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로 못하는것 빼고는 모든 사이드퀘/수집요소 다 모았습니다
1.파쿠르
1인칭 파쿠르는 꽤나 드문 형식인데 이게 게임을 스릴있게 잘 만들어줬습니다
아주 약간의 피지컬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수하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긴장감이 센트럴의 빌딩을 등반할때면 정말 등골 서늘하고 심장 쫄깃하게 만들어줬고
그래플링도 전작보다 쓰기 까다롭게 만들어서 여차히면 남발할 수 있는 사기장비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또 한편으로 패러글라이딩 덕분에 낙사로 인한 귀찮음을 줄여 준 점도 좋았고, 빌딩 높이 올라가서 패러글라이딩 타는것도 꽤 괜찮았습니다
어크 시리즈랑 조금 비교를 하자면 어크는 웬만한 벽을 다 오르내릴 수 있고 벽타기 자체가 매우 단순해서 몇번 오르내리면 금방 질리고 피곤해지기 쉽상인데 반해
다잉라이트는 벽타는 길 찾는 것 부터가 어크에 비해 훨씬 입체적이고 약간의 위험을 동반하기에 긴장감이 꽤 있으며 이걸 1인칭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한번씩 쩔깃쫄깃한 느낌을 줍니다
덕분에 라디오 타워나 억제제 모으는게 유비식 오픈월드의 구성이지만 하는 과정 자체는 어크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2.전투
너무 쉽습니다
최고난이도로 했음에도 주인공의 공격력이 너무 높습니다
적이 아무리 많아도 그게 볼레틸이 아니라면 약간의 긴장감도 없습니다
볼레틸도 우글우글 나오는게 아닌이상 그리 안무섭구요
안전가옥도 전작에 비해서 많고 맵 곳곳에 뿌려져 있어서 여차하면 튀기도 너무 쉽습니다
덕분에 전작에서 보여줬던 밤 시간대의 공포감은 하나도 느낄 수가 없습니다
3.그래픽
최신작 치고 많이 구리다는데, 저는 똥눈라 별 생각없이 플레이 했습니다
문제는 프레임 드랍과 매핑 로딩문제입니다
프레임드랍은 그냥 항상 달고 사는 느낌이고 프레임드랍 때문에 처맞고 뒤지는 일이 상당히 많습니다 프레임이 떨어진다 수준이 아니라 몇초 멈춥니다
또 캐릭터들이 등장할 때, 모델은 불러왔는데, 스킨을 못불러와서 몇초간 모든게 회색인 마네킹이 나와서 떠들고 있습니다
4.버그
많이 심합니다
저는 다행히 스토리 퀘스트에 있어서 진행불가 버그는 안걸려서 엔딩은 봤지만,
사이드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한 npc가 스폰이 안된다던가
구조물과 상호작용이 안된다던가
벽에 끼인다던가
목이 날라갔는데 멀쩡히 전투를 한다던가
아이템을 먹었는데 사라지지 않는다던가
적이 선채로 뒤진다던가
벽에 낀다던가
자막과 영상이 자동으로 스킵된다던가
아무튼 엄청 많습니다
5.스토리
전작도 스토리가 별로였어서 그리 큰 기대는 안했지만
게임이 재밌다보니 스토리가 별로인게 더 아쉽습니다
센트럴로 넘어가고부터는 빌레도르 지역은 다른게임이었나 싶을정도로 연결성이 없고
VNC타워 미션 때 보여줬던 뽕맛을 그뒤론 보여주지를 않아요
개인적으로 VNC타워까지는 굉장히 몰입하면서 했는데 그 뒤부터 물음표만 찍다가 날림으로 결말나고 뭐 어쩌란거지 싶었습니다
재미는 상당히 있는데 추천은 못하겠네요
그래도 싸펑급은 아닌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