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야구게임에 눈을 떠서 지금은 2006년 네츠스타를 하고 있습니다.
(2007년 판 네츠스타는 2006년판이 있어서 사지는 않았습니다.)
뭐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위닝으로 몇 명 제끼지도 못하고 뺏기지만..ㅋ
어쨌건 야구게임의 재미를 알려준 좋은 게임이 바로 이 프로야구팀을 만들자&놀자 같습니다.
뭐 시간이 없어서 만들자는 할 시간이 거의 없고 해서..
주로 놀자를 중심으로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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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이 게임의 매력
1. 치는 법이 좀 다르다.
이 야구게임은 R트리거로 공을 치고 던지는데..
공을 칠 때 이 트리거를 누르고 있으면 게이지가 순식간에 올라갑니다.
이 때 공이 날아오는 방향과 이 게이지가 정확히 맞아떨어지면 쾅!!
홈런이 터지는 것이죠..ㅋ
습관들이기 전까지는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다른 게임과 차이가 있습니다.
2. 그래픽
물론 요즘 나오는 게임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빠지지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애들이 실황보다는 개성이 넘치구요.
(완전히 닮지는 않았다고 처음엔 생각했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닮았습니다.)
3.1게임 플레이 시간이 짧고 쾌적하다.
플레이 시간이 한 게임당 짧고
(연장 좀 넘어가니까 35분이었습니다.
다른 야구게임은 비쥬얼 다 보여주고 1시간 넘어가던데.. 로딩도 빠르고 좋습니다.)
플레이 외적으로 시스템이 간단합니다.
(이것은 세부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단점일지도 모릅니다.
특히 수비의 위치가 장타대비와 전진수비, 그리고 번트대비 정도라는 점은 아쉽습니다.)
4. 기록을 깨고 싶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지금 시즌경기를 하고 있는데 한 경기에 갑자기 미쳐서 안타가 35개 정도 되니까
경기끝나고 트로피를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고은 일본기록에 등재가 되더군요.
5. 난이도가 적당합니다.
처음에 야구를 못하던 저도 적응했습니다.
또 지금은 적응하고 나서도 적들이 꽤 시소게임을 해준다는 점은 끝내줍니다.
안타성인데 다이빙해서 잡아 병살되면 화가 날 때도 있었습니다.ㅋ
6. 이것은 야구게임의 2인용 플레이시 단점을 보완했다.
패드에 비쥬얼메모리로 공의 구질과 스트라이크존이 표시되기 때문에..
2인용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내가 던지는 공을 모르게 정확히 원하는 곳으로 던질 수 있습니다.
참 좋은 시스템이죠..ㅋ
(이런 점에서 플스에 네츠스타가 이 쪽으로 이 시스템으로 내주면 참 좋겠다 싶습니다.2006년 판을 친구랑 하면 친구는 어딜 던지는지 몰라서 구석으로 던지면 스트라이크가 안 나올 때가 많았기 때문에 2006년 판 네츠스타의 시스템은 투수에게는 불리한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네츠스타가 옛날 열추에 비해 상당히 발전한 것이니까 앞으로 발전도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 이정도면 괜찮은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투수의 공이 좀 더 빨랐다면 좋지 않았을까..
칠 때 소리가 좀 더 깡.. 하면서 크게 나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공 스피드나 타격감은 네츠스타의 최대 장점이라서 야구게임 자체는 네츠스타가 더 제대로 만들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이 게임은 그것을 제외하고는 저한테는 최고의 야구게임입니다.
뭐 지금도 하고 있으니까요.
여튼..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돌이 쓰시는 분들은 많이 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저도 그 시절에 이걸 샀다가 저장이 안 되더라는 슬픈 이야기 때문에..
제 경우에는 요즘 정본 모으는 취미가 있음을 기회삼아 정본을 구했습니다.
혹시나 복돌이 쓰면서 저장 안 되니까 그냥 가끔 플레이 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물론 저장되는 것도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 기회에 이 게임은 정본 하나 마련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주 싼 가격입니다. 구매대행에서 구해도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