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무거운 분위기의 게임을 좋아한다.
베르세르크 무쌍 - 요즘 즐기고 있는 타이틀인데 한 번 잡으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무쌍답지 않게 스토리와 무쌍을 연결하는 부분이 물흐르듯 진행됩니다.
게다가 극장판의 영상을 틀어주기도 하고, 모든 이벤트가 풀보이스에, 처절하게 살아가는 가츠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참 무거운데 좋습니다.
게임 자체의 재미도 상당해서 가츠가 대검을 휘두르는 느낌도 좋고, 필살기를 쓰면 그야말로 병사들의 사지를 절단내는 강렬한 느낌과
서걱거리는 효과음이 참 좋습니다. 아이템을 강화하거나 합성해 옵션을 잔뜩 달아두고, 각 콤보는 레벨업이 해금되는 부분도 참고할 만 합니다.
페이트 엑스텔라는 비주얼 노벨에 낀 무쌍이라면 이건 밸런스를 잘 맞춘 진짜 무쌍같은 느낌이 납니다.
소울새크리파이스 델타 - 이 게임은 무려 비타 독점으로 뼈감옥에 갇힌 주인공이 갑자기 떨어진 마의 책을 추체험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게임입니다.
세계관 자체가 워낙 암울할 뿐더러 등장하는 캐릭터들이나 적들도 전부 일그러져 있어서 색다른 맛이 납니다. 무엇보다 적을 죽일 때
죽이지 않고 구원해줄 수 있고, 완전히 파괴해 버릴 수도 있는데 이에 따른 레벨이 나뉘어져 고민을 하게 하는 점이나 동화들을 살짝
비틀고, 마법사라는 이름으로 적을 죽여나갈 때 그가 느끼는 심정 등 상당히 잘 구성되어 있어 꼭 플레이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방식은 소프트 몬헌이나 토귀전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작은 근거리가 똥이었으나 델타는 어느정도 밸런스가 잡혀 할 만 합니다.
2. 비타를 사면서 대작이다! 라는 게임이 해보고 싶다.
페르소나 4 골든 - 말할 필요가 없는 부동의 1위입니다. 부모님의 일 때문에 시골로 내려온 주인공이 1년동안 학교 생활을 하며 페르소나에 눈을 뜨고,
동료들과 함께 진실을 밝히는 내용인데, 각 페르소나의 커뮤레벨을 쌓으면서 하나씩 개방되는 스토리와 마음들, 매력적인 등장인물,
끝까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스토리 등 깔 게 하나도 없는 그야말로 전설의 레전드격인 작품입니다. 비타에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으며
로딩도 거의 없는 최적의 상태를 보장합니다. 게임성 역시 페르소나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페르소나들을 만들고, 거기에 스킬을 어떻게
달아줄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육성할 것인지 등, 수집욕도 자극하는 그야말로 최고의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웅전설FC - 꽤 오래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비타로 컨버전되어 파워업됐습니다. 풀 보이스만으로도 살 가치가 넘쳐나는 작품입니다.
영웅전설답게 스토리는 두 말 할 것도 없고, BGM역시 음반의 명가 팔콤답게 매우 훌륭합니다. 풀피리 소리, 아마 계속 기억나실듯.
무엇보다 이 게임의 장점은 스토리인데 서장에 불과하지만 각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살아있어 뻔한데 뻔하지 않은 매력적인 스토리입니다.
스토리뿐만 아니라 게임성 역시 훌륭합니다. 스토리가 아무리 재미있어도 전투가 재미없다면 반쪽짜리 게임인데, 이 게임은 둘 다 완벽하게 충족시켜줍니다.
다만 컨버전을 했다고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모델링을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밑의 스샷을 보고 할만하다 싶으시면 반드시 해보시길.
슈퍼로봇대전V - 로봇을 좋아하신다면 반드시 해보셔야 할 게임입니다. 슈로대 본가 시리즈 최초 한글화인데다 스토리 자체가 잘 짜여있어서
한 번 빠져들면 비타 전원을 못 끌 정도로 매력적이죠. 기본적으로 SRPG라 보면 되는데 아무래도 팬 게임이다보니 한, 두 작품 정도는
미리 예습을 하시고 들어가시면 훨씬 더 재미있게 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드리는 작품은 앙쥬, 야마토입니다. 이번 작품은 비기너 난이도도 있고,
엑스트라 액션이나 번뜩임 같은 난이도를 자체적으로 낮춰주는 정신기가 포진해 있기 때문에 초보자분들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마징가Z가 브레스트 파이어를 써서 적 로봇을 부수는 것만 봐도 좋다, 마징가Z를 직접 플레이해보고 싶다라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3. 뭐 새로운 게임들 없나요?
이미 추천했던거 말고 새로운 게임들을 찾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간단 추천.
넵튠 리버스1,3 - 2는 개인적으로 좀 지루했어서.. 분위기가 가볍다 못해 날아갑니다. 네퓨네퓨하는 넵튠과 느와르 등 각 콘솔을 대표하는 여신들과 불법칩의
대결 같은 걸 다뤘는데 의외로 재밌습니다. 가벼운 분위기인데다 개그도 재밌게 잘 치고, 무엇보다 전투가 재밌어요. 무기에 따라 때릴 수 있는
범위도 달라지고, 콤보를 넣는 거나 배우는 것도 색달라 은근히 빠져듭니다. 최강 무기 구하는 것도 그렇고. 제가 플래를 딴게 1이었나 3였나 그럴건데,
해보시면 어 이거 되게 B급 같았는데 의외로 재밌네? 하실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러다가 넵튠 게임들을 다 사실지도..
넵튠 특유의 분위기라는 건 정말 해보지 않으면 모르실거에요.
소피의 아틀리에 - 한글화 된 많은 시리즈가 있지만 그 중에 제가 소피를 추천드리는 건 시간 제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첫 입문자분들은 굉장히 느긋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입문하기도 쉽고 즐기기도 좋습니다.
평소 아틀리에 시리즈에 관심은 있는데 너무 어려운 것 같다, 라는 분들이 해보시면 좋습니다.
전투를 중시여긴다 하시면 그나마 에스카로지가 낫습니다. 이것도 한글화. 소피는 그야말로 일상 대잔치라 이벤트도 많고,
굉장히 느긋한 분위기입니다. 나는 일상물 좋아해? 그 정도로는 안됩니다. 나는 굉장히 느긋한 일상물을 좋아해 하는 분들이
조합도 하고 이것저것 하기 딱 좋은 분위기입니다. 거의 위기라는 게 없는 평온한 마을을 연상하시면 되겠습니다.
한글판으로 더 추천하고 싶은건 여러가지 있는데 생각나는대로 더 쓰겠습니다.
비타 아틀리에는 아란드 3부작을 최고로 꼽는데, 그건 안한글이라서 굉장히 아쉽습니다. 외국어 못 하는 사람에게 츄라이 츄라이 할 수는 없잖습니까.
저도 차마 pp는 못사겠더군요ㅋㅋ
오... 영웅전설 그래픽 제 취향이네요. 뭔가 SD스러움이... 어렵진 않을까요??
네 어렵지 않아요! 난이도가 딱 적당한 수준이고 이지로 진행할경우 편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영웅전설 FC가 하늘의궤적 맞나요?지금 살려고 보니 비타판 가격이 상당하네요ㅠ
중고로 풀린게 아마 얼마 없어서 그럴거에요. 국전탐방 추천합니다
비타 아틀리에는 아란드 3부작을 최고로 꼽는데, 그건 안한글이라서 굉장히 아쉽습니다. 외국어 못 하는 사람에게 츄라이 츄라이 할 수는 없잖습니까.
그렇죠ㅋㅋ 일어를 모르면 츄라이는커녕 기본진행도 힘드니.. 아란드3부작은 일어가 되시는분들께는 강추하고 싶은데..
영전은 케릭이 귀엽네요! 함번사서 해볼게요
영웅전설FC의 단점(?); 후속작 SC의 한글화발매가 언제될지 기약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