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토리
이미 스토리에 대해선 많은분들이 지적한대로, 약간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긴 했습니다.
킹덤하츠1,2 및 외전들에 나온 떡밥이나 이야기를 이번 3로 다 풀어내는게 쉽지는 않았을거라 예상했지만,
오리지널 스토리 볼륨은 예상보다도 너무 작았다고 생각되네요.
게임을 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느낌보다 배경들만 보여주다가 막판에 한번에 다 급전개되는 느낌이라 해야하나..
그래서 그런지 캐릭터들 감정변화가 급격해서 몰입이 잘 안됐습니다. 어쨋든 마무리는 돼서 다행입니다.
2. 구미쉽
2때와는 다르게 오픈월드처럼 자유롭게 다니는데, 첨에는 왜 이렇게 만들었지 했다가 몇번 해보고 나중엔 납득했습니다.
맵 보면서 다이아몬드 찾는건 고저차까지는 알수없어서 좀 힘들었습니다.
3. 디즈니월드
월드 재현도만 따지면 정말 좋습니다. 그래픽도 너무 이쁘고 디즈니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만족할거라 예상합니니다.
월드마다 맵디자인부터 진행방식, 미니게임 등등 차이가 확연해서 각각 다른 테마를 부여한건 아주 좋은 시도라 봅니다.
다만 월드마다 완성도 차이가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힘을 준 부분이랑 아닌 부분 차이가 좀 보였네요.
맵 자체는 예전작들에 비해 엄청 넓어졌는데, 몇몇 월드에서는 다 활용을 못한게 느껴져서 좀 아까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월드는 코로나왕국(라푼젤), 실망했던건 아렌델(겨울왕국), 최악은 100에이커의 숲(곰돌이 푸)
원래 디즈니팬이라 월드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한번 써보고 싶네요...
4. 전투, 시스템
키블레이드 마다 고유폼 적용, 고유 피니시를 생겼고 3가지 키블레이드를 자유롭게 변경하면서 싸울수 있던건 맘에 들었습니다.
또한 예전작은 사실상 후반에 얻은 키블레이드만 사용하게 됐었는데, 이번에 키블레이드 강화시스템이 생겨서
자기가 맘에드는 키블레이드를 계속 사용할수 있게한것도 발전된 요소라 생각합니다.
세모버튼으로 발동되는것들이 더 많아져서 피니시, 연계기 외에 어트랙션이 추가됐는데 아무래도 자주 사용하게 되면
전투가 좀 단조로워지는 감은 있습니다. 전투는 확실히 엄청 쉬워졌는데 이부분은 호불호가 갈릴거 같네요.
5. 총평
게임자체는 아주 재미있게 즐겼지만, 오랜시간 기다린 팬들을 만족시켜주기엔 약간 부족했던 타이틀같습니다.
여러가지를 구현하려고 했던 했던 노무라의 욕심이나 디테일 등이 느껴지기도 해서..
실개발기간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발매시기에 맞추려고 좀 급하게 낸건 아닌가 하는 의심도 좀 있네요.
장점인 요소가 많은만큼 이대로 끝내기보다는 파믹 혹은 대규모 DLC로 스토리 보강등 좀 더 완성도를 높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도 딱 같은 생각이네요 ㅎㅎ..전투라든지..맵이라든지 장신정신이 엿보이나...스토리는 역시...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같은 생각이겠죠 뭐 ㅎㅎ... dlc 더 나오면서 좀더 풍부해지길 기대해봐야죠.