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B Limited Range와 Full Range 이야기가 계속 도는데, 이 이야기를 잠깐만 할까 합니다. 일단 보통 컴퓨터의 색은 8bit의 정밀도의 RGB 가산혼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세계의 원색(빨강, 녹색, 파랑) 을 빛의 혼합을 이용해서 8bit의 정밀도 즉 256단계로 나누어서 이 세가지 색을 섞는 것으로 색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그래서 (0,0,0)은 검정, (255,255,255)는 흰색, 붉은 색은 (255, 0, 0)이죠.
문제는 이 것을 그대로 영상기기에 사용하기에는 정보량이 너무 많아집니다. 때문에 영상 기기는 RGB신호를 사용하지 않고 색차신호로 RGB신호를 변화해서 YCbCr(디지털)이나 YPbPr(아날로그)로 변화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 로그 신호로 신호를 변화하는 감마 보정이 들어가는데... 이런 어려운 부분은 빼고 -_-;
좌우지간 YCbCr 신호로 변화 시키면 스케일링과 반올림되며 일반적으로 오프셋이 추가되어서 Y' 컴포넌트의 결과값은 검정색이 16, 흰색이 235 가 되는 겁니다. (삼돌이는YPbPr 신호겠죠)
컴퓨터 VGA 카드야 바로 RGB신호를 만들어서 RAMDAC이나 TDMS 트랜스코더를 거쳐서 RGB자체를 뽑아주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습니다만, 가정용 소스 기기는 그런 부분에 집중하기 어려운 면도 있고, YCbCr신호 자체가 과거 CRT가 아닌 LCD나 PDP에 맞는 색공간을 맞춰서 만든거라서 그것을 지원하다보니 최근과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삼돌이의 D-SUB품질이 나쁜 것도 바로 RGB를 뽑아낸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내부의 YCbCr신호를 아날로그 RGB로 변환시켜서 그 중간 단계에서 변환이 영 엉망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만...
좌우지간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
안물
좋은글 감사합니다. 확장모드 사용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좀더 알아봐야겠군요.
mcguni님 OSD를 건들여서 RGB의 각각 색을 조금식 조정해보시는 것이 좋을 껍니다. 아니면 자동색상 조절 메뉴를 사용했을 때 좋게 나오는 경우도 있고요 ^^; 삼돌이 D-SUB출력이 좀 엉망이긴 한데.. 그래도 역시나 싸게 즐길 수 있는 부분이다보니까요.
삼돌이 D-SUB 품질이 나쁘다는건 어떤의미인지 설명좀?
삼돌이 옵션에 보면, vga 모드도 = 확장이 있는데, 이걸써도 수정이 안되고 나쁘다는건지?
간단히 확장모드=Full Range(0~255)를 말합니다. 문제는 RAMDAC이 부실한 것인지, 아니면 내부 YPbPr(컴포넌트)에서 RGB신호 변환과정의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그리 색이 깨끗하게 출력되지 않고, 전체적으로 화면이 좀 망가져서 나옵니다. 차라리 표준모드로 Limited Range D-SUB를 정확하게 받는 모니터나 컴포넌트로 받는 편이 발색면에서는 더 좋은 것 같고요.
피씨에서 d-sub으로 연결해서 게임을 출력했을때의 화면은 뿌옇다는 느낌은 거의 없는데... 삼돌이의 vga는 뿌연맛이 나오는게...이런 이유일수도 있겠네요.. 똑같이 아날로그로 동일해상도를 출력해보면 차이가 거의 안나와 할거 같은데 전반적으로 삼돌이 vga출력이 떨어지는거 같다는... 모니터가 좋으면 커버가 된다는 소리도 어디서 들은거 같은데..
뭐, 삽질성이 있지만, 모니터의 RGB조정해주면 되긴 합니다. 예전에 한번 계측기로 삼돌이에 그림 넣고 계측 시도한 적이 있는데... 밝기가 확 떨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