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제가 첨언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알고 계실 조니워커 블랙입니다
피트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블렌디드 위스키의 표준입니다
칵테일 기주나 하이볼용으로만 생각한다면 더 괜찮은 가격의 술들도 있겠지만
니트로 마시는 경우까지 고려한다면 전천후의 데일리 위스키라고 할 수 있는 술이죠
물론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술만 평가하자면 향과 피니쉬가 좀 빈약한 게 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역시 모든걸 용서해주는 가격과 충분히 훌륭한 퀄리티까지 역시 판매량 1위의 위스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블렌디드중 12년 숙성에 가격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향도 그렇고 제일 무난하고 좋은 녀석이라고 봄니다. 그란츠18년도, 듀어스18년도 좀 숙성 년수에 비해 실망한게 커서;;
아무래도 블렌디드 위스키가 개성이 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보니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가 보장이 되면 숙성년수에 따른 만족감이 그렇게 올라가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발렌타인 17년하고 21년하고 마셔보면서 17년쪽이 조금 더 좋다고 느꼈었는데, 가격적인 측면을 포함한다면 12년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추석때 세일 하면 구매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