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라는게 싸웠다는 소린 아니고 그냥 딱지겜 하면서 처음으로 실물카드로 이뤄진 덱을 맞췄고,
그걸 들고 처음으로 오프 매장까지 가서 듀얼 하고 왔음. 일단 너무 재밌었다.
매장에 갔던 본래 목적은 저 택티컬 트라이 덱 3개를 살려고 갔던거.
대원놈들이 여기저기 광고 존나 해가면서 "전국의 세븐일레븐에서 구매하세요! 당신도 이제 실전 듀얼리스트!" 라고 지껄여놓고
정작 세븐일레븐의 점주들이 죄다 하나같이 저게 뭔데 씹덕아를 아직까지 시전중이었음.
참다못해 집에서 갈수있는 가장 가까운 1시간 거리의 부산까지 전철타고 가서 저거 사러 갔다...
이제 내가 사랑하는 덱에도 지금껏 부족했던 범용카드들이 채워져서 최소한의 덱 기능은 하게됐음.
아이구 좋아라
매장 안에 들어갔을때 순간 존나 놀랬음. 그냥 만석 그 자체였던거야.
"와 시발 유희왕이 이렇게 초씹인싸 갓겜이었구나???"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택티컬 덱, 슬리브 사놓고
빈 자리에 앉아서 카드 끼우고 있었는데....
매장 방송에서 "원피스 카드대회 12강 선수분들은 이제 자리에 앉아주세요." 이 소리 들리더라.
본인: "아 ㅅㅂ 어쩐지 나미 얘기가 많이 들리더라ㅋㅋㅋㅋㅋ"
중간에 유희왕 하고있는 분들이 계시길래 옆에서 구경하다가 중간에 나도 끼어서 듀얼 몇판 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내 상대분이 순수 십이수만 하는 분이었는데 이번에 OCG에서 드란시아가 금지에서 탈옥해서 덱을 맞췄다더라.
막 서로 승패를 주거니받고니 하는 와중에 이분이
"십이수 풀파워 어떤지 보여드릴까요?" 라고하는거에 별 생각없이 그냥 네. 했는데....
얘는 그냥 평생 제한에 머물러있기를~
매장 처음보는데 진짜 타짜나 신의 한수에서 보던 도박장 보는거같네
나 29인데 가도 눈치 안 받을려나 20살에 처음 갔었을 땐 내 또래들 많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