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찍어뒀던 스샷이 날라가서 저녁 늦게 다시 찍어 연재하게 됐습니다ㅠㅜㅠㅜ
기다려주신 분 있으시면 감사~
제작: 클로버 스튜디오.
견공붓질액션, 오오카미 연재 5화.
(클릭하면 영상이 재생됩니다)
(전편에 이어)할머니의 순옥살도 구경하고, 이리저리 아이템도 얻으며 대충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끝낸 주인공 아마테라스.
이제 슬슬 마을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봐야할 듯.
그런데 마을 밖으로 나가는 길은 웬 집채만한 바위로 막혀있다.
행상인 아저씨가 집채만한 바위를 밀어볼려고 애를 쓰지만, 웬일인지 몸이 으슬으슬하고 컨디션이 나빠 힘들다고 한다.
아니나다를까 주변에 요괴가 숨어있었다. 요괴는 기척을 숨기고 사람들 사이에 숨어서 이런저런 악영향을 끼친다.
내가 스샷을 날려먹어 연재가 늦어진것도 노무...아니 요괴 탓이다.
이 요괴는 맨처음 나온 요괴보다는 조금 강하다. 주인공 아마테라스의 공격을 비파(악기)로 방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방어하는 순간 붓질로 비파를 베어버리면, 비파는 두동강이 나고 전투력이 크게 약해진다.
이런식으로 약점이 설정되어있는 요괴가 많다.
요괴를 물리치자 몸 상태가 다시 좋아진 행상인 아저씨. 하지만 역시 혼자서는 이 집채만한 바위를 움직일 수 없다고 한다.
......그럼 처음부터 무모하게 시도하질 말던가.
하지만 행상인 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이 마을에는 전설의 영웅 '이자나기'의 후손인 [스사노오]가 살고 있으니까,
그에게 부탁하면 어떻게든 해결해 줄것이라 한다. 아, 쿠시나다 아가씨가 말한 스사노오라는 남자가 이자나기의 후손이었군.
하는 수 없이 스사노오라는 남자를 데리러 그의 집까지 온 아마테라스와 잇슨. 그런데 집밖에 까지 코고는 소리가 들려온다.
잇슨은 스사노오가 말로만 영웅의 후손이지, 맨날 잠만 쳐자는 이상한 색휘라고 한다. 음, 키보드워리어일지도.
코고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는 스사노오의 집으로 들어왔다.
잘보면 방 한가운데 족자가 있는데, 이걸 치워버리면 안에 마을 최고 미인인 쿠시나다의 그림이 있다.
...이 색휘 밤이면 밤마다 이거보면서 하악 거리느라 낮잠 자는거 아닌가.
구석에 있는 항아리를 부수면 지하로 내려가는 사다리가 나온다. 내려가보자.
스사노오가 아주 大자로 뻗어서 자고 있다. 이 색휘 개보다 팔자 좋은데?
"...쿠시나다 쨩 하악하악..."
꿈에서까지 하악거리는 스사노오. 이따가 '아 슈ㅣ발 꿈' 할려고...
어차피 말 걸어서는 잠 안깬다. 회심의 박치기로 잠을 깨우자.
그제서야 잠을 깨는 스사노오.
"명상에 잠길려고 했었는데 어느새 또 잠이 들어버렸군"
"나는 대검사 스사노오다. 무슨 용무냐?"
개보다 팔자 좋게 잠이나 쳐자다가 대검사라고 자기소개를 하다니 뻔뻔하기가 서울역에 그지 없는 색휘다.
"나는 제자를 받지 않는다. 멍멍아, 산에 가서 원숭이들이랑 놀아라"
라며 다시 눕는 스사노오...아놔 님 맞을래염? 맞을래염?
"야이 등신아! 우물쭈물 거리지 말고 할 일 있으니까 빨리 따라와!"
보다못한 잇슨이 무척 예의바르게 한마디 한다.
"아니 이건 킨다마 벌레 아냐?"
그제야 잇슨을 알아보는 스사노오.
'벌레'라는 말에 열 받은 잇슨은, 어차피 말이 안통하는 녀석이니 그냥 끌고 가야겠다고 한다.
개가 봐도 답이 없었는지, 아마테라스는 그 말을 받아들여 억지로 스사노오를 등에 태운다.
어이 아저씨, 꽉 잡어. 떨어져도 보험처리 안돼.
등에 스사노오를 태운채 바위가 있는 곳으로 돌아온 아마테라스.
"이 개가 감히 멋대로! 이렇게되면 내 애검 '등신( 闘片撲, とうへんぼく)'으로 혼내주마!"
아마테라스가 멋대로 등에 태운 것에 화를 내며 목검을 빼들려는 스사노오.
근데 저 목검 이름이 '등신(한자표기가 다르지만)'이란다. 아주머니, 여기 인증된 등신 하나 추가여~
등신이 등신을 빼들려는 찰나 행상인 아저씨가 끼여든다.
길을 막은 이 큰 바위를 영웅의 후손인 당신이 좀 해결해달라고 부탁하는 행상인 아저씨.
스사노오는 그 말을 듣더니 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한다. 님 키보드워리어인거 딱 걸렸네염.
"아무리 대검사인 나라도 이 정도의 바위를 베려면 투기를 모아야하오. 내 가서 단련 좀 하고 오리다"
영웅의 후손인거 인증샷 까라는데 못까고 변명만 늘어놓는 스사노오. 그대로 단련장으로 토낀다.
하지만 스사노오가 제대로된 단련을 하는건 한번도 못봤다는 잇슨. 이 등신을 어찌해야 좋나염.
'아놔 슈ㅣ발 그러니까 저런 집채만한 바위를 나보고 어찌하라는 건가열ㅠㅠ'
하라는 단련은 안하고 단련장에 누워서 고민하고 있는 스사노오.
스스로 생각해도 도저히 답이 없는지 술이라도 마시려는 스사노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술병도 비어있다.
"에라 술이 없으니 기분도 안나네. 나 안해. 못해"
......아놔 이 등신을 그냥 확......
잇슨은 '이런 등신 색휘'라며 화를 내지만, 아무래도 이 등신에게 술을 가져다줘야 진행이 될 듯.
그러고보니 저번에 만났던 마을 최고 미인인 쿠시나다가 술을 빚는다고 했었다. 찾아가자.
쿠시나다에게 다가가면 우리 흰둥이-_-가 귀엽다며 쓰다듬어준다.
"누, 누님 하악하악 좀 더 밑 하악하악"
하지만 쿠시나다는 곡식을 찧는 물레방아가 고장나서 술을 만들 수 없어서 고민이라 한다. 훗, 그정도 쯤이야...
이 몸이 바로 먹물의 연금술사.
물레방아가 고쳐지자 쿠시나다는 기뻐하며 술을 뚝딱 만들어내고, 귀여운 흰둥이-_-에게 한 병 준다.
술을 얻었으니 이제 등신 스사노오에게로 돌아가자.
"때마침 술이 생기다니! 이건 쿠시나다쨩과 나의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인가! 하악하악"
술이 고팠던 스사노오는 때마침 멍멍이가 쿠시나다의 술을 가지고 오자 기뻐한다.
"이건 신의 계시다! 지금이야말로 단련을 시작할 때다!"
개한테 계시를 받다니 너도 끝장이군.
단련을 시작하는 스사노오.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으로 허수아비를 노려보다가...
베었다!
허수아비는 꼼짝도 안한다. 곁에서 보고 있는 사람까지 부끄럽다.
"허수아비여, 다음 번에는 칼등으로 치지 않을거다"
야이 등신아
다시 시도하는 등신. 어차피 이 등신은 계속 요모양 요꼴이므로 나서서 도와줘야할듯.
스사노오가 헛손질을 하는 순간 붓으로 허수아비를 베어버리자.
그렇게 두번째 허수아비마저 베어버리면,
"두눈 똑똑히 뜨고 봐라! 스사노오流 오의! 진공할파참!!"
기가 살았는지 이젠 아주 애검 등신으로 오의까지 쓴댄다.
물론 이 등신의 오의가 바위를 벨 수 있을리 없으므로, 붓으로 도와주자.
'엄마야 이거 몰라 뭐야 무서워'
자기가 바위를 베었다고 생각하고 깜놀한 스사노오.
"우...우오오오오오오옷!"
놀라서 멍하니 있던 스사노오는 갑자기 어디론가 달려간다. 서, 설마 저 등신이...
"스...스사노오流 오의...진공할파참!!"
...어, 어이.
물론 등신류 오의로 바위를 베는건 절대 무리이기 때문에, 붓으로 원호공격을 하여 바위를 두동강 내자.
"다...당신 정말 굉장한 사람이었군!"
스사노오 본인은 어리둥절해 하지만, 지켜보고 있던 행상인 아저씨는 스사노오의 놀라운 검법에 감탄한다.
"나...나도 놀랐다...!"
...다른 사람은 그렇다치고 잇슨 니가 눈치를 못채고 놀라면 안되지.
"엣!?"
"아...아아, 물론이지! 이 몸은 고금무쌍의 대검사 스사노오님이시닷!!"
[스사노오]님께서 [격렬한 등신인증]을/를 시전하셨습니다.
이 이상 [등신] 수치를 올릴 수 없습니다.
"당신 정도 실력이면 요괴 퇴치 정도는 껌이겠군"
'요괴 퇴치'라는 말에 또다시 식은땀을 흘리는 스사노오.
하지만 방금 바위를 벤 것이 스스로도 깜놀스럽고 대단했는지 개폼을 잡더니 요괴들을 퇴치하겠다며 마을밖으로 달려나간다.
...아저씨, 어디가서 쳐맞고 있지나 마쇼.
아무튼 이렇게 해서 길이 뚫렸으니(생각해보면 그냥 첨부터 붓질로 베어버렸어도 됐잖아), 이제 마을 밖으로 나가야할 듯.
그런데 마을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사쿠야 히메가 등장한다. 오오, 이 누님 생각보다 더 복장이 대담했군. 뒷태가 조쿠려.
물론 '오늘 밤은 이거다' -> 라고하면 막장.
사쿠야 히메는 아마테라스의 활약 덕분에 마을의 평화가 돌아왔다고 한다.
"칭찬 같은건 됐으니까 포상! 포상!"
아이템 내놓으라고 떼쓰는 잇슨.
"아마공도 가만히 있지 말고 포상 달라고 좀 손써봐"
옛다 손.
잇슨이 닥치자 사쿠야 히메는 이야기를 계속한다.
원래 사쿠야 히메의 본래 모습인 '신목 코노하나'는, 이 세계 곳곳에 싹을 틔워 평화를 지켜보는 수호자 같은 존재였지만,
최근 요괴들의 힘이 강해져서 신목 스스로 꽃을 피울 힘도 없어져버렸다는 것.
대자연을 부활시키려면 세계 곳곳에 있는 [신목의 싹]을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고 일러주는 사쿠야 히메.
그러면서 [신목의 싹]이 있는 곳을 지도에 표시해주고 사라진다.
다음 목적지가 정해진 듯.
대자연을 구하라느니 하는 거창한 이야기가 나오자 잇슨은 귀찮다며 아마테라스를 두고 떠나버린다.
그러나 조금 가다가 되돌아온 잇슨.
아마테라스가 붓그리기 능력을 되찾으면, 자신은 그걸 훔쳐배워야 하니까 그냥 붙어다니기로 한단다.
'내, 내가 딱히 너랑 같이 다니고 싶어서 이러는건 아냐'...츤츤데레데레...
개 + 개벼룩의 모험은 계속 될 듯.
행상인 아저씨가 노점을 차렸으니 아이템도 좀 사두고,
엇차, 노닥거리는 사이 밤이 되버렸군. 빨리 마을 밖으로 가자!
(다음에 계속)
부록, 캐릭터 소개 5 : 스사노오
스사노오
전설의 영웅 이자나기의 후손임을 자랑하고 다니는 자칭 대(大)검사. 언제나 애검 [등신( 闘片撲, とうへんぼく)]을 가지고 다닌다.
일단 전설의 영웅 이자나기의 후손이니까 당연히 강할거라고 소문이 퍼지긴 했지만, 항상 집에서 명상(낮잠)만 하고 있기에
그 실력을 제대로 본 사람은 없다.
카미키 마을 최고 미인인 쿠시나다와 그녀가 빚은 술을 좋아한다.
모티브는 일본 신화에서 대요괴 야마타노오로치를 쓰러뜨린 투신 스사노오.
payprice.
(클릭)오오카미 연재 모음
요즘 누구탓 대세는 이명.. 이죠
견공붓질액션 ㅎㅎ 색감이 마음에 들어서 사보고 싶었지만 돈이 없는 관계로 못사버린...
아 진짜 재밌어보이네요...언어의장벽이 너무 높네요...
국전에 일판 있을까요?
아...이거..영문판이라도 사야하나;ㅁ; 어차피 음성은 영판,일판 동일하다던데
국내 정발이 일본어 / 영어 2가지 버전으로 나왔습니다.(따로따로 팔고있고 겉표지랑 자막이 다르다죠..) 그리고 음성은..... 저쪽세계 언어를 자막으로 번역해준다고 생각하시면 속편하실 듯..(일어판은 일어로 샬라 샬라 영어판은 영어로 샬라샬라가 아니라는 말이지요.) 그냥 자신이 게임플레이하기 편한쪽 언어를 선택하셔서 구입하시면될겁니다.
수고 많으시네요 스샷찍는 게 꽤나 힘들어보입니다만, 계속 연재해주세요 :)
님덕분에 요즘 저도 얼마전까지 정말 재밌게 플레이햇던 기억이 다시 나네요 ㅎㅎ 오오카미 정말 잘만든 게임이죠. 내용이 방대해서 연재를 마치기까지 좀 힘이 드시겠지만 그래도 근성을 보여주시고 끝까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