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런류의 게임은 어떠한 형태로든 사전정보를 얻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아무런 영상이나 소개를 보지않고 바로 체험판을 해봤습니다.
배경지역이 이즈모라는 점, 15년전 또는 25년전 인물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편지추신은 역사와 신사, 불가사의한 일에 관심을 갖고있거나 고교생활을 보내고싶다고 썼습니다.
덕분에 기억에 남은 건 삼색묘 잡기 밖에 없군요.. FBI사칭 할부지도 그렇고, 체험판만 해본 느낌으로는 유혈이 낭자하고 자극적인 요즘의 트렌드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미스테리치고는)산뜻하고 소소한 재미를 주는 작품 같습니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소 유치한 면도 있습니다.
저자극에 의한 무감증은, 어디선가 본듯한 재미난 시스템들을 채용하고 적재적소에 고품질의 보이스와 컷인을 넣어서 흥미를 유지시켜줍니다. 자정쯤에 체험판을 시작했는데 새벽까지 그냥 달렸네요.
개인적으로는 처음에도 썼듯 배경이 이즈모라는 점, 15년전 후미노아야와 25년전 아야가 동일인물이 아니라고 일찌감치 단정지어놓은 점 등에서 대략적인 추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체험판만 해본 느낌이니 추측이고 뭐고 할 것도 없겠죠.
본편 플레이시간도 짧다고하고, 4600엔 정도의 가격이 한글판에서는 얼마로 책정될지가 관건이겠네요. 또 한가지.. 이것도 체험판만 봐서는 모르는 얘기지만 긴장감이 좀 부족합니다. 추궁이나 조사를 포함한 행동을 할 때, 뭔가를 놓치면 그냥 놓쳐버린 상태로 이야기가 흘러가야하지않나 싶은데.. 겉으로는 선택지를 잘 골라내고, 고민 좀 해봐야할 것처럼 꾸며져있지만, 사실상 그냥 (회차반복있는)일자형진행 같습니다.
ps : 만약 게임이 아니라 애니로 나온다면, 이거랑 개막장으로불리는 빅오더 둘 중에 고르라고한다면, 저라면 빅오더를 완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