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브라질이라는 팀을 상대로 여러 가지 역사를 쓴 날, '전차군단'의 베테랑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 역시 위대한 발자취를 남겼다.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는 이제 ‘황제’ 호나우두가 아닌 평범한 인간 클로제다.
독일이 9일 오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브라질 월드컵 4강에서 7-1이라는 믿을 수 없는 대승을 거뒀다. 전반 30분 만에 5골을 몰아치는 폭발적인 화력으로 세계 축구사에 기록될 엄청난 경기를 만들어냈다.
그 융단 폭격 속에 36살 노장 클로제의 역사적인 득점도 있었다. 프랑스와의 8강전에 이어 선발로 출격한 클로제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2분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렸다. 박스 안에서 뮐러의 패스를 받은 그는 1차 슈팅이 세자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집중력으로 다시 밀어 넣으면서 결국 골망을 흔들었다.
팀 입장에서는 후배들의 릴레이 포를 이끈 신호탄이었다. 그 이상으로 값졌던 것은, 그토록 꿈꿨던 월드컵 통산 16호골을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5골을 터뜨렸던 클로제는 2006년 독일에서 5골 그리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또 4골을 추가했다. 그리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또 다시 2골을 추가하면서 호나우도의 15골을 넘어섰다.
그야말로 인간 승리다. 클로제는 19살까지도 아마추어 선수였다. 프로와 견줘 실력이 부족했다는 뜻이 아니라 진짜 프로페셔널이 아니었다. 1978년생인 그는 1997년까지 독일 7부리그인 블라우바흐에서 뛰면서 목수 일을 병행했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몇번 봤는데 노잼이에요
3부도 아니고 7부 ㄷㄷ
클로제는 소년시절 자신에게 원대한 꿈의 발판을 마련해준 옆집누나 사우디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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