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의 거의 대부분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신의 눈'을 매개체로 하여 원소의 힘을 사용합니다.
벤티의 말에 따르면 신의 눈을 가진 자는 셀레스티아에 올라 신이 될 자격을 얻으며 이들을 '원신'이라 부릅니다.
신의 눈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에 평범한 인간의 갈망이 극에 달하면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원신의 캐릭터들이 신의 눈을 얻게 된 계기는 다 다르고 심지어 일부는 아예 이유를 알 수 없거나 정말 평범한 이유로 얻었기도 합니다.
이 글에선 원신의 모든 캐릭터들이 신의 눈을 얻게 된 계기, 혹은 신의 눈과 관련된 스토리를 인게임 설명에서 추출하여 요약했습니다.
*타르탈리아는 신의 눈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어서 제외했습니다.
다이루크 신의 눈 스토리
클립스의 일생에는 한스러운 일이 두 개 있다. 하나는 기사가 되지 못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신의 눈」을 얻지 못한 것이다.따라서 다이루크는 「신의 눈」을 얻던 순간 신이 자신과 그의 아버지가 함께 꿈꿔왔던 걸 인정하여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여겼다.몇 년 뒤 아버지가 음침한 날에 죽게 됐고 「신의 눈」에서 타오르던 기대와 꿈은 그날 밤의 폭우 속에서 소멸했다.사람이 얼마나 정직하고 착하든 아무 징조도 없이 죽는 건 똑같았다. 정의를 지키겠다는 건 그저 여기서 멈춰야 하는 건가?「신의 눈」을 가져도 기사가 되는 것처럼 쓸모없다. 귀중한 걸 지키지 못한다면 포기하는 것이 맞다.자신의 나약함을 깨닫는 순간 「신의 눈」은 사안처럼 번거로운 물건이 됐다.그는 거짓된 명성은 원하지 않는다. 그저 모든 걸 태울 수 있는 화염과 확고부동한 신념만을 원할 뿐. 신념만이 진실을 탐구하는 자를 각성시킬 수 있고 불꽃만이 정의가 봉인된 얼음을 녹일 수 있다.다시 몬드로 돌아온 그 날 「신의 눈」도 다이루크에게 돌아오게 된다. 몇 년의 경험은 다이루크로 하여금 앳됨을 벗고 아버지의 의지를 잇는 영웅으로 성장시켰다. 매일 밤 그는 몬드성을 위해 암암리에 싸운다.그는 과거를 말하지도 않고 과거를 부정하지도 않는다.길을 판별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신의 눈」은 어쩌면 신이 내린 길을 밝혀주는 등불일지도….신념이 확고한 사람에게 이건 그저 힘의 연장선이자, 의지의 모형이고 무한한 경험에 대한 보상과 걸어온 길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표식이다「신의 눈」에 대해...: 앞길이 잘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신의 눈」은 신이 내린 등불일 수도 있지. 하지만 신념을 가진 사람에겐 그저 있으나 마나 한 표창일 뿐이야.
신의 눈을 얻게 된 경위는 알 수 없으나 다이루크는 기사단 시절 임무 중 아버지를 잃게 되고 기사단이 이를 함구하자 신의 눈을 버리고 기사단을 탈퇴.
그 후 우인단의 사안을 연구하고 다시 몬드로 돌아왔을 때 의형제 케이아는 그가 버린 신의 눈을 다시 돌려줌.
엠버 신의 눈 스토리
엠버는 원래 할아버지의 의무를 이어나가야만 할아버지가 몬드를 떠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하지만 정찰 기사가된 후에도 그녀는 할아버지가 말도 없이 사라진 이유를 풀지 못했다.할아버지는 그녀에게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았다. 이는 미래의 길은 모두 엠버 본인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뜻한다.엠버도 그녀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우화책을 보기 전까진 망연자실하며 동요했었다.「중요한 건 바람이 아니라 용기야, 용기로 너희는 세상에서 최초로 날 수 있는 새가 되었단다」엠버는 자신도 다른 사람의 가르침이 없어도 용기 가득한 새가 되어 두 날개를 활짝 펼친 채 창공을 가를 수 있다고 느끼게 된다.분명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야, 분명 「나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야.이를 깨달은 순간 「신의 눈」 하나가 엠버의 허리춤에서 찬란한 빛을 뿜어냈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 신이 날 인정했다는 거겠지. 그래, 난 최고의 정찰 기사가 될 거야!
엠버의 할아버지가 사라진 후 자신의 역할이 뭔지 몰랐던 엠버는 자신이 좋아하는 우화책을 읽고 '나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 신의 눈이 부여.
케이아 신의 눈 스토리
케이아·알베리히가 「신의 눈」을 얻었던 그날 밤, 몬드에는 폭우가 내렸다.이 날 오후 클립스·라겐펜더는 사악한 힘을 강제로 사용하여 「사안」에 잠식됐다. 다이루크·라겐펜더는 아버지를 잠식에서 구하기 위해 자신의 손으로 그를 죽였다.양자인 케이아도 옆에 있었지만 이 부자간의 비극에 끼어들 수 없었다.그날 밤, 클립스를 애도하듯 몬드에 폭우가 내렸다.케이아는 다른 사람이 모르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 그는 켄리아가 몬드에 심어놓은 장기짝으로 응당 켄리아를 위해 일해야 한다. 그는 이 사명을 위해 생부로부터 외국으로 버려졌다. 이때 그를 품어준 게 바로 클립스와 몬드였다.만약 켄리아와 몬드가 전쟁을 한다면 그는 누구 편에 설까? 그는 매정하게 그를 버린 생부와 그를 길러준 양부 중 누구를 도와야 할까?케이아는 답이 없는 궁지에 몰려 오랫동안 고통을 받았다. 진심을 밝히지 않는 그에게 있어 충성과 사명, 그리고 진실함과 행복은 모두 가질 수 없는 것이었다.그러나 클립스의 죽음은 이 균형을 무너뜨리게 된다. 케이아는 괴로움에서 해방됨과 동시에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을 수치스럽게 여겼다. 양자로서 그는 클립스를 구해야 했지만 한발 늦고 말았다. 의동생으로서 그는 다이루크의 고통을 분담해야 했으나 형제의 등 뒤에 숨어 오래된 음모를 생각했다.케이아는 죄책감으로 인해 다이루크의 방문을 두드렸다. 장대비로 거짓말의 기운을 묻어 버리듯 이 날 밤 모든 비밀을 숨김없이 털어놓았다.케이아는 다이루크가 분노할 것이라는 걸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형제 둘은 서로를 향해 검을 뽑았다. 그는 이게 바로 거짓을 말한 자에 대한 벌이라 여겼다.하지만 둘이 싸우던 도중 케이아는 처음으로 강력한 원소의 힘이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걸 느끼게 됐다. 그는 오랫동안 본인을 다이루크라는 빛 아래 숨겨놓았으나 이건 처음으로 그의 의형제와 진실되게 마주한 것이었다.차갑고도 취약한 원소의 힘이 검끝을 타고 다이루크의 화염으로 향했다. 불과 얼음이 부딪히며 폭풍이 일어났다. 케이아의 「신의 눈」은 이때 소리 없이 강림한 것이다.그날 이후 케이아와 의형제 사이에는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그는 절대 이 일을 발설하지 않았다. 마치 그가 「신의 눈」의 내력을 밝히지 않는 것처럼….이게 전력을 다한 일전의 기념이든 가족에게 진심을 털어놓은 것에 대한 결과이든 그는 이걸 경고로 삼고 여생을 매일 거짓말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간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의 원리를 모르겠어? 음··· 예를 들어줄게. 시선을 인도하는 기관은 눈이야. 원소의 힘을 인도하는 기관은 신의 눈이고. 이럼 간단하잖아?
자신이 켄리아 출신이고 몬드를 파괴하라는 선조의 지시와 몬드를 지켜야 한다는 양아버지의 전언에서 방황하던 케이아는 다이루크에게 자신의 고민을 말했고, 두 사람이 싸우기 직전 신의 눈이 강림.
리사 신의 눈 스토리
「신의 눈」——신에게 선택받은 자이자 세계를 바꿀 사람이라는 증명이다.혹은 마력의 비밀을 밝히는 게 잘 풀리고 있다는 자그마한 설명이다.마력을 탐색하기 위해선 반드시 원소를 이해해야 한다. 오래된 책에서부터 지식을 얻는 것보다 실전이 더 좋은 방법이다.아, 「신의 눈」 하나가 필요할 것 같네.이런 생각을 가진 순간 「신의 눈」이 리사의 손에서 나타났다.「신의 눈」을 얻은 리사는 그녀가 원하던 지식을 얻을 수 있었지만 지식 속에 숨겨져 있던 비밀도 느낄 수 있었다.신은 모종의 이유로 사람에게 모든 걸 바꿀 수 있는 열쇠를 부여하지만 이에 필요한 대가는 설명해 주지 않는다. 이는 리사로 하여금 「진실」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가지게 했다.목에 걸린 「신의 눈」은 리사의 마음속에서 달달한 향기를 내뿜는 깊은 심연이 되었다.따라서 리사는 가끔씩 그녀가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다양한 사건에 대한 그녀의 의견을 건넨다.어쩌면 리사는 줄곧 「신의 눈」 배후의 진실을 밝힐 능력이 있는 사람이 그녀 앞에 나타나길 바라고 있을지도…「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은 말이지···. 그건 원소의 힘을 인도하는 필수 장치잖아. 네 몸에서만은 예외지만. 음···. 대체 무슨 원리일까? 아 그래 너, 이 누님과 함께 실험하지 않을래?
그냥 마력을 연구하기 위해 신의 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신의 눈이 하사.
진 신의 눈 스토리
실력만 따지면 진은 오래전에 이미 몬드성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검사가 됐다. 하지만 진은 타락과 어둠을 꿰뚫는 날카로운 검이 되는 것보다 노랫소리와 자유를 수호하는 견고한 방패가 되길 더 원한다.「지키는 것」은 원래부터 「파괴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소대 대장에서 부단장으로 승진할 때 진 앞에는 거대한 도전이 나타나게 된다. 외부적으로는 우인단이 외교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내적으로는 전임 감찰장과 같은 당파 출신이 배반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고 국면을 개척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하지만 진은 홀로 외부의 압력을 견디며 기사들을 이끌고 심연 교단의 수많은 음모들을 분쇄하여 페보니우스 기사단의 명성을 다시 한번 드높였다.진은 「신의 눈」을 얻던 순간을 평생 기억할 것이다. 손바닥에서 피어나는 미풍을 느끼자 순식간에 주변이 고요해지면서 공간이 흑백으로 변하게 될 때 오직 군힐드 가문의 오래되고 엄격한 가훈만이 그녀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평생 몬드를 수호하라」「신의 눈」에 대해...: 「평생 몬드를 수호하라」 군힐드 가문의 가훈이야. 「신의 눈」을 사용할 때마다 어머니, 그리고 몬드 시민들의 기대감이 떠올라. 난 몬드를 위해, 그리고 자유를 위해 싸우는 걸 마다하지 않을 거야.
몬드를 수호하겠다는 마음이 굳건하자 신의 눈이 하사.
클레 신의 눈 스토리
클레에게 「신의 눈」을 어떻게 얻었냐고 물어본다면 그녀는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타고난 폭파광인 클레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신의 눈」의 인정을 받았다.클레 본인피셜에 의하면 그때 그녀는 「초거대보다 더 거대한 왕폭탄」을 만드는 중이었다고 한다.이건 그녀의 첫 번째 작품으로 실험 결과는 예상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그녀의 조그만 작업장만 폭파시키고 엄청난 연기와 재만 남겼다.실망하고 있을 때 클레는 불꽃같은 「신의 눈」이 잿더미 속에서 나타나는 걸 발견했다.클레는 어떻게 신의 인정을 받았을까?태어났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폭발물에 대한 재능과 집착 때문일까? 아니면 그녀의 어머니처럼 마이웨이 때문일까? 아니면 충분히 빛나는 순진함 때문일까?어쨌든 클레는 아무 근심 걱정 없는 어린 나이에 모든 이들이 갈구하는 「신의 눈」을 얻게 됐다.이후 자라며 무슨 일이 생기든 그녀는 절대 이 「선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신의 눈」에 대해...: 이 작은 유리구슬이 바르바토스 님이 클레를 인정한다는 증거라고? ···음 ···대체 어떤 부분을 인정받은 거지? 자유? 그럼 이제부터 자유롭게 물고기를 폭파시켜서 바르바토스 님의 기대에 부응해야 되나···?
폭탄 연구를 하고 있을 때 불꽃에서 신의 눈을 발견.
알베도 신의 눈 스토리
알베도는 「신의 눈」을 얻은 것에 대해 별로 놀라워하지 않았다.신의 눈을 얻었던 순간 알베도는 신의 눈을 힐끗 바라보곤 하던 일을 계속했다.그는 신의 눈을 얻은 것이 흡사 당연한 일이라는 것처럼 아무런 감정적 동요가 없었다.알베도에게 신의 눈은 그저 연구에 도움이 되는 물건일 뿐이다.그에게 있어 진정한 기쁨은 바로 "미지"의 영역을 깨닫는 것이다.언젠가, 그는 세상의 모든 신비와 지혜를 깨닫게 될 것이다——물론 「신의 눈」도 그중 하나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 비커랑 도가니와 다를 바 없는 그냥 실험 도구일 뿐이야. 단 하나, 흥미로운 점은 그 원리인데··· 언젠가 연구해서 밝힐 거야. 그저 시간문제일 뿐이지~
알 수 없음.
노엘 신의 눈 스토리
노엘은 오래전부터 꿈을 이루길 바라왔다. 수년 전, 7번째 선발 탈락 이후 그녀는 살짝 낙담했다.열심히 배운 예절과 검술, 언행… 이 모든 게 전부 헛수고일까? 그녀는 모든 정식 기사들의 뛰어난 점을 기억하고 있지만 그녀 같은 실패자의 노력은 누가 기억할까?그녀는 페보니우스 기사단에 대한 동경을 단 한 번도 멈춘 적 없다. 그저 몸의 피로가 그녀를 예전처럼 바로 일어날 수 없게 했을 뿐이다. 이는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설원에서 밤을 새우다 잠이 오는 것처럼 매우 위험했다.이때 기사단의 대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기사단 선발을 책임지는 단장 대행 진이 걸어 나온다.노엘은 어떤 표정으로 그녀를 대해야 할지 생각하다 자신도 모르게 표준적인 기사의 예를 갖추었다.노엘은 자신의 무례함을 바로 깨닫게 된다. 그녀는 진이 그녀처럼 선발에서 탈락한 이가 이런 예를 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몰랐다.하지만 그녀가 부끄러움에 못 이겨 도망가려고 할 때 진이 걸음을 멈추고 그녀에게 똑같은 기사의 예를 갖추었다.노엘은 순간 멍해졌다가 어색하게 웃게 된다. 살짝 바보 같았지만 아주 단순하기 그지없었다.이 날은 노엘에게 있어 절대 잊을 수 없는 행운의 날이다. 이날 그녀는 매우 중요한 인정을 두 개나 받았다. 하나는 진으로부터, 또 하나는 신으로부터….그녀의 노력은 기억되고 있었던 것이다.그날 이후 「신의 눈」을 움켜쥔 그녀는 자신도 언젠가 저 갑옷을 입는 날이 올 것이라 굳게 믿게 됐다「신의 눈」에 대해...: 사실 좀 실망했어요···. 이 「신의 눈」이 신이 당신을 인정한 상징이라지만, 왜 「바람」이 아니고 또 바람과 성질이 가장 다른 「바위」인가요? 아무래도 페보니우스 기사단에 가장 적합한 원소는···
기사단 시험에서 탈락하고 낙담했을 때 진 단장이 들어오자 페보니우스 기사단 방식으로 인사. 자신의 실수였지만 진은 인사를 받아들였고 그 순간 신의 눈을 부여받음.
설탕 신의 눈 스토리
설탕이 「신의 눈」과 만난 건 아주 평범한 오후였다.당시 그녀는 정성을 다해 배합한 녹색 연금 용약을 솥에 부어 넣으며 159번째 민들레 씨앗 가공 실험을 시작하고 있었다.솥이 갑자기 끓어오르며 증기가 순식간에 방 안에 가득 찼다. 설탕은 다급히 솥 근처에 다가가 새로운 변화의 결과를 관찰하다 흥분하여 양손에 화상을 입었다.아쉽게도 민들레 씨앗은 그전의 실험처럼 까맣게 타버렸지만, 까만 씨앗 중앙엔 새로 태어난 「신의 눈」이 조용히 자리 잡고 있었다.설탕은 잠시 생각하다 용액을 버리고 「신의 눈」을 건지지 않고 다시 불을 지펴 계속해서 끓였다.그녀는 민들레 씨앗과 「신의 눈」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알고 싶어 한 것이다.하지만 3시간을 더 끓여보았지만 이번 실험은 역시 실패로 끝나고 만다.하지만 설탕은 큰 수확을 얻었다--「신의 눈」이 제공하는 원소의 힘은 그녀의 「생물 연금술」에 아주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은 저의 가장 중요한 실험 도구예요. 엥? 실험 도구 맞다니까요. 「신의 눈」이 없으면 원소 관련된 실험을 할 수 없다구요. 전투? 아, 가끔 야외에 재료를 구하러 갈 때 사용해요.
열심히 연금술을 하다가 솥에서 신의 눈을 발견.
유라 신의 눈 스토리
「원한」의 본질은 대체 무엇일까?참담한 처지? 불행했던 과거?「복수」란 또 무엇을 의미할까?스스로를 위한 정의 구현? 적을 고통의 심연으로 빠뜨리는 것?가문의 영광을 되찾고, 인간들에게 경외심을 불러일으켜 다시금 정상에 올라 그들을 통치하는 것…. 유라에게는 모두 쓸데없는 일일 뿐이다.수모란 걸 겪어본 적 없는 유라지만 가문에 시달리기 일쑤였고 무거운 족쇄에서 벗어나려 애쓰지만, 세상으로부터 쉽게 인정받지 못했다.그녀에게 원한과 복수는 한낱 습관이자 신호, 그리고 방패에 불과하다.특수한 신분과 지위를 가진 자신이 어떤 말을 웃어넘겨야 하고, 또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어떻게 싸워야 이 막중한 혈통을 끊어낼 수 있는지….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유라는 오래전 사람들에게 잊힌 정찰 기사 밑에서 가르침을 받았다. 그렇게 그녀는 이전에 없었던 낙천적인 성격과 끈기를 배웠다.원한과 복수, 가문과 타인을 생각하기에 앞서 진정한 「나」부터 찾아야 한다.「내」가 살아가는 법, 「나」 자신을 지키는 법, 「나」의 고집과 끈기….원한과 복수를 입에 달고 살지만 그녀의 선하고 강인한 본성은 변치 않았다.정이 넘치는 그녀만의 복수의 길, 유라가 이를 찾은 순간 신의 눈이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다「신의 눈」에 대해...: 「죄인의 후예」. 이 호칭은 정말 별로야. 나만의 방식으로 복수를 해나가야만 이 호칭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어. 복수를 하려면 힘이 필요해. 그러니 「신의 눈」을 얻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
엠버의 할아버지에게 자신이 해야할 일과 지녀야 할 마음을 깨달은 순간 신의 눈이 하사.
미카 신의 눈 스토리
미카도 생사의 기로에 섰던 적이 있다.유격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미카는 어느 임무를 받았는데,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지형을 다시 세세하게 기록하기 위해 홀로 정보의 유효기간이 지나버린 구역으로 향했다.그는 최대한 발소리를 죽인 채 폐허에 들어갔지만, 실수로 벼랑 위의 돌을 건드려 어둠 속에 있던 심연 메이지 둘의 시선을 끌고 말았다.뜨거운 불꽃이 눈앞을 뒤엎으며 원소의 힘이 미카를 집어삼켰다. 그를 완전히 으깨 마물의 간식으로 만들 기세였다.고통과 혼란이 감각에 스며드는 와중에 단 하나의 생각이 미카의 의식에 떠올랐다——적에게서 벗어나 후방에 있는 동료들에게 경고해야만 한다.「유격대 선배님들도··· 이런 식으로 습격 당했다간 위험할 거야!」동료들이 이런 위험을 겪지 않게 하는 것이 전선 측량사의 의무이기에.두 심연 메이지가 잔뜩 신이 나 숨어있던 다른 마물들을 부르려던 순간, 긴 창이 회전하며 불의 장막을 찢었고 공기를 가득 메운 얼음 안개가 폐허의 열기를 잠재웠다.심연 메이지들이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미카는 큰 소리로 사과하며 멀리 도망간 뒤였다.「미안합니다! 다음번에는 노크하고 들어올게요. 선배님들이 여러분과 정정당당하게 대결해주실 거예요!」미카가 말한 「다음」은 참으로 빨리 돌아왔다. 소식을 접한 유격대가 현장으로 달려가 신중하게 복병을 제거한 것이다.동료들은 두 심연 메이지의 원소 보호막이 깨져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다 미카의 오른손에서 빛나는 「신의 눈」을 발견하고서야 무언가를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날, 유격대의 저녁 식사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했고 모두가 미카를 위해 축하주를 들었다. 그 와중에 상황 파악을 못 한 미카만이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일 뿐이었다「신의 눈」에 대해...: 사실 「신의 눈」을 얻게 돼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많은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기대기보단 안전장치 정도로 보고 있죠. 기사단 단원으로서 협력을 중시하고 동료분들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홀로 정찰을 하다 후방 유격대에게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심연 메이지를 뚫고 가는 순간 신의 눈이 부여됨.
바바라 신의 눈 스토리
바바라가 「신의 눈」을 얻었을 당시, 어떤 위대한 일을 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다.당시 그녀는 성당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았고, 고열이 나는 어린아이를 돌보고 있었다.바바라가 어떻게 달래든, 아이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어떤 사람은 아이는 이미 약을 먹었지만, 가족을 보고 싶은 마음을 풀어줄 순 없다고 말했고,또 어떤 사람은 노래를 불러주면 아이가 좋아질 거라고 말했다.그때까지 바바라는 노래를 불러본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그녀는 이런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았다.노래를 불러본 적이 한 번도 없더라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방치할 순 없었기 때문이다.바바라는 고열이 나는 아이를 안고 자기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자장가를 불렀다.처음엔 부르는 것도 서투르고, 가사를 잊어버리기도 해서, 멜로디만 가볍게 흥얼거릴 수 있었다.아이가 좀 얌전해지자 그녀는 계속해서 이 노래를 불렀다. 몇 번이나 불렀는지도 모를 만큼 많이 불러 목이 잠기게 됐다. 아이가 잠에 들고 나서야 피곤에 지친 바바라는 벽에 기대 잠에 들 수 있었다.다음날 아침 그녀는 깨어난 뒤 아이의 열이 내렸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어쩌면 그녀의 노래 때문에 아이가 나았거나 아니면 언제 그녀의 손 옆에 나타난 건지 모를 「신의 눈」 때문에 나은 것일수도….하지만 바바라는 여기에 주목하지 않았다. 아이의 웃는 얼굴을 보며 그녀는 행복을 느끼게 된다.「노랫소리로 모든 사람들을 치료하고 말 거예요」——바바라의 신의 눈은 이런 단순하고도 따뜻한 꿈속에서 탄생했다「신의 눈」에 대해...: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소원을 지니고 있어요. 모두의 소원을 모아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이게 바로 신이 내게 내린 사명 아닐까요?
고열이 나는 어린아이를 노래로 잠재워주고 아이를 치료하겠다는 마음을 가지자 신의 눈이 부여됨.
로자리아 신의 눈 스토리
로자리아의 「신의 눈」은 어느 추운 날 밤에 나타났다.도적단이 가장 궁핍했던 시기였던 터라, 모두를 먹일 수 있는 식량이 없었다.계속 밥을 배불리 먹지 못했던 그녀는 배고픔에 시달리면서 중노동을 하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도망쳤다.그러나 도적단의 노인이 그녀를 다시 데려왔다. 그가 바로 로자리아를 마을에서 주워 와 그녀에게 살인의 방법을 알려준 사람이었다.「도망친 것들은 모두 배신자야. 배신자는 결투에서 이겨야만 자유를 얻을 수 있지.」노인은 로자리아에게 낡은 비수를 던졌다.「자, 나를 죽여야만 이곳을 떠날 수 있다. 난 늙어빠졌고 넌 아직 젊으니, 할 수 있겠지?」아무도 로자리아가 노인을 죽였다고 믿지 않았지만, 늙은 사자는 갓 태어난 짐승의 발톱에 죽게 되었다.그날 밤, 도적단은 늙어버린 옛 동료를 잃고, 새 동료를 받아들였다.재미있는 건, 도적단이 노인을 죽인 로자리아를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녀의 「신의 눈」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는 것이다.——「신의 눈」을 가진 놈이 다 죽어가는 늙은 도적보단 강하겠지. 게다가 넌 적게 먹으니 식량도 절약할 수 있고.얼음처럼 굳어버린 로자리아의 가슴에 문득 의문이 떠올랐다:내가 그의 자리를 대신하도록 일부러 져준 건가? …가짜 아버지는, 주워온 아이마저 지키려고 하는 건가?「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은 실력의 증명이자 살아남았다는 훈장이기도 해···. 글쎄? 좋은 건 항상 양면성이 있기 마련이지. 「신의 눈」이 뭔지 단정 짓지 않을 거야. 나와는 서로를 증명하는 관계일 뿐이니까.
도적단 내에서 굶주리다가 탈출하려 했지만 그녀를 길렀던 늙은 도적은 자신을 쓰러뜨리라 했고 로자리아가 쓰러뜨리자 신의 눈을 받음.
피슬 신의 눈 스토리
그럼 오즈는 피슬의 잠재의식 속에만 존재하는 「환상의 친구」일까?이건 왕족의 도구 「심연색의 신비로운 구슬」 즉 피슬의 「신의 눈」에서부터 이야기해야 한다.그녀의 바람이 이루어졌을 때 까마귀 오즈와 「신의 눈」이 함께 그녀의 눈앞에 나타났다.그날 저녁을 먹을 때 오즈와 피슬의 부모는 서로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다:「유야의 황제 황후님, 밤의 제왕인 제가 찬탈한 것을 용서해 주세요. 하지만 이곳의 콩 너무 맛있습니다」「그럼 많이 먹어요. ██이(가) 14살이 될 때까지 친구를 집에 데려와 같이 밥을 먹는 건 처음이거든요. 정말 기쁘네요」「무, 무슨 소리하는 거야! 나… 본 황녀는 일반인 친구는 필요 없어!」——이런 식이었다.결과적으로 볼 때 단죄의 부황과 모후 모두 오즈를 볼 수 있으며, 오즈를 황녀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로 여겼다.하지만 「악운의 저주를 받은 모험가」, 「이세계에서 온 이방인」, 그리고 「이상한 정령 외모를 지닌 비상식량」까지…그들 모두가 황녀의 새로운 친구가 되지만, 이건 훗날 일어날 일이다「신의 눈」에 대해...: 응? 이 「심연색의 신비로운 구슬」 말이야? 이건 우리 일족이 사용하던 도구야. 무례한 자들에게 황녀의 단죄를 내릴 수 있게 하지. 이 황무지 세계에 떨어졌어도 내 황족의 피와 숭고한 영혼을 따라 날 찾아왔어. 이게 바로 끊을 수 없는 인과인 걸까···
오즈가 신의 눈을 가져옴.
베넷 신의 눈 스토리
그 어떤 것도 베넷의 모험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 없다.그는 「아버지」들처럼 끊임없이 탐험하고 도전하며 열정을 쏟으면서 모험을 하며 천천히 늙어가길 바랐다.하지만 이번에 베넷은 진정한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그 해 노인이 맞이했던 것처럼 매우 절망스러운 위험을 맞이하게 된다.「이 정도 출혈량이면… 큰일인데」하지만 베넷은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돌아가야 할 이유는 없어」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왜인지 모르지만 그는 과거에 겪었던 불행의 고통은 모두 이 위기의 순간을 돌파하기 위함일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지옥 같은 여행의 끝에는 아무것도 없었다.「아무것도 없는 것도 모험의… 일부니까, 괜…괜찮아…」다잡았던 정신이 살짝 흐트러지자 베넷은 쌓이고 쌓인 상처로 인해 정신을 잃고 땅에 쓰러졌다.다시 깨어났을 때 그는 상처들이 어떤 신비한 불꽃에 타들어가 출혈이 멈추고 더 이상 아픔이 느껴지지 않는 걸 발견하게 된다.따뜻한 보주 하나가 그의 손안에서 모험가의 심장과 함께 뛰기 시작했다.이건 세계의 자비도 아니고, 운명의 동정심도 아닌 그의 불같은 의지와 어울리는 「그 끝의 보물」이었다「신의 눈」에 대해...: 나처럼 운이 나쁜 사람도 신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니. 신도 날 포기하지 않았는데, 내가 어떻게 포기할 수 있겠어?
모험 중 큰 출혈로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신의 눈이 부여됨.
모나 신의 눈 스토리
모나에게 있어 「신의 눈」은 신이 보살펴주고 있다는 증명일 뿐으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하지만 그 가치는 「마력을 이끌어내는 외부 기관」 이상이다.물론 힘을 가지고 있다면 좋은 일이지만 지고지순한 「진리」와 비교해 보면 「무력」은 보잘것없는 개념일 뿐이다.신 또한 세계 운행의 진리에 제약을 받기에 모나는 그저 광활한 우주 속에 숨겨진 세계의 궁극적인 진리를 탐구했다.그녀는 세인들이 신의 인정을 받으면 생긴다고 여기는 힘의 원천인 「신의 눈」을 떠받들어야 한다는 마음을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그렇지만 실질적인 효용이 전혀 없는 「신의 눈」은 그녀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다.이건 사부가 교재로서 그녀에게 선물한 물건이다. 이건 사부와 함께 지냈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증거이다.그녀는 이 오래된 기억을 아주 조심스레 보관하고 있다. 정교한 외형의 교재는 마치 평범한 여자아이가 들고 다니는 장신구처럼 그녀와 함께 해왔다.그녀 자신만의 「신의 눈」이 어느 날 소리 없이 이 오래된 교재에 강림할 때까지…「신의 눈」에 대해 · 단점: 내가 막 「신의 눈」을 얻었을 때, 그 할망구는 능청스럽게도 「진실을 추구하는 마음이 영원하길」이라고 말했었지. 그런데 몸에 물만 잔뜩 튀고 「수점술」에 아무 쓸모도 없더라고···
「신의 눈」에 대해 · 가치: 그나저나 「신의 눈」을 장신구처럼 몸에 달고 다니는 건 딱히 상관없어. 이것도 그 쪼잔한 할망구가 나한테 처음으로 준 「교구」인 셈이니까.
사부가 선물해줌.
레이저 신의 눈 스토리
「신의 눈」을 얻던 과정은 레이저에게 많지 않은 생각조차 하기 싫은 기억이다.천둥번개가 치던 날 심연 메이지 하나가 레이저를 습격한 뒤 납치했다. 그를 구하기 위해 온 늑대무리들이 심연 메이지를 공격했으나 마법에 의해 전부 쓰러지고 만다.동료들이 당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던 레이저는 상처 입은 야수처럼 고통스럽게 포효하기 시작했다.——「루피카」분노한 번개가 그의 몸을 휘감았고 엄청난 원소의 힘이 그의 몸에서 쏟아져 나왔다.그는 지키고 싶었고 복수하고 싶었다.그는 쇠사슬에서 벗어나 무기를 들었다.심연 메이지는 무질서한 번개에 맞아 쓰러졌다. 하지만 쓰러진 동료들은 이미 보호할 수 없게 됐다.….「신의 눈」을 얻었지만, 그때의 레이저는 이 힘을 어떻게 제어해야 할지 몰랐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그는 장미 마녀 리사를 만나 그녀로부터 인간의 지식을 배우기 시작했다.「더 이상 친구들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레이저가 「신의 눈」을 사용하는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갔다. 그는 남몰래 결심을 내렸다: 강해질 거야. 누구보다 강해질 거야.위험이 닥쳤을 때 반드시 「루피카」를 지키고 말 거야「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 사부가 도와줬어. 번개야 싸우자. 「루피카」를 지켜.
심연 메이지에게 납치를 당하고 동료 늑대무리마저 심연 메이지에게 당하자 동료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발휘되며 신의 눈이 부여됨.
디오나 신의 눈 스토리
디오나의 술에 대한 혐오는 「증오」가 아닌 「욕심」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그녀는 아버지가 영원히 자신이 동경하는 모습으로 가족과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하길 원했지 절대 술과 이 행복을 「공유」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한 번은 폭우가 3일 내내 내렸고 사냥을 나간 아버지도 3일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나쁜 날씨로 인해 페보니우스 기사단의 수색팀조차 애를 먹자 「잃어버림」이라는 공포가 디오나를 엄습해왔다.「공유」조차도 참지 못하는데 「전부 빼앗기는」 건 어떻게 참을 수 있을까?디오나는 문을 열고 폭풍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어떤 알 수 없는 힘이 그녀 앞을 가로막던 물결을 모두 얼려버렸다.디오나는 자신의 천부적인 추적 재능을 이용해 결국 절벽 아래에서 아버지를 찾게 된다.다른 사냥꾼들의 도움으로 집에 돌아오고 아버지한테 아무 이상 없다는 걸 알게 된 후에서야 디오나는 눈물을 거두고 웃었다.「아니면… 내가 술 한 잔 타줄까요? 술 좀 마시면 덜 아프지 않을까요?」그건 디오나가 유일하게 정상적인 레시피로 배합한 술일 것이다.「시원하니 완전 꿀맛인데! 하하하하… 윽….」아마 딸이 만든 술을 마셨다는 것 자체가 진통 효과로선 아주 뛰어나겠지?——디오나는 이 일을 통해 얼음 원소를 제어할 수 있게 됐지만, 술과 화해할 계기는 되지 못했다「신의 눈」에 대해 · 유전: 내 「신의 눈」은 어디서 났냐고? 흥, 캐, 캐츠라인 가문의 내력이야···! 응? 우리 아빠는 신의 눈이 없다고? 헷——들켰네!!
「신의 눈」에 대해 · 내력: 내가 왜 너한테 알려줘야 돼? 흥···됐어, 계속 그렇게 물어보니깐, 친구인 널 봐서 알려주긴 할게. 예전에 아빠가 사냥을 나가셨다가 큰일 날 뻔하셨어. 폭우가 쏟아지는데 내 머릿속은 온통 아빠를 찾아서 구해야 한단 생각뿐이었어··· 자, 이제 됐지!
폭우가 오는 날 아버지가 실종되자 아버지를 찾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 신의 눈이 부여됨.
벤티 신의 심장 스토리
「7명의 집정관」들은 「신의 눈」이 없어도 대단한 힘을 지니고 있다.하지만 인간 세계를 좋아하는 바르바토스는 「벤티」의 신분으로 몬드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길 바라고 있다. 그는 신에게 선택받은 자의 상징인 「신의 눈」과 아주 비슷하게 생긴 유리구슬을 만들었다.모방해 만든 구슬은 특별한 기능이 전혀 없다. 벤티 또한 원소력을 사용할 때 이것에 의존하지 않는다.하지만 천공의 하프를 지니고 있지 않은 데다 평범한 하프를 허리에 달고 다니기 싫었던 벤티는 그 구슬에 나무 하프 「프륄링」으로 변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했다「신의 눈」에 대해...: 응? 내 신의 눈이 궁금해? 흠··· 자, 받아. 마음에 들면 똑같은 걸 하나 만들어줄까? 헤헤헤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만든 신의 눈 모조품.
------------------리월------------------
응광 신의 눈 스토리
어느 누구도 「신의 눈」이 어떻게 생겨난 건지 모른다. 이는 전부 갑자기 생겨난 것으로 인정받지 못해 이를 갈망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좌절하게 했다.주인 없는 「신의 눈」의 빈 껍데기는 사용자가 죽어야만 남는 물건이다. 여기엔 아무런 원소도 들어있지 않고 이를 깨울 방법 또한 없다. 오직 아주 낮은 확률로 사람과 공명하지만 이를 여러 명이서 반복해서 시도할 수 없다…응광이 처음에 빈 껍데기를 봤을 때 "새로운 상업적 기회인데.만약 이 빈 껍데기를 경매에 붙인다면 이를 구매하길 원하는 부자들이 줄을 설 것이다. 공명을 하지 못하더라도 가문에 전시해 놓으면 우월한 일이 되는 것이니…빈 껍데기를 더 얻을 수 있는 방법만 있다면 장기적인 매매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응광은 「신의 눈」 빈 껍데기를 가지고 놀며 경매 계획서를 작성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웃음꽃이 피어날 무렵 빈 껍데기에 빛이 쏟아졌다.「신의 눈」이 각성함에 따라 응광의 웃음도 점차 굳어졌다.근위병들이 문을 열고 들어온 후 응광 수중의 각성한 「신의 눈」을 보고 주인이 보물을 얻은 걸 축하했다.하지만 응광은 불만 가득한 얼굴로:「대체 뭐가 축하할 일이야? 봉인돼서 팔지도 못하는데!」「신의 눈」에 대해...: 모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에 「신의 눈」을 쓸 필요 없지. 모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은··· 여태까지 단 한 번뿐이었어.
주인이 없는 빈 껍데기의 신의 눈을 팔려고 했는데 갑자기 신의 눈의 주인이 됨.
각청 신의 눈 스토리
「신의 눈」을 존경하지 않는 분야에서도 각청이 독보적일 것이다.각청은 그녀의 모든 성취는 분명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것이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전부 「신의 눈」의 공로로 보이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그녀는 이 보라색 결정체가 그녀의 자랑을 빼앗아갔기에 이건 신이 그녀를 도발하고 모욕하는 것이라 여기지 않을 수 없었다.그녀는 「신의 눈」을 파괴하기 위해 수많은 방법들을 시도해 봤다: 3일 동안 불에 태우기, 돌멩이를 가득 실은 광차로 밣고 지나가기, 군옥각에서 던져 버리기 등.하지만 모두 실패로 끝나고 만다.각청은 속수무책이었지만 이게 악인의 손에 들어가도록 하기는 싫어 결국 억지로 그녀만의 「신의 눈」을 받아들이게 된다.세월이 흐르며 각청은 「신의 눈」을 차차 인정하게 된다. 그녀는 이 물건이 신의 뜻에 따라 깃든 것이 아니며, 수많은 일에서 실용적인 도움을 많이 준다는 걸 느끼게 되어 이 힘을 활용하기로 결정한다.「힘의 근원보다 힘을 부리는 사람이 더 중요해」과거에는 「신의 눈」을 어떻게 생각했을지 몰라도 현재 이 힘은 각청에게 없어선 안 될 일부가 됐다.그때 파괴하지 않길 잘했다. 아니면 분명 엄청 후회했을 테니까——그러니까 누가 그녀보고 실용주의자가 되라든?「신의 눈」에 대해 · 의심: 신에게 인정을 받아야만 「신의 눈」을 가질 수 있다고들 하는데 난 그딴거 필요 없어. 오히려 화가 나. 내가 이룬 성과가 다 신의 힘 때문이라고 폄하 당하는 것 같아. 다 내가 노력해서 이룬 거라구. 신은 아무 상관 없어.
「신의 눈」에 대해 · 반성: 암왕제군께선 내 비범한 힘으로 사람들을 이끌길 바라신 거야. 근데 그렇게 기대하지 않아도 난 잘 해낼 수 있다고. 두고 봐,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테니.
신의 눈을 얻게 되는 과정은 알 수 없음. 그러나 각청은 신의 눈을 쓰는 게 자신의 공로가 아닌 신의 눈의 공로라고 보일까봐 신의 눈을 파괴하려 했지만 실패. 이 후 신의 눈이 실용성이 있어 잘 쓰는 중.
감우 신의 눈 스토리
기린은 신수 중에서도 가장 자애롭고, 반드시 이슬만 마시고 잘 익은 벼만 먹는다.살아있는 벌레를 밟지 않고 풀을 꺾지 않으며, 무리 짓지 않고 여행을 하지 않는다. 또한, 그들은 계략에 빠지지 않으며, 차분하고 질서 있는 아주 온화하고 우아한 일족이다.그러나 바다의 괴수가 날뛰고 발밑의 대지가 위기에 처하자 삶 속에서 평화는 사라졌다.감우는 3천 년 전, 바위 신 모락스의 부름에 응해 마신 전쟁에서 그의 조력자가 되었다.전쟁이 끝난 후, 그녀는 리월에 남아 사람들이 더 완벽한 도시를 건설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감우는 의연하게 초대 리월 칠성을 보좌하는 일을 맡아 그들의 비서가 되었다.그녀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순간, 허리춤에 「신의 눈」이 나타났고 그녀는 육체를 초월하는, 세계와 공명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다.그 순간 감우의 마음속은 잔잔한 안정감으로 가득해졌다.아무리 강해진다 하더라도 「신의 눈」의 힘을 이용하는 일은 없을 거다. 그녀에게 있어 「신의 눈」은 리월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수단이기 때문이다.신수와 인간의 피가 섞인 그녀는 두 종족을 잇는 다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신의 눈」은 그녀의 새로운 책임에 대한 새로운 '증거'이다「신의 눈」에 대해...: 「모든 권력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하죠. 널리 고금을 볼 수 있는 시야를 지녔지만,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신 제군이야말로 리월에서 가장 피곤한 사람이겠죠. 그에 비해 단순히 평범한 「신의 눈」을 지녀 평범한 책임만 지면 되는 전, 훨씬 편하죠.
리월 칠성의 비서가 되겠다고 다짐하자 신의 눈이 등장. 그러나 감우가 쓰는 힘은 신의 눈의 힘이 아닌 신수로서의 힘.
북두 신의 눈 스토리
리월과 이나즈마엔 이런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지느러미는 바다가 되었고, 꼬리는 산이 되었다」. 어부들은 뭍에서 이를 배워온 뒤 계속해서 노래했다.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뱃노래가 되었다. 바다에 안개가 낄 때마다 어부들의 작은 선박은 안갯속에 모습을 감추지만 노랫소리는 계속해서 울려 퍼진다: 지느러미는 바다가 되었고, 꼬리는 산이 되었다….이 노래는 북두의 자장가였다. 암왕제군의 신검이 바다 괴물을 베었고 이는 리월 사람들에게 미담으로 전해내려왔다. 어린 시절의 북두는 신화를 듣는 걸 좋아했고 잠을 잘 때에도 '언젠가 그 커다란 물고기를 보고 말 것이야'라고 생각했다.오늘날 그녀는 다른 마음으로 이 노래를 부른다. 모든 선원들도 함께 흥얼거리며 닻을 올린다.해산은 바닷속에 있다. 해산은 물고기 같기도 하고 용 같기도 하며, 무서울 정도로 거대하고 신과 같은 힘을 지니고 있기에 10m 높이의 거대한 파도를 손쉽게 일으킬 수 있다.바다 위에서 사력을 다하는 사람들은 늘 해산과 만나게 된다. 북두는 9살 때부터 해산을 만나 머리를 단번에 벨 수 있길 원했다.그녀는 해산에 수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만다.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북두는 제일 좋은 대검을 매고 가장 뛰어난 선원들과 함께 해산이 있는 곳으로 나아갔다.칼날이 부딪히며 번개가 내려쳤다. 그 전투는 4일 동안 지속됐다. 함대는 대포와 작살, 활, 그리고 밧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해산을 견제했다. 북두는 팔다리가 묶인 해산과 싸웠지만 해가질 때까지도 승부를 내지 못한다.해산은 밤에 가장 위험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해산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밤을 지새웠다. 북두는 뱃머리에 서서 바람 소리를 들었다.한번, 딱 한 번. 그녀는 한풍이 휘몰아치는 와중에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기다렸다.얼마나 오래 지났을까 눈 하나 깜짝 안 하던 북두는 동이 트는 그 찰나를 포착했고 해산에게서 물보라 소리가 울려 퍼진다.이 일격은 구름을 부수고 달을 가르듯 산과 바다처럼 거대한 해산의 머리를 완전히 잘라낸다.하늘을 뒤덮은 번개가 하나가 내려치며 피를 뒤집어쓴 북두의 앞에 모이게 된다.용을 죽인 북두의 「신의 눈」은 하늘이 내려준 것이다. 번개와 같이 화려한 자줏빛은 용의 피보다 훨씬 더 진귀한 구슬이다. 이것은 오직 산과 바다를 정복한 자에게만 주어지는 보석이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이 없는 녀석들은 신의 인정을 받은 「신의 눈」 소유자를 본받고 싶어 해. 그러니까 본받을 만한 사람이 되자. 난 그렇게 날 채찍질해.
커대한 바다 괴물 해산을 처치하면서 신의 눈 획득.
야란 신의 눈 스토리
야란이 항상 혼자 행동하는 건 아니다. 아주 오래전, 그녀에게도 서로 진심을 터놓을 수 있는 동료가 있었다.세상에는 각자의 다양한 이유로 인해 야란과 함께 암흑 속으로 뛰어들려는 소수의 사람이 존재한다.당시 야란은 자신이 잘 다룰 줄 아는——음모, 미끼, 함정… 이런 것들만으로는 모든 적을 상대해낼 수 없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강한 자제력을 지닌 적은 미끼에 당하지 않는다. 교활한 적은 음모에 빠져들지 않는다. 그리고 엄청난 실력을 지닌 적은 함정에 걸려들지 않는다.이로 인해 그들은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동료는 더 이상 그녀와 함께할 수 없게 되었다. 이 길을 걷기로 한 그날부터 각오는 되어있었지만…어느 심연의 조사 임무를 마친 후로 다시 혼자가 된 야란은, 결국 발걸음을 멈추고 오랫동안 침묵의 시간을 가진다.그러던 어느 날, 응광이 직접 그녀가 머무는 오두막을 방문한다.「오랫동안 리월항에 돌아오지 않는 걸 보니, 무슨 일이 있을 거라 짐작했어. 그만두고 싶다면 분명 거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거겠지.」심각한 표정으로 문 앞에 선 응광은 애써 여유로운 말투로 얘기했다.「하지만 괜찮아. 난 내 안목을 믿거든. 넌 지금 길을 찾는 중이라고 생각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뒤로 물러서는 것 모두 하나의 길이니까.」집 안에는 여전히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한참이 지난 뒤, 그녀가 응광의 등 뒤를 향해 대답했다——「우린 잘못을 범했어요. 평범한 사람에게 우리가 하는 일을 맡기면 안 되었던 거죠.」「평범한 사람?」응광이 무언가를 생각하는 순간, 푸른색의 빛줄기가 허공을 가르고 날아와 그녀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정교하게 조준된 화살은 옥구슬 같은 물방울로 흩어지며 땅 위에 화려한 빛을 남겼다.뒤로 돌아선 응광의 눈앞에는 야란이 피가 흐르는 손가락으로 활을 쥐고 서 있었다.전력을 다해 밤낮으로 궁술을 연마하는 궁수의 열 손가락에는 피가 흐른다.야란의 성격으로 볼 때 분명 심히 고통스러운 일을 겪어 쉽지 않은 결심을 해야 했기에 바깥세상에 나오지 않고 궁술을 연마했다는 걸, 응광은 알 수 있었다.응광의 질문에 대답이라도 하듯 야란은 먼 산을 겨냥해 화살을 발사했다.그 화살에는 비뢰와 하얀 무지개같이 하늘을 꿰뚫는 힘이 실려 있었다. 일순간, 산속 샘물이 용솟음치더니 무형의 힘에 이끌린 물화살 여러 발이 하늘로 솟아올랐다.그 화살들은 허공에서 한데 뒤엉킨 다음 한여름의 비바람과 같은 물의 장벽을 뿜어냈다.비가 내린 땅에 나비나 무지개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옅은 빛을 띤 빛 기둥이 야란의 손 위에 떨어졌을 뿐이었다.응광의 말을 빌리자면, 이 「신의 눈」은 「오늘부로 모든 일을 더 이상 평범하지 않은 야란에게 맡긴다」라는 신호와도 같은 의미였다「신의 눈」에 대해...: 중요한 정보가 있는 장소에는 종종 치명적인 살기가 숨겨져 있어. 믿음직한 부하가 아무리 많아도 리스크를 완벽하게 배제할 순 없지.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건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무력이야. 난 그 이치를 깨닫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의 눈」을 얻었으니 운이 좋은 편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여기서 너와 얘길 나누는 건··· 꾀죄죄하고 추레한 귀신이었을 거야.
임무를 함께 한 동료를 잃고 낙담했을 때 자신이 평범해야 하지 말아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자 신의 눈이 부여됨.
향릉 신의 눈 스토리
「무슨 식재료를 사용하든 엄청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야 해」이런 신념을 가진 향릉은 「신의 눈」의 인정을 받게 된다. 그녀는 이런 이상을 최선을 다해 고수한다. 「공포」라 불리는 요리를 만들어 내더라도 그녀의 시험 정신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음… 이 청심화 도마뱀 볶음은 확실히 맛없네. 도마뱀은 이제 석쇠구이로 만들어야겠어」「슬라임 볶음밥도 평범하네. 다음엔 슬라임 응축액이랑 야생 버섯으로 시도해 봐야지」주변의 친구들 모두가 이런 「마신 난투극」 같은 맛을 참지 못해 포기하라고 돌려 말해도 향릉은 어떻게 하면 이 「특별한 식재료」를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만 고민한다.단순하고 집착 가득한 향릉은 부작용만 없다면 모든 「식재료」는 동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그녀의 「신의 눈」이 이건 신에게도 인정받은 것이라는 걸 증명한다「신의 눈」에 대해...: 어떤 때라도 난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 신도 이게 정확한 일인 걸 알고 계셔서 대사부께도 없는 신의 눈을 내게 주셨잖아…. 뭐라고 해야 하나. 아, 그래! 격려의 차원으로!
어떤 식재료라도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가 신의 눈이 부여됨.
행추 신의 눈 스토리
수백년 동안 무학 문파인 「고화파」는 쇠퇴하였다. 「고화파」가 좋던 시절에는 창검으로 리월에서 이름을 떨쳤다. 「고화파」에는 3대 절대 비기--창술의 「자명법(刺明法)」, 검술의 「재우법(裁雨法)」, 창검 쌍절의 「생극법(生剋法)」이 있다고 전해 내려온다. 이 3개의 비술은 대대로 내려오며 끊임없이 정진됐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절정에 이르렀으나 위력은 계속해서 감소하며 고화파의 세력이 쇠퇴하고 인심을 잃게 됐다. 3대 비술은 먼지 가득한 창고에서 계승자를 기다리고 있었다.수 년 후 행추가 고화파에 오게 된다. 수 백 년 동안 유일하게 그만이 4년만에 고대부터 전해 내려온 「무리」를 깨닫게 된다.고화는 창검을 「몸의 일부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걸 중시하고 이는 리월의 여러 문파들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행추가 볼 때 창과 검의 운용은 「신의 눈」을 운용하는 것과 같았다. 무인이라면 「신의 눈」을 신체의 연장선이라 여기고 창과 검은 「신의 눈」의 연장선으로 여겨야 한다. 즉, 창술과 검술의 본질은 바로 동술이라는 것이다.행추는 이를 깨닫고 무리의 요결을 써 내려갔다. 고화파 종주는 이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행추에게 고화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고화파에 행추가 필요한 것이다」라고 선포한다. 이때부터 이 요결은 고화파의 중지 「왕산청」에 보관되어 제자들이 보지 못하도록 하고 외인은 더욱 보지 못하도록 했다.아래는 요결의 전문이다:고화파에 오랫동안 있으며 비결을 깨우치게 됐다. 녹슬어 있던 고화의 창검이 이제 다시 날을 세우리라.고화파의 검은 소나기처럼 화려하기만 할 뿐이다. 연자는 꽃을 피울 수 있겠지만, 읽지 않은 자는 파멸하게 될 것이다. 고화파의 창은 타오르는 등불과도 같다. 등불은 타오르는 노을빛처럼 모였다 흩어진다.사람들은 칼은 몸의 일부이며, 검광은 눈빛이라 말한다.속세에서 벗어난 이들은 가벼우리라. 비를 베는 자는 비를 벨 것이고 빛을 찌르는 자는 빛을 찌를 것이리. 용의 춤을 막지 못할 것이다. 오른 쪽 눈은 칼날이요, 왼쪽 눈엔 창이니라.——사실, 비결 내용은 모든 제자들에게 공개됐으나 진본을 봉인한 이유는 너무 심한 악필이기 때문이다「신의 눈」에 대해 · 고서: 「신의 눈」에 관한 기록은 거의 없지만, 내가 수집한 고서 중에 이를 특이하게 묘사한 내용이 있어, 이따 보여줄게.
「신의 눈」에 대해 · 깨달음: 난 책 속의 깨우침을 받고, 창술과 검술의 본질은 바로 동술이란 걸 깨달았지. 음, 설명하자면 복잡한데··· 만약 정말 알고 싶다면, 나랑 같이 「왕산청」에 가보자. 미리 말해두지만, 가서 보고 웃으면 안 돼.
고화파의 무도를 되살리는 것은 신의 눈을 다루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신의 눈 터득과 동시에 고화파의 비결을 깨우침.
중운 신의 눈 스토리
「다른 도사들은 칼질 좀 하고 부적도 붙이던데, 당신은 아무것도 안 하고 여기 앉아만 있었잖아! 근데 끝났으니까, 돈 내라고? 누굴 빙다리 핫바지로 아나!」처음 도사가 됐을 때 중운은 많은 의혹을 받았다.一방안의 「요마가 있다」, 「요마가 없다」을 증명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난제 하가 그를 압박했다.중운은 칼춤을 추고 부적을 붙이는 도사보다 더 사기꾼 같았다.본인은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이를 사용할 수 없어서 의뢰인들의 의혹을 참아야만 했다. 그리고 양기의 폭주가 두려워 반박하고 싶은 충동도 억눌러야 했다….그리고 마지막에 그에게 사과를 하는 사람도 몇 없었다.그래도 중운은 허세를 부리며 진정한 퇴마를 감추려고 하지 않았다.비록 그는 체질의 방해를 받았지만 한 번도 이런 마음을 포기하지 않았다:언젠가 리월 최고의 퇴마사가 되고 양의 체질을 제어하여 천하의 모든 요마들을 처치하고 말 거야!어쩌면 신은 중운의 이런 놀라운 투지를 인정하여 그에게 「불」과는 상반되는 「얼음」의 「신의 눈」을 내린 것일 수도 있다.이 「신의 눈」이 그의 어떤 생각에 응한 건지는 알지 못한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이 강하긴 하지만, 맹목적으로 거기에만 의존해선 안 돼. 난 도술과 무예를 더 믿는 편이야. 부지런히 배우고 연마하면 실력은 널 배신하지 않아.
자신의 양기를 눌러 진정한 퇴마를 하고 싶어하자 얼음 속성의 신의 눈을 하사받음.
호두 신의 눈 스토리
모든 건 호두 할아버지의 장례식에서부터 시작된다.장례 10일 전, 할아버지는 집에서 병으로 돌아가셨다. 왕생당은 75대 당주를 위해 성대한 장례를 준비했다. 그리고 모든 과정은 그의 유언에 따라 호두가 주관했다.아직 당주가 아니었던 13살의 호두는 홀로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해내 장의사들을 만족시켰다.장례식이 끝난 후, 13살의 호두는 가방을 메고 한밤중에 슬그머니 집을 빠져나왔다. 그녀는 혼자였고, 가방엔 비상식량과 물, 조명기구뿐이었지만 호두는 평소엔 볼 수 없는 아주 신비로운 곳으로 향했다.무망의 언덕에서 쭉 앞으로 가다 보면 「경계」에 다다른다. 그것은 생과 사의 경계로, 왕생당이 대대로 관리해온 비밀의 땅이다. 전설에 따르면, 사람들은 그곳에서 죽은 가족이나 소망을 이루지 못한 망령들을 만난다고 한다. 호두가 이곳에 온 건, 할아버지가 먼 곳으로 완전히 떠나버리기 전에 한 번 더 보기 위해서였다.이틀을 쉬지 않고 달려 경계에 도착했지만, 호두는 할아버지를 찾을 수 없었다. 오고 가는 수많은 영혼들 중엔 급한 행색을 하거나 원망과 증오로 가득 차 보이는 영혼들도 있었지만, 할아버지와 닮은 사람은 없었다.호두는 그렇게 온종일 기다리다 너무 졸린 나머지 잠들어버렸다. 다시 눈을 떴을 땐 한밤중이었고, 주변엔 외로운 망령 몇 명만이 손뼉을 치며 그녀를 비웃고 있었다."바보, 호 영감이 여기 있을 리 없잖아? 이런 곳에 와서 가족을 찾다니, 대체 무슨 생각이야?"호두는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시간은 하루하루 흘러갔고… 비상식량은 점점 줄어, 마실 물도 바닥을 보였지만, 할아버지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호두 앞에 나타난 건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한 노부인이었다.왜소한 노부인은 녹초가 된 호두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고집불통인 걸 보니 할아버지를 아주 똑 닮았구나. 근데 아쉽게도 왕생당의 역대 당주들은 이곳을 배회하지 않아. 네 조상들은 모두 떳떳하게 살다 후회없이 갔지. 그러니 돌아가거라——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의문의 노부인은 호두에게 인사하고 경계를 넘어 깊은 곳으로 걸어갔다. 호두는 그 마른 뒷모습이 점점 사라지는 걸 보고 의문이 생겼지만 어쩐지 후련한 기분도 들었다.호두는 할아버지가 이미 경계를 넘어 가야 할 곳으로 갔기 때문에 나타나지 않은 거라고 믿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평생을 당당하게 사셨고 어떤 후회도 없었기에, 자신 또한 할아버지의 죽음을 아쉬워할 필요 없다고 그녀는 생각했다.호두는 웃으며 귀로에 올랐다.이곳에 올 땐 달빛이 아득히 빛났지만, 돌아가는 길엔 아침 햇빛이 찬란했다. 호두는 길을 걸으며 할아버지가 자주 하셨던 말을 떠올렸다. 「삶과 죽음엔 모두 때가 있는 법. 생사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을 믿으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집에 도착했을 땐 정오였고, 호두는 담을 넘어 안뜰로 들어가 침실에서 가방을 정리했다.물과 식량이 바닥나 텅 비어버린 가방 속엔, 어느새 찬란한 「신의 눈」이 고요히 빛나고 있었다.「경계」 근처에 발을 들인 몇 안 되는 인간으로서 호두는 어느 신의 마음을 움직였는지도 모른다.그렇게 그녀는 막강한 힘을 증명하는… 하늘의 선물을 얻었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 「신의 눈」? 음, 그건 그냥 운명에 맡기면 돼.
할아버지의 장례식 후, 무망의 언덕의 경계에서 할아버지를 찾으려 했으나 못 찾음. 대신 왕생당의 당주들은 모두 후회없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알고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자 가방에서 신의 눈을 발견.
신염 신의 눈 스토리
신염은 리월항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다. 그녀가 「록」과 조우하던 그날, 그녀는 진정한 고향을 찾게 됐다.하지만 그녀가 사는 곳에는 록이 뿌리내리지 않았기에 이곳 사람들에게 그녀의 음악을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선 이목을 확실히 끌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그녀는 음악의 세계에 빠져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했다. 수많은 악기가 망가지고 양손에 굳은살이 박일 정도로 연습했지만 결과는 시원찮았다.「이렇게 시끄러운 음악을 누가 들어!」이러한 악평을 받을 때마다 신염은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피어났다.그녀는 천형산에 앉아 리월항의 야경을 바라봤다. 불빛이 거리를 밝혔지만 이 상업 도시의 「록 스피릿」은 밝히지 못했다.그녀도 멀리멀리 떠나 록을 즐길 줄 아는 곳에 가고 싶은 생각을 가진 적 있다. 하지만 이건 일종의 도피로 록의 반항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다.——그녀는 리월에 남았을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리월항을 밝힐 수 있는 「불」이 되고자 했다.그녀는 불꽃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고자 시도하여 음악 속에 불꽃과 폭발을 가미했다.하지만 일반인들이 화염을 통제하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훈련할 때 그녀는 손에 얼마나 많은 화상을 입고 얼마나 많은 악기들을 날려버렸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천형산에서 매일매일 연습에 매진했다.어쩌면 신도 어떤 새로운 음악 장르가 속세를 휩쓰는 걸 기대했을까?아주 뜨거운 「신의 눈」이 화룡점정이 됐다.신염은 산을 뛰쳐내려가 리월항에서 그녀의 첫 번째 록 콘서트를 거행했다.불꽃과 폭발이 장단을 맞추는 그녀의 음악의 길은 이렇게 시작됐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의 불을 로큰롤 반주로 사용하는 사람은 아마 티바트 대륙에서 나밖에 없을 거야. 존귀한 힘을 이런 데 썼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신이 나한테 「신의 눈」을 주셨다는 건, 내가 사용하는 방법을 인정해주신 거 아닐까?
불꽃으로 록을 보여주겠다는 신념이 끝에 다다르자 신의 눈을 획득.
치치 신의 눈 스토리
치치의 「신의 눈」은 생전 마지막 순간에 얻은 것이다.세월을 멈추고 잘 살아가던 때로 돌아가길 원했다.죽음에 대한 공포와 생존에 대한 갈망, 가족에 대한 그리움까지···. 이 모든 게 「얼음」의 그림에 응집했다.「만약 시간을 과거에 멈출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이런 생각을 하며 죽어가는 여자아이의 눈에서 흘러내린 눈물방울이 갑자기 나타난 「신의 눈」 위에 떨어졌다.「삼안오현 선인」들은 인간의 지나간 세월에 대한 갈망이 바로 「삼안」의 정통성과 같은 지키고자 하는 의지라는 것을 인정했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은 시간을 멈출 수 없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힘을 줬어요.
생전 '시간을 멈추고 이대로 살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지자 신의 눈을 얻게 됨.
백출 신의 눈 스토리
백출이 어렸을 적, 백출의 고향에는 역병이 돌았다.다행히도 백출의 사부는 그곳에서 진료를 하고 있었기에, 역병이 더 이상 퍼지진 않았다.하지만 이미 목숨을 잃은 자들을 되살릴 수 있는 기적 따윈 없었다. 부모를 잃은 백출은 이후 사부를 따르며 의술을 배우기 시작했다.세상에는 온갖 난치병이 너무나도 많았지만, 사부님은 이를 치료할 방법이 언제나 있는 듯했다. 당시 백출은 사부님을 따라다니며 공부했는데, 사부님으로부터 한 가지 사실을 배웠다: 병마는 위험하지만, 인간의 지혜로 결국 극복할 수 있다.…결국, 사부님은 계약 때문에 몸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1년 동안, 백출은 이미 지식을 충분히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휘감긴 나뭇가지처럼 복잡한 병 앞에서는 여전히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세상에서 가장 해결책이 없는 병——죽음이 결국 은사에게 강림한 것이다.평범한 인간은 정말로 생로병사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걸까?어렸을 적의 희미한 기억을 떠올리자, 부모님의 각혈 소리가 떠올랐고, 눈앞을 보니 사부님의 차가운 비석만이 더욱 선명해질 뿐이었다.사부님의 묘 앞에서, 항상 활기 넘치던 장생의 말투에도 눈치채기 어려운 실의가 묻어났다.「앞으로 몇 명이나 더 이 계약을 거쳐 가려나」백출은 귀중한 생명이 더 이상 눈앞에서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아니, 내가 마지막 계약자가 될 거야」다시 눈을 떴을 때, 그의 눈은 마치 꺼지지 않는 촛불처럼, 금빛 광휘가 빛나고 있었다.이때 그의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신의 눈」이었다. 마치 한 마리의 반딧불처럼, 갑자기 비석 위에 나타난 것이다.마치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듯한 신의 시선처럼, 또 마치 따스한 기대가 담긴 사부님의 시선처럼「신의 눈」에 대해...: 후후, 신께서도 이 오만한 자가 생사의 길을 탐구하는 걸 허락하셨나 봅니다. 고맙게도, 때마침 신의 눈이 와줬거든요.
장생과 계약을 하며 자신이 마지막 계약자가 될 것이라는 마음을 확고히 하자 신의 눈이 부여됨.
신학 신의 눈 스토리
동굴에서 아버지에 의해 제물로 바쳐진 소녀가 혼자의 힘으로 마물과 몇 날 며칠을 맞서 싸운 일에 대해 아는 사람은 드물다.신학은 퇴마 도사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실성한 아버지로부터 퇴마 술법을 배운 적이 없다.또래의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그녀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해 본 적이 없다.그러나 부모의 보살핌이 사라지고 유일한 가족에게 배신당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신학은 다시 태어났다.소월축양진군의 점괘대로 신학의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분노와 피에 대한 갈망, 그리고 불굴의 정신이 위기의 순간에 한꺼번에 분출됐다.그 응축된 기운은 마치 보이지 않는 방패와 검이 되어 연약한 소녀를 감쌌다.그 기운은 그녀에게 힘을 주고 송곳니를 달아주며 눈앞에 있는 열등한 마물을 공격하여 찢어발기라고 허락하여, 그녀야말로 어둠 속에서 가장 흉포한 악임을 증명하고자 했다.목숨을 건 싸움이 연일 계속됐다. 둘은 사냥꾼이 되었다가 사냥감이 되기도 하면서 박빙의 전투를 이어갔다…생사를 가르는 순간 신은 비범한 소녀에게 시선을 돌렸다.반짝이는 무언가가 신학의 손에 떨어지더니 승부의 추가 기울면서 끝내 신학이 살아남았다.투명하고 맑은 얼음의 빛이 어둠을 가르고 노을처럼 미래의 길을 비췄다.과거에 신학을 기구한 운명에서 걸어 나올 수 있게 한 이 빛은 앞으로 신학을 다시 인간 세상으로 이끌 것이다「신의 눈」에 대해...: 이 반짝이는 돌멩이가 「신의 눈」이라고? 흠··· 인연이 있으면 얻는 법이고, 없으면 잃는 법이야. 나중에 인연이 흩어지면 이것도 소멸하겠지.
제물로 바쳐졌을 때 마물과 싸워서 이기자 신의 눈이 부여됨.
운근 신의 눈 스토리
총명한 운근은 무대에 선지 얼마 되지 않아 크고 작은 무대를 거치며 연극의 핵심을 파악했다.운근이 모습을 드러내면 사람들은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연극을 하면 할수록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건 이런 연극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연극에서 갈등이 격화되는 대목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기세가 수그러드는 대목에서는 목소리도 낮아지며 대사도 느려진다.시간이 지나자, 그녀는 어떤 역할이든 다 비슷하다고 느꼈다.운을 떼고, 아름다운 춤사위를 펼치며 아름다운 목소리를 뽐내고, 운근에게 《사원을 가른 신녀》의 신녀와 《연심주》의 어부 아가씨는 별다를 바 없었다.관중들은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어도, 운근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노래 실력과 아름다운 춤사위만으로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것인가?이 난관을 헤쳐 나가게 해준 게 바로 《눈길을 걷다》라는 연극이었다.이 연극은 눈길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일인극이다. 운근이 《눈길을 걷다》를 처음 선보일 때도 마침 눈이 내렸다.연극에서 주인공은 눈길을 걷다가 길을 잃고 어쩔 줄 몰라 탄식한다. 뒤를 이어 눈보라가 몰아치는 장면인데, 실제로도 눈보라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망연자실하던 운근은 극 중에서 길을 잃은 주인공에게 완전히 녹아들었다.바로 이런 느낌이다. 그녀는 그녀이기도 하지만 그녀가 연기한 수많은 캐릭터이기도 하다.극 중의 인물처럼 똑같이 숨을 쉬고 살아가며, 극 중의 인물이 울고 웃을 때 그녀도 따라서 울고 웃어야 한다.수많은 인물들의 삶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만들어진 감정이 살아있는 세상, 이것이야말로 그녀가 원하던 연극이며, 그녀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다.운근은 그때 깨달음을 얻고 어떻게 무대에서 내려갔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무대 의상을 벗을 때 옷깃에 신의 눈이 하나 더 달려있었던 것만 기억날 뿐이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이라··· 암왕제군도 연극을 좋아하시는 거 아닐까요? 공연을 보고 마음에 드셔서 저한테 신의 눈을 선물로 주신 걸지도 몰라요, 하하.
자신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경극을 하게 되고 자신이 관객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깨달았을 때 신의 눈이 부여됨.
연비 신의 눈 스토리
연비의 아버지는 신수고, 어머니는 평범한 상인이다. 평화로운 시기에 태어난 연비는 암왕제군과 계약을 맺는 대신 부모님과 「즐겁게 살겠다」는 약속만 했다.리월항 최고의 법전 해독 전문가인 연비는 법전의 허점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고, 타인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가만히 살펴보면 그녀가 결코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녀는 규칙에 얽매이기를 바라지 않는다.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리월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자 하고, 법의 허점을 이용하긴 해도 절대 나쁜 짓은 하지 않는다.「천권」 응광은 매년 법전을 개정할 때, 마치 연비가 리월 법전의 검사원인 것처럼 연비가 한 일들을 대량 참고한다.어떤 면에서 연비는 최소한의 대가로 규칙을 더 좋게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연비가 법의 허점을 이용하지만 한 번도 벌을 받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그녀는 「규칙이 없으면 일을 이룰 수 없다」고 믿으며,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되 규칙을 어기지 않는 삶」을 바란다.리월의 선인과 범인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리월을 지킨다.따라서 연비는 신의 눈을 가지게 되었고——그 신의 눈은 그녀가 신봉하는 「규칙」과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은 강렬한 바람에서부터 생겨나. 난 모든 사람이 법을 잘 지키고 얌전히 살았으면 좋겠다는 이상이 있으니, 당연히 신의 눈을 얻을 수 있지! 만약 법을 어기는 놈들이 있다면, 으흠, 절대 가만 안 둘 거야!
인간과 선인의 관점을 모두 모아 리월의 법률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신의 눈이 부여됨.
요요 신의 눈 스토리
「대체 왜 신의 눈을 얻게 된 걸까?」신의 눈을 얻게 된 후, 이 의문은 요요를 꽤나 괴롭혔다.평소의 선행에 대한 상으로 신님이 내려준 것일까? 아니면 스승님의 말씀을 잘 듣고 열심히 수행해서 그런 것일까?그러고 보니 향릉 사저랑 류운 아줌마의 제자인 신학 언니도 신의 눈을 가지고 있었다. 혹시 선인의 제자가 되면 신님이 자연스레 내려주는 걸까?자세히 생각해보니 그것들은 모두 말이 되지 않았다.하아··· 리월항 뒷산에서 요요는 자기를 따라온 강아지를 안은 채 한숨을 내쉬었다.부모님의 곁을 떠난 이후로 요요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과 수없이 마주쳤다. 그리고 그녀는 그러한 문제들에 일관적으로 대응했다. '모르겠다. 나중에 크면 알게 되겠지.'하지만 신의 눈을 얻었다는 것은 곧 신의 인정을 받았다는 것. 요요는 그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다.스승님의 자랑스러운 제자로서, 스승님처럼 사람들을 지키고 인도할 것이다. 그것은 스승님과 사저, 주변의 친구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지켜야 함을 의미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내일부터는 창을 한 번이라도 더 휘두르고, 책도 한 장이라도 더 많이 읽어야지「신의 눈」에 대해...: 내 사부님은 삼안오현 선인이야! 사부님은 신의 눈이 신의 인정을 받은 거라는데, 난 아무것도 안 했거든? 그래서 신님한테 이유를 묻고 싶어!
알 수 없음.
소 신의 눈 스토리
선인의 정식 명칭은 「삼안오현 선인」이다. 「삼안」이란 태어날 때부터 지닌 두 눈을 제외한 「신의 눈」을 말한다.그렇다면 선인이 신의 눈을 얻는 것과 속세의 인간들이 셀레스티아의 인정을 받는 것은 과연 같은 이치일까?소는 신의 눈을 얻은 순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인간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겠지만, 소에겐 훗날 무한히 계속될 전투의 시작일 뿐이었기 때문이다.소가 진정으로 잊지 못하는 건 다른 순간이다.인간 세상엔 많은 축제가 있지만, 그 뒷이야기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 것이다.축제들은 대부분 사람을 해치는 괴물이 선인에게 항복 되는 날이다. 사람들은 이를 모방해 요괴를 쫓아내는 의식을 거행하여 영웅들의 업적을 기렸지만, 이런 풍습은 점차 경사스런 축제로 변해갔다.모락스에게 진압된 리월 곳곳의 마신들은 반쯤 잠에서 깨어난 상태로 가끔 비정상적인 규모의 증오와 원한의 잔재를 폭발하곤 한다. 그중에서도 해등절 밤의 폭발이 가장 거대하다.소는 명을 받들어 해등절 날 밤 「나자의 춤」으로 밤새 그들과 싸운다. 그래서 그는 특히 해등절을 싫어한다.그러나 소는 전투가 험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노력으로 리월항의 평안을 지켜내고, 사람들이 해등을 켜 축복의 불빛이 밤하늘과 바다를 비추는 것을 보고 있으면, 소의 마음에도 특별한 감정이 차오른다.적막? 안심? 아니면 미래에 대한 두려움?소년의 모습을 한 선인은 스스로에게 물었지만, 답을 내릴 수 없었다「신의 눈」에 대해 · 욕망: 「신의 눈」, 욕망? 인간의 기준으로 선인을 짐작하지 마. 난 욕망이 없어.
「신의 눈」에 대해 · 이유: 일부러 감추려는 게 아니야, 내 욕망은 다른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어. 인간 세상에는 소원을 말하는 순간 무효라는 규칙이 있잖아. 어···? 그 뜻이 아니라고?
요마로부터 리월을 지킨다는 사명감과 만족이 신의 눈을 부여함.
종려 신의 심장 스토리
월항에서 종려가 혼자 연출하고 혼자 진행한 「송신」 의식 준비가 끝난 뒤 「우인단」 집행관 「시뇨라」가 그의 앞에 나타난다.전에 체결했던 「계약」에 따라 그녀는 바위 신 모락스의 「신의 심장」을 취하러 왔다.여행자와 두 「우인단」 집행관 앞에서 종려는 자신과 「얼음 신」이 했던 거래를 솔직히 밝힌다.그의 말에 따르면 이는 최후의 순간에 맺은 「모든 계약을 마무리 짓는 계약」이라고 한다.하지만 리월항을 지키는 신의 힘조차도 모두 잃어야 하니 바위 신이 이번 거래에서 내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사람과 사람 간의 거래의 철칙도 「등가교환」이다.수백 년 동안 수백 개의 「계약」을 맺은 바위 신에게 이렇게 중요한 계약은 분명 이득이 있어서 맺은 것일 거다.바위 신은 자신의 「신의 심장」을 대가로 주었다.얼음 신은 대체 무엇을 걸었길래 거래의 저울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을까?「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 역시 일종의 「계약」이야. 모든 힘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걸 알아야 해. 천 개의 권력에는 천 개의 책임이 따라.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만든 모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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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사토 아야카 신의 눈 스토리
몇 년 전, 집안에 큰 변고가 생겨 오빠 아야토 어깨에도 무거운 짐이 놓였다. 그때 아야카는 지금처럼 능숙하지 않았다.그녀는 원래 놀기 좋아하는 아이였고, 가족의 책임이 무엇인지도 몰랐을뿐더러 사람들을 대하는 수완과 경험 역시 부족했다.하지만 병상의 어머니와 고생하는 오빠를 보며 아야카는 자신이 성장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녀는 우선 오랫동안 소홀히 했던 검술과 시에 집중하기로 했다——검술과 시는 귀족의 기초 교양으로서 이 두 가지에 통달한다면, 그녀는 카미사토 가문의 아가씨로서의 체면을 지킬 수 있고, 오빠 대신 일정 축제들에 참여할 수 있어, 오빠를 도와줄 수 있었다.사실 아야카가 시를 잘 외우지 못하거나, 글씨를 고상하게 쓰지 못하기도 하고, 검술의 순서가 맞지 않는 등의 일로 고민했던 것을 보면, 그녀가 이 방면에서 특출난 재능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녀는 단 한 번도 동요한 적이 없다——한 번에 외워지지 않는 시는 50번을 읽고, 한 번에 잘 쓰지 못하는 글자는 50번을 쓰고, 한 번에 익숙해지지 않는 검술은 50번을 연습했다.「수천 번을 연습한 사람은, 그 누구도 당해낼 수 없단다」——어머니가 그녀에게 해준 말이었다.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녀는 더 이상 옛날의 그 작은 소녀가 아니었다. 지금의 그녀는 카미사토 아야카, 쇼군 아래 세 가문 중 하나인 야시로 봉행 카미사토 가문의 장녀가 되었다.검술 훈련은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어, 처음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쉰 적이 없다.훈련 후 며칠이 지났을까, 아야카는 결국 적을 물리칠 수 있게 되었다. 순식간에 도장 안엔 얼음꽃이 피어났고, 도장 한 가운데 서 있는 그녀의 칼끝엔 얼음 조각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신의 눈」이 걸려 있었다.수천 번을 연습한 사람은, 그 누구도 당해낼 수 없었고, 신조차 감동했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은 큰 뜻을 품은 자만이 얻을 수 있는 증표죠. 제가 품은 뜻을 물으신다면··· 그건 비밀이에요. 아주 보잘것없는 꿈이거든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오빠와 함께 가문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에 검술과 시에 집중하기로 했고, 기나긴 노력 끝에 상대를 물리칠 수 있게 되자 신의 눈이 부여됨.
카미사토 아야토 신의 눈 스토리
몇 년 전 어느 날 밤, 몸져누운 아버지가 갑자기 아야토를 앞으로 불렀다.아버지는 고통에 지친 안색을 뒤로하고 진지한 모습이었지만, 눈빛에는 애정이 가득했다.아버지가 기운을 차리며 아야토에게 물었다. 오늘 수행은 다 끝냈느냐? 저녁은 배불리 먹었느냐? 검술은 늘었느냐?아야토가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자, 아버지는 미소를 지으며 아주 만족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아버지의 얼굴이 금세 근심에 싸였고, 할 말이 있는 듯했지만 입이 안 떨어지는 모습이었다.한참을 망설인 뒤, 어머니의 우울한 시선을 마주하며, 아버지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아야토… 명심하거라. 나중에 카미사토 가문이 어떻게 변하든, 넌 우리의 장남이고, 아야카의 오빠며, 카미사토 가문의 어엿한 후계자다.」아버지에게 푹 쉬시라고 한 뒤, 아야토는 부모님에게 인사를 올리고 천천히 침실로 돌아갔다.문을 열자, 책상 위에서 반짝이는 「신의 눈」이 보였다.아야토는 어릴 적부터 「신의 눈」은 신의 시선을 의미하며, 사람들의 염원으로 탄생한다고 들었다.그는 어려서부터 기둥이 되고 싶었다. 대업이 아닌, 가문의 오랜 번영과 가족의 평안을 지키기 위한 기둥 말이다.「신의 눈」이 지금 이 순간 강림한 건… 아마도 아야토가 책임을 짊어질 순간이 왔다는 뜻이었다.아야토는 가신을 불러 방에 불을 밝히지 않고, 차림새를 다듬은 뒤 책상 옆에 앉았다.지금의 모든 상황이 밀물처럼 몰려와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아버지는 위독하시고, 어머니의 건강도 좋지 않았다. 가문에는 지도자가 없고, 경쟁자들은 카미사토 가문의 지위와 권력을 넘본 지 오래다.어린 여동생이 무사히 클 수 있게 지켜야 하며, 막부의 관리 사회는 암초가 가득한 바다 같아서,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대대로 이어진 「종말번대」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카미사토 가문이 위태할 때 믿을 수 있는 가신은 얼마나 될까…이방인 토마는 친구이자 인재지만, 카미사토 가문이 추락할 때 다른 마음을 품지 않을까….모든 잡다한 일들이 아야토의 머릿속에서 점차 정리되었다. 정보망 중심에 있는 건 아야토의 변함없는 신념이었다.미래를 위해서, 가문의 안전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해하는 자는 대가를 감수하고 처리한다.이날 밤, 불이 켜지지 않은 방에서 신의 눈만이 아야토와 함께한 유일한 빛이었다.여명의 첫 번째 빛줄기가 책상에 쏟아지자, 어린 장남은 모든 일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이라는 편리한 도구가 있는데, 당연히 잘 활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 손에서 이렇게 빛나는 걸 보면, 얘도 기쁜 거겠죠.
카미사토 가문을 이끌어갈 가주가 되겠다는 사명감이 절정에 이르자 신의 눈이 부여됨.
토마 신의 눈 스토리
몬드에서 생활할 때, 토마는 특별하게 뚜렷한 염원을 품고 있지 않았다.매일 똑같이 새벽녘의 햇살과 향긋한 꽃향기를 느끼며 눈을 뜬다. 아침을 간단히 때우고 성안에서 산책을 하거나 야외로 나가 발길이 닿는 대로 탐색을 나섰다.당시 토마는 인간은 원래 여유롭고 행복한 나날을 즐겨야 한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 어쩌면, 이렇게 삶을 마감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이런 느긋한 사상은 배를 타다 큰 파도를 만나 낯선 외국으로 표류하는 경험을 겪으면서 온데간데 사라져 버렸다.그곳에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의 은혜를 입었고 자연스럽게 은혜를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자리를 잡았다.10년 전, 봉행부의 카미사토 가문이 세력을 잃고 하락세를 겪을 시기였다.부모를 일찍 져버리고 가주 계승권 다툼에 휘말린 카미사토 아야토는 토마에게 이렇게 일러주었다.「현재 이나즈마는 불안정한 형국을 맞이해 카미사토 가문 앞에 점점 더 많은 문제가 쌓일 것입니다. 당신은 현명하게 이해관계를 파악할 줄 아는 사람이니, 이런 문제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면, 얼른 이곳을 떠나세요」카미사토 가문에서 많은 은혜를 입은 토마가 과연 그렇게 훌훌 털어 버리고 떠날 수 있었을까? 떠난다는 건 바로 아쉬움과 수치심을 떠안고 과거 평범하고 평온하기 짝이 없는 시절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폭풍을 마주하면서 토마도 결국 거친 파도위 힘없이 맴도는 잎사귀와 다름없었다.깊은 고민 끝에, 토마의 답변은, 「지금 제가 떠나는 걸 선택한다면, 충의를 저버리는 짓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께서 줄곧 제가 충의를 다하는 사람이 되길 원하셨죠… 전 도련님과 아가씨의 곁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차 겪어야 할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 저의 힘도 필요하겠지요」충의를 다해 타오르는 의지는 결국 강렬한 염원으로 거듭나 신의 주목을 이끌어냈다.마치 토마의 선택에 응답하듯이——운명을 가르는 어두운 밤에 하나의 「신의 눈」이 화염같이 불타오르며 토마의 곁을 맴돌고 있었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을 얻은 이상 소중히 여겨야지.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
자신을 구해준 카미사토 가문에 충성을 바치겠다는 선택을 하자 신의 눈이 부여됨.
카에데하라 카즈하 신의 눈 스토리
이른 새벽 절벽엔 안개가 자욱하고 오솔길은 카즈하 홀로 거닐고 있었다.날개짓 소리, 곤충 소리 하나 없이 모든 게 고요했다.파도조차 잠든 듯 바람 소리만이 울려 퍼지자 카즈하는 혀를 내밀어 공기 중의 축축하고 무거운 맛을 느꼈다.카즈하는 곧 비가 올 거라는 것을 알았다.고개를 들어 길 끝을 바라보자, 밥 짓는 연기가 나는 초가집이 보였다. 오늘 밤은 묵을 곳이 있어 보였다.그는 초가집 주인에게 곧 비가 많이 내릴 거라고 말했지만 처음에 주인은 믿지 않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낮이 되자 장대비가 쏟아져 내렸다.그제서야 주인은 이 낭인의 능력에 놀라며, 정성껏 카즈하를 대접했다.창밖에선 여전히 비가 내렸고 카즈하는 이불 위에 누워 빗방울이 단풍잎 위로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생각에 잠겼다.카에데하라가의 재산이 바닥나고 여행길에 오른 그는 이미 여러 섬을 유랑하며 여행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이나즈마의 섬과 섬 사이를 오갈 때는 바다를 건너야 했고 카즈하 혼자 작은 배를 타고 가다 돌풍이나 천둥 번개를 만나기라도 하면 여행은 더욱 험난해졌다….다만, 카즈하는 발 닿는 곳 어디든 집으로 삼고, 세상 만물을 시우(詩友)로 삼았기에 항상 즐거웠다.마음이 「공허」하면 천지 만물 모든 게 「텅 빈」 것 같고,마음이 「정결」하면 천지 만물 역시 「깨끗」해진다.손에 검을 쥐고 마음엔 도를 품으면 노래하며 나아갈 수 있고, 아무리 험난한 길이라도 두렵지 않다.이렇게 마음을 다잡은 카즈하는 만족스러워하며 깊은 잠에 빠졌다.다음날, 카즈하가 새소리에 눈을 떴을 때, 품속에선 신의 눈이 빛나고 있었다「신의 눈」에 대해...: 내가 볼 때 신의 눈은 힘을 「증명」하는 거지, 힘의 「원천」이 아니야. 신의 눈은 계속 나아가고자 하는 인간의 소망을 상징하지만, 우리 무사들의 저력은 바로 손에 쥔 검이라고.
유랑 중 마음에 도를 품으며 자신의 여정에 만족하자 다음 날 품 속에서 신의 눈을 발견.
요이미야 신의 눈 스토리
요이미야는 말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폭죽이 하늘로 솟아오를 때만은 침묵을 지키며 폭죽이 쏘아 올려진 하늘을 조용히 바라본다.사람들은 폭죽을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찰나의 물건으로 여기지만, 충분히 아름답다면 찰나의 불꽃이라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아름답게 피어 있을 것이다.불꽃놀이를 함께 즐긴 사람들은 폭죽의 아름다움과 함께 그 순간의 감동이 평생의 추억이 된다.만약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 하늘에서 그때와 같은 모양의 폭죽을 바라본다면 옛날의 감동까지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이 또한 「영원함」이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나가노하라」에만 있는 폭죽 제조법 쪽지의 존재 이유도 이 때문이다.찬란한 폭죽에 사랑과 소망을 담아, 찰나의 물건을 영원하게 만드는 것. 요이미야가 폭죽을 만드는 이유 역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나가노하라 폭죽가게」를 인수한 후의 여름날 밤, 그녀는 늦게까지 잠들지 못하고, 하늘 가장자리가 희뿌옇게 밝아 올 때까지도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다.갑자기 어디에선가 경쾌한 소리가 들려왔고, 붉게 타오르는 무엇인가가 조용하게 폭죽통 안으로 떨어졌다.처음 요이미야는 「신의 눈」을 그저 불을 붙이는 도구로 사용했다. 다행히도 아버지가 신의 눈을 발견해서 그녀에게 이 물건의 의미를 설명해 줬다.이 작은 「신의 눈」이 놀랍고 불가사의한 힘을 가져올 수 있다니. 하지만 아이들을 지키고, 장난을 걸어오는 마물을 쫓아내는데 말고는 어디에 쓸 수 있을까?요이미야는 설령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에겐 그저 그 정도 의미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요이미야는 그저 즐겁고 기쁜 나날을 위해 달려가는 폭죽 장인일 뿐이기 때문이다.그 이후,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고 요이미야의 「화염」에 대한 장악력도 더욱 능숙해졌고, 폭죽 제작 역시 더 수월해졌다.가끔 요이미야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처럼 평범한 사람도 신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니, 왜? 혹시… 신도 폭죽을 좋아하는 걸까?「신의 눈」에 대해...: 이건 너한테만 알려주는 건데, 처음 「신의 눈」을 손에 넣었을 때, 이걸 부싯돌로 썼어. 폭죽에 불도 붙이고 물도 끓였지. 집에 오면 창고에 팽개쳐놨어. 결국 아버지께서 이건 아주 중요한 물건이니 잘 보관해야 한다고 말해주시더라고. 하하, 신이 다시 가져가지 않아서 다행이야.
새벽까지 폭죽을 연구하다 우연히 신의 눈을 얻게 됨.
사유 신의 눈 스토리
이건 사유가 막 혼자 살게 됐을 때의 이야기이다.작고 어린 생명들이 이 세상에서 홀로 서는 것은 걱정되는 일이 아닐 수 없지만, 그 경험의 맛은 겪어봐야만 알 수 있다.사유 역시 그랬다. 관찰과 도망에 소질이 있고, 머리가 똑똑한 사유는 자신이 전투에 적합한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지나치게 작은 체구는, 힘에서 강점을 보이지 못했을뿐더러, 실제 전투에서 그녀의 인술(忍術) 역시 별 쓸모가 없었다.임무는 닌자가 성장하기를 기다려주지 않고, 바로 찾아온다. 이 난세 속에서, 사유도 원래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임무 때문에 위기에 빠지게 됐다.강한 적이 그녀를 포위했고. 그녀는 온 힘을 다하고 나서야,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안전하게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기 위해, 그녀는 거의 모든 것을 바쳐야 했다.탈진하고 상처를 입은 그녀는 기절할 것 같았지만, 오직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강한 힘이 있다고 해서 모든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는 건 아냐, 약자도 약자의 생존 방식이 있어. 약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힘든,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순간들을 깨달을 수 있어…. 여기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는 아주 작겠지만, 내 인술은 이런 순간을 위해서 생긴 거야.」나뭇잎이 떨어지는 순간, 그녀는 사라졌다. 모든 추격병들은 이 작은 닌자가 바람 속의 먼지처럼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다음날 아침, 사유는 깨어나기 위해서 몸부림 쳤고, 그녀의 다리를 묶고 있던 닌자 가방은 순식간에 사라졌다.그리고 그 자리엔 그녀를 놀라게 할 만한 선물이 놓여있었다——태양을 맞으며 반짝이는 「신의 눈」현재 사유는 「신의 눈」의 힘으로 자신의 키보다 훨씬 큰 양손검을 휘두를 수 있게 됐고, 난세에서의 어떤 싸움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졌다.다만 그녀의 가장 절박한 고민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키에 대한 고민은 「신의 눈」도 해결해 줄 수 없는 것 같다.「신의 눈」에 대해...: 양손검은 엄청 무거워서 인술(忍术)만으로는 들 수 없어. 하지만 「신의 눈」이 있다면 얘긴 다르지. 그러니까 「신의 눈」은 무척 도움이 된다고.
약한 자신도 역할이 있을거라는 신념으로 인술을 써 적에게서 도망친 후 가방에서 신의 눈을 발견.
쿠죠 사라 신의 눈 스토리
신의 눈을 얻었을 당시 그녀는 아직 이름과 성을 받지 못했었다.원래는 조용한 산림에 살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요괴들의 반란에 조용한 날이 없었다.텐구의 힘이 있었지만 어려서인지 혼자서는 마물들에 대항할 수 없었다. 한 번은 전투 중에 날개를 다쳐 절벽에서 떨어진 적이 있었다.날개를 다쳐서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절벽 아래로 곤두박질칠 위기에 처했었다.「이럴 수가! 내 능력으로 이 산림을 영원히 지킬 수 있을 줄 알았는데…」다음 날 아침, 지나가던 마을 사람이 쓰러져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모습은 엉망이었지만 어느 한 군데도 다치지 않아, 왜 쓰러져 있었는지 의아해했다.이상하게 여긴 마을 사람은 마을로 데려와 텐료 봉행에 보고했다.쿠죠가의 가주인 쿠죠 타카유키는 그 구하기 어렵다는 「신의 눈」이 아이의 손에서 빛나고 있음을 발견했다.쿠죠 타카유키는 이렇게 어린 나이에 신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아 이 아이는 하늘이 텐료 봉행에게 내려준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그 아이를 입양하고 「사라」라는 이름을 하사했다. 그녀를 전지전능한 전사로 만들어 쇼군을 모시고 이나즈마를 위해 싸우도록 훈련시켰다.쿠죠 타카유키는 사라가 훌륭한 장수로 잘 자라준다면 쿠죠가의 지위와 민심은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신의 눈」을 가진 사라는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두각을 나타냈는데, 그녀는 모두의 기대에 응답하듯 텐료 봉행의 대장이 된 것이다.하지만 자신이 절벽에서 떨어져도 다치지 않음은 신이 그 순간 자신을 주시한 덕이며, 자신이 신의 눈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았다.그녀에게 막강한 힘을 준 것은 쇼군님이다.쇼군님을 위해 싸우는 것은…명령도 아니고 양부의 계략도 아닌, 그녀가 마음 깊이 원했기 때문인 것이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주목을 받아야만 「신의 눈」을 얻을 수 있지. 내 「신의 눈」은 쇼군께서 주신 것이니, 결국 다시 그분께 돌려드린다 해도 절대 후회나 원망은 없어.
어릴 적 산림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요괴들과 싸우다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신의 눈을 부여받고 쿠죠 가문에 입양됨.
시카노인 헤이조 신의 눈 스토리
헤이조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그다지 좋은 기억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는 이나즈마에서 멀리 떨어진 촌에서 태어났는데 그 지역에서는 명문 집안으로 일컬을 수 있는 집안이었고 아버지는 이름난 무투가였다.하지만 이 세상 모든 반항아가 으레 그렇듯 아버지를 따라 무투술을 배우긴 했지만 한 편으로는 아버지의 일을 계승하는 생활을 벗어나고 싶어 했다.그러던 어느 축제 날, 헤이조는 상인 집안의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친구는 똑똑하고 민첩했고, 헤이조에게 자주 새로운 물건들을 가져다주면서 그를 위해 특별히 집에 있는 창고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했다.수메르의 책, 폰타인의 신기한 장난감 등… 이것들은 헤이조의 무미건조한 삶에 큰 힘이 되었다.세월이 흐르면서 두 사람의 우정은 더 두터워졌지만 헤이조는 한 가지 문제를 의식하게 되었다.항상 꾀죄죄한 옷과 산발한 머리를 보면 친구는 어떻게 봐도 부유한 상인 가문 출신이 아니었다.그는 친구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기로 다짐했고, 어른스럽게 이야기했다.하지만 친구가 헤이조를 속여왔다고 곧바로 인정할 줄은 몰랐다. 그리고 헤이조에게 준 선물은 전부 상회에서 훔쳤다는 것도 밝혔다.심지어 처음 만났을 때 헤이조에게서 값어치 나가는 것들을 훔칠 생각이었는데 친구가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친구는 마음에 있는 말을 다 털어놓으면서도 마치 즐거운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크게 웃었다.헤이조는 화가 났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 속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가장 친한 친구가 범죄자인 것에 대한 분노인지 알 수 없었다.그는 친구에게 소리쳤다. 「다시는 너랑 친하게 지내지 않을 거야!」씩씩거리며 집에 돌아온 헤이조는 친구가 줬던 선물들을 모조리 찾아내서 버렸다. 버리고 또 버리다 보니 마지막에는 푸른 조약돌 하나가 남았다.이 조약돌은 헤이조와 친구가 냇가에서 주워 한 쌍씩 나눠 가진 「보물」이었다. 이건 훔친 물건이 아니었고 어쩌면 그들의 우정보다 더 순수한 건지도 몰랐다.헤이조는 조약돌을 쳐다보다가 마음을 모질게 먹고 창밖으로 던져버렸지만, 조약돌은 창살을 맞고 튕겨 나와 침대 밑으로 데굴데굴 굴러 들어갔다.헤이조는 온 세상이 자신의 적인 것처럼 화가 났고, 생각하면 할수록 억울해서 결국에는 뱃가죽이 뚫린 개구리처럼 가만히 드러누웠다.그는 풀이 죽은 채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언젠가는 이런 나쁜 것들을 잊을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세상일이 그렇듯 잊고 싶을수록 잘 잊히지 않는 법이다.일 년 후, 친구를 처음 만났던 축제 날이 다가오자 헤이조는 귀신에 홀린 듯이 침대 밑에 조약돌을 꺼내 손에 쥔 채로 축제로 향했다.스스로도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지만, 운명은 그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그의 바람을 이루어 주었다.축제에서 헤이조는 길가에 쓰러져서 피가 온 바닥에 낭자한 모습의 친구를 다시 만났고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다.조금 전, 친구는 자신의 지갑을 노리는 건달과 시비가 붙었고 당황한 건달은 비수로 그의 명치를 찔렀다.헤이조는 재빨리 뛰어가 친구의 상처를 확인하느라 손에 있던 조약돌을 떨어뜨렸다. 친구의 눈은 그 조약돌을 보자마자 반짝였다.「헤이조··· 날 보러 온 거야?」헤이조는 손으로 친구의 상처를 꾹 막고 있었지만, 피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헤이조는 일년 전보다 더 화가 솟구쳐 친구에게 소리를 질렀다.「이 멍청아! 말하지 마! 말하지 말라고!」친구는 고개를 저으며 목숨을 바쳐 필사적으로 지키려 했던 지갑을 열어 보여주었다. 안에는 단 1모라도 들어있지 않았다. 그저 친구의 푸른 조약돌만이 있을 뿐이었다.친구는 마지막 힘으로 조약돌을 들어서 헤이조 눈앞에 보여 주었다. 피범벅이 된 입에 미소를 띠고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나··· 나도 널 보러 왔어···」······헤이조는 자신이 어떻게 집에 돌아온 건지 기억하지 못했다. 그의 머리는 텅 비어 있었고 분노가 사라지니 메스꺼움만 남았다.바로 그 순간, 헤이조는 자신과 천성적으로 대립 관계에 놓인 그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헤이조를 분노하게 하고 혐오감을 느끼게 했다.그것은 바로 우정에 거짓을 섞어 생명을 앗아간 죄악이었다.하지만 그것은 친구가 저지른 사기나 절도, 도둑이 저지른 살인죄도 아닌 더 추상적이고 초월적인 죄악이었다.하늘을 덮은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세상의 아름다움을 내려다보며 그것을 어떻게든 파괴하려 하는 것처럼, 그것은 세상에 떠도는 모든 죄의 집합체였다.한 달이 지난 어느 새벽, 헤이조는 쪽지를 남기고 조용히 집을 떠났다. 헤이조는 자신의 적을 찾았고, 앞으로 그 적과 싸우는 길로 나아갈 것이다.푸른 조약돌이 이 여정에 함께 했다. 이제 이 조약돌은 우정의 의미가 아닌 그의 결심을 담은 신의 눈이 되었다「신의 눈」에 대해...: 내가 신의 눈 없이도 동료들을 쓰러트릴 수 있다는 소문이 돈다고? 음··· 정정할게. 첫째, 난 봉행소의 도신이지만, 탐정일 뿐이고, 머리를 쓴다고. 둘째, 평소 싸움 같은 건 안 해. 셋째··· 휴, 넌 못 속이겠다니까. 됐다 됐어~
어릴 적 상인 친구가 훔쳐온 물건 중 신의 눈이 있었고 신의 눈의 능력을 받게 됨.
산고노미야 코코미 신의 눈 스토리
강력한 의지를 가진 수장들은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을 뚜렷한 방향으로 인도한다.하지만 코코미 생각은 다르다. 그녀는 백성의 의지를 존중하고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염원을 쫓아갔으면 했다.끝없는 바다가 무수히 많은 생명을 품고 있고, 그 염원을 수용할 수 있듯이.안수령(眼狩令)이 시행되었을 때 백성들의 분노가 반항의 아우성으로 바뀌었고, 코코미도 그들을 위해 반항의 깃발을 흔들었다.전쟁이 끝나고 백성들의 민심이 안정되고 나서야 코코미는 업무에 신경 쓸 수 있었다.이러한 노력은 도대체 아라히토가미 무녀의 의지일까, 아니면 코코미의 의지일까… 아니면 둘 다인 것인가?아라히토가미 무녀로서 코코미도 자신만의 신의 눈을 가지고 있다. 산호궁에서 와타츠미섬을 내려다볼 때부터, 그녀의 염원은 변한 적이 없다——「와타츠미섬의 모든 것을 수호하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신의 눈」에 대해...: 내게 「신의 눈」은 소망의 상징이야. 그래서 저항군을 만들어 안수령에 반대할 수밖에 없는 거고. 소망이란 소중하고 또 쉽게 포기할 수도, 빼앗겨서도 안되는 거잖아.
와타츠미 섬을 수호하고 싶다는 마음이 신의 눈을 부여하게 됨.
고로 신의 눈 스토리
한동안 고로는 전장의 실패를 온전히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더 강했더라면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을 텐데.」이런 생각에 고로는 낮밤을 가리지 않고 궁술을 연습하며 개인의 힘으로 동료를 이끌고 승리를 거두려고 했다.하지만 전장에서 단련을 통해, 고로는 강한 전사가 무리에서 떨어져 생포되기도 하고, 열악한 상황 속 약한 병사들이 힘을 모아 적을 격파하는 것을 보았다.그제서야 고로는 전장에서 개인의 힘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실력 단련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장병들이 힘을 합쳐 나아가는 것이다.하나의 집단으로 강한 힘을 가진 소대만이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이를 깨달은 고로는 이제 궁극의 궁술을 추구하기보다는 그 힘을 동료의 상태를 주시하며 모두의 발전을 돕는데 쏟는다.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이것이 바로 고로가 신의 눈을 얻게 된 계기일지도 모른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은 내가 전장에서 더 큰 책임을 지고, 전우들을 위해 길을 열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지. 하지만 개인의 힘이 아무리 강해도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수 없어. 모두가 힘을 합치는 게 제일 중요하지.
개인의 힘보다 모두의 힘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 전장에서 더 중요하다고 깨달은 순간 신의 눈이 부여됨.
아라타키 이토 신의 눈 스토리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깬 이토는 허리 아래서 신의 눈을 꺼냈다. 당시 이토는 하나미자카에서 몇년 동안 안정적인 생활을 꾸리고 있었다.「아빠엄마할아버지할머니오니할멈… 이건 진짜 대박이다!」이토가 신의 눈을 발견한 순간의 솔직한 감상이다.그날 흥분한 이토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질려 할 때까지 신의 눈을 보여줬는데, 옷을 올려 허리 뒤에 눌린 자국까지 보여줬다.하지만 며칠 후, 이 사건에 대한 묘사는 이렇게 변한다.「신의 눈을 봤을 때, 이 몸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어. 아라타키파 초대 두목으로서 신의 눈을 얻는 건 아주 당연해.더욱 중요한 건 사람의 가치야. 이건 신의 눈으로 가늠할 수 없다고!」하지만 세심한 사람은 이토가 부드러운 재질의 안경닦이를 샀다는 걸 알아챌 수 있다.《가십 월간지》의 문답 코너에 이런 질문이 올라온 적이 있다.「히나 님, 신의 눈은 어떻게 관리해야 더 빛날까요? 다른 사람의 신의 눈보다 더 반짝였으면 좋겠어요…」아라타키파의 구성원은 이 내용을 보고 흥분하며 이토에게 보여줬지만, 히나 님의 팬인 이토는 슬쩍 보기만 하고 잡지를 옆에 두었다「신의 눈」에 대해...: 그 얘긴 꺼내지도 마. 열 받아 죽겠으니까! 그 막부군들은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물건을 빼앗아 갔어. 극악무도한 놈들. 그것도 모자라 신의 눈을 멋대로 늘어놓다니! 강한 사람일수록 신의 눈이 위에 박혀야 하거늘. 대체 어떤 놈이 이 몸의 신의 눈을 맨 밑에 박아둔 거야!
자다가 일어나니 신의 눈을 발견.
쿠키 시노부 신의 눈 스토리
신사를 떠난 그날, 쿠키 시노부는 「무녀」를 맡을 때 사용했던 모든 물품을 방안에 남겨두고 단 몇 개의 짐만 챙겨 길을 나섰다.배낭을 드는 순간, 그녀는 뭔가 이상한 무게를 느꼈다——여기엔 수건만 들어있어야 정상인데?안에 손을 집어넣어 찾아보자, 배낭 안에서 빛을 내는 「신의 눈」이 나왔다. 옆에 있던 쿠키 미유키는 아름다운 빛에 매료되어 감탄하고 만다.신을 모셔야 할 무녀가 신사를 떠나는 자에게 생겨난 신의 눈에 매료되다니,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신으로부터 획득한 증명된 자유야말로 시노부가 얻은 첫 번째 「증명」이었다.이를 직접 목격한 언니 미유키는 시노부를 말리려던 생각을 바꾸고, 심지어 부모님을 설득하겠다고 약속한다.…결국 시노부는 「안수령(眼狩令)」 기간에 가지고 있던 신의 눈을 공양한다.텐료 봉행의 아는 사람이 곤경에 빠지게 하고 싶지 않았을뿐더러, 그녀에게 있어 신의 눈은 수많은 자격증과 증명서 중 하나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며 겪는 대부분의 일은 「신의 눈」 없이도 처리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정말로 시간을 다투는 난제들은 「신의 눈」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예를 들어 대를 거듭하며 굳어진 선입견을 제거하고, 어떻게 하면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는지 하는 문제들 말이다.그리고 난리법석을 떨며 그녀에게 신의 눈을 되찾아오라고 떠들어대는 「아라타키파」 녀석들도 그런 문제 중 하나다「신의 눈」에 대해...: 자격증과 마찬가지로 이것 또한 내 능력에 대한 인정이자 증명이지.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까지도 그 심사 기준을 모르겠다는 거?
신사를 떠나던 날 가방에서 신의 눈을 발견함.
키라라 신의 눈 스토리
어느 한겨울 밤, 키라라는 화로 근처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다.화로 안의 숯은 이미 다 타버렸고, 하얀 재만이 마지막 숨결을 토해내고 있었다. 창문과 문 사이로는 찬바람이 스며들었다. 키라라는 꼬리를 껴안으며 몸을 움츠렸다. 최근 들어 꼬리가 자꾸 가려웠다. 아무리 이리저리 움직여보고, 계속 핥아봐도 별 소용이 없었다.「이상해. 할머니는 아침에 나가셨는데…. 아무리 그래도 시간이 너무 늦었어」 키라라는 조용히 야옹거렸다.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불씨조차 사그라들자 온기가 사라져 버렸다. 키라라는 기지개를 쭉 켜고는 불안한 표정으로 창밖으로 내리는 눈을 바라보다가 창문을 통해 뛰쳐나갔다.발밑의 눈은 너무나 차가워서 살갗이 얼어붙을 정도였다. 키라라는 지붕 위로 올라가 도시 쪽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오늘 밤은 달이 구름에 완전히 가려져 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저쪽에 키 큰 나무가 있었을 텐데…」어쩐지 키라라의 꼬리가 그녀보다 더 다급한 것 같았다. 나무를 올라가는 동안에도 여러 번이나 말을 듣지 않아서 하마터면 아래로 떨어질 뻔했다.나무는 너무 커다래서 꼭대기까지 오르기 힘들었다. 그때 키라라는 자기가 얼마나 올라갔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요괴와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그녀의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다. 키라라는 지금 나무를 오르는 것이 아니라 지난날을 뒤쫓고 있는 듯했다. 단 한발이라도 늦으면 모든 것을 잃어버릴 것만 같았다.「빨리, 더 빨리…」어느덧 키라라는 나무 꼭대기에 도착했다. 주변의 모든 것이 그녀의 발밑에 있었다. 저 멀리서 반딧불처럼 빛나는 빛의 알갱이가 키라라의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밤이 내린 도시가 내뿜는 빛이었다.그 순간, 그녀의 마음속에 있던 무언가에 불이 붙었다. 마치 환상이었던 이야기들이 모두 진실이 되어, 수많은 빗줄기로 변해 저 멀리 번화한 도시의 별빛 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그 이야기들은 과거의 키라라에게는 너무나 먼 것이었지만, 지금은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듯했다. 그녀는 어느 때보다도 그 빛 속에 있고 싶었다.「앗! 찾았다!」어찌된 일일까? 마치 보이지 않는 힘이 그녀를 도운 것 같았다. 키라라는 그 빛 속에서 자기가 찾고 있는 사람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그녀가 다시 땅으로 내려왔을 때, 구름이 걷히면서 달이 모습을 드러냈다. 땅에 비친 그림자에는 두 개의 꼬리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정말 자고 가지 않으실 건가요? 눈이 이제 겨우 그쳤는데, 돌아가시기 어렵지 않을까요?」 집주인이 충고했다.「괜찮네. 고양이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게야, 호호…」 현관 앞에서 할머니가 웃으며 말했다.「그럼 제가 모셔다드릴게요!」 갑자기 문밖에서 어떤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집주인과 할머니가 동시에 문밖을 바라보자, 그곳에는 꼬리가 두 개 달린 소녀가 서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허리춤에는 반짝이는 신의 눈이 매달려 있었다「신의 눈」에 대해...: 요력으로 처음 인간이 되던 그때의 느낌을 기억해. 「드디어 인간 세상에 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잔뜩 들떠있었지! 정신 차렸을 때 그건 이미 내 허리춤에 있었어. 음… 이 신도 나처럼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싶은 걸까?
어느 날 밤 빛나는 도시를 나무 위에서 보게 되고 인간 세상으로 가겠다는 결심을 하자 신의 눈이 부여됨.
라이덴 쇼군 신의 심장 스토리
긴 시간 「일심정토」앞에 머무른 에이(影)는 신의 심장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었다.에이(影)는 더 이상 신의 심장이 필요하지 않았으나, 이렇게 중요한 물건을 아무렇게나 처리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공급하는 장치로 만들고 싶었지만 그의 기술로는 신의 심장을 개조할 수 없었다.그녀는 교활하지만 똑똑한 야에 미코를 생각해냈다. 성격은 못 미더웠지만, 실력만큼은 알아주기 때문이다.요구 사항을 들은 야에 미코는 「이 물건을 내가 다른 사람에게 팔면 어떻게 하려고?」라는 질문을 했다.「네가 신의 심장의 가치를 알고 있는 이상, 그에 걸맞은 물건을 찾아 교환하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지」야에 미코의 성격상, 신의 심장을 판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그녀는 절대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는다고 소문이 자자했다.오랜 친구인 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 야에 미코는 웃으며 신의 심장을 챙겼다.「분명 네가 말한 거야, 후회하지 마」「신의 눈」에 대해...: 바깥 세계에 그렇게 오랫동안 번개 원소 신의 눈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제약 때문에 깊게 설명해줄 순 없지만··· 신의 눈을 하사하는 건 내 의지로 가능한 일이 아니야. 중요한 건 인간의 「갈망」, 그리고···
일심정토를 만들고 필요없어진 신의 심장을 야에 미코에게 주기로 결정. 그 신의 심장은 교환할 가치가 있는 요구라면 줘도 괜찮다고 승락함.
야에 미코 신의 눈 스토리
「그건 온 세상을 뒤흔드는 법술 대결이었다. 적이 파도를 가르고 날아오자 천지가 동요했다!궁사님이 고헤이를 들고 장엄한 모습으로 천천히 요고우산 정상에 올랐다.무녀들은 옆에서 주문을 외웠다. 순간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천둥소리가 울렸다!」「……」「대결이 길어지자 궁사라고 해도 빈틈을 보였다. 적은 놓치지 않고 공격해왔다!순간 한 줄기 벼락이 떨어졌고 궁사 앞에는 빛나는 신의 눈이 놓여있었다!궁사가 신의 눈을 꽉 쥐고 정신 차려 신의 힘을 뿜어냈다….」「잠깐! 그거 다 지어낸 이야기죠?」「음? 그럼 다른 얘기를 해줄게. 그날 난 하나미자카에서 통쾌한 「라멘 대결」을 했어….「라멘 먹다가 신의 눈을 얻었을 리 없잖아요!」「별로 상관없잖아, 어차피 너희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러 온 거 아니니?」궁금해하는 여행자에게 야에 미코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만약 내가 솔직하게 『내 신의 눈은 진짜처럼 보이는 장식품일 뿐이다』라고 말하면, 믿어 줄 거야, 꼬마야?」「신의 눈」에 대해...: 내가 「신의 눈」을 착용하는 방식이 맘에 든다고? 보는 눈 있구나. 그럼··· 한번 만져볼래?
번개 신의 권속으로 번개의 힘을 구사. 귀에 달고 있는 신의 눈은 장식.
------------------수메르------------------
콜레이 신의 눈 스토리
폭우가 쏟아졌고 낙석과 진흙이 콜레이의 돌아가는 길을 가로막았다.콜레이는 절벽 아래 모닥불을 피워 옆에서 오들오들 떠는 소녀의 몸을 녹이려고 했다.이 계곡에서 평소 순찰하는 숲까지 가려면 하루는 족히 가야 한다.혼자라면 비를 뚫고 갈 수 있었겠지만 숲에서 며칠 동안 길을 잃은 채 허기와 추위에 시달린 아이를 데리고 가는 건 불가능했다.아이의 작은 얼굴은 창백했고, 이마는 뜨거웠으며, 연신 엄마를 부르고 있었다.콜레이는 아이의 어머니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녀는 간다르바 성곽에서 초조하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어디선가 본 듯한 그 표정은 마치 딸이 아닌 자신이 고통받기를 바라고 있는 것만 같았다.어머니와 딸은 캐러밴과 함께 계곡을 지나가던 중이었다. 딸은 야영지에서 쉬는 틈을 타 놀러 나갔다가 숲에서 길을 잃었다. 캐러밴은 즉시 전력을 다해 수색했지만 아무런 수확이 없었다.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간다르바 성곽으로 돌아와 도움을 청했다.하지만 타이나리는 숲의 순찰자 선배들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러 성으로 떠났고, 콜레이는 위급한 상황에서 스승님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쏟아지는 폭우 속에선 구조견의 도움을 바랄 수도 없었다.그녀는 배낭과 활을 메고 홀로 숲에 들어섰다.그와 동시에 뇌명과 빗소리에 숨어 있던 야수의 낮은 울부짖음도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콜레이는 자기도 모르게 마음 아픈 과거가 떠올랐다. 그 순간, 가장 마주하기 싫은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비가 그치고 날이 밝자 소식을 전해 들은 타이나리는 서둘러 절벽으로 달려왔다.절벽 아래에는 전투의 흔적이 가득했다. 먼 곳에는 맹수 몇 마리가 쓰러져 있었고, 콜레이와 아이는 서로의 어깨에 기댄 채 곤히 잠들어 있었다.타이나리는 콜레이의 실력이 이렇게 뛰어나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걱정했다——콜레이가 쓰지 말아야 할 힘을 사용한 게 아닐까.그건 목이 말라 독약을 마시는 것과 다름없는 행위였다. 콜레이의 병세가 악화될 테니 얼른 대풍기관에게 연락을 취해야 했다…타이나리의 발소리에 놀라서 깬 콜레이는 얼른 옆의 아이가 깨지 않게 소리를 낮춰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타이나리는 걱정스럽게 콜레이의 상황을 살폈다. 「콜레이… 너 혹시…」콜레이는 고개를 저어 보이고는 밤새도록 꼭 쥐고 있던 주먹을 폈다.「스승님, 저 강해졌어요! 모두의 노력이 헛되게 하지 않을게요——오늘부터 제가 모두를 지킬게요.」신의 눈이 콜레이의 손안에서 조용히 빛나고 있었다「신의 눈」에 대해...: 하아··· 나도 신의 눈을 얻게 될 날이 올 줄이야. 신은 날 때부터 사랑받아온 사람만을 눈여겨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음, 내··· 내가 편견이 심했다는 건 인정할게. 내가 틀렸었어.
캐러밴 내에서 길을 잃은 아이를 찾아 보호를 해주며 신의 눈이 부여됨.
타이나리 신의 눈 스토리
아카데미아에서는 학문 탐구든, 취직을 위해서든 불가피하게 다양한 학술회의에 참석해야 한다.강당에 선 이가 당당하게 연설하고, 회의를 듣는 청중들은 열정적으로 호응하는 것, 그것은 학술회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광활한 지식의 바다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지식을 추구하는 보잘것없는 이가 어찌 오류가 없을 수 있겠는가?타이나리가 참석한 어느 회의에서, 한 학자의 연설은 타이나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는 다소 달랐다.방청생에 불과했던 타이나리는 무의식적으로 주변을 둘러봤지만, 동문과 선생님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어쩌면 다들 문제를 눈치챘지만, 체면을 생각해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지 않는 걸지도 모른다.혹은 타이나리만 이 문제를 발견했을지도 모르는데,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잘못된 지식이 전파될지도 몰랐다…하지만 타이나리는 짧은 망설임 끝에 자신의 생각을 고수하기로 했다.신분과 상황이라는 장벽이 눈앞에 있었지만, 지식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더 크게 작용했다.지식은 마치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처럼, 그 어떤 사물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그런 생각을 품고 타이나리는 손을 번쩍 들었다.「죄송합니다, 잠시 질문 좀 할게요…」연설을 하던 학자는 강당 아래에서 들려온 앳된 목소리에 조금 놀란 듯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타이나리에게 설명을 부탁했다.타이나리가 정확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연설하던 학자는 충분한 정보를 알아본 후, 타이나리의 지적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다른 교수들과 학생들도 발언에 참여하며 이번 회의의 연구 과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공했다. 심지어 타이나리는 토론 중에 몇몇 유명한 학자들의 명함을 받기도 했다.사건이 일단락되자 타이나리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운이 좋았다… 아니, 운이 좋았다기보단 자신과 함께 학술을 연구하는 이들이 지식을 진지하게 대하는 이들이라 기뻤다.그때의 타이나리는 더욱 행운스럽고 기쁜 일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깨닫지 못했다.회의가 끝난 후, 좌석에서 일어난 타이나리는 경쾌한 「짤그랑!」 소리를 들었다.그것은 신의 눈이 옷안에서 미끄러져 좌석에 떨어지는 소리였다「신의 눈」에 대해...: 어릴 때 기도했던 기억이 나. 만약 운 좋게 「신의 눈」을 가지게 된다면 꼭 풀 원소였으면 좋겠다고. 그때는 연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넝쿨 사다리를 만들어서 높은 곳에 달린 과일을 따 먹고 싶었거든.
학회 중 강연자의 말에 질문을 하여 열띈 토론을 펼치고 학회가 끝나자 신의 눈이 부여됨.
사이노 신의 눈 스토리
사이노가 「신의 눈」을 획득한 방법에 대해서는 아카데미아 내부에서도 많은 설이 존재한다.누군가는 사이노가 모조 「신의 눈」 제작법을 연구하던 학자를 쫓던 중, 그 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구매했던 「신의 눈」을 슬쩍한 것이라 말했다. 또 누군가는 사실 사이노는 적왕의 후예로, 어릴 적부터 적색 모래바다의 사원에서 지내며 어떤 헤르마누비스 제사장의 손에 자랐는데, 사이노가 뛰어난 무예와 굳은 신념을 가질 수 있도록 키워준 그 제사장이 사막 너머의 아카데미아에서도 헤르마누비스의 의지를 이어가라고 하면서 그에게 「신의 눈」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이노가 「신의 눈」을 획득한 것은 아카데미아에서 금지한 기술과 어떤 연관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일개 사막 주민이 아카데미아의 고위직에 오를 수 있을 리가 없다면서 말이다.하지만 이는 모두 떠도는 소문일 뿐, 그 누구도 사이노에게 직접 사실의 진위를 묻지 못했다. 그리고 사이노 본인 역시 이런 말도 안 되는 헛소문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사실 그가 「신의 눈」을 얻게 된 내력은 아주 간단했다.그가 「대풍기관」으로 취임하기 하루 전, 그는 평소와 같이 풍기관의 업무를 처리한 뒤 도서관에서 율법 관련 책을 읽었다. 그날 그가 읽은 책은 현자들이 말했던 「6대 죄악」에 관한 것이었다. 현자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죄는 모두 「6대 죄악」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했고, 아카데미아의 율법 또한 이 「6대 죄악」을 기반으로 제정되었다. 「6대 죄악」 중 「신비에 대한 두려움 없이 그것에 집착하는 것」에 관한 챕터를 읽던 사이노는 내용이 이해가 가지 않자 두 눈을 감고 명상을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뜬 사이노는 책상 위에 「신의 눈」이 놓여있는 걸 발견했다.사이노는 갑자기 나타난 「신의 눈」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일단 현재 율법 중 「신의 눈」을 소지하는 것을 금지한 조항은 없음을 확인한 뒤 「신의 눈」과 관련된 학술 사건 파일을 열람하여 이것이 누군가 일부러 설치한 함정이지 않을까라는 의혹을 해소했다. 그리고 그가 「대풍기관」직에 오른 뒤 마주하게 될 시련들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했다. 이 「신의 눈」이 자신을 도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그는 신이 내린 선물을 경건하게 받아들였다.그가 모든 고민을 끝냈을 때는 이미 날이 밝아 창밖으로 아침햇살이 새어들고 있었다. 사이노는 「신의 눈」과 채 읽지 못한 책을 가지고 도서관을 나와 「대풍기관」 임명 장소로 향했다.모든 일이 문제 없이 진행될 경우, 30분 뒤면 그는 아카데미아의 신임 「대풍기관」으로 임명될 것이었다.그는 곧 신성한 판결권을 부여받게 될 것이었으며, 사이노가 손에 넣은 「신의 눈」은 그가 이 신성한 권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 분명했다「신의 눈」에 대해...: 내 몸에 깃들어 있는 사람이 아닌 존재와 나에게 향한 마신의 눈길은 모두 내가 신의 총애를 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지. 하지만 난 내 신념을 바꿀 생각은 없어. 그저 책임을 다해 내가 해야 할 일을 해나갈 거야.
대풍기관으로 오르기 하루 전 '6대 죄악'이란 내용에 대해 고심하고 명상하면서 신의 눈을 획득.
알하이탐 신의 눈 스토리
「언어의 가치는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언어의 통일성으로 사람들은 생각을 통제한다. 언어는 한계이자 규칙이며 무기이고 폭력이다. 언어의 차별화를 통해 우리는 상대적으로 완전한 사상에 도달하는 길을 열었다.생각의 통제가 일부 사람들에겐 무의미하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대다수에겐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개인이 추구하는 차이로 인해 사용하는 언어와 매개체가 달라졌다. 사람은 거의 모든 순간에 언어의 통제를 받고 있다」알하이탐이 이러한 말들이 적힌 페이지를 넘겼다.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했고, 넘겨봤자 뒤표지만 나올 뿐이다. 그는 책 아래에서 빛나는 정교한 장식품을 발견했다.그게 무엇인지 그는 알고 있었다——힘을 증명하는 「신의 눈」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에게는 그다지 숭고한 의미로 다가오지 않았다.신의 기적은 신을 믿는 자에게 더욱 큰 의미를 갖는 법인지라, 그에겐 그저 조금 쓸모 있는 보조 도구일 뿐이었다.신의 눈을 얻을 때 알하이탐은 과제를 하러 외출하던 참이었다.그는 신의 눈을 살피는 데 시간을 들이지 않았다. 어차피 자신의 것이니까 언제 보든 마찬가지였다.마치 이미 습득한 지식처럼, 손에 넣은 것은 도망가지 못할 테니.「신의 눈」에 대해...: 풀 원소 「신의 눈」은 연구에 딱히 도움이 되지 않지만, 원소의 힘을 갖게 된 뒤로 사람을 더 세게 때릴 수 있었지. 그래서 그런대로 쓸만한 것 같아.
언어에 관한 책을 읽다 신의 눈이 부여됨.
데히야 신의 눈 스토리
데히야는 「신의 눈」을 언제 얻었는지 확실히 기억하지 못한다. 그저 막 독립했을 즈음일 거라고 막연히 추측할 뿐이다.당시 그녀의 머릿속은 더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가득했다.그녀는 용병이다. 강하지 않다는 것은 즉 의뢰를 많이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고, 그것은 곧 먹고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바로 그때 「신의 눈」이 강림했다. 당시 수중에 돈이 없었던 데히야는 그것을 모라로 바꾸는 것까지 고민했다.사람들은 그 빛나는 장신구를 신의 은총이라 여겼지만, 데히야의 생각은 달랐다. 정말로 신이 자신을 총애한다면 이런 별 쓸모없는 물건이 아니라, 매일 모라를 내려줬을 거로 생각했다.게다가 아무리 신의 눈이 원소의 힘을 끌어낼 수 있게 해준다 할지라도, 정작 전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전투 기술과 판단력, 전술, 그리고 신체 능력이다.용병의 역사에서 유명한 전사는 수없이 존재했지만, 그들 중에 신의 눈을 가진 자는 없다. 모두 부단한 노력으로 강자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만약 누군가가 신의 눈을 가지게 된 것만으로 신의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해서 머리를 쓰지 않고 눈앞의 사물을 주의 깊게 살피지 않는다면, 적은커녕 혹독한 사막의 환경 앞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데히야는 잘 안다.훗날 그녀가 겪은 일을 통해 신의 힘조차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강력한 힘과 위대한 지혜를 가진 신도 갇힐 수 있기 때문이다.데히야는 신의 눈이 마음에 들지만, 신의 주시를 받았다고 신을 믿는 광신도가 되지는 않는다.그녀는 용병이고, 용병은 무기를 휘둘며 삶을 이어가는 자들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무수한 전투 중에서 흘린 땀을 가장 신뢰하는 법이니 말이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을 얻고 뭐가 달라졌냐고? 음… 솔직히 전투에 도움이 됐다기보단, 「신의 눈」의 명성을 듣고 「화염 빛의 포식자」에 가입하러 온 용병이 늘어난 게 더 도움이 됐어.
용병으로서 강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자 신의 눈이 부여됨.
닐루 신의 눈 스토리
닐루의 선생님은 항상 춤의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춤은 인간의 삶과 함께 시작되고 사라진다고 말이다.「춤으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해. 관객들의 미소가 그 감정의 화답이 될 거야.」닐루는 자신이 아카데미아의 학자들처럼 똑똑하지 않기에 무언가의 뒤에 숨은 「의미」를 찾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익숙해지다 보면 언젠가 알 수 있으리라, 닐루는 그렇게 매일 선생님을 따라 연습하며 그 길을 따라 걸으리라 생각했었다.처음 무대에 서서 조금씩 서서히, 그리고 남김 없이 완전히 공연에 몰입하던 그날까지는 말이다.바람과 달이 떠올랐고, 장미가 개화하며 내는 소리와 황혼새의 깃털이 닿는 촉감, 그리고 세상 모든 아름다운 사물이 떠올랐다.닐루는 자신의 상상을 몸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자신이 느끼는 아름다움을 관객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무대에 물보라가 일며 어느새 호수가 되었다. 닐루는 나비가 수면을 톡 치고 날아가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무대 위를 누비며 은은한 파장을 일으켰다.그 모습은 마치 호수에 피어난 수련과 같아, 관중들은 그 순수한 아름다움에 탄성을 내뱉었다.공연이 끝나고 무대 뒤 의자에 앉은 닐루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물 원소 신의 눈은 그녀의 허리맡에서 마치 연꽃의 꽃잎을 수놓는 영롱한 이슬처럼 반짝였다.닐루는 춤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찾은 것 같다고 느꼈다.아름다움 그 자체가 되어 예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파하는 것, 그것이 바로 춤이 그녀에게 주는 의미였다「신의 눈」에 대해...: 내 신의 눈은 첫 무대에서 춤을 출 때 얻은 거야. 신이 내 관중이 되었던 걸 보면, 분명 인간의 예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신 거겠지?
자신의 첫 공연에 심취하여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춤을 모두 선보이자 신의 눈을 얻게 됨.
캔디스 신의 눈 스토리
외부인들이 유입되면서 아루 마을은 이전까지는 없었던 문제들과 마주하기 시작했다.상인으로 위장해 마을에 잠입하는 보물 사냥단과 캐러밴을 상대로 강도질을 저지르는 용병단, 그리고 교활하기 짝이 없는 불법 상인들까지…게다가 외부인들과 만난 아루 마을 사람들은 점차 바깥세상의 삶에 대해 동경하기 시작했고, 하나둘씩 생계를 위해 마을을 떠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마을에 남기를 원하는 청년들의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전통을 「버린」 캔디스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던 전임 「수호자」들은 아루 마을에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다시 회의를 소집해 캔디스를 난처하게 만들었다.「수호자는 마을의 질서를 지켜야 해!」「캔디스! 네가 하고 있는 일은 결국 마을 사람들을 더 불안하게 만들 거야!」「캔디스! 지금 즉시 네 의무를 이행해라!」날카로운 논쟁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장창을 든 여전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말했다.「그만하세요!」「이 마을의 『과거』를 지키고 싶으시다면 저도 막지 않겠습니다. 방안에 가만히 앉아계시든지, 아니면 아루 마을을 떠나시든지 마음대로 하세요!」「하지만 전 아루 마을 주민들이 영원히 『과거』에만 묶여있는 걸 용납할 수 없어요.」「여러분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걸 거부한다면, 저 혼자서라도 모두의 『미래』를 지킬 겁니다!」이미 나이가 지긋한 늙은 수호자들은 여전사의 기세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불꽃처럼 뜨거운 젊은이의 눈빛에 그들 중 누구도 더 이상 불만을 내뱉지 못했다.항상 온화한 모습만을 보여주던 캔디스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잔뜩 화가 난 표정이었다. 결국 그녀는 장창을 들고 분쟁으로 가득한 그곳을 벗어났다.그리고 그 순간, 캔디스의 신념에 응답하듯 그녀의 창촉에 반짝이는 「보석」이 나타났다.신이 그녀를 발견하고 그녀의 신념을 인정해 준 것이었다.캔디스의 「신의 눈」은 단호한 신념의 상징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에게 어울리는 최고의 장신구였다「신의 눈」에 대해...: 내가 「신의 눈」을 얻었을 때 마을 사람들은 모두 아흐마르의 은혜라고 했지···. 하지만 나에겐 별로 중요치 않은 사실이야. 난 신의 은혜가 있든 없든 「수호자」의 책임을 다할 거니까.
아루 마을의 미래를 위해 아루 마을을 수호하겠다는 결단을 회의에서 보여주고 신의 눈이 부여됨.
레일라 신의 눈 스토리
레일라는 절대 다른 사람과 쉽게 논쟁하지 않는다. 이는 그녀의 성격 때문이다. 하지만 한 번은 그녀가 예외로 다른 사람과 「논쟁」을 펼쳤다.그건 점성학 이론 수업의 어떤 연구회에서 있던 일이다. 어떤 덕망 높은 허배드가 레일라와 다른 몇몇 학생들의 논문을 읽은 후, 레일라의 어떤 관점을 중점적으로 비판했다.그 허배드는 점성학 이론은 역대 연구자들의 신성한 지혜의 결정이며, 그중 모든 법칙이 무수한 학자들의 수많은 검증을 거쳤기에 참견해선 안 된다고 여겼다. 하지만 레일라는 논문을 통해 어떤 법칙에 대해 질의를 던졌고, 이를 보충하려 했기에 허배드는 레일라가 너무나도 무례하다고 생각한 것이다.비판을 받은 레일라는 직접 반박하지 않았으나, 연구회가 끝난 후 제출한 보고서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그녀의 상세한 생각을 첨부하여 허배드에게 제출했다.얼마 후, 허배드는 자신의 반박을 보고서에 다시 첨부하여 레일라에게 반송했다.이런 상황까지 왔을 경우, 대부분 학생은 멈추기 마련이다. 연구회 보고서가 통과하지 않을 경우 학생들의 기말 성적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또 한편으로는, 허배드와 학술적 문제에 대해 논쟁을 펼치는 것은 주제에 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학술적 지식에서나, 자질에서나, 모든 허배드는 재학생들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레일라가 제기한 의문은 레일라 자신의 계산에 착오가 생겨서 일어난 걸 수도 있다. 마지막까지 논쟁한 결과 자신이 잘못한 걸로 드러난다면, 이 얼마나 수치스럽겠는가.하지만 레일라는 포기하지 않았고, 이런 방식으로 그 허배드와 「논쟁」하는 걸 택했다. 반년 후, 그 허배드는 다시 레일라를 만나 더 많은 학자들과 교류한 결과, 해당 법칙에 모두가 생각지 못한, 적용 불가한 상황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설명을 마친 후, 그는 레일라에게 그녀처럼 허배드에게 도전하는 학생이 최근 점차 적어지고 있다며 개탄했다.사실, 배움의 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참된 지식에 대한 순수한 집착이다. 레일라는 오랜만에 허배드에게 이러한 순수함과 집착을 보여준 것이다.일련의 연구회가 끝난 후, 레일라가 허배드와의 「논쟁」 과정이 담긴 파일집을 다시 연 순간, 그곳에는 빛나는 「신의 눈」이 있었다.신의 눈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별처럼 두꺼운 수기 보고서 위에 놓여 있었다「신의 눈」에 대해...: 하암··· 뭐가 이렇게 밝은 거죠? 잘 때 불을 안 껐나··· 아, 신의 눈이었네요. 어쩐지··· 음, 아닌데, 제가 자기 전에··· 신의 눈을 침대맡에 뒀던가요?
남들이 논쟁을 펼치려 하지 않는 주제에 대해 용기를 내어 논쟁을 펼쳤고, 논쟁을 끝마친 후 신의 눈을 발견.
파루잔 신의 눈 스토리
자신이 어떻게 기관을 푼 건지는 잊었지만, 유적을 떠나던 풍경은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그때 파루잔이 처음 느낀 것은 빛이었다. 눈을 뜨기도 어려운 그 빛에 파루잔은 절로 한걸음 물러섰다.그다음은 바람이었다. 뺨에서부터 허리와 어깨를 타고 마치 강렬한 포옹과 입맞춤으로 돌아온 그녀를 반겨주는 것 같았다.파루잔은 눈을 감았으나, 모든 것이 보이는 것만 같았다. 그녀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백 년 동안 바라온 자유를 향해 내디뎠다.백 년이란 시간은 환경을 바꾸고 기억을 깎기에 충분했고, 그녀는 집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없었다.하지만 바람의 인도를 따라 몽롱한 의식 속에서도 마물과 험지를 피해 비틀거리며 광야를 걸었다. 어느 익숙하고도 낯선 느낌이 그녀를 덮칠 때까지.파루잔이 쓰러지는 순간, 그녀의 배에선 꼬르륵하는 소리가 내뿜어졌다.「아… 허기인가? 이걸 느낀 게 얼마 만이지…」장치를 풀고 유적을 탈출했건만, 최후의 마지막에 생물의 가장 원시적인 욕구를 놓치고 만 것이다.바람 소리가 잦아들고, 파루잔은 더는 버티지 못해 깊이 잠들고 말았다.……천천히 움직이던 캐러밴 행렬의 동물 짐꾼이 갑자기 분 바람에 저도 모르게 방향을 틀었다.상인이 동물 짐꾼을 다시 끌어오려는데 멀리서 뭔가가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얼른 이리 오지 못해! 대체 뭘 본 거야? 뭐 보석이라도 봤어?」「가만… 어라… 저게 뭐야! 저기 사람이 쓰러져 있는 거 같은데!」멀리 정신을 잃고 쓰러진 파루잔 옆에서, 신의 눈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신의 눈」에 대해...: 내 학술 수준? 흥, 화려한 과거 이력을 얘기하지 않아도 신까지 인정하는 사실이지. 왜 학생이 안 모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내 문제가 아니야. 학문의 문제도 아니고, 아마 계기가 없어서겠지···. 내가 신의 눈을 특정 계기로 얻은 것처럼 말이야.
유적의 기관을 가까스로 풀고 배고품에 잠들어 버린 뒤 신의 눈이 부여됨.
도리 신의 눈 스토리
비슷한 나이대의 두 소녀는 손을 꼭 맞잡고 살짝 음정이 맞지 않는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함께 천진난만한 시절을 보냈다.두 소녀는 봄이면 들꽃을 꺾어 서로의 귓가에 꽂아주었고 맨발로 여름의 개울을 건넜다.가을이면 함께 금빛의 모래 언덕에서 미끄럼을 탔으며 겨울의 햇살 아래에서 서로에게 기대 같은 책을 읽었다.시간은 마치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길었다.그러던 어느 날 나이가 조금 더 많은 언니가 갑자기 각혈하기 시작했고, 집에는 낯선 어른들이 모여들었다.그들은 난해한 병을 진지하게 설명했고 찢어지게 가난한 집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는 여동생은 매일 병문안을 갔고 그때마다 언니는 밝은 미소를 지었다.「괜찮아, 조금 쉬면 나아질 거야.」언니의 미소 짓는 얼굴을 보며 순수한 여동생은 기대에 부푼 눈빛으로 다음번 외출을 상상했다.그러던 어느 날, 이야기를 하던 언니가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었다.그녀의 야윈 몸이 침대 위에 쓰러졌고, 그녀를 안은 여동생은 그제야 언니의 몸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마치, 깃털이 아무도 닿을 수 없는 곳을 향해 천천히 날아가려는 듯했다.나중에 여동생은 언니의 베개 밑에서 잔뜩 구겨진 쪽지를 발견한다.그 쪽지는 의사가 내린 처방으로 오직 개인 수집가들만 소장하고 있는 더 이상 찾기 어려운 약재들이 나열되어 있었다.약재를 구매하려면 가난한 가정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가격인 몇천만 모라가 필요했다.미소 짓는 얼굴로 늘 그 제안을 거절했던 언니는 어쩌면 깊은 밤마다 그 처방을 바라보며 너무나도 멀리 있어 닿을 수 없는 「삶」의 희망을 그렸을지도 모른다.「모라를 많이 벌어야 해.」「그래야만 더 이상 가까운 사람들이 슬픈 미소를 짓는 걸 보지 않아도 돼. 그래야만 더 이상 모라가 없어서 무언가를 잃지 않아도 돼…」어쩌면 그때 신의 시선이 그녀에게 닿았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야망」을 가득 품은 도리에게 있어서 신의 눈을 획득한 건 시작에 불과했다.그날 이후 도리는 매일 다짐하며 자신을 격려했다.「집념만으로는 부족해. 난 원하는 걸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거야. 마지막 힘을 소진할 때까지.」「산게마 바이 어르신은 못 해내는 일이 없으니까」「신의 눈」에 대해...: 어라라? 내 신의 눈, 반짝반짝하는 게 정말 예쁘지? 이렇게 예쁜 물건을 보여줬는데 모라를 지불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나 봐?
가난함으로 자신의 언니가 죽게 되자 모라를 많이 벌어야 한다는 신념을 강하게 가지게 되었고 신의 눈을 받음.
카베 신의 눈 스토리
학생 시절, 카베는 과제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여러 차례 동기와 함께 각지의 유적을 탐방했다. 그때 당시 함께했던 이들은 모두 어렸기에 무덤의 깊은 곳까진 가지 못했지만, 성과만큼은 상당했다.하지만 고대 유적 탐험엔 위험이 도사렸기에 참가자가 아무리 전문성이 있어도 위기를 피할 수는 없었다. 작은 방이 무너져 내렸을 때 만약 카베가 있는 힘껏 묘론파의 두 학생을 무덤에서 끄집어내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죽었을 것이다. 그렇게 엉망인 채로 경상을 안고 돌아온 카베는 친구들의 변심을 막을 수 없었다. 그는 남들이 성과를 얻게 도왔다 생각했지만, 실상은 대다수가 현실과 능력 차이의 벽에 부딪혀 곤혹스러워하며 프로젝트를 이탈했다.카베는 「신의 눈」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 신비한 증명은 사람이 위기에 처하면 나타난다 들었는데, 탐색 작업 중 생명에 위협을 받았을 때도 그는 신의 눈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결국 본인의 힘으로 있는 힘껏 친구들을 구해냈다.수년 뒤, 카베는 아카데미아를 졸업하고 그곳을 떠나 일에 매진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신의 눈을 잊고 있었으며, 그것이 누구에게 주어지는 건지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염원하는 것이 있는 자가 주목을 받는다고 하는데, 그는 그중 한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그 후 물 흐르듯이 평탄하게 시간이 지났다. 그는 디자인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고, 예술이 인정받지 않는다는 사실에 골머리를 앓으며 피로함을 느꼈다. 그의 어머니는 폰타인에 새로운 가정을 꾸렸고, 집과 기타 자산을 자신의 아들에게 남겼지만… 이는 말할 필요도, 그럴 가치도 없는 이야기였다.그러던 어느 날, 공사 중인 카자르자레궁이 갑자기 솟아난 죽음의 땅에 의해 파괴되었다. 카베는 밤새 폐허 속에 앉아 생각했다. 그러다 모든 걸 바쳐서라도 눈앞의 꿈을 좇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는 집으로 돌아와 관련 부서에 수속 신청을 넣었다. 공교롭게도 그때 당시 거래가 왕성했기에 카베는 반나절 만에 집을 팔고 후에 공사에 투입될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자잘한 일을 처리한 뒤, 카베는 마지막으로 오랜 세월을 함께한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납작빵으로 작은 카자르자레궁을 만들고 그 위에 요거트를 포함한 소스를 뿌려 예쁜 디저트를 완성했다.만들기 어려운 요리는 아니었다. 어린 카베가 아버지에게서 배운 건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좀처럼 먹지 않다가 그날은 오래간만에 맛을 보고 싶어졌다.엄밀히 말하자면 그것은 카베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아니었다. 그것을 먹기 위해 납작빵을 부숴야만 했을 때 그는 목구멍에서 올라오는 쓴맛을 느꼈다.그 순간, 부서진 빵 사이로 찬란한 빛을 내는 「신의 눈」이 보였다.카베는 깜짝 놀라 그것을 바라봤다. 이미 한참 늦었지만, 그것은 결국 그의 앞에 나타났다. 하늘 위 환상의 나라처럼, 너무나도 밝게 빛을 내며. 이상과는 달리 그것은 바로 앞에 있었다「신의 눈」에 대해...: 이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염원을 품는다는 것은 어떤 때는 고통스러운 일이야. 다행히 난 내 「신의 눈」이 싫지 않아.
카자르자레궁을 완성하겠다는 신념을 강하게 가지고 집에 돌아오자 신의 눈을 발견.
나히다 신의 심장 스토리
「허공」의 존재 의의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금단의 지식」이 완전히 제거되는 순간, 「허공」은 진정으로 그 사명을 다하게 될 것이다.이 모든 촌극은 신의 힘을 노리는 자들이 준비한 것이며, 마지막 순간에 그들은 이빨을 드러낼 것이 분명했다.나히다는 이국의 신의 심장을 볼모로 삼아 저 교활한 적에게 「조각」이라는 대비책을 포기하도록 강요했다.하지만 곧이어 상대방은 거래 조건, 즉 세계의 「진실」과 관련된 핵심 지식을 제시했다.이 땅에 뿌리 내리고 있는 가치관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그는 처음부터 나히다의 호기심과 책임감을 이용할 생각이었던 것이었다. 그에게 있어 「지식」을 패로 삼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한 행동이었다.아직 신의 심장을 손에 쥐고 있던 나히다는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신의 심장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소위 세계의 「진실」이라 불리는 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신의 심장, 그것은 단지 엄청난 원소의 힘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도록 해주는 코어에 불과했다. 그런데 어째서 이것들을 정신없이 모으는 신이 존재하는 것인가?거래를 승낙하는 것은 곧 누구도 우위를 점하지 않은 쌍방의 양보를 뜻하는 것으로,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거래를 거절하는 것은 일종의 「무지」를 의미했으며, 이러한 열세는 곧 통제 불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했다.순간, 「지혜의 신」은 그녀의 답을 내었다「신의 눈」에 대해...: 하늘의 눈은 대지의 아름다움을 지켜보기 위해 생겼지. 그런데 이미 눈을 가진 인간들은 어째서 「신의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려 할까? 이 문제의 답은, 똑똑한 너라면 알 수 있겠지?
신의 심장은 단순히 원소의 힘을 자유자재로 다루게 하는 매개체.
방랑자 신의 눈 스토리
순간, 방랑자는 바람의 소리를 들었다. 어디서 온 바람인지는 모르겠으나, 기이하게 방향을 꺾어 그를 맞이하고 있었다.바람 속에서 그리운 옛 내음이 느껴졌다. 쇠망치, 금속, 화로, 그리고 흙먼지…머나먼 꿈, 떠나간 행복, 생각할수록 불가사의했다. '그'라는 존재에게도 이렇게나 단순한 삶이 있었다니.순간, 방랑자는 자신의 그림자를 엿보았다. 그것들은 전부 선명했고, 모두 진실된 자신이었다.겁쟁이처럼 비겁했던, 낭패롭고 고통스럽고, 오만하면서도 가소로운… 그 모든 것들은 결국 하나로 연결됐다.과거를 인정하는 건 실패를 인정하는 것. 그저 자신이 이룬 것도 가진 것도 없는 겁쟁이라는 걸 인정하는 것이었다.하지만 그래야만 그는 족쇄를 벗어던지고 그 가련한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그때 비로소 깨달았다. 평화라는 아름다운 껍데기는 모두 헛것에 불과하단 걸. 진정한 자신은 줄곧 가슴 깊은 곳에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는 한, 몇 번이라도 같은 길에 오를 것이었다.그가 번개처럼 움직였던 찰나, 눈부신 빛이 칠엽 적조의 비밀주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의 의지와 선택이 신의 눈길을 끈 것이다.「신의 눈」이 강림했다. 빛과 어둠 사이로, 그 빛나는 물건은 미소를 담은 눈처럼 그에게 물었다. 그렇게 강렬한 염원을 가진 네가, 심장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신의 눈」에 대해...:「신의 주시」라는 건 상당히 불쾌하지만 쓸 수 있는 힘을 굳이 따지고 거를 필요는 없지. 넌 「바람 원소」에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훗,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지? 신이란 제멋대로인 존재야. 내가 보여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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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 신의 눈 스토리
리넷이 신의 사랑을 받게 된 뒤부터 그녀의 임무는 점점 더 어렵고 위험해졌다.지나치게 험난한 행동 계획과 잔인할 정도로 과한 미행 기술에 대한 요구는 신의 눈을 가진 리넷만 해낼 수 있기에 두 사람이 따로 행동하는 임무는 나날이 늘어갔다.리니는 도저히 익숙해질 수가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둘이 항상 함께였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리넷 또한 불안함을 느낄 거란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리니는 예전처럼 항상 리넷의 곁에서 그녀를 도울 수 있길 간절히 바랐다.이미 예전에 순수함을 잊은 탓일까, 리니는 자신에겐 신의 주목을 받을 자격이 없다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리넷과의 힘의 차이를 극복할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딱 하나…리니는 「아버지」를 찾아가 리넷과 함께 움직이기 위해 신비하고 위험한 「사안」의 힘을 달라고 말했다.「아버지」는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그러다 드물게, 저택의 아이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흉포한 십자 눈이 리니의 영혼을 꿰뚫을 것만 같았다.「이게 리넷이 바라는 거야?」짧지만 강한 물음이 리니의 잔뜩 긴장했던 마음을 강타했다. 흐트러진 정신 속에서 동생의 말이 귓가를 맴돌았다.「자기만족을 위한 관심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없어」굳이 본인에게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사안」을 써서라도 동생과 함께하겠다는 생각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란걸. 그제야 그는 이 모든 게 황당하다는 걸 깨달았다.리니가 힘이 부족했던 게 처음이 아니었음을, 그럼에도 그는 답을 찾았음을 알려주곤 「아버지」는 몸을 일으켜 자리를 떠났다.방에 틀어박힌 리니는 「아버지」가 남긴 말의 속뜻을 깨우쳤다. 남매가 거리를 전전하던 시절, 리니는 「마술」이라는 답을 찾았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문제에 대한 답은 뭘까?리니는 그간 리넷이 맡았던 임무의 리스트를 살피며, 그 과정 속 동생의 행동을 머릿속에 그렸다.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반드시 위험한 산골짜기를 지나야만 했던 걸까?현장에서 도망치려면 급류에 몸을 던지는 수밖에 없었던 걸까?아니, 신의 눈의 빛이 리넷을 가려준 탓이다.리니는 리넷의 행동을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동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노선과 가장 실용적인 도구를 디자인하고 최적의 접선 장소를 모색했다.남매 사이의 신뢰 관계는 여전했다. 임무를 나가는 리넷의 눈빛엔 전과 같은 긴장감은 보이지 않았고, 접선지에서 나누는 포옹은 행복하고 따스했다.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은 신의 시선과 상관없이 여전했다.그러나 아무리 완벽한 계획이라도 돌발 상황은 피할 수 없었다. 수십 개의 임무를 해낸 어느 날, 저택의 아이들은 배신을 겪게 됐고, 이 때문에 리넷의 흔적이 드러나 버렸다.남매는 가파른 낭떠러지에 몰렸다. 리넷이 신의 눈을 얻은 그날과 똑같았지만, 이번엔 리니가 위기를 역전시킬 때가 왔다.그가 긴급 탈출용 패러글라이더를 펼치곤 리니를 안고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바로 그때 추격자가 총을 쐈다.리니는 힘겹게 방향을 틀어 피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총알에 의해 난 구멍 때문에 균형을 잃고 두 사람은 바닥을 향해 추락했다.리니는 이를 악물었다. 이대로 포기할 순 없었다. 운명이 가족을 지키고자 내놓은 그의 답을 짓밟을지라도 그는 끝까지 저항했다.저 속도로 떨어지면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추격자는 그리 생각했다. 하지만 그 순간, 솟아오른 불꽃이 둘을 근처의 급류로 이끌었다.불꽃의 힘이 추락하는 방향을 바꿨고, 바람의 힘이 그들을 다치지 않게 지켜줬다. 달빛 아래 번지던 두 빛은 무대가 끝나고 조명이 꺼지듯 서서히 사라졌다.손안에서 빛나는 신의 눈을 보며 리니는 그것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더는 중요하지 않기에「신의 눈」에 대해...: 마술사가 신의 눈을 착용하고 무대에 오르면 의심받기 쉬워서 우린 미리 빼두곤 해. 관심이 있다면 다음에 내가 공연할 때 네가 보관해 줄래? 대신 잘 지켜야 해, 몰래 내 손으로 다시 굴러오지 않게 말이야~
과거 리넷과 함께 벽난로의 집에 들어오기 전 리넷을 구하기 위해 신의 눈이 부여되었다 추정.
리넷 신의 눈 스토리
리넷은 어렸을 때 리니로부터 종종 신의 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이야기 속 주인공은 못 하는 게 없는 것 같았다. 손가락을 까딱하는 것만으로도 폭풍을 불러왔고, 입김을 훅 불어 어둠을 물리칠 수도 있었다.그건 철저하게 준비한 마술이 아니라 진짜 기적이었다.당시 리넷은 종종 생각했다. 신의 눈이 있었으면 좋을 텐데.마술을 진짜 마법으로 바꿀 수 있고, 모자에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따뜻한 모닥불을 꺼낼 수 있겠지. 리니도 더는 생계를 위해서 바쁘게 일하지 않아도 될 거야.하지만 신은 그녀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다. 훗날 리넷과 리니는 거리와 귀족 저택을 떠돌다가 「아버지」의 보호 아래 발붙일 곳을 찾았다.그것이 힘들게 얻은 기회라는 걸 잘 알고 있었던 두 사람은 엄격한 훈련을 버텨냈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수많은 임무를 완수했다.현실은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일찍 씻어내었고, 신의 눈을 향한 환상은 이미 과거가 되어 잊혔다.하루는 귀족의 산장에서 마술 공연을 하는 틈에 목표가 서재에 숨긴 범행 증거를 훔치는 작전을 수행했다.임무 자체는 평범했고,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두 사람은 공연을 핑계로 별장의 문과 창문에 손을 썼고, 공연이 끝나면 몰래 잠입해서 증거를 훔칠 예정이었다.그러나 거의 다 성공하려던 참에 창밖 너머 숲에서 세 개의 불빛이 보였다. 그것은 바깥에서 대기하던 「가족」이 보낸 신호였다.세 개의 불빛은 최악의 상황을 의미했다. 법률 집행청도 목표를 노리고 있으며, 심지어 이미 사람을 파견했다는 뜻이었다.왔던 길로 철수할 경우, 법률 집행청과 부딪히게 될 확률이 높았다. 마술사 신분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것이 드러나면 자신은 영원히 은퇴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었고, 「가족」들까지 연루될 가능성이 컸다.서재 밖이 점점 시끄러워졌다. 신속하고 은밀하게 철수하려면 위험을 무릅써야만 했다.산에 지어진 별장의 창밖 너머에는 깎아지른 절벽이 있었고, 그 아래는 거센 물살이 몰아치는 강이 흐르고 있었다.리넷과 리니는 시선을 교환한 후, 말없이 서로의 손을 잡고 창밖으로 뛰어내렸다.「풍덩——」 커다란 물보라가 리니를 덮쳤다.리니는 물에 빠지기 전에 최대한 등으로 충격을 흡수해서 다시 한번 리넷을 보호했다. 강렬한 충격은 리니의 의식을 집어삼켰다.황급히 부목을 붙잡은 리넷은 기절한 리니를 끌고 육지로 올라와 물을 토했다.리넷은 폐가 타는 듯한 고통을 참으며 리니의 상태를 확인했다. 창백한 얼굴과 꼭 감은 두 눈, 리니의 상태는 평소와 달랐다.그의 체온이 떨어질까 걱정한 리넷은 리니를 품에 꼭 안았다. 동시에 주변을 경계했다. 어두운 깊은 숲속, 구불구불한 나무는 어둠 속에서 더욱 흉악해 보였다.리넷은 마치 공연 때처럼 장난을 치며 깨어나 주기를 바라며 리니의 이름을 나지막이 불렀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침묵과 미약한 호흡뿐이었다.몇 년 만에 그날 밤의 고독과 공포가 다시 엄습해 왔다.리넷은 자신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일을 겪으면서 성장했다고 믿어왔다.그런데 왜 여전히 그날 밤처럼 그저 보호받기만 하면서 어둠 속에서 떨 수밖에 없는 걸까?이러면 안 돼. 이러면 안 되는데…. 함께 그렇게 많은 기적을 손수 만들어 내고, 수많은 곤경을 극복했는데.…뒤에서 등을 맞대고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었는데.법률 집행청 사람들이 근처를 돌아다니고 있을지도 몰랐기 때문에 리넷은 큰 소리로 「가족」을 부르지 못했다.지금의 리넷은 리니를 등에 업고 그의 손을 꼭 잡을 수밖에 없었다.앞길이 보이지 않으면 귀로 듣자.리넷은 귀를 꼿꼿이 세운 채 바람 소리 하나 놓치지 않았다.바람이 나뭇가지를 지나가는 소리, 관목을 스치는 소리, 뺨을 쓸고 가는 소리…. 그녀의 눈앞에서 흐릿한 풍경이 조금씩 그려졌다.리넷은 어둠을 더듬으며 나아갔다. 가시나무에 찔려 흐르는 피가 옷을 물들였다.눈앞의 풍경이 점차 뚜렷해졌다. 귀가 바람 소리에 익숙해진 건지, 아니면 눈이 어둠에 적응한 건지는 알 수 없었다. 리넷의 발걸음은 민첩해졌고, 점점 힘이 실렸다.조명 없는 무대, 박수갈채 없는 공연에서 리넷은 드디어 주인공이 되었다.아침 햇살이 숲을 비췄다. 리니를 업고 「가족」과 만나기로 한 야영지에 도착한 리넷은 생각지도 못한 사람과 만났다. 그것은 어젯밤에 일어난 일을 듣고 곧장 달려온 그들의 「아버지」였다.리넷은 온 힘을 다해 이미 젖어버린 증거를 품속에서 꺼냈다. 그러나 그것을 「아버지」에게 건네기도 전에 체력이 바닥나 버린 그녀는 리니와 함께 허물어졌다.「아버지」는 쓰러지려던 두 사람을 부축했다. 증거가 땅에 떨어져 진흙투성이가 되었지만, 그것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푹 자렴. 너희는 이미… 더 귀한 전리품을 가져왔으니까」아침 햇살이 쌍둥이의 얼굴을 비추었다. 그리고 리넷의 허리춤에서는 신의 눈이 조용히 빛을 발하고 있었다「신의 눈」에 대해...: 난 무력보다 내 눈으로 지금 상황을 파악하고 적합한 해결책을 찾는 게 좋아. 하지만 힘이 있는 건 더 많은 패가 있는 거니 위험한 상황에서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겠지.
임무 중 리니가 위험에 빠지게 되었고 리니를 업고 약속된 장소까지 도달했을 때 신의 눈을 받게 된 것을 알게됨.
프레미네 신의 눈 스토리
그날, 프레미네와 몇몇 아이들은 함께 수중 임무를 수행했다. 처음엔 분명 언제나처럼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그런데 프레미네가 갑자기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작고 나약한 생물은 위험한 환경 속에서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는 법. 프레미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언제나 신중하게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았으며, 자신의 「호흡」에도 상당히 민감했다. 이 뛰어난 감지 능력은 그들을 여러 위험에서 구하곤 했다.프레미네는 동료들에게 「긴급 퇴각」하라는 손짓을 보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알 수 없는 긴장감에 그의 심장이 점점 빠르게 뛰었다.아이들은 순순히 프레미네를 따라 수면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신의 보살핌을 받지 않는 평범한 아이들은 반드시 느린 속도로 천천히 상승해야 했다. 그런데 그때, 불안함에 두근대던 프레미네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거대한 그림자가 그의 시야를 덮은 것이다. 그는 그것이 거대한 물고기의 그림자인지, 자신이 기절하려는 징조인지 분간되지 않았다.잠수 장비가 고장 났구나! 프레미네는 순간 깨달았다. 그럼 내 것만 그런 건가? 몇 명이나 영향을 받은 거지?그는 눈을 부릅뜨려 애썼지만,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의식은 점점 멀어져만 갔다.안 돼, 모두를 데리고 돌아가야 해.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한…그는 졸리기 시작했다.생각이 점점 둔해졌다…. 이대로는 수면 위에 올라갈 수 없을 듯했다.…하지만 돌아간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프레미네의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쳤다. 똑같은 하루하루가 반복될 뿐, 희망적인 날은 영원히 찾아오지 않잖는가.그는 지쳐버렸다. 이미 너무 오래 버텼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이렇게 많은 「가족」을 가질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들 사이에는 어떠한 따뜻함도 감정도 없었으며, 그 「집」에서 그들은 머리색과 모델이 제각각인 태엽 장치에 불과했다.어쩌면 바다야말로 그가 돌아갈 곳인지도 몰랐다. 이대로 잠드는 것도 괜찮을지도…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누군가의 목소리가 그를 깨웠다. 프레미네, 프레미네. 느리고 정중한 목소리가 아득한 세계 저편에서 드문드문 들려왔다.페어?프레미네는 새하얀 세상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의아해하며 눈을 떴다.바다 밑바닥에 「페어」라는 이름의 펭귄은 없었다. 모든 아이들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을 뿐이었다.모두를 구해야 해! 프레미네가 소리 없이 외쳤다.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아니면 또 어떤가? 단 한 명의 가족도 포기하지 않으리라! 미래에 또 어떤 암초를 조우하든, 필사적으로 용감하게 나아가야만 폭우가 걷힌 뒤의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것이다.그 순간, 그의 몸에 힘이 넘치며 호흡이 편안해졌다. 그는 신속하게 물에 빠진 동료들에게 헤엄쳐 갔다….거친 비바람 속에서, 그는 마치 동화 속 「페어」 같은 영웅처럼 기적적으로 모두를 구해냈다.그리고 이때, 그는 잠수복에 달려 차가운 수정처럼 맑게 빛나고 있는 「신의 눈」을 발견했다.그는 다른 사람에게 이 일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마치 영웅이 명예를 위해 영웅이 되지 않듯이 말이다「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을 갖게 된 뒤로 잠수할 때 헬멧을 쓸 필요가 없어졌어. 하지만 헬멧이 외부의 소음을 단절시켜 줘서 안정감이 들기 때문에 버릴 수 없더라고. 「신의 눈」과 헬멧… 그리고 내 숨결과 페어, 난 늘 이 모든 것들의 도움을 받고 있어.
벽난로의 집 아이들과 함께 수중 임무를 수행하다 모두를 구해야한다는 사명감이 절정에 달하고 신의 눈을 얻게됨.
라이오슬리 신의 눈 스토리
메로피드 요새의 등록처 앞에 선 라이오슬리는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본인의 이름과 형기가 적힌 종이를 등록처 직원에게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주머니에서는 종이쪽지와 함께 손바닥만 한 유리공도 같이 딸려 나왔다.…아니, 그것은 유리공이 아니었다. 라이오슬리는 눈을 깜빡였다. 언제부터 이런 게 있었지?등록처 직원이 가볍게 숨을 들이마셨다. 엄숙한 표정을 짓던 여자의 주름진 얼굴에 순간 놀라운 기색이 스쳤다. 그녀는 펜을 꽉 쥐곤 뭔가를 말할 듯이 입술을 달싹였지만, 끝내 입을 다물었다.라이오슬리는 생각했다. 그녀는 분명 이곳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으리라. 그는 신의 눈을 최대한 손바닥 안으로 감추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저기, 궁금한 게 있는데…」나이 많은 직원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라이오슬리가 건넨 종이를 받아 들고는, 다음 수감자가 누구인지 확인하듯 그의 뒤를 힐끔 쳐다봤다. 그녀는 서류에 필요한 정보를 다 기재한 후 그에게 건넸다. 그 서류의 가장자리에는 「잘 숨겨 둬」라는 글씨가 휘갈겨 쓰여 있었다.라이오슬리는 곧바로 한 가지를 확신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거리에서보다 훨씬 더 고단할 것이었다.다행이었던 것은 당시 그가 몸으로 뒷사람들의 시선을 가렸다는 것이다. 그보다 더 다행이었던 것은, 그 마음씨 좋은 직원이 그에게 조언을 줬다는 것이다. 아쉽게도 라이오슬리는 그 후로 그녀를 다시 만나지 못했지만, 당시 요새의 직원들은 워낙 자주 바뀌었으니 놀랄 일은 아니었다.드디어 정식으로 메로피드 요새에 입성한 라이오슬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조용히 실 몇 가닥을 빼내서 날카로운 철사로 신의 눈을 옷 안쪽에 꿰매는 것이었다.그는 돌아갈 곳 없는 생활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자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지키냐는 것이었다. 사람은 잠을 자야 하고, 무방비 상태가 되는 상황은 반드시 발생한다. 낮에 애써 모은 재물은 잠든 사이에 언제든 빼앗길 수 있었고, 심지어 그건 강도질이라 부를 것도 못 됐다.신의 눈은 일반적인 재물이 아니니 다양한 이유로 관심을 가지는 자가 속출할 테고, 신의 눈의 소유주도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될 터였다.이후 그의 우려는 사실로 증명되었다. 그가 들은 것만 해도 두세 번의 신의 눈 도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 이후에 일어난 일과 피해자의 말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소문이 떠돌았지만, 라이오슬리는 이에 관심을 표하지 않았다.운이 좋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다른 사람의 불운을 자신이 회피했다는 것으로 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느끼기는 어려웠다.그 후 오랫동안 그는 단 한 번도 신의 보살핌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예전과 똑같이 힘든 생활일 뿐이니 적응하지 못할 것도 없었다.나이가 두 배가 되었을 때쯤, 그는 멜모니아궁으로 공식 초청을 받았다.관례에 따르면 명예 작위를 받는 시민은 반드시 임명식에 참석해야 했다. 「공작」처럼 특별한 칭호의 경우에는 행사의 절차가 훨씬 복잡했다.라이오슬리는 직위의 특수함을 핑계로 모든 절차를 사양하고는 단순히 임명장에 서명하는 것으로 대체하기를 원했다. 스포트라이트와 시끌벅적함을 좋아하는 폰타인 사람답지 않은 처사였다.오랜 기간 동안 수차례의 편지를 주고받은 끝에, 마침내 멜모니아궁의 결재를 받아낼 수 있었다.물 아래를 떠나기 전, 라이오슬리는 오랜만에 신의 눈을 쥐어보았다. 기억과는 달리 훨씬 가볍고 작았다. 그는 옷에 걸어두기 좋은 곳을 찾아 신의 눈을 매달았다.이에 대해 가장 먼저 언급한 사람은 그에게 칭호를 수여한 최고 심판관이었다. 느비예트의 미소는 더없이 정중했지만, 어쩐지 라이오슬리 자신보다도 더 기뻐하는 것처럼 보였다. 「축하합니다. 드디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았군요」그 말을 들은 라이오슬리는 그저 미소를 지을 뿐, 별다른 대답은 하지 않았다「신의 눈」에 대해...: 전에 일부 수감자들한테 화학 약품으로 원소를 사용하는 법을 배웠거든. 근데 「신의 눈」을 배부하는 기관이 어딘지, 이런 주제넘는 짓을 신경도 안 쓰는 것 같더라.
메로피드 요새에 수감자로서 감금될 때 신의 눈을 발견.
샤를로트 신의 눈 스토리
「신의 눈」의 획득 시기에 관해서는 샤를로트 본인조차 잘 모른다.얼마 전, 그녀는 잠수부들의 처우 문제에 관한 기사를 쓰기 위해 많은 잠수부를 고용한 돌랜더를 찾아갔다. 이 살만 뒤룩뒤룩 찐 남자는 사실대로 말할 생각이 없는지 모든 질문에 모호한 답을 내놓으며 화제를 돌렸고, 그의 곁에 있는 잠수부들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장시간 물속에 있었던 탓에 폐와 고막이 크게 손상되었으며, 원칙 따위는 없는 오랜 작업 시간에 피로가 누적되었고, 잠수복은 엉망인 데다 음식은 삼키지조차 못할 정도였지만… 돌랜더 앞에서 그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돌랜더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 샤를로트를 보며 마치 자신이 이겼다는 듯 만족스럽게 웃었다.하루 뒤, 샤를로트는 개인적인 루트로 잠수복을 구매했다. 몰래 작업 중인 잠수부들에게 다가가 사진기로 돌랜더의 악행을 담을 생각이었다. 이곳은 거대한 해저 협곡으로 폰타인성의 잠수 규정대로라면 절대 작업을 해선 안 되는 구역이었다.그날 이후 샤를로트는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스팀버드》의 기자들은 신문사를 들락날락하는 법률 집행청 경찰관들과 드물게 불안해하는 외프라지가 매일 밤늦게까지 신문사에 남아있는 모습을 봤다.한 기자는 행색이 남루한 사람이 온몸이 젖은 채 신문사 앞에 쪼그려 앉아 떠는 걸 봤다고 말했다.또 한 기자는 얼마 전 탈라타 해곡에 해저 대지진이 일어났고, 돌랜더라는 사람이 고용한 잠수부들이 그곳에서 작업을 하다 다쳤다고 말했다.또 다른 기자는 돌랜더라는 사람이 남몰래 어떤 사진기에 현상금을 내걸었으며, 그 안에는 그에 관한 매우 중요한 사진이 담겨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샤를로트는 나타나지 않았다.기자란 절대 수동적인 자들이 아니기에 《스팀버드》의 기자들은 조용히 행동을 시작했다. 누군가는 인맥을 활용해 돌랜더의 사업을 캤고, 누군가는 몰래 잠수부들의 뒤를 밟았으며 또 누군가는 원고로 돌랜더를 슬쩍 공격했다….《스팀버드》의 전력이 동원된 끝에 단기간에 돌랜더의 불법 행위에 관한 구체적인 기사가 완성됐다.그러나 그 기사엔 증거 사진이 없었다. 기자들에게 있어 증거가 없다는 것은…그 순간, 신문사의 대문이 누군가에 의해 힘차게 열렸다. 안경과 신발은 보이지도 않으며, 너덜너덜한 차림새를 한 샤를로트가 안으로 들어서며 품속의 「베리떼 씨」를 내려놓곤 웃었다.「사진 여기 있어요!」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그 누구도 샤를로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묻지 않았고, 그 대신 사람들은 사진 하나하나를 기사에 넣는 데 집중했다.다음 날, 《스팀버드》의 1면에는 「돌랜더, 물밑의 착취자」라는 헤드라인으로 돌랜더의 불법 고용 및 급여를 가로챈 행위, 직원들의 건강을 해친 행위 등 그의 악행이 실려있었으며, 이 기사의 작성자란에는 「스팀버드 기자」라고 적혀있었다.기사가 나가기 하루 전날 밤, 샤를로트는 평소와 같이 인쇄 공장에 머물며 마지막 감수 작업을 하고 있었다.마지막 글자의 감수를 마치고 원고를 덮는 순간, 얼음처럼 푸른 「신의 눈」이 정갈히 그녀의 손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샤를로트는 그것을 들며 한숨 쉬듯 혼잣말을 중얼거렸다.「…이 일은 기사로 내지 말자」「신의 눈」에 대해...: 실은… 난 「바람 원소」 신의 눈을 갖고 싶었어. 바람의 힘으로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인터뷰를 할 수 있으니까. 물론 이 「얼음 원소」 신의 눈도 나쁘지 않아. 덕분에 사진기가 과열될 일은 없거든.
잠수부의 처우 문제를 고발하는 기사를 쓰기로 하며 잠수부를 추적하고 비밀을 폭로하기 전날 신의 눈을 획득.
느비예트 신의 눈 스토리
느비예트는 원소의 힘을 쓰기 위해 신의 눈까지 동원할 필요가 없다. 다만 그도 마지막에 완전체가 된 후에야 알게 된 일들이 있다.복수의 전투에서 크게 다친 찬탈자는 기능이 훼손되고, 더는 자신의 절대적인 권위로 이 세계 본래의 질서를 억누를 힘이 없었다. 찬탈자는 세계의 오기와 분노를 진압하고 조련하기 위해 또 다른 방문자와 함께 「신의 심장」을 만들었다. 세상에는 질서가 세워져야 했고, 그 질서로 사람들은 일곱 가지 마음만 품을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원초의 조각은 서로를 삼키도록 부추겨졌다.그 후로 인간의 갈망이 하늘에 전해지면, 7명의 물질세계의 집정관이 마땅히 그에게 선물을 바쳐야 했다. 대체 누가, 또는 어떤 소원이 신성한 경지에 오른 건지는 모르지만, 일곱 신은 자신이 가진 지배권의 부스러기를 그 사람에게 나누어야 했다. 그리고 선물을 받은 사람이 사명을 마치면… 신들이 받는 답례도 더욱 풍성해졌다.느비예트는 하늘의 전언을 따르지 않지만 인간의 의미는 인정한다. 그도 가장 전통적인 용의 보물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일부를 바치고, 용감한 자가 이를 얻으러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신의 눈」에 대해 · 첫 번째: 위기의 순간에 더 쉽게 나설 수 있게 가짜 유리구슬을 차고 다니라고 저에게 조언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힘을 사용하는데 가면을 쓰고 위장해야 한다니, 솔직히 불쾌했습니다. 하지만 신의 눈을 가진 사람들과 지내다 보니, 그들의 갈망과 의지 역시 아주 귀하다는 걸 깨달았죠.
「신의 눈」에 대해 · 두 번째: 네? 가장 오래된 일곱 신 중에서도 가짜 유리구슬을 차고 인간 세상을 돌아다니는 자들이 있단 말입니까? 푸흡, 하하하... 실례합니다. 좀 웃겨서 그만.
고대 용왕의 힘으로 원소의 힘을 사용.
푸리나 신의 눈 스토리
「인간이 된다는 건 비밀을 숨기고 고통을 겪으며 고독과 함께해야 한다는 거야. 그래도 인간이 되고 싶니?」중단되었어야 할 「물의 아이」는 운이 따라준 덕분에 막을 올릴 기회를 얻게 되었고, 해당 연극은 「에피클레스 오페라 하우스」에서 대성공을 거뒀다.푸리나가 연기한 극의 주인공 클리오는 인간들의 생존에 필요한 담수를 찾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의지로 물살을 되돌린다.「그녀가 사라지기 전 하늘에서 신의 눈이 내려오지만, 그녀는 그것을 향해 손을 뻗는 것을 거부하고 그녀에게 거부당한 신의 눈은 외로이 바다로 떨어진다」는 것이 극본의 내용이다.그리고 실제 공연 중, 푸리나를 위한 진짜 신의 눈이 나타났다.보통 신의 눈은 인간의 가장 강한 소망에 응답해 나타나는 물건이지만, 이 신의 눈은 푸리나의 지난날에게 건네는 포상 같았다.푸리나가 신의 눈을 감싸 쥐었다. 표면에 반사되는 빛 속에서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충만해진 마음이 보이는 듯했다.공연은 그녀에게 많은 고통을 선사했고, 다시는 공연에 돌아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무대의 찬란함과 낭만을 가장 잘 아는 푸리나는 무대 위에서 꿈을 좇는 자들을 이끌고 지지할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앞으로 뭘 해야 하지?」 그녀를 오랜 시간 괴롭히던 그 질문은 수많은 고민 끝에 명확한 답을 갖게 됐다.——무대 아래에 있는 자의 시선으로 다시 세상을 보고, 그 시선으로 최고의 공연을 만들 것이다.그녀는 오페라라는 범주 안에서만 멈춰있을 생각이 없었다. 공연과 관련된 모든 일에 관심이 있었기에 무대 뒤의 참여자로서 참여할 생각이었다.「물의 아이」 공연이 끝난 뒤, 신의 눈을 얻은 푸리나는 상당히 침착했고, 멋진 말들을 잔뜩 남겼다. 하지만 그러한 태도와 달리 극단을 나온 그녀는 곧바로 전에 실수로 화나게 했던 「지방 전설」을 찾아가 복수를 하려다 잔뜩 고생만 한 채 돌아왔다.실패한 그녀는 상당히 분개했고, 밤에 방으로 돌아와 신의 눈을 연구하다 건물 전체에 수해를 일으켰다.살롱 멤버들과 함께 겨우 수습을 끝낸 그때 관리인으로부터 최후통첩이 날아왔다——「본 건물에선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습니다. 그게 훈작이 됐든 귀족 부인이 됐든 말이에요」「신의 눈」에 대해...: 그 오래된 예언이 끝나고 모든 게 막을 내리자, 난 기나긴 우울에 빠졌어. 무대에 서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건 더 많은 시선과 기대를 짊어져야 한다는 뜻이지만,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내가 아니라, 내가 연기하고 있는 「신」이었지… 그 과정에서 내가 진정으로 얻게 된 건 오직 외로움뿐이야. 그래서 한때 공연과 관련된 일이라면 진저리를 쳤고, 자신을 방에 가뒀어. 그러다 다시 한번 무대에 서서 관객을 마주하고서야, 마음속의 불안이 어느새 사라졌다는 걸 깨달았지. 지금 난 사람들의 시선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 어쩌면… 나 자신을 「연기」하기 시작해서일지도 몰라.
오호 재밌어요.
노엘 견습 기자는 진짜 억까 아닌가요? 엠버도 정식 기산데 나같으면 더러워서 저기 안 가고 다른 나라 가서 기사하겠다
적왕 진짜 웃김 ㅋㅋㅋ 추천!
=제가 적왕뽑은 이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