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아쉽네요.
끝나버려서 아쉬운게 아니라 스토리 라인이 아쉽습니다.
끝나고 이렇다할 감동도 없고 와- 하는 맛도 없고 아- 그렇구나- 정도.
가장 실망한 것은 주인공의 외도.
이렇다 할 설정도 없었고 접점도 별로 없었는데 독일 여자랑 눈이 맞아버리는 건 정말 쌩뚱맞았습니다.
마지막에 오해가 풀리고 사실은 이런거였다! 라는 걸 은근히 기대했는데 독일 여자 아파트에 들어가서 살고 키스도 하고 그런걸 보고 솔직히 좀 엉뚱하더군요.
스토리를 일부러 꼬으려는 듯한, 로이 얼이 배신 때리기 위한, 주인공을 강등시키기위한 억지 설정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죽는 것은 좀 괜찮았지만 죽고 그냥 그게 끝이었습니다 - _-;
영어에 관한 소감은...
Homicide 까지는 영어 몰라도 문제 없습니다. 단지 소소한 재미를 못느낄 뿐이죠.
용의자를 심문하기 전에 대화로 하는 은근 기싸움, 중간 중간 행인들이 날 칭찬 또는 욕하는 말들, 범인이나 파트너가 옆에서중얼 중얼 거리는거 다 케이스 푸는데에 도움 되는 말들인데 캐치 못하면 재미 없을 것 같습니다.
vice 로 넘어가면 영어모르면 스토리 자체가 이해 안갑니다.
the set up 에선 승부조작해서 일부러 져야 하는데 lose 라는 말 안씁니다. 캐치 못하면 중간까지 가도 왜 내가 이놈을 찾고 있나 하시는 분들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2회차 하려고 했는데 안할랍니다.
트로피 신경안쓰고 그냥 쭉 플레이 했더니 50% 정도 따집니다.
나머지 트로피는 case 만 하나씩 골라서 동영상 다 스킵하면서 따야죠. 필름 찾기는 공략 찾아서 해야겠습니다.
어디 있는지 힌트도 없는데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찾는 것은 트로피 하나를 위해 너무 쓸데없이 시간낭비 인 것 같습니다.
빨리 스토어 열려서 DLC 하고 매각해야죠;;; 한동안 열릴 기미 없으면 안쓰고 그냥 매각;;;
결론적으로 처음엔 너무 신선한 게임이라서 몰입도 최강이었습니다.
차라리 그냥 계속 Homicide 만 했으면 그나마 미드 보는 분위기라도 나서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쓸데없이 스토리가 깊게 들어가서 중간에 흥미를 약간 잃었습니다. 쌩뚱맞은 설정에도 실망했죠.
중간 중간 나오는 전쟁에서 있었던 일은 주인공만 그냥 병♡ 만드는 이야기;;;
마지막에 가면 방화범이 왜 방화범이 되었는지 나오긴 하는데 뭐 뒷통수 때리는 설정도 아니고 아 그랬구나 하고 끝 정도;;
중후반부 가면 1940 년대 분위기도 안나고 미적지근합니다.
독일여자랑 눈맞고 걸려서 강등되고 아내한테 변명하는거 봤을땐 한국드라마가 생각나더군요 왜일까,,,
스토리가 기대만큼이 아닌 건 맞는데, 개인적으로 Homicide는 너무 같은 사건이 반복되고 죄가 없어보이는 사람 잡아들이는 게 싫어서 오히려 지루했어요. Vice랑 Arson이 훨씬 재밌더군요. Elsa는 생뚱맞은 거 인정 ㅋㅋ 그래도 엔딩 보고 나서 2회차 하면서 나레이션이랑 신문 동영상, 회상 같은 걸 다시 보니까 새롭더군요. 의외로 잘 짜맞췄다 싶기도 하고.
저도물고기리님처럼 후반부가 더 재밌었던같아요 다만 엔딩이 별로라는건 동의합니다
저도 오히려 후반부가 더 집중이 되고 그 음모를 밝혀내고 뒷부분이 더 재밌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