컨셉에서도 이제 3d툴 배우긴 해야하는 것으로 알기에 이런 구분이 의미가 있을련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https://www.artstation.com/lo3ho
추가적으로 아트스테이션에 이떄까지 올린 그림과
제 나이는 24살입니다...
평균 취업연령이 30살인 시대이기도 한데 굳이 쓸필요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조언을 해주심에 있어 참고가 될까 써봅니다.
두서없이 적었는데 많은 조언... 업계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ㅠㅠ
일단지금포폴로는 취업이 안되실것같구.. 6개월은... 취업준비하기엔 턱없이 짧은기간입니다. 1년이상은 공부하면서 준비하라고 얘기해드리고싶네요..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본인 스타일만 고집하는사람은.. 어떤회사에서도 원하지않습니다. 다양한컨셉을 잘 녹여내는 실력을 가지도록 노력하시는게 좋습니다
회사가면 본인이 원하는 그림 못 그립니다 회사 컨셉에 맞춰서 그려야 합니다 그래서 13년차 게임원화 하신분도 더이상 못하겠다고 그만두고 장사합니다 어리시니까 판단 잘하세요 저도 그림 좋다고 오로지 그림분야만 준비하다가 장벽을 못 넘고 결국 나이만 먹고 이도저도 안됩니다
안그래도 요즘 원화자리는 압도적인 실력아니면 쉽지않기도 하거니와 윗분 이야기대로 AI가 무시무시해서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정말 실력자들이야 알아서들 살아남으시겠지만 어중간한 걸로는 AI쪽이 다 해먹어 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정도...
학원 가셔서 밑바닥부터 다시 배우는게 좋을거 같은데, 이것도 좀 애매한것이 요새 큰 회사들은 Ai를 실무에 도입하면서 지금도 좁은 원화 파트 취업문이 몇년뒤에는 더 없을거 같은 분위기에요. 시각 디자인 전공하셨으면 차라리 UI쪽으로 눈을 돌려 보시는것도 추천 드립니다.
AI... 미래가 없어용
KAGEKIYO765
댓글 감사합니다 ! 더 노력하겠습니다
현직 게임 모델러입니다만 아직 원서 넣으실땐 아닌것 같습니다. 너무 창작에 매달리시는것 같아보이는데 지금은 창작말고 모작을 훨씬 더 많이 해보셔야 하는 단계고 그림 한장을 그리더라도 빠르게 완성시키는것보다 오래걸리더라도 완성도 있게 그려봐야할 것 같아보이네요. 물론 24살 아직 어린나이셔서 벌써 조바심 느낄필욘없지만..그렇다고 또 평균이 30세니까 괜찮겠지 이런 생각은 좀 그런게.. 업계엔 20대 신입이 훨씬더 많습니다. 물론 30세도 많죠. 다만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니 조금이라도 어릴때 취업하려고 노력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저희팀 배경 막내분도 24살이십니다. 조바심을 낼 필욘없지만 그렇다고 아직 시간많으니 괜찮겠지라는 여유에 빠지진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적당한 긴장감 갖고 모든 시간을 여기에만 쏟으셔야 할때라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건 흘려들으셔도 되는데 웬만해선 휘둘리지말고 하나 정한거 그대로 밀고가세요. 캐릭원화아닌것 같다고 배경가고 배경아닌거 같다고 3d오고 3d아닌것 같다고 ui가고 뭐 다 겪어보고 결정하는것도 좋지만 잘 하는 사람들은 선택과 집중을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하나에 잘 집중해보겠습니다
형태력만 더 다듬으면 될거 같아 보여요 잘하시네요~ 성장 기간은 본인하기 나름이긴 한데 6개월은 정말 짧아서 어렵지않을까싶네요 포트폴리오 준비도 해야되고 트레이닝도 많이해야되구요
형태력이라.. 좀더 다듬어 보겠습니다!
학원 가셔서 밑바닥부터 다시 배우는게 좋을거 같은데, 이것도 좀 애매한것이 요새 큰 회사들은 Ai를 실무에 도입하면서 지금도 좁은 원화 파트 취업문이 몇년뒤에는 더 없을거 같은 분위기에요. 시각 디자인 전공하셨으면 차라리 UI쪽으로 눈을 돌려 보시는것도 추천 드립니다.
AI... 미래가 없어용
일단지금포폴로는 취업이 안되실것같구.. 6개월은... 취업준비하기엔 턱없이 짧은기간입니다. 1년이상은 공부하면서 준비하라고 얘기해드리고싶네요..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본인 스타일만 고집하는사람은.. 어떤회사에서도 원하지않습니다. 다양한컨셉을 잘 녹여내는 실력을 가지도록 노력하시는게 좋습니다
회사가면 본인이 원하는 그림 못 그립니다 회사 컨셉에 맞춰서 그려야 합니다 그래서 13년차 게임원화 하신분도 더이상 못하겠다고 그만두고 장사합니다 어리시니까 판단 잘하세요 저도 그림 좋다고 오로지 그림분야만 준비하다가 장벽을 못 넘고 결국 나이만 먹고 이도저도 안됩니다
그럴싸하게 그리기만 하면안됩니다. 제일 중요한건 그림의 완성도..이게 젤 중요합니다. 뒤틀린 느낌없이, 인체든 그림체든 위화감이 느껴지면 안됩니다. 그림을 보면 무드를 잡아내는 능력은 좋으나 정작 그림체, 인체 등 그림에서 위화감이 많이 느껴집니다. 이 부분을 혼자 독학하기 어려우시면 강사를 통하여 계속 수정해나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안그래도 요즘 원화자리는 압도적인 실력아니면 쉽지않기도 하거니와 윗분 이야기대로 AI가 무시무시해서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정말 실력자들이야 알아서들 살아남으시겠지만 어중간한 걸로는 AI쪽이 다 해먹어 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정도...
ai 를 무시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일 수 있어요. 한국은 저출산 고령화 국가로 ai의 발전이 무엇보다 필요한 국가이고 로봇사용량도 세계 최상위 수준입니다. 지금은 ai 가 만드는거 저작권 인정 안 할 수도 있는데 저출산 고령화가 지속되면 보장 못해요. 지금 선행결과물 보면 3D 애니메이션도 ai로 만들고 있습니다.
현직 UI 디자이너 입니다. 현재 아트스테이션 포폴로는 단도직입적으론 취업이 힘든 상태십니다. 각 회사마다 보는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현재 그림에선 작성자분의 색감이 부족하신 상태입니다. 색 전체가 탁하고 재질의 특성에 따른 색감 또한 나타나지 않고요. ex: 가죽과 메탈의 재질 색감과 양감 일단은 전체적으로 상승을 좀더 하셔야하는 단계로 보입니다. 매일 드로잉 하시면서 좋은 그림들 찾으시고 거기서 색감을 보는 눈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현재의 색감과 드로잉 상태로는 2D 원화든 3D든 취업이 힘든 상태에서 계속 머무를수 밖에 없을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반실사 실사쪽 지향이라고 적어주셨는데 현재 업계 상황이 반실사/실사는 거의 대기업들만 시도 하고 있고. 거기에 이번년도에 많은 회사들이 인력 감원을 하고 있어서 정말 잘그리는 사람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길게 보시고 준비를 잘하시길 바랍니다.
좋든 싫든 원화쪽은 학원 다니셔야합니다 실력향상 그런문제보다도 원화학원에 포진에 있는 현역 피디들과 아티스트들 인맥 때문에요 저도 이쪽일만 몇년째지만 미친듯이 잘하는거 아니면 반은 인맥입니다
느낌이네요. 좋아요~ 꾸준히 연습하시면 엄청 좋아지실듯요.
학원 몇년 가시면 포폴 좋으실듯
원화는 기본적으로 딱 봤을 때 본인 그림을 다른 사람이 봤을 때 팔릴만한 그림인가 안 팔릴만한 그림인가를 봐야합니다. 게임아트면 상업 미술이니까요. 그림의 밀도나 디테일은 둘째치고 그림 스타일 자체가 사람들에게 끌릴 만한 스타일을 잡으셔야 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좀... 입시 미술 느낌이 좀 강하네요;;; 밀도나 디테일, 퀄리티는 취직하기 전에 잘 하면 좋겠지만 결국 취직하면 다 올라갈 수 밖에 없어요. 취직하면 하루에 최소 8시간 이상은 그림만 그릴테니... 냉정하게 작성자님 본인의 그림과 본인이 좋아하던 게임의 아트 이미지를 양옆에 두고 봤을 때 큰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지금 출시되어 있는 게임들이 아트 이미지 특히나 본인이 좋아하는 아트 스타일이 있다면 그 작가를 많이 참고(파쿠리하라는게 아니에요)하여 본인을 다듬어 나가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미 그 사람들은 작성자분이 가야 할 길...갈 길을 먼저 닦아서 앞서 가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아직 24살 이시라니 시간은 많습니다. 좀 더 시간을 들여 본인을 다듬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림은 조금식 나아지는게 아니라 계단식으로 실력이 성장하니까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ㅋㅋㅋ
솔찍히 그림은 취미로 할때가 제일 재미있습니다. 그림처럼 돈 안되는 직업도 드물죠..
저도 20대 중후반때 게임원화(배경파트) 준비했었는데, 1년정도 하다 포기했습니다. 포기한 이유는 잘 그리는 사람들이 워낙에 많기 때문이죠... 막연히 게임 회사 들어가서 그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이길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지금은 시각디자인(일러스트, 포토샵, 인디자인) 쪽에서 일하고 있는데,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삐가 너무 심함 골격부터 배우셔야될듯
스파인2디를 배워보세요 앞으로 원화는 ai 리소스덕에 충분히 넘치지만 그에비해 2디 애니메이터는 수요가 조금 늘어날것으로 추측합니다 Ai가 언젠가 애니메이션도 하겠지만 게임에서 작접 쓰일만한 모션들은 아직까지도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분야를 한번 다르게 시도해보는것도 방법입니다
게임 아트가 취업장벽이 낮다는건 예전말입니다. 요즈 신입들 포폴 가지고 입사한거보면 진짜 끝내줍니다. 최소 1년은 공시생처럼 올인해서 작품 만들어오구요. 대부분은 학원을 통해 선생님이 포폴 퀄리티와 방향을 잡아줍니다. 혼자서 해서 포폴 만들어 들어온 신입은 본 적 없어요. 아 물론 제가 말씀드린 허들은 최소 중견기업 게임 회사 이상 기준이구요 . 중소기업 게임회사면 님 현재 아트에서 좀만 더 보강하면 충분히 들어가실 수 있을거 같으니 빠르게 취업해서 경력쌓고 몸값 올려 넥슨같은 대기업에 들어가는 방법도 있어요.
최근 취업연령이 많이 높아져서 처음 게임회사 들어가시는 분들 나이가 평균 30세가 되는듯 해요. 저도 학원 강사로 오래 일하고 있는데 지금 혼자해오신것만 봐도 정말 열심히 하신것 같고 잘 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기업 취업기준이 상당히 높아져서 학원에 다니신다면 2년 정도 준비하셔야 할지도 몰라요. 보통 2~3년 학원에서 준비하고 취업해야 회사에서의 요청에 당황하지 않을 기본기를 갖추게 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게임회사는 가능하면 처음에 좋은곳을 가시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커리어는 처음 회사 기준으로 잡히는 부분이 많아요. 여하튼 지금 보여주시는 열정이라면 어떤길을 선택하셔도 잘 하실것 같으니 너무 조바심 갖지 마시고 충분히 잘 준비해서 좋은곳에서 만족스러운 생활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게임회사에 비록 프로그래머지만 15년 정도 있었던 경험으로 말하자면... 지금 포폴로는 어디든 이력서 넣으셔도 어디서도 뽑지 않을 실력으로 보입니다. 엄청 작은 3~4인이서 돌아가는 자그마한 회사면 일손이 부족해서 뽑을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본인이 원하시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확률은 0%에 수렴합니다. 아직 젊으시니 좀 더 공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다만 다른 분들 말씀대로 생성형 AI를 이용해서 게임에서도 이용하고 있는 요즈음이라, 실력 쌓으실 즈음이면 취업문은 더 줄어들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하시겠다면 좀 더 노력하시고 공부하시라고 밖에는...
아트 쪽 20년 넘게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그냥 두서 없이 말씀드릴께여 1. 상업 미술하실지 순수 미술 하실지 좀 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은 상업 미술인데 그리고 싶은건 순수 미술인 듯 해보입니다. 말씀하시는 것 보면 "나 하고 싶은 거 마음대로 그리면서 돈 벌고 싶어"라는 얘기인데 그런 건 없습니다. 돈은 누군가가 줘야하는 거고 그러면 그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려야 하는 건데 자기가 그리고 싶은거랑 돈 내는 사람들이랑 맞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그래서 다들 순수 미술하는 겁니다. 게임 쪽 에서 사용하는 그림 풍으로 순수미술 가능합니다. 돈 버는건 다른 이야기이지요. 2. 일러스트레이터인지, 원화 디자이너인지 결정하셔야 합니다. 그림의 목적이 달라요. 일러스트는 이미 있는 캐릭터나 배경으로 스토리나 설정을 녹여내서 멋지게 그려내는 것이고 원화는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나 배경을 만들어 내는 겁니다. 모델링이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그림을 도구로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일러스트면 지금의 그림 분위기로도 나쁘지 않지만 원화라면 캐릭터가 전체가 보이고, 어떻게 생겼고, 옷은 무엇이고 장식은 무엇인지, 뒷 모습은 어떻게 생겼는지, 헤어스타일은 어떤거지 잘 설명이 되어야 합니다. 3. 그림은 많이 그려야 됩니다. 그날 피곤하고 힘들었던, 술에 취해서 졸리던 하루에 몇 장씩은 무조건 그리는 습관이 붙어야 합니다. 하루에 10개씩 매일 그려봐야 3600장입니다. 남들이 봐줄만한 그림을 그리려면 만장부터 시작이라고 하잖아요. 늦었다고 생각하시면 매일 30개 그리세요. 그래도 여유가 있다 생각하시면 10개씩 그리세요. 크로키를 하셔도 좋고, 손이나 얼굴만 그려도 되고 동세가 보이는 포즈만 그려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매일 그리세요. 밥 먹는 것처럼, 이 닦는 것 처럼 그냥 생각하지 말고 그리는 겁니다. 양영순 작가도 보니까 무지성으로 매일 열 몇개씩 그리더군요. 어떤날은 손만, 어떤 날은 할아버지 얼굴만, 어떤날은 코끼리만... 4. 아시겠지만, 이 바닥에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은 차고 넘칩니다. 심지어, 말이 잘 안통해서 그림을 시킬 수 있는 외국인들도 널렸습니다. 결국 잘 그리는 건 기본이고, 거기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에서 취업이나 팔리는 게 결정된다고 생각됩니다. 나는 그림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음..그림을 엄청 못그리는건 아닌데..취업을 할수 있는 수준은 아닌거 같아요. 그냥 평범하게 그림좀 그리는 고등학생 정도 수준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네요. 그나마 아트스테이션에서 봐줄만하다고 느낀건 픽셀아트 정도가 되겠네요. 어떤걸 하면 취업이 그나마 좀잘된대..말고 본인이 하고 싶은걸 찾아서 죽자 살자 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어짜피 맘에 안드는일 해봤자 노력하는것도 힘들고 노력에 대한 결과도 맘에 안드실꺼에요
뎃생의 기초가 그림에 빠져 있네요. 채색이나 디자인 같은 부분은 센스가 있는 것 같으니, 그림의 기초인 뎃생만 학원가셔서 한 3~4개월하면 지금보다 몇십배는 좋아질 것 같습니다. 일단 뎃생으로 그림의 기초부터 다지시면 취업고민은 자연스레 해결될거 같네요
좋아하는건 취미로 하시고 잘하는걸로 먹고사셔야 합니다.
입시미술도 경험하셨고, 학부에서 시각디자인도 전공하셨다면, 스스로의 포트폴리오가 상업미술로 팔릴만한 수준인지 판단할 수 있는 정도의 안목은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릭터 원화는 취업 경쟁이 치열합니다. 일반인들이 게임 아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분야이기도 하고, 재야에서 날고 기는 아마추어 아티스트들도 한번쯤 찔러볼 수 있는 곳이니까요... 진정 하시고 싶은 일이 캐릭터 원화가가 되는 것인지, 아니면 게임 업계에 취업하는 것인지를 먼저 분명히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분야는 상관 없이 게임 업계에 취업하는 것만이 목적이시라면 배경 모델링처럼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해보이는 분야로 변경하시는 것이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차라리 게임 UI 디자인쪽으로 바꾸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UI 디자인을 하신다면 시각디자인과에서 배우신 타이포그라피, 레이아웃 등의 지식이 쓸모있게 사용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과거에는 이펙트 아티스트가 상당히 귀해서 취업 잘된다는 얘기가 많이 돌았습니다. 지금은 좀 사정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지망생들이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분야일수록 경쟁이 덜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죽었다 깨어나도 캐릭터 원화로 취업하겠다는 마음이시라면 죽었다고 생각하시고 죽어라고 그림을 그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학원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댓글 쓰고 위로 올라가서 다시 글 읽고 왔는데, 학원의 도움도 받지 않고 짧은 시간동안 준비하신 포플이 저정도라면, 정말 진지하게 오랜 기간 준비하신다면 원화 취업도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신중하게 고민하셔서 좋은 선택 하시기를 바랍니다.
게임업계 15년 있으면서 많은 분들을 봤는데 아트쪽은 일단 미대 나오신 분들하고 경쟁하셔야 됩니다. 솔직히 미대 나오신분들하고 아닌분들하고 기초에서 실력 차이가 많이 납니다. 지금 베트남에 파견왔는데 베트남에서조차도 미대 출신하고 아닌 분들하고 실력 차이가 많이 납니다. 본인이 진짜 노력해야지 입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옆 팀은 지난주에 4090을 달려있는 피시를 30대 샀더라고요. 물어봤더니 2D팀 해체한다고 합니다. AI시대도 생각을 해보셔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