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이날 제1경기에서 3-1로 패한 삼성은 제2경기에 선발로 내보낼 투수가 마땅치 않
고 상대선발은 김수경이다보니 승산이 희박하다고 생각했는지 희한한 작전을 썼습니
다. 일반적으로 제1경기가 끝난 뒤에는 제2경기 선발투수가 불펜에서 몸을 푸는 게 당
연하죠. 삼성에서는 노병오가 불펜에서 몸을 풀었어요. 당초 좌완 강영식을 삼성선발
로 예상했던 현대는 부랴부랴 우완 노병오에 대비한 타순을 짰어요. 하지만 오더가 교
환된 이후에 강영식이 선발등판한다는 걸 알게 된 현대 쪽에서는 삼성이 아직도 60년
대 야구를 한다며 화를 삭이지 못했어요. 강영식은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한 채 선발로
등판해서인지 1회 볼넷 2개를 내주더니 결국 3.2이닝 만에 6안타 3볼넷 2실점한 뒤 노
병오로 교체됐어요. 강영식은 벤치의 지시로 식당에 들어가 몸을 풀었다고 하더군요.
식당에서 공도 던지지 못하고 맨손체조로 몸을 풀었으니 정상적으로 볼을 던질 수 있
었겠어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도 아니고 좀 심하지 않습니까. 삼성은 결국 제2경
기도 6-4로 지면서 2위로 떨어져 아픔이 두 배가 됐습니다
응룡이 성격 보이는구만
-_-;;개그하나..
김응룡 감독님 참 존경하는 감독님이지만 너무 오래하시는 것이 자신에게 오히려 실이 되는것 같더군요. 어느순간 부터 승리에의 집착이 보이기도 하는건 삼성이라는 팀의 부담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가끔씩 들리는 소식들중에는 저를 실망 시키는 것도 있더군요. 한국야구판에 너무도 감독들이 한정되있는것도 문제지만 기존에 감독들이 새로운 후배들이 올라오는것을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게 아쉽더군요.
김응룡....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