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마리,에리 아틀리에 해보고
소피의 아틀리에 정발 이후 아틀리에 시리즈는 죄다 해봤습니다.
그러다 라이자1이 나오고, 타이틀은 사뒀는데 왠지 손이 안가서 안하다가...
최근에 라이자2랑 소피2도 사서 약 한달넘게 세개를 몰아서 플레이 한 후기입니다.
라이자1나오고서 한동안 안했던건... 이 시리즈가 사실 거의 비스무리한 구성으로 돌려막는다는 느낌이 강해서...
하면 재밌긴 한데, 안하다보니 할맘이 드는데 약 2~3년정도 걸렸던것 같네요.
그전 시리즈 중에선 소피>피리스>리디,수르 순으로 재밌었던것 같습니다.
(갠적으론 리디 수르가 좀... 별로여서 한동안 안한것도 같네요.)
라이자1
아틀리에 시리즈의 부흥을 일으킨 시리즈...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주인공 케릭터가 여러모로 인기 터진것 같긴한데
실제로 해보면 그냥 아틀리에 시리즈의 흔한 꽃밭 주인공이어서 외적인 요소 외의 부분에선 케릭터가 그렇게 맘에 드는?건 아니었습니다.
시골 처녀라는 밈도 자주 봤는데.. 뭐 이 시리즈에서 평범 이하급의 여주는 꽤나 자주 나왔던 터라 그게 썩 새로운 케릭터라는 생각도 별로 들진않고
이 시리즈로 입문한 사람이 많아서 신선했던건지.. 그런건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케릭터가 튀게 특이하진 않아서 왜 얘가 인기 있어진건지 모르겠네요... 뭐 외적인 부분때문이라면 전 그런거에 공감할 타입은 아닌지라
취향존중하겠습니다.
무튼, 게임성을 보면 앞에서 했던 시리즈보다 연금이 좀 더 쉬워졌다는 느낌이네요. 전시리즈에 있던 퍼즐요소들은 사라지고
일정 재료를 잘 조합해 넣으면 옵션 다 붙여서 만들 수 있고... 공략을 딱히 안보고 연금도 대충해도 엔딩보는데에 지장없을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재료도 자동투입해서 대충 넣어서 얼추 아이템 만들 수 있고... 물론 그렇게 하면 이게임을 하는 재미가 반감되긴 합니다만,
쓸데없이 늘어가는 재료들 대충 만들어서 처분하기 좋은게 자동투입이긴 해서 근근히 막 만들긴 했습니다.
스토리도 앞 시리즈의 스토리를 생각하면 주인공 일행의 처우가 그닥이긴한데... 근데 뭐 타 아틀리에 시리즈 주인공들을 봐도
좀 호구스럽게 부려먹는다는 느낌은 꾸준하게 받았던 터라 이시리즈에서 주인공 대우가 특히 나쁘다는 생각은 솔직히 들진 않더라구요.
애들은 여전히 머리가 꽃밭이고... 연금술로 쉽게 해먹는것 역시 늘 같고...
그래도 여러모로 그전 시리즈보다 쉬워져서 초보자 입문에는 좋을것 같다는 느낌이네요.
스토리도 기승전 필후사?인가만 찾긴 하지만... 섬의 비밀을 모두 풀고 깔끔히 마무리한 느낌이었네요.
좀 아쉬운면을 꼽자면... 돈은 거의 무쓸모?수준인게 아쉬웠고...(돈 있어도 쓸데가 없음)
퀘스트 하느라고 마을을 오지게 싸돌아 다녀야 하는점?... 거의 필드 채집수준으로 돌아다닌 기분이랄까요.
전투도 생소해서 첨엔 좀 적응이 안됐네요. 전투자체가 아이템 활용을 하기가 여러 제약이 많아서...
예전 시리즈처럼 폭탄으로 쓸고다니는 맛은 좀 없는느낌.
아이템 복사하려고 기존 채집한거 골라서 갖다 바쳐야 하는것도... 극 후반에 사기템 만들어서 바치면 쉽지만
템 가득차서 어찌되었던 기존 채집한거 처분해야해서 대량 갖다 바치는데 드는 수고로움이... 너무 귀찮았음..
이건 이 시리즈의 고질적인 단점이긴 한데. 창고 다 차면 잡템 처분해야하는 수고로움... 몇천개의 템을 정리하는게
녹록치 않은데, 이번엔 복사를 위해서 채집템을 주기적으로 갖다 바쳐 변환질을 해야하니 이짓을 근근히 해줘야하는 귀찮음이 컸네요.
그래도 생각보다 재밌게 했네요. 이시리즈 겜 처음 입문자면 라이자 부터 찍먹해보라고 해도 될것 같은 느낌.
라이자2
라이자1의 후속이고, 1의 단점을 꽤나 많이 보완해 나온것 같았음. 대도시의 느낌도 나름 잘 살렸고...
로딩화면이 꽤나 이쁘다(?) 라는 느낌...
전투가 개선되서 폭탄쓰기가 좀 더 낫긴해져서 중후반부터는 폭탄으로 걍 쓸고다녀서 전투가 편해졌네요.
퍼즐 요소도 추가되고, 여러모로 새로운걸 추가하긴 했는데...
메인스토리가 부실해서... 특히나 막판에 갑분싸 엔딩뜨고 나서는 서브스토리 아직 덜하고 퍼즐도 덜 했는데도
게임을 더 하기가 싫어지더라고요. 엔딩 보고도 계속 이어 할 수 있게 장치를 해두긴 했지만
더 할맘이 안생겨서 엔딩보고 걍 소피2로 넘어갔습니다.
라이자1을 했다고 꼭 2를 해야하느냐? 하면 그건... 비추일것 같네요.
라이자1을 꽤 재밌게 해서 2를 꽤 기대하고 시작해서 인지 실망도 꽤나 컸네요.
소피2
소피1을 한게 몇년전인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맨 처음 정발한 시리즈 첫 작품이었던 만큼
스토리나 게임흐름같은건 기억이 있었습니다. 플라흐타의 존재나 뭐 그 뒷이야기, 연금할때 퍼즐하던것 등등...
겜 자체의 난이도 역시 라이자 시리즈보다 소피가 더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요.
개인적으로는 이 3개의 타이틀중에선 소피2가 제일 재밌었네요.
(그러나 겜 타이틀은 소피2가 젤 쌌음... 세일할때 샀어요)
라이자 채집때 채집도구들 일일히 바꿔주면서 채집하는 개귀찮음이 소피2에서는 자동변환으로 바뀌었고.
연금퍼즐은...솔직히 소피2를 하기 망설이게 하는 요소이긴 했습니다만...(퍼즐하느라 머리터짐...)
즐기자 모드가 되면 뭐... 퍼즐도 나름 재밌긴 합니다. 시간을 오지게 잡아먹어서 그렇지...
의뢰도 심플하게 돈으로 받고. 그 돈으로 템보충이나 복사하고. 심플하게 굴러가는게 되려 편합니다.
의뢰만 근근히 해도 돈은 안모자랐고... 창고도 넉넉해서 아이템 중간에 한번 대량 갖다 팔아버리고서는 창고용량으로 신경 안쓴것도
그 전 타이틀에 비해서 좋은점이었고요.
스토리나 전체적인 흐름도 괜찮았습니다. 이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인데, 생각보다 개연성도 있었고 주인공이랑 연관성도 있어서
라이자2의 주인공이 스토리에 겉도는 느낌이 소피2에선 딱히 없었네요.
그리고 엔딩이 깔끔하게 끝난것도 좋았네요. 전체적인 메인스토리 볼륨도 라이자2에비해 길어서...
(라이자2는 여기서 벌써 끝이라고?! 라는 당황스러움이 컸습니다.)
깔끔한 엔딩, 앞 타이틀보다 개선된 채집과 수납시스템, 연금조합은 소피시리즈를 잇고있어서 라이자와 다르지만
좀 까다로울 뿐이지 퍼즐요소가 주는 재미가 있긴합니다.
아틀리에 시리즈가 전체적으로 꽃밭케릭터들의 향연과 개단순한 스토리인걸 감안해도
스토리만 놓고봐도 소피 스토리가 젤 나아보이긴 하네요. 소피1도 그렇고... 2도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기대보다 괜찮았습니다.
라이자3는... 해보고 싶긴 한데 한동안은 좀 쉬고싶은 기분이네요.
몰아서 세 타이틀을 연달아서 했더니 좀 피로감이 몰려와서...
그리고 마리의 아틀리에가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을 어제 알았네요. 라이자3보다 마리 리메이크가 더 하고싶어져서
아마 담엔 마리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라이자3는 좀 묵혀두고 묵은지 되면 해도 좋을것 같습니다...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라이자2 엔딩보고 걍 바로 접었습니다..트로피 3개만 더따면 플래였는데 걍 겜잡고있기가 싫어지더라구여... 전투도 재밌구 유적탐구수첩? 채우는것도 나름 괜찮게햇는데 엔딩보고나니 진짜 오만정이 다떨어지던...ㅡㅡ;;; 그래서 지금 소피2로 힐링중입니다 ㅋㅋㅋ연금이 매워서좋네요 지금 엔딩직전이라 이것저것 해보면서 시간끌기 중입니다 ㅠ
전 알란드 전체 시리즈 해보고 황혼 시리즈는 에스카로지만 한뒤 바로 신비 전체 시리즈를 했지만 비밀 시리즈는 친구가 하는걸 셰어플레이로 오래 구경만 했습니다. 봐도봐도 연금 시스템이 너무 쉬워져서 재미가 반감되어 보이더군요. 그나마 최근 나온 3탄은 손이 많이 가는것 같았습니다. 연금 퍼즐의 접근성 때문에 라이자로 입문한분들이 많아서 인기몰이에 성공한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고 본것 같습니다. 다음 시리즈 연금 시스템도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네요. 개인적으론 신비 시리즈처럼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라이자2는 다들 비슷하시네요... 게임 자체는 재밌게 했는데 전투도 시스템도 괜찮았는데 엔딩 보자마자 그냥... 꺼버렸는데 다행히 최근에 한 라이자3가 이야기 마무리 해줘서 3부작 수습은 잘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