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는 처음부터 마그네틱 테이프가 붙어 나왔지만
전화선이나 통신망에 연결되는 결제기가 사람들의
생각보다는 보급이 느렸다.
그래서 초창기 신용카드들은 마그네틱 테이프와
함께 카드번호 등의 결제 정보를 양각으로 넣었음.
1990년대 중반까지는 여러 장이 겹쳐진 압지
형태의 전표용지를 카드 위에 놓고 긁어서
결제 정보를 압지에 새긴 다음
소유자의 서명을 받고 전표 한장은 카드 소유자에게
준 다음 카드회사가 전표를 매입해서 결제하는
수동식이 많이 사용됨.
저 수동식 기계를 압인기라고 하는데 움짤처럼
글자 그대로 누르는 방식이 있고 밀었다 당기는
방식이 있음.
밀었다 당기는 압인기는 나홀로집에 2에서 케빈이
플라자 호텔에 묵는 장면을 보면 됨.
지금도 수동식 결제 자체는 통신망 불통 등의
상황에서 비상대책으로 절차 자체는 남아있으나
요즘은 카드번호 양각 돌출 없이 마그네틱
+ IC 칩인 실물 카드가 많아 통신망 불통되면
진짜 플라스틱 쪼가리가 됨.
19년인가 20년인가 쯤 일본 출장 갔을 때도 저걸 봤음... 지방도 아니고 도쿄 롯본기였는데
요즘도 인식 잘 안되면 마그네틱으로 다시 긁어야 하니 영 뜬금없는 단어는 아니지.
카드 마그네틱 부분을 리더기에 긁는게 어원이 아니었구나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